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케나 던져두었다 삭혀도 식중독이 없다는 홍어!

왜 중독이 없어요. [맛중독]그거이 무섭습니다

아~ 정말 그 맛!

신묘한 맛에 중독되면 아무도 못 말립니다.





여수여행이 은근히 잦습니다.

전 여수하면 시장에서 홍어 사오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물론 갓김치는 아예 여수에서 주문, 숫제 사돈들 갓김치까지

전담받아 택배로 보내주는 단골 가게도 있고요!

홍어는

아침시장  김연옥할머니의 오랜 손맛을 알아요.

집에서 직점 식히시는데...

지금 10년도 넘게 단골이 되었지요!

061)663-2348


홍어를 살때면

할머니는 단골인 줄 아시고

홍어부스러기를 좀 주시는데

그걸로 집에 와서 다져서 전을 부치면 을매나 맛이 좋은지~~

홍어는 열을 가하면 톡- 쏘는 맛이 더 강해져요!!


이번 여행길에는

할머니께서 묵을 사가라시기에

추천으로 알고 두 말 않고 사왔어요!

홍어묵은

홍어의 껍질과 그외 부스러기를 끓여서

홍어 특유의 젤라틴이 식으면 굳어져서

제절로 묵이 되네요~


그 날 홍어묵을 사가지고 집에 와서 보니 흐물흐물~~

겨울 찬 날씨면 따악 좋은데...

날씨가 좀 따습다 보니

버스 아랫칸에서 그만 좀 흐물어 졌어요!


그래서 전화를 드렸지요.

할머니 말씀이

다시 끓이래요!!


그래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며칠전 생강을 끓인 물을 넣고 다시 끓였더니

그만 깜박하는사이 부글부글 끓어 넘쳐서

가스레인지를 홀라당 다 버렸어요!!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


홍어묵을 찍을 초고추장도 좋겠지만

양념간장에 비볐더니

밥도둑이 따로 없더군요!


그래서

묵을 아예

마늘 소금장을 만들어 무쳐두었어요!

반은 먹고 반은 어떤 어르신 갖다 드릴려구요!



홍어이야기


블로그 예전글에도 쓴 글을 다시 옮겨봅니다.


배앓이 증세가 있는 사람은 홍어 애탕국을 끓여 먹으면 뱃속의 더러운 것이 제거된다고 했어요.

홍어애탕국은 또 숙취해소에 매우 효과가 있고요.
그리고 뱀은 홍어를 기피하기 때문에 그 비린물을 버린 곳에는 뱀이 가까이 오지 않는다고 한답니다.
대체로 뱀에 물린 상처는 껍질을 붙이면 잘 낫는다는, 자산어보에 나오는 홍어의 특성이랍니다.

 

사람이 심신이 지지부진할 때...암모니아가 정신이 확 돌아오게 한다는 거 아세요? ㅋㅋ
홍어는 입천장이 홀락 까질 정도로...콧구멍이 화악....터지면서
골이 띵해지는 그런 홍어맛이 뇌리에서 천둥벙개치듯 정신이 번쩍 들고 싶어서 그러는 모양입니다.

 

홍어하면 흑산도, 흑산도 하면 홍어시장이 유명한데~

옛날 홍어시장엔 홍어 수컷의 그 게 질편히 시장바닥에 널렸대요.

홍어는 암컷이 훨씬 육질도 통통하고 맛도 비할바 없이 맛있다고 해요.

그러니까 상인들이 숫늠의 거시기를 싹뚝 잘라서 버린 게 질펀해서

시장바닥에서 마구 짖밟혔대요.

그래서 생긴 말이....<만만한 게 홍어X이냐?>

사람 대접을 제대로 받지 못할 때 내뱉는 푸념입니다. 

수컷의 심벌은 아무 짝에도 쓸데 없다는 의미라지요!!


그랬던 게...

지금은 아주 귀하신 몸으로 가듭 났다네요!

수컷은 바닷고기중 정력이 뛰어나 ‘해음어(海淫魚)’로 불리기도 한다네요.

조선후기 실학자 정약전은 저서 ‘자산어보’에서 ‘수컷은 낚시에 걸린암컷과 사랑을 나누다

함께 잡히는데 암컷은 먹이, 수컷은 탐심 때문에 죽는다’고 적고 있다는데, 
실제로 수컷의 배지느러미에는 막대기 모양의 심벌(교미기)이 2개나 달려 있는데

요즘은 수컷만 보내달라는 요청이 쇄도한다네요.
이젠  뭣을 폄하할 때...쓰는 말 절대 아닙니다.

해음어의 거시기...

대접받는 세상이 되었다는군요!






홍어의 두껍고 투박한 껍질은 열이 가해지면 흐물흐물해지고 수축하기 때문에 요리를 하기전에 제거 되어야한다. 홍어의 맛은 약간 달면서 가리비(scallops)의 맛과 비슷하다. 묵으로 만들면 홍어 특유의 젤라틴이 많아 좋다. 육질은 조각조각 이어진 것이라기보다 섬유질이므로 석쇠에 굽는 것은 적절치 않아 데치거나 빵을 굽듯이해서 먹으면 좋다.

서예반 붓글씨 수업이 끝나고 우연히

홍어이야기가 나왔지 뭡니까?

귀가 솔깃해서 몇마디 거들다가

의기투합

홍어집으로 4인이 발길을 돌렸지요.

홍어삼합과 애탕전골 하나! 

맛은 좀 거시기했어요!

하지만 모처럼 식도락으로 똘똑뭉친 4인방

에궁...젤 나이드신 팔순 훨씬 넘으신 어르신이

7먼원 가량을 굳이 혼자 다 내시는군요!


감사히 잘 얻어 먹었지요!

되갚으려니...

요즘 연말이라 4사람 시간이 잘 맞지 않는군요!

월, 수가 수업일인데 오늘 수업엔

제가 빠지게 생겼어요!

서울 양재동에서 부부동반이 있어 미리 준비 좀 하고 가려면~~


그래서

오늘 잠깐 들러 어르신 갖다 드리려

담아두었어요!

아마도 틀림없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참기름 든 기름간장에 슥-슥~



밥도둑이 따로 없군요!

점 그냥 김치보다 갓김치에 싸서 먹어요

갓김치 너른 초록 이파리에 쌈 싸 먹으면 어익후!!

듀금이예요.


갓김치는 역시

여수엑스포 써포터즈로 취재 나갔다가 친해진 곳인데요.

그 후로는 죽~~ 이어져 단골이 되었지요!

만나갓김치에서 항상 주문하여 먹고있는 메뉴~

갓물김치, 익은 갓김치, 생갓김치, 여수알타리김치등~

홍어삼합


<홍어회 >를 <돼지고기 수육 > 과 겹쳐 <묵은 배추김치 >로 싸서 한입에 쏘옥 넣고 씹으면 세가지 맛이 어울어진다.
마지막으로 <잘 익은 탁주(막걸리)로 입가심 하면 홍어의 톡 쏘는 맛을 중화 시켜 기분이 좋아진다
막걸리를 먹는 이유는 막걸리에 단백질 1.9%, 유기산 0.8% 가 들어 있어, 암모니아의 톡 쏘는 맛을 중화 시켜 주기 때문이다.

홍어의 찬 성질과 막걸리의 뜨거운 성질이 잘 조화되어 완벽한 음식궁합을 자랑한다.
그래서 홍탁(홍어와탁주) 이라고 한다. 홍어 중에서도 톡 쏘는 맛이 일품인 콧잔등살과 잔뼈가 잘근잘근 씹히는 날개 부분, 고소한 창자 부위를 제일로 친다.


전 갠적으로 갓김치를 삼합에 제일로 쳐준답니다.




에공....

지켜서 있어야지

그만 일케 넘겨 버렸습니다.

ㅠ,.ㅠ





마늘소금장을 발랐어요!

다시 끓이기 전에는 생강물(단 것 넣으면 생강차가 될~)을 넣어서 팍팍 끓였어요~

그랬다가 냄비채로 바깥에 두면

그냥 묵으로 변신~

뚝딱!!


잘라서

이렇게 담아뒀어요!!

오늘 붓글씨 수업은 못해도 잠깐 나가보게요~

그래서 팔순 넘으신 거송선생님께

드리려구요!


 

 

저요?

이젠 그냥 홍어를 사서는 삭힐줄도 알아요!

주로 전 겨울에 하는데

항아리에 짚을 깔고 그냥 넣어두면 

장독대 항아리 (겨울)기온으로 스무날 내지 달포 가량이면 잘 삭혀져요!






여수의 톡 쏘는 三味! ( 돌산 갓김치 , 홍어 , 여수해상케이블카 까지)

여수엑스포 할 때부터 이어온 갓김치 우정입니다.

지금은 제 카페 (김치와 된장이야기 http://cafe.daum.net/MomKimchi ) 회원 "뜰샘'님이기도 합니다.
 
아랫글이 사라님의 돌산갓김치를 소개하게 된 첫 글입니다.

2012년 봄에 쓴 글입니다.


"만나갓김치"

전남 여수시 교동 596-9(교동시장 2길 13-10)

☏  061) 651-0895

☎ 010-9969-0895

여수만나갓김치 http://www.만나갓김치.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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