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진객(珍客)들이 펼치는 화려한 군무(群舞)의 매력에 빠져드는 곳!!

 

말이 필요없는 곳!!

왜냐면....음....철새들이 놀래니까요!

그냥 드래그로 주르륵.....훓어보시면 그 느낌의 전달이 감동의 쓰나미로~~~

 

철새들이 찾아들게 환경이 만들어졌다. 우리나라 지형이 바꿨다는 방조제때문에 5500만평이 생겨났고 그 넓이가 구체적으로 얼마냐면 대한민국국민들이 각자 싱글베드를 하나씩 놓고 누워도 될 만한 넓이란다.

너무 방대한 땅의 넓이는 ha, 헥타르(hectare) 로는 누구나 얼른 감이 잡히질 않는다.

그 많은 면적의 땅이 생겨나고 볍씨는 비행기로 공중살포를 하게 되게고 추수는 콤바인으로 하자니 자연  낱알이 많이 떨어지게 되고

그 이삭을 주워먹으려 철새들은 날아든다.

바로 곁에는 쉼터인 바다도 있고 추수한 들판에는 먹을 것이 지천이니 철새들에겐 천혜의 지상낙원인 보금자리가 만들어진 셈이다.

새가 살 수 있는 곳이 바로 인간도 살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자연이 우리들에겐 지극히 바람직한 자연환경인 셈이다.

덤으로 멋진 볼거리도 제공하고....

 

학습효과가 잘 된 덕분인지 새들은 추수하지 않은 벼는 건들지 않는다고 한다.

컴바인이 지나간 빈-논에만 앉아 이삭을 먹는다는데.., 이 얼마나 서로 공생하는 현명한 모습인가?!

 

공중을 날아다는 새를 보며 문득 김기택의 詩가 생각났다.

우리는 지금 몇 층에서 살며...몇 층에서 일하며...무엇을 타고 다니는가??

 

 

 

그는 새보다도 적게 땅을 밟는다


                                                         김기택



날개 없이도 그는 항상 하늘에 떠 있고
새보다도 적게 땅을 밟는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아파트를 나설 때
잠시 땅을 밟을 기회가 있었으나
서너 걸음 밟기도 전에 자가용 문이 열리자
그는 고층에서 떨어진 공처럼 튀어 들어간다.
휠체어에 탄 사람처럼 그는 다리 대신 엉덩이로 다닌다.
발 대신 바퀴가 땅을 밟는다.
그의 몸무게는 고무타이어를 통해 땅으로 전달된다.
몸무게는 빠르게 구르다 먼지처럼 흩어진다.
차에서 내려 사무실로 가기 전에
잠시 땅을 밟을 시간이 있었으나
서너 걸음 떼기도 전에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는 새처럼 날아들어 공중으로 솟구친다.
그는 온종일 현기증도 없이 20층의 하늘에 떠 있다.
전화와 이메일로 쉴 새 없이 지저귀느라
한순간도 땅에 내려앉을 틈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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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는 본격적으로 늘어날 철새 탐조객을 맞기 위해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관광객을 위한 철새탐조 프로그램은 개관일인 11월 4일부터 운영된다. 개관일인 4일에는 무료로 탐조투어를 할 수 있으며, 망원경과 쌍안경 등 탐조장비를 갖추고 해설사가 동승한 철새탐조버스(45인승)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평일은 하루 3차례, 주말은 6차례씩 연말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탐조코스를 도는 데 1시간 30분 가량 걸리며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참가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seosanbirdland.kr)를 통한 예약과 함께 현장에서도 접수한다.

 

 

 

 

 

 

 

 

 

 

 

 

 

 

 

 

 

 

 

 

 

 

 

 

 

 

 

 

 

 

 

 

 

 

미리 가 본 철새박물관 '버드랜드' (서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142

 

 

 

 

 

 

왜? 나는 순천이라하면 무조건하고 열광했지?

갈대밭이 바람에 서걱이며 장관을 펼치고 먼바다 갯펄이 석양에 반짝대고 구불구불 S자로 휘어진 갯벌을 따라 물이 들어와도 아름답고 물이 빠져도 아름다운 그 곳.....철새들이 알을 품고 그 새끼들이 날개짓을 익혀 또 날아가고....어미새가 되어 또 찾아오고, 회귀하는 철새들의 고향인....이 곳!!

나는 날개가 없어선지 아니면 이 곳에서 태어나지 않아선지 더 더욱  궁금했던 곳, 가고싶다! 가보고 싶다!!

주체못할 만큼 온 몸에 쏟아 오르는 열꽃처럼 번져나던 열망으로 세월만 죽이다가  비로소 갈대처럼 머리가 은빛으로 희끗해서야 겨우 순천만으로 찾아들었다.

아! 난 전생에 철새가 아니라....갈대였나 보다. 그랬나 보다!

 

 

 

 

이젠 순천만이 세계적인 명소라 불릴만큼 아주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매서운 겨울추위도 아랑곳 않고 사람들은 북새통을 이루었다.

부모님 손잡고 나온 아이들, 데이트 나온 연인들...서울에서도 5시간이면 가족나들이를 할 수가 있다.

특히나 순천은 기차여행으로도 아주 연계가 잘 되어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마튜어 사진사가 와서 아무케나 찍어도 멋있는 사진을 얻어갈 수가 있는 곳!!

우리나라에서 자취를 감춘 해안하구의 자연생태계가 원형에 가깝게 보전되어 있는 순천만이란다.

 

 

 

 

 

 

  

 

 

 

 

 

 

 

 

 

 

 

 

 

 

 

 

 

석양으로 반짝이는 갯펄을 보며 돌아나오는 길에

화장실 문짝에서 여름 순천만을 만난다.

나는 볼일도 잊은 채 찰각!!

아! 갈대가 푸르게 청청한 여름날에 나 또 찾아오리라....

순천만아 기다려라!!

 

이요조

아! 왜 철새가 하나도 안보이냐구요.

철새 이야기는 다음 글로 이을려구요~~

-계속-

 

 

 순천시 농촌지원과 임과장님, 이하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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