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마을(외암마을)은 예안 이씨 집성촌이다.
500여년전 조선 명종때(1534~1567) 장사랑이던 이정일가가 낙향하여 정착함으로써  예안 이씨 世居地로 출발하였다.
조선후기 호서지방의 대표적 유학자로 이름을 떨친 외암 이간의 양반마을이다.
이 곳은 양반마을의 민속과 경관, 주민들 생활 속에 남아 있는 호서선비의 숨결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다. 

아산 송악면 외암마을은 척 들어서자 ....청맹과니 내 눈에도 이젠 여행지에서 익혀온 풍수가 어림잡힌다.
물이 감돌아 흐르는 동네치고 부유하지 않은 동네가 없다.

가세가 넉넉하니 공부를 열심히 시킬테고 거기다 산세가 좋으니 설화산에 등 기대어 당연 걸출이 날 수 밖에,
설화산 에사 흐르는 물길을 마을과 집안으로 끌어들여  마을 빨래터를 위시해 정원을 자연스럽게 가꾸었다 한다.
아쉽게도 우리나라 제1의 정원인 영암군수댁(건재 가옥)은 아름다운 정원은 보지못했지만 조상들의 삶의 모습을 느껴볼 수 있는 장소로 최근에는 이곳에서
취화선사극이나 영화 촬영이 종종 있었는데....

영화는 취화선과 테극기 휘날리며, TV드라마로는 옥이이모, 영웅시대, 임꺽정,여명,여로 덕이,야인시대등..다수라,


이 마을은 입구의 물(다리)를 건너면서 약한 구릉지에 집들이 길을 따라 독특하게 자리잡고 있다.
마을 가운데로 안길이 있고 이 안길은 올라가면서 좌우로 샛길을 뻗치고 있다. 이러한 모양은 하늘에서 보면 마치 나무가지와 같이 큰줄기를 따라 올라가면서
작은 가지가 뻗고 가지 끝에 열매가 맺어 있는 것과 같은 자연형태와 같은 마을배치를 보여주고 있다 한다.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듯한 마을이지만 거기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원칙이 있다. 즉 마을의 동북쪽에 위치한 산을 주산이라 하는데
주산인 설화산과 서남쪽에 위치한 봉수산을 잇는 긴 선이 이어지는 축선에 일정한 영역을 만들어 그 영역 안에 집들을 배치해 두었다.
마을의 전체적인 모양은 동서로 긴 타원형이다. 동북쪽의 설화산 자락이 마을에 이르러서는 완만하게 구릉을 만들면서 마을 앞쪽으로 흘러 내려간다.
따라서 서쪽의 마을 어귀는 낮고 동쪽의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동고서저(東高西低)형상이다.

이러한 지형조건에 맞추어 집이 앉은 방향은 거의 서남향이다./부분 검색글

 

사람들이 직접 기거하므로 더 고향집같은 느낌이 드는 전통마을 외암리는  주로 아파트에 기거하는 현대인들에게 옛 향수를 아련히 불러일으키는데 족하다.
폭이 1m 남짓하게 든든하게 쌓은 이 마을 돌담은 모두 합하면 5,300m나 된다니 놀랍다.

팜스테이도 할 수 있다하니 시골정취가 그리운 분은 푹 쉬어가도 좋을 곳으로 보인다.
마을 안동네에는 은행나무가 많으며,  봄에는 박태기 나무가 붉게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노오란 은행잎과 붉은 감이 주렁주렁 열리는 목가적 풍경을 보여 줄것이고 

겨울엔 눈이 쌓이면 더 없는 한국화가 될 것만 같은 사철 멋진 풍경일 외암마을.....

고향집 찾아들듯 가족들과 함께 떠나보시라~~

 

☎ 외암마을  041-541-0848

 


 

 

  마을을 감돌아 흐르는 물 위에 큰 수석이라....<동화수석>이라고 이름지었다.

 입구에 시원한 느티나무 정자가 길손을 반긴다.

 박태기 나무가 붉은 곳을 예서제서 터트리고 섰다.

 고즈넉한 풍경을 보여준다.

 설화산 자락에 포근히 안긴 외암리

 

 수령이 꽤나 됨직한 은행나무들이 곳곳에 뿌리 내리고...

 

 배전판도 살짝 가리워졌다.

 돌담의 정취가 옛고향의 맛을 더한다.

 한국에서 제일아름다운 정원이 있는 이간선생이 출생한 가옥

정원구경을 시켜주지 않는 해설사님, 무슨 사정이 있었으리라~~ 

사진찍느라 그 상황설명을 놓쳤을 수도..^^* 

 깨끔발로 제일 아름다운 정원을 가진 후원의 뒷태만 찍어보다.

한국 제일의 정원이라....대문안의 정원은 감히 어림잡을 수도 없고

바깥담장에서 바깥정원만 홀깃 훔쳐보았다. 

아산시 관광 홍보책자를 펴놓고 한 컷~~

한국 제일의 정원이라기에...역시나 끌어들인 물길의 흔적인 돌다리도 보인다. 

 자목련이 입술을 열고...

 어디에나 이어지는 돌담길

 이렇게 비워둔 빈집도 있고,

 마을 안길은 봄 햇살만 쨍쨍하다.

 돌담의 폭이 대략 1m 걸어다녀도 될 돌다리 수준이다.

달음질쳐도 되겠다.  

 조팦나무가 눈이 부시다.

 문을 밀고 들어가면 외할머니라도 쫓아 나오시며 반겨줄 것같은, 

마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참판댁을 다행히 볼 수가 있었다.

대문을 들어서기도 전 바깥정원이 아름답다. 

이집의  가주인 연엽주도 맛을 볼 수가 있단다. 

좌측 사랑채와 뒤, 안채와의 ㅁ자형 전통구조물이다.

 나무결이 세월을 대변해주는 사랑채

 9세기말에 지은집으로 추정되며 한말 규장각의 직학사와 참판을 지낸 이정렬이 고종으로부터 하사받은 집이라고 전해진다.

 

 행랑채 댓돌에 누가 손님맞이로 꽃을 띄웠나보다.

 젊은 블로거들은 이런 소품에 열광한다. 나도 덩달아 한 컷~~

 굴뚝이 댓돌아래로 향한다. 이런방식은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정신에 입각

없는 사람들을 생각해서 너무 연기를 올리지 않는 배려심이다. 

 9세기 말에 지었다는 가옥이 지금이래도 하나 모자람없다.

 그저 찍어본 튜립 사진인데...그 뒤로보니 왼쪽은 부귀화 모란이요. 오른쪽은 작약이라

우리전통 정원에서 빠지지 않을 귀한 화초이다. 피면 얼마나 어금버금 다투어 뽄새를 자랑할까!

참판댁 사랑채 앞의 나무그늘 

 전통 사립문이 정겹다.

설화산 아래 

물이 좋으니 이렇게 천연염색공방도 있나보다. 

물길을 마을안으로 끌어들여 빨래터도 만들고 운취를 더하는 정원을 관리하기도 하고,. 

박태기가 피었고 가죽나무 순이 자라오르고

 

 음나문가? 은행나무 꽃을 처음 보았네~

 

 물길이 돌아가는 그 곳!! 땅은 이렇게 기름지고....

 

 

 

민속마을에 인접한 식당(시골밥상) 더보기 

 

더보기

 

 식당이 있는 연못,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이다.

영산홍이 꽃봉오리를 빼물고 있었다. 

훈제 삼겹살 수육맛이 일품이다. 

 사골밥상이라더니 웬걸 아주 세련된 상차림이다.

 맛도 정말이지 원등하다. 깔끔하기까지

 반찬 하나 하나가 정성이 깃들어 있어 가히 나무랄 데가 없었다.

진심으로 추천하고싶은 맛집이다. 

 시골밥상 정식 10,000원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당리 89-1

☎041-544-7157

산벚꽃 바람에 날려..물 위에 둥둥 떠.....흘러가고....

봄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었다.

 

글/사진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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