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無字)달마', 종이에 먹,
44 X 33.5cm, 1988
중광의 달마에 대해 - "휘갈겨 놓으니 달마의 뒤통수요,
느닷없이 만난 은총의 소낙비"
詩人 구상
작품, 분청도자, 40×40×52cm, 1985
작품, 캔버스에 혼합재료,73×61cm, 1990
중광스님은 그림이외에도 글씨를 잘쓰셨는데,
스님의 글씨는 특출한 서가들이 한 평생 정진한 끝에 겨우 도달할 수 있다는,
글씨를 갓 배운 어린이들의 경지인 동자체(童子體)를 닮았다고도 평을 들은바 있습니다.
또한, 작품중 '중 3매 물고기'는 영국의 대영박물관 에서 소장 하고 있으며,
미국의 공영방송 PBS, 세계적인 뉴스 CNN, 그리고, 일본의 NHK까지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보다 더욱 심도 있고 세한 취재로
한국의 피카소라면서 중광스님의 예술 세계를 다룬바 있다고 합니다.
살아계실적, 그분의 그림이 유명하여 가짜가 유행하듯 번진적이 있습니다.
그때 중광스님의 작업실에는 가짜그림들이 수두룩 하게 쌓여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저명한 인사 한분이 스님의 작업장을 찾아 그 광경을 보고 물으니,
중광스님은 그분의 가짜그림이 하도 많이 나돌아
그 가짜를 지니고 있던 곳에서 진짜 스님이 그린 그림을 주고,
가짜 그림으로 바꿔왔다며 오히려 내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 아니냐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며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스님께서 별명이 걸.레.인 까닭이 무엇인가요?
어느 날 내 살아온길을 더듬어보니,마치 걸레와도 같아서..
세상에 나처럼 못나고 추한 인간이 없는 것만 같다는 생각에 ...
그러나, 그 별명은 스님이 쓰신 '나는 걸레'라는 시가 널리 알려지면서
걸레스님이라는 별명이 그분을 따라다닌 때문이랍니다.
80년대초 영국 왕립 아시아 학회에 참석 한 중광스님은
'나는 걸레'라는 자작시를 낭송
나는 걸레
나는 걸레
반은 미친 듯 반은 성한 듯
사는 게다
三千大千世界는 산산이 부서지고
나는 참으로 고독해서
넘실 넘실 춤을 추는 거야
나는 걸레
南漢江에 잉어가 싱싱하니
濁酒 한통 싣고 배를 띄워라
별이랑, 달이랑, 고기랑 떼들이
모여 들어 별들은 노래를 부르오
달들은 장구를 치오
고기들은 칼을 들어 고기회를 만드오.
나는 탁주 한잔 꺾고서
덩실 더덩실 신나게
춤을 추는 게다.
나는 걸레
자료출처:ganaartgallery,여성동아등(엇모리님꺼 보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