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아들들아 일루와서 이거 먹어라"
"뭐예요?"
"에이 또 감자?"
1社1農
자매결연을 맺었다고 네가 갖고가라던 감자 한 박스
아니면 한 박스씩이나 사다 둘 일이 없을텐데, 다른 가정도 마찬가질 테고
있으니 먹게 된다고 좋은 것은 무조건 많이 사다 두고 먹어도 바람직하다
더구나 제 철이니 감자가 얼마나 싼지 모른다.
농가도 돕고...
지난 주에 집에 와서는 온통 감자요리에 넌 식탁을 쓰윽 한 번 훓어보고는 바로
"내 탓이오!" 했던...
요즘 감자가 제철이다. 값도 싸고, 싸다고 무조건 사두면 썩혀버리기 십상이다.
장마철, 굽굽한 날씨에 하얀 분이 난 김오르는 찐감자만 있으면
천둥 번개가 요란하여도 별반 두렵지 않으리라~
엄만 요리편지를 개설하고는 그 책임감이 다소 무거워졌다.
독자중 어느 할머니께서 감자를 쪄낸 솜씨 하나만 봐도 정말 요리는 좀 할줄 아네~ 라고
웃으며 말씀하셨으니...
정말 그렇구나
내가 시엄니가 된다면 말이다.
그냥 비님 오는 날, 시름없이 부치고 삶아낸 며늘애기의 부침게나 찐감자 하나에서도
솜씨의 진가가 환히 드러날 것 같구나...나 역시 정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엔 모든 사람들이 참살이 '웰빙' 식품으로 버금가라면 서럽도록 손색이 없을 감자!
그 감자가 어떻게 좋다는 건 이젠 얘기 안해도 사람들은 너무나 잘 안다.
며칠 전 감자를 분이 피게 삶아내고는 오늘은 더 잘 삶아 보려고 더 깨끗이 깍고 준비했었다.
감자를 쪄 내고 보니 왠걸 너무 물렀다
다찌고 나니...솥에 가루가 많이 남는다. 그대로도 맛있지만...뭔가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감자는 무슨 요리든 일단 물에다 조금 담궈두면 전분이 빠져서 잘 바스러지지도 않고
요리하기에 수월하다.
아무튼...감자가지고 엄만 별 도삽을 다 부려보는구나...
그래도 아직 서양요리 부근에는 가보지도 않았으니, 그 건 네가 이어보아라~~
감자가 다이어트식인 줄 알았는데...고구마보다는 아니라는구나.
왜냐면 고구마보다 소화가 더 잘되기 때문이란다.
엄마...지금보다도 살 더 찌면 네가 채금져야 한다이~~
네 모친 씀
[감자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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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감자칩 만들기
1/ 얇게 썰어 물에다 담궈둔다(5~10분정도)
2/물에서 건져 물기가 빠지면 전분을 약간 묻혀준다(기름이 튀지 않으려면/물론 맛도 고소하고)
3/두 번 튀겨낸다. 튀긴 다음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뿌려준다.
4/구이김에 들어있는 건습제를 넣은 병에 보관한다.
5/먹을 때...전자렌지에 한 번 돌려 낸다.
*2/분이 뽀얀 감자 삶아내기
1/감자를 씻어 압력솥에 물...요만큼
2/소금과 감미당을 요만큼 넣는다.
3/밥하듯이 꼭 같이 한다.
4/불을 끄고 뜸을 들인 후 압력추를 제낀다.
5/뚜껑을 비스듬히 한 채로 물을 뺀다.
6/뚜껑을 다시 닫고 까불어 준다(감자가 다소 으깨어지게)
7/다시 불을 키고 추가 돌면 1~2분 후 끄고 김을 뺀다.
8/원하는대로 뽀얗게 분이 핀 포근포근한 찐 감자 완성~
너무 잘 삶으려다 도가 지나쳤다. 부스러기가 많이 생겼다. 그 부스러기가 더 맛있지만...
감자 샐러드를 만들어 보기로 하자.
*3/감자샐러드 만들기
으깨진 재료가 있으니,
계란을 삶아 황백을 분리한다..........흰자와 감자 마요네즈를 기호에 따라 넣어 으깬다.
블렌더에 갈면 차진 끈기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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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노른자를 체에다 내려 그 위에 뿌리듯 얹는다.
파셀리도 있으면 다져서 얹어주면 좋다.
냉동실에 넣어두었다 꺼내어 낸다.
완성은 맨 위 사진참조
*4/감자 샌드위치
1/블렌더에 갈거나 으깬 감자에다 계란 햄도 채쳐서 넣고, 소금 후추, 마요네즈 넣어 섞는다
2/빵의 한면에 부드럽게 녹인 버터(빵에 수분전달을 막기위한/한 면은 치즈 )를 고루 펴바르고 감자 샐러드를 편편하게 바른 다음 다른 빵을 맞덮는다.
3/빵을 깨끗한 젖은 행주로 싸서 냉장고에 잠시 둔다.
4/빵의 가장자리를 잘라내고 길이를 알맞게 잘라 그릇에 담아 낸다.
*5/감자졸임
1/감자를 스튜에 넣는 재료처럼 모서리를 다 깎는다.
2/그냥 기름에 볶다가 소금만 뿌리면 흰 졸임감자가 된다.(右)
3/볶다가 간장, 물엿을 넣고 졸인다.(左)
http://blog.daum.net/yojo-lady/777025 [빗소리와 찐감자/감자의 영양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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