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지 담구셔야지요?

장마 오기 전 오이지를 담아두면 채소가 금값이 되어도 걱정이 덜 됩니다.

날씨가 제 아무리 더워도 오이지 썰어 오이냉국을 만들어 시원하게 해 두었다 먹으면 까짓 더위도 맥없이 물러납니다.

아삭아삭 식감에...무더위에 지친 스트레스도 확~ 날려준다니까요.

 

요즘  오이지 담그느라 난리시더군요.

저도 아직은 담지 못했어요. 작년 오이지가 좀 남았더군요. 물에서 빼서 그냥 두었어요.

간장에 다시 담궈볼려구요.

 

오늘 장아찌들을 꺼내봤어요.

작년에 담근 오이지가 아직 싱싱하니....아랫글 레서피대로 오이지를 담그시면 아마 틀림없을 겁니다.

그 이전에 담근 오이지를 간장에다 다시 담근 장아찌도 있네요.

 

오늘은 아침부터 꺼내논 김에 무쳐도 보고...저녁 찬거리를 준비했습니다.

오이피클도 3년 쯤 되었지만...말짱하군요.

 

명이장아찌도 꺼내어 씻어서 쌈을 싸 두었습니다.

 

아 참, 마늘 장아찌도 담글 때가 되었지요?

저도 마늘장아찌가 두 종류가 있는데....일일이 까서 담근 장아찌보다는 통마늘 장아찌가 더 낫더군요.

깐다고 수고로운데...마늘 끝부분이 새카맣게 간장물이 들어서 그 점도 조금 ..그랬구요.

익는 중간에 녹변현상도 보이더라고요.

뭐...녹변현상이야 아무런 해가 없다지만....실컷 고생만하고...뿌리쪽 칼닿은 곳도 새카매지고....

통마늘이 그런대로 더 나은 것 같아요.

맛도....향도.....제일 중요한 것 힘도 덜 들고....(겉 껍질만 까서 버리세요~~)

 

동치무로 담근 무짠지가 있다고 생각했는데...없어졌어요.

기억에는 없지만....아마도 다 나눠 먹은 것 같아요!!

올해는 동치미를 넉넉하게 담아서 봄에 그 무로 재활용한 무 짠지를 다시 담궈야 겠군요.

 

 

오이지 담는법은 아래 글을 참조하세요.

(815방법/물8리터, 소금 1kg, 오이 반접(50개)

내년까지도 끄떡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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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오이지 담그는 달

 

..아직은 좀 이르지만 '사랑스런예니님'께서 질문을 해오셨군요.

오이지 담그는 방법을요. 오이지 오이는 노지오이가 좋습니다. 그래야 무르지를 않아요.

노지오이지로 담구시려면 6월부터 7월까지 수확되는 오이로  저장성이 좋습니다.

 

 

 

겨울엔 동치미라면 여름엔 오이지 냉국이다.

오이지를 꺼내 썰어서 찬물에 동동 띄우면 .....시원하고 아삭한 그 맛이란....한마디로 <더위야 물렀거라!>이다.

오이지를 담기란 쉽다.

장마전에 오이지를 담구면 여름 한철 좋은 야채절임 저장식품이 된다.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참으로 놀랍다. 

 오이지를 꺼내어 씻어 썰어서 또 한 번 헹궈 맑은물(약수나 정수된물)에 띄워 먹으면 국물채로 한 수저씩 떠 먹으면

일일이 오이냉국을 만들어 먹는 맛보다야 깊은 맛이 우러난다.

오이지를 물이 나지 않게 꼭 짜서 소스를 이용 퓨전식으로 조금 색다르게도 무쳐내보자.

도시락 반찬으로도 그저 그만이고...그 맛은 여러 음식과도 잘 아우러지더라.

 

 

오지항아리에 담으면야 그지없이 좋지만....

세어본즉 옹기 항아리가 스므개 가깝지만 딱 오이지 담글만한 중간 항아리가 없능기라~

눈 질끔 감고 걍 프라스틱 통에 담은기라...(환경호르몬이야 나오든동 말든동)

옹기전을 지나치면..또 하나 사야쓰까나?

 

 

  애써 담은 오이지가 쉬 물러진 이유는? 

 

유기농 노지 오이를 구하러 오이밭에 갔다.

보통 오이지를 담궈서 물러서 못먹었다. 오이소박이가 물렀다 하는 것은 하우스재배 오이로 담으면 그렇다.

물론 어릴때는 하우스로 순을 내지만 이내 비닐을 벗겨 따가운 햇볕에 노출시킨 노지오이가 단단하고 여물다. 노지 오이는

오이지나 피클을 담으면 아삭아삭한 대신 조금 비싸다.

오이를 사러가서 반드시 물어보면 대개는 정확한 답변을 해준다.  재래시장 야채도매상이 노지오이를 구입하기에 좋다.

가능하면 (씨가 안 생긴) 작은 게(작을수록) 좋다.

어쩌다가 잘 못 사오게되면 오이는 이내 물크러진다. 물론 염도가 지나치게 낮았거나 염장한 물을 이내 끓여두지 않아서도

그렇게 될 수도 있다.

 

 

 

노지 오이되 유기농을 구하러 직접 밭으로 갔다.  오이꽃이 느무느무 예뿌다. 작은 호박꽃같다.

 오이꽃 뒤에 작고 앙징한 새끼오이가 매달려 있다. 노지 오이수확은 6월에서 7월 중순까지 용케 길믄 두 달 가까이란다.

 

  

 

 애기 오이 가시가 에븝 무섭다. ㅎ`ㅎ`  활짝 핀 오이꽃이 양귀비꽃 못잖다.

따가운 햇살먹고 오이넝쿨은 쭉쭉 뻗어난다. 가시 송송한 어린 오이 꽃, 지고나면 키만 자라면 된다. 쑤욱쑥!!

 

 다 자라면 걷어들이고 ,,,,차곡차곡 담겨서 중간유통업자들에게로 나간다.

 오이지를 담았다(담는 방법은 아래에) 사진을 찍으러 부러 몇 개를 꺼내 올려보았다.

물 두 번째 끓여붓고 김치통으로 옮겨 담았다. 좀 남는 것은....이웃과도 나누고... 그리고는 냉장고에 보관~

 이렇게 샴쌍둥이인 오이도....이 오이가...아래

  오이지가(오른쪽) 되었다.

 샴쌍둥이 오이지를 자르니 8자 오이지가 된다.

ㅎ`ㅎ` 8자 좋아하는 중국사람들 보믄 잘 팔리겠다. 8,8,8,8, 오이지냉국에 맹 8자 오이뿐이다. ^^*

 고추가루도 조금 넣으면 칼칼해져 좋다.

 

 

 

오이지담는법

 

1/오이를 잘고른다. 노지오이를 물어보고 구입 작을수록 좋다.

2/씻지않고 상처내지 않고 그대로 옹기 항아리에 차곡차곡 넣는다.(노지오이이면서 유기농을 구입한 경우에만)

시중에서 구입할 경우에는 믿을 수가 없으니 여러번 잘 씻어야 한다.

3/큰돌을 준비하고 소금물을 끓인다.

소금물 염도는 국대접으로 깍아서 50개면 두 개 100개면 4개정도 오이의 크기나 옹기의 형태에 따라 오이가 잠길만한 물의 양도 다르고

국대접 크기도 다를 터, 소금을 녹여가면서 좀 짜다 싶으면 된 것이다.

4/소금물이 팔팔 끓을 때 끓는 물을 오이위에다가 바로 붓는다.

물이 조금 모자란다 싶게 오이가  보이더라도 놔둔다.  좀 있으면 오이가 물도 나고 숨이 죽으면서 가라앉게 된다. 

5/매끈한 누름돌로 잘 눌러둔다.

6/2차 물 끓여 붓기는 몇 시간 뒤 완전히 식은 후 곧바로 끓여 붓거나, 그 이튿날도 좋고  아니면 그 다음날로 물을 따뤄서 힌 번 더 끓여서(역시 뜨거운 채로) 붓고는 식힌 다음 냉장보관 한다.

 이 때 오이맛을 보면 좀 싱겁다 싶어도 나날이 간이 차차 배게된다.

냉장고에 보관용은 간이 싱겁게, 그냥 바깥에다 둘 경우에는 짭짤하게 해서 한 일주일 후 3번째 물을 끓여 부어주어야 한다.

 

오이 50개에 물은 1,5리터 패트병으로 5개~6개로 붓는다.(크기의 차이에 따라 잠길정도)

* 50개에 소금 두 대접은 짭짤하다, (바깥에 둘 경우)  그 중간은 1대접 반이다.(김치냉장고보관)

 아주 싱겁게 먹어야 할 사람은 한 대접,(필히 김치냉장고 보관)

고붕이 아니라 깎아서다. (소금 1대접1은 500g이다.)

 

그래서 오이지는 815란 말이 나왔나보다.

물 8리터에 소금 1kg, 오이 50개

 

 

 

 

 오이지 소스무침

 

 

 

1/오이지를 깨끗이 씻어서 썰어 면보에 물기를 꼭 짜낸다.

 

2/물기를 짠 오이지를 3등분한다.

 

3/ 오리엔탈소스, 칠리소스, 마요네즈에 (보이는 양에는 1/2TS씩 사용)버무려낸다.

 오리엔탈은 말 그대로 동양적인 어르신들 입맛에, 스위트칠리는 아이들 입맛에, 마요네즈는 모두에게 무난하다.

오이지변신..가끔은 부려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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