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이제 중국인들도 세계속에서 나란히 어깨를 겨누어 볼라치면 필수로 되뇌어야 할 말이다.
앞의 글에서 언급했던 이야기 오늘 20일 밤 이야기이다.

 

오늘은 류산시장이 한인 기업인들과 저녁만찬을 하기로 한 날!
가족동반이라니.. 나도 준비를 하고 무슨 이야기 꺼리나 물어올까, 기웃거려 봐야겠다.

얼마전 이곳에서 TV뉴스로 보니 위해(웨이하이) 시장이 직접 한국으로 나가 서울에서 기업인들과 중국(웨이하이)으로 [한인기업 끌어들이기]주제의 파티를 열었다한다.
우리 한국인들도 그런 적극적인 자세를 본받아야한다고..이야기했다.

그들에게 생소한 크리스마스건 뭐건,
그 웅대한 위장으로 무엇이든 먹어서 소화시키려 큰 입을 벌리고 있다.

 

중외상(중국에 거주하는 외국기업)들을 위한 가족의 밤을 가졌다.

중외상(중국에 거주하는 외국기업)들을 위한 밤을 가졌다.
어찌나 인삿말을 할 사람들이 많은지...하품이 다 날 지경이다.

또, 연단에 올라서고 ,나오고,,또 나오고,,,또 손뼉에, 손뼉을 치고....

이래서 언제 허기진 배는 채우려나? (나만 그런 생각을?)

술의 역사는 5,500년 정도, 중국의 역사는 5,000년,
중국 역사에 술이 빠질 수 없듯이 그네들은 반드시 식사에도 술을 곁들인다.

점심시간에도 낮술을 곁들이는 그네들의 런치타임은 두 시간이다.
물론 관공서에 볼 일을 보려면 점심시간을 이해하지 못하면 낭패를 보기쉽상이다.
공무원들도 물론 낮술을 마신다. 그네들에게 낮술이 아니라 식사의 일부분일 뿐~

건배를 외쳤다.
건배(마를건, 잔배/이 곳 PC가 한문지원이 되지않는군요)는 중국의 음주문화의 기본이다.
일단 건배를 외쳤다하면 말 그대로 잔을 비우는(말려버리는) 원샷을 해야만한다.

그러는 중국인들이 되레 한국인들이 저들보다 술을 더 좋아한다고 굳게 믿고 있다.
(뭔가 과음으로 추태를 엿보였던 결과가 아닐까싶다)테이블 여기저기서
"위하여!!" 란 힘찬 소리가 터져나온다.
중국관료들은 테이블을 돌며 건배를 외치고 Merry Christmas! 아니면 Happy New Year!를
앵무새처럼 되뇌인다.
자기네들 경제발전을 꾀한 필요에 의한 필수적인 숙어처럼 달달 외고 다닌다.

서울에서는 지난 12일 모호텔에서 중국 웨이하이시의 시장이하 공무원, 그리고 그곳에 투자한
한국 기업인이 원정 송년회를 가졌다고 한다.
한국 투자가 본격화된 지난 10년, 바닷가의 작은 도시 웨이하이는 240만 인구의 본격 공업도시로
눈부시게 발전했고
한국 기업만 270개, 올해 유치한 한국 투자는 7억 5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여기에 올해 웨이하이를 찾은 한국 관광객, 14만 명을 넘어셨으니
중국인 시장은 서툰 한국말로 그동안의 투자에 몇번이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다.

얼마나 대단한 열정인가?
한국기업유치를 위하여 바다 건너 적극적으로 달려온 그 곳의 공무원들,
한국 공무원들은 시찰단이다 뭐다 이름짓고는 외화낭비를 부추기는 관광외유에 불과한 모습들에 비하면
작금의 치열한 세계적인 경제난세에 우리가 진정 본 받아야할 모습들이 아닌가?

 

 

웨이하이에 인접한 류산시에서도 그 해당관료들이 직접 나서서 발로 뛰며 기업들을 찾아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노력하는 모습이 무섭게 질주하는 중국의 모습을 새삼 실감하는 자리였다.

중국인들의 적극적인 마켓, 트랜드 '외상유치(외국기업인 끌어들이기)' 참으로 우리가 본 받아야 할
고무적인 일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군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중국에서
이요조 쓰다.

 

 중국의 두 관료들

 

 

 

 

 

 

 

 

 

 


*음식이야기

 

기억할 음식으로는 구운 메뚜기 맛이 나는 전갈튀김이 고소했다.
정말이지 중국인들은 네발 달린 것은 나무로 만든 책상말고는 다 먹는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다.

 

 


미역국에 찹쌀옹심이와 전복이 들어 있어서 '우리음식'이라며 옹심이를 입에 넣었는데...
"이런~'  맛이 동물성이다.
메추리 알 같은데, 길쭉하지가 않고 동글동글하다.함께 들어있는 전복이 무척 부드럽고 말랑 말랑하다.

 

 

중국 사람들은 해삼도 날거로는 먹지 않는다.
냉동된 것이나 말린 것을 사다가 불리거나 익혀서 요리를 한다.
한국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말린 전복이나 해삼,
중국에서 흔한 해삼요리는 모두가 익히 접한 음식이기에 카메라에 담지도 않았다.

 

 테이블마다 조각들이 각각 달랐다. 우리는 종다린가?

 

 

 여자들을 위한 와인을 내었는데 레드와인 맛이 썩 좋았다.
화이트와인은 생선요리에 적합하고 레드와인은 육류요리와함께 먹으면 좋은데
와인맛은 그다지 몰라도 굳이 레드와인 맛을 글로 표기하자면 시금털털할수록 레드와인은 그
품질이 좋다는 것, 정도만 아는 초보자다.

 

 

중국, 산동성 위해부근에 있는 연태(옌타이)는 포도주로 유명한 곳이라 한다.
그 역사가 오래되어 연태주류박물관에는 100년도 훨신 넘은 오크통이 전시되어 있다 한다.

 

 경품권으로 즐거움이 주어지는 프로그램도 잊지 않았다.

 

 

 

 

 

사진 후래시가 터지지 않았군요. 호텔 내부에 설치된 산타 앞에서 즐거워하며 노는 어린이들입니다.

도우미 언니들도 산타복장을 하고 있군요.

 

 

 

  

올해는 크리스마스 이브가 마침 주일이지만 중국,
이곳, 중국에서는 크리스마스인 월요일은 공휴일이 아니다.
인구 59만명의 이 곳 산동성에는 교회가 딱 3군데가 있다 한다.
한인교회, 한족교회, 조선족교회, 이렇게 3개뿐이지만 그 크기는 한국의 개척교회 정도여서
등록신자는 100여명 정도 이어도 막상 주일예배 참석자는 30여명 정도라고 한다.
그래도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에서는 크리스마스를 기해 세일을 하고있다.
주로 어린이날처럼(6월1일/유일절)아이들 선물을 사가는 게 전부이지만,

중국TV에서 쇼핑몰에 아이들 장난감을 종종 보게된다.
아이를 하나만 낳도록 법적규제까지 되어있는 중국,
부모마음은 어디라고 다르랴? 하나뿐인 자식을 끔직히도 여긴다.
왈왈대며 네방구석을 헤메는 강아지인형, 아마도 인기가 꽤 많나보다.
그걸 선물받고 좋아라하는 아이표정이  TV 모니터에 크로즈업 된다.

 

 

산타인형가격이 550~650위엔쯤 된다.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7~8만원 꼴이다.

 

 

....

그래선지 우리보다 더 보신탕을 즐겨먹는 중국에서도 길거리에 개들은 많다.
애 어른 할 것없이 작은 애완견들을 안고 다닌다.
그만큼 아이들은 혼자자라기에 외로운 것이다.

하나만, 이어져 내려온 탓에 곁가지 친척 가족들도 물론 없으니 더 할게다.

크리스마스,
중국의 크리스마스는 초라하다.
딱히 있다고도 없다고도 할 수 없는....이방인들의 종교를 건성 모른체 할 뿐이다.
약삭빠른 상술만 크리스마스를 이용(?)하고 있을 뿐이다.

착한 어린이들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가득 넣어놓고 간다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는 세계만방의 어린이들에게 고운 꿈을 심어준다.

백화점, 혹은 대형마트, TV쇼핑에서는 물론 캐롤송도 울려퍼진다.
우리나라 가수 장나라의 얼굴도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러고 보니 장나라가 마치 중국연예인 얼굴같다. 사뭇 중국과는 거리감이 없는 얼굴이다.

아무튼 즐거운 크리스마스다.
한인이 경영하는 식당에 갔더니....예전에 우리 어렸을 때 꾸미던 솜을 뭉쳐 만든 자그마한 트리가
양 옆으로 세워져 있다.

오늘은 류산시장이 한인 기업인들과 저녁만찬을 하길 한 날!
가족동반이라니.. 나도 준비를 하고 무슨 이야기 꺼리나 물어올까, 기웃거려 봐야겠다.

얼마전 이 곳 TV뉴스에서 들어보니 위해(웨이하이) 시장이 직접 한국으로 나가 서울에서 기업인들과
중국(웨이하이)으로 [한인기업 끌어들이기]주제의 파티를 열었다한다.
우리 한국인들도 그런 적극적인 자세를 본받아야한다고..이야기했다.

그들에게 생소한 크리스마스건 뭐건,
그 웅대한 위장으로 무엇이든 먹어서 소화시키려 큰 입을 벌리고 있다.

아무튼 크리스마스는 세계적인 축제임에는 틀림이 없나보다.
아무튼 즐거운 날이다.

 

사진: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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