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전화를 받았다.
보영이 아줌마에게서....
아줌마는 지금 두 달간 예정으로 아저씨를 따라 오스트리아의 작은 국경도시 로이테에 가 있는데....
이번 주말에는 파티를 주선한다는구나
파티 메뉴는 한식!
그 곳 마트에서는 한식재료로는 쌀, 배추, 고춧가루 정도고 그 외 눈에 믹은 채소라곤 지천인 피망만 보이더란다.
무슨 메뉴를 추천해야지만.....한식 비슷하게라도 나올수 있을까?
엄마가 중국에 머물때는 마트에 아예 한국식품부가 따로 있두먼....그 곳에는 동양인이라고는 찾아보기 어렵다는구나!
벽안의 남자들 7명, 뭘 대접하지? 밥을 주 메뉴로 꼽을라치면 나물류가 있어야겠지?
엄마같으면 우선 콩은 어디든지 있을테고 얼른 화분 하나라도 구해서 소독을 하고 콩나물을 키우겠구먼!
실제로 외국인들도 콩나물을 새싹 채소쯤으로 알고 있으니 좋을거야! 참 어디든지 숙주나물은 다 있겠구나 눈 크게 뜨고 찾아서 숙주나물을 만들라고 해야겠다.
엄마는 콜라 패트병을 잘라 콩나물을 잘 길렀는데... 기르기를 한 이미지를 아깝게도 다 날려버렸구나!
아줌마는 여행가방에 그래도 당면은 넣어 갖고 가셨다니 콩나물을 넣고 잡채를 만들어도 될텐데....재료가 넉넉치 않아서 만든 응용한 요리라고 말하면서 ㅎ`ㅎ`
아직 며칠 남았으니 밑반찬 준비부터 하면 좋을 듯 싶다.
내 블로그 음식메뉴를 죄 뒤져도 고기요리는 거의 초토화구나! 우선 쇠고기 장조림도 밑반찬으로 만들어 놓으면 좋겠는데
재료야 그 곳에 쇠고기는 널렸을테고, 메추리알이 없으면 계란을 대신 사용해도 되고....고추는 너무 매운 건 말고,
간장은 가져 갔다지만 모자라면 간장대신 소스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뭐, 한국 음식문화를 알리려고 간 막중한 임무가 아닌 이상 간단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내 생각인데....
전화로 대충 들어 본 보영아줌마의 의도는 한국판 접대의 기본, 왜 상다리가 부러지는 그런 메뉴를 구상하는 것 같더라만...
일단 구상하는대로 잡다히 올려 봐야겠다. 선택은 아줌마 맘이고,
잡채는 파프리카를 칼라별로 사와서 (빨강 노랑 초록) 기름에 살짝만 볶아(많이 볶으면 물크러진다) 미리 볶아놓은 고기와 당면을....한데 무쳐내는거야.
죽
에피타이저로 죽을 내어놓는 게 어떨까? 뷔페요리의 첫번째 기본이 호박죽이다. 그건 호박죽이 모든 것을 중화시키고 식중독
예방차원에서 꼭 필요한 음식이라는구나 ,,,그치만 외국인들은 멀건 호박죽은 뷔페에서만 먹었을테고 ,,,,한국식 호박죽은 그런 호박이
있을까 몰라? 우리 단호박 같은 게 있다면 밤콩이나 넣고 끓여도 좋긴 하겠는데....
나 오늘 사진이나마 올려 보도록 할께~~
그 곳 마트에 무슨 재료가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해산물 죽이 좋을 것 같은데,
엄마가가 끓였던 소라죽 이미지 일단 가져다 놔야겠구나~
이 사진은 실제는 소라죽이다. 전복이나 조개 해산물이면 뭐든 되지 않을까?
만드는 방법은 미리 쌀을 불려두고 필요한 기본 양념은 가져갔다니 참기름 두르고 해산물을 볶다가 쌀을 넣고 약한 불에 끓여낸다.
쌀은 그대로 사용하든지,,,아니면 갈아서 사용하면 스프처럼 되는거지. 깨죽을 끓여내어도 좋아할 것이다.
은근한 불에 간간이 저어가면서 끓여주면 되는거지 만약에 전복이 있을 경우에는 내장이 필수, 영양면에서나 파르스름한 빛깔 내기에서 중요하지~
간은 소금간으로 약하게....후추는 좋아하려나?
김밥도 좋은데...김, 전장을 가져갔다면 당근을 채썰어 볶고 계란말이 해서 속을 만들고 푸른 채소 그리고 햄이나 쇠고기 길게 썰어 졸여서 속을 장만하면 좋아할 것 같어!!
김밥 재료가 된다면 김발이 문제거든 설마 김발까지는 가져가진 않았을테고....음......호일을 여러겹해서 발처럼 만들어서 김을 놓고 말아보렴, 아마도 돌돌 말아낼 때 힘이 들어갈 것 같어! (발의 중요성은 김밥을 말때 균등하게 힘이 주어지게 하는 임무거든)
그 다음은 샐러드,
무난한 감자 샐러드를 추천해보면 어떨까 해!!
그 곳에 온대성 기후로 여름이라도 서늘해서 온갖 꽃들이 만발이라며? 꽃밭에 나가서 꽃도 좀 따와서 요리마다 이쁘게
가니쉬(gomish)로 사용해도 좋겠다. 감자 샐러드사진 찾았다.
만드는 방법은 이 곳에 있느니....☞ http://blog.daum.net/yojo-lady/2049884
다음은 전유어나 전 종류다. 전유어는 생선살로 부치니 그 곳에도 있을테고...
아줌마 나이가 몇이냐 생선손질도 어련히 알아서 잘 할라구?
아무래도 여기보다는 싸겠지. 전은 역시 세계 만방의 영양식인 감자로 만드는데 둘 중 하나만 하든지....능력있음 둘 다 하든지...
차라리 내가 핑계대고 오스트리아로 슝-하고 날아 가버릴까보다.
보영아줌마는 안 가르쳐 주어도 이 정도는 잘 만들텐데...감자전은 갈변이 문제다.
감자전은 부쳐둔지 오래면 검게 변하거든...맛에는 별반차이가 없지만, 손님오기 직전에 부친다면 냄새도 그럴듯하고 멋지지 않을까?
죽하고 함께 내어도 좋을테다.
생선전유어 그림은 또 어디에 있을까나?
아! 드뎌 찾았다. http://blog.daum.net/yojo-lady/6791873 전유어 빨리 만드는 방법이네~
이미지를 옆으로 뉘였더니 어지럽구나~ ㅎ`ㅎ`
그 다음은 고기종류!
갈비찜을 해도 좋고 갈비탕으로 해도 좋고, 닭을 사다가 감자넣고 도리탕을 해도 좋을테고......
한국음식하면 불고기 아니겠니?
불고기야 잘 만들테고,,내가 워낙에 채식주의자라 고기 레시피는 별로 없을 것 가토.....
내가 요즘 만들어 찍은 사진과 레시피, 장졸임과 육개장은 곧 올려보도록 해야겠구나.
파티 주선자가 메인요리에서 흔들리지 말아야 반찬 메뉴가 정해지는데,
밥을 낼거면 국이나 김치, 된장찌개나, 청국장까지 준비해갔다고 들었는데.... 잡채, 전유어등도 좋고
면을 내려면 샐러드나 고기종류 조금만 더 간략하게 보태면 될 것 같은데...글쎄다.
면(국수)도 전화로 잠깐 이야기 했는데.... 보영이 아줌마가 이야기한 그림의 비빔국수는 ....글쎄 힘들지 않을까?
국수를 돌돌 말아서 .....뭐 그런 요리를 메인요리로 생각하는 모양인데...글쎄 면이야 삶으면 되지만 비빔을 할 부재료가 문제긴하다.
비빔국수를 뭘로 비벼서 내느냐?....유럽서는 오징어나 낙지를 안 먹을텐데.....
아무튼 보영아줌마가 원하던 그림을 올려는 보았다.
이건 내 생각이다만 유럽에도 콩은 있을테니 콩국수는 어떨까?
저들의 입맛에도 콩스프는 그리 생소하진 않을테고...그런데 면이 문제다. 누들 (noodle)은 우리 국수 비슷하긴 해도 맛이 다를 것 같어
과연 우리의 전통 국수! 그 맛이 날른지 그 점이 문제긴하다.
에혀혀....쉽게 해보마했는데....디게 어렵구나!! 지금 그 곳은 8시간이 늦으니 이 곳은 지금 오전, 그 곳은 오밤중일테니...
전화하기도 그렇고....
그 곳에 나는 배추는 모양은 그럴사한데 잘 절여지지가 않는다네 ㅎㅎㅎ 뭐 그딴 배추가 다 있냐?
맛없어도 담긴 담았다는데 그 김치는 찌개나 하고 담에 담을 때는 소금물을 끓이다가 좀 식혀서 절여 보라고 전했다.
참 오이는 있을테고, 유럽에도 부추가 있을테다. 여기서 말하는 솔부추(영양부추)로 오이소박이를 담아서 준비를 해도 좋고
오이소박이도 김치니 국수나 밥, 둘 다에 어울리는 기본 반찬이잖니? 양배추를 사다가 물김치를 담아도 시원하고 아삭거릴테고~~
난 오래전에 손님들 초대에 큰 생선을 사가지고 전자렌지(예전꺼는 돌지 않고 가만 그자리에 있던 렌지)에 길이를 간신히 넣고 돌리다가
고추장 고춧가루에 갖은양념을 만들어 끼얹었더니 그렇게나 인기가 있을지 몰랐다.
오븐이 비치되었다니 큰 생선을 살짝 굽다가 마지막에 고추장 고춧가루 달착한 요리당을 넣은 갖은 양념 소스로 끼얹어 짧게 열로 마무리 하면 서구인들이 매우 좋아할 것도 같다.
마무리 디저트는 엿기름이 없어 식혜도 ....계피나 곶감이 없으니 수정과도 불가할테고.....배숙은 는 있지만 통계피같은 게 없을테고
그냥 그 곳 음료로 내어놀 밖에 ....마시는 물은 식은 밥을 팬에 누룽지로 눌궜다가 숭늉으로 대접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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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누룽지탕만들기 2007-02-02
누룽지의 변신은 무죄 누룽지탕 누룽지탕은 튀겨낸 누룽지에 걸쭉한 해산물 탕수를 끼얹어 먹는 쫄깃하고 구수한 음식이다. 해물을 좀 넉넉히 넣어서 술안주로 겨자소스에 찍어 먹다가 바닥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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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해물 누룽지탕은 어떨까? 괜찮을 것 같은데..... 와인에도 다 잘 어울릴테고,
간식종류로는 마탕정도로 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이만하면 참고가 될른지 모르겠다.
그냥 뱅기로 날아가서 내가 해주는 게 더 낫지.....내가 만들어 찍어 올린 음식 이미지 찾아내기도 이리 어렵구나.
음식은 만들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며 그 질은 더 나아지기 마련이지만....
아무리 유럽이라 하여도 채소나 육류, 풍성한 과일들이 있는 한 잘 해낼 것이다.
너무 가짓수만 많이 차리려 들지말고 포인트를 준 음식, 거기다가 주제의 맛과 조화된 반찬!
한식을 잊지 않는 .....멋만 곁들여 준다면 더 이상의 금상첨화는 없겠지?
양은 아주 조금만, 조금만 깔끔하게 내기를 부탁해야겠다.
이 곳과는 먹거리 재료가 다르니...참으로 뭐라 이야기 하기 그러긴하다.
검색을 하면 요즘 안나오는 요리가 어딨을까만....
이런 방식으로 쓰다보니 요리 종합선물세트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두서없이 급하게 쓴 글이라 몇 번의 정서를 하긴 해야겠다..........(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