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복숭아가 흉년이라고 한다.

병충해가 많고 여름날씨가 무더워야 하는데.....써늘하니 여름과일 복숭아가 단 맛도 덜 드나보다.

제절로 툭툭 떨어지는 거야 어쩔수 없다지만....

혹여 계속해서 떨어질지도 모르는 과일에 대비 상품가치가 없는 것을 따내었다.

시골로 휴가를 가서 동네 이웃 농장하는 집에서 장아찌 담아보라며 준 것이다.

그 집 것은 소금에 약간 절여두었다가 매실청을 넣고 담았다는 데...맛있다.

<아놔 여기서 무슨 매실청을......?_>

 

 시어서 눈이 다 찡그려지는 매실장아찌도 맛나는데 달콤한 복숭아 장아찌가 그만 못하랴

그래 나도 담궈보는거야. 마음먹고는 나름대로 구상을 했다.  이 곳엔 유리병도 없고 적당한 항아리는 더더구나 없다.

2리터짜리 좀 덜 되어보이는 프라스틱병에 두 종류로 나눠담았다.

두가지씩이나....ㅎ`ㅎ`ㅎ`

 복숭아를 씻고 칼로 적덩허게 저몄다. 매실작업에 비하면 그저 먹기다.

매실은 그 걸 짱똘로 깨느라...사진을 올렸더니 그 걸 보고 사람들이 배꼽 빠질 뻔 했단다. 뭬가 우스울까?

나는 쉬운 방법을 알려줬을 뿐인데..거 참.....(내가 웃기긴 했나?)

그 사진을 슬쩍 가져와 볼라차면..............(허긴 내가 봐도 웃기긴 하다)

 달콤한 건 집어먹고....

 부지런히 저며서

 식초 간장 설탕을 넣고 끓였다.

비율은 한 열흘 전 것이라 까맣게 잊었다.  입맛이 계량이니.....ㅎ`ㅎ`  퍼ㅓㄹ펄 끓여서 저며놓은 복숭아에 바로 부어주었다.

유리병이 없으므로 스텐그릇에 일단 부었다가 식힌 다음 프라스틱병으로 옮겼다.

 이틀있다가 한 번 더  간장촛물을 따뤄내어 끓여두고 왔으니 괜찮을 것이다.

 이 장아찌는 간장대신 소금물을 이용했는데....나중에 고추장이나 된장에 박을 심산으로 만들어두었다. 물론 약간의 식초와 설탕을 넣었다.

문제는 나서면서  가지런히 부어둔 두 병의 장아찌를 찍어야지 찍어야지 하다가 그냥 돌아온 것이다.

조만간 또 갈 것이니 그 때 만들어 먹는 방법을 다시 올리기로 하고....

복숭아장아찌 여러분들도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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