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허야~헤야~
있음직한 노래가 안들린다.
힘들어서 부르는 노래가 노동요라는데...멸치 그물터는 노래가 없다.
조용하다.
한켠에서는 멸치
장사에 한창이고 멸치를 터는 작업은 구석 뒷 편에서 조용히 행해지고 있었다.
얼마나 비린물이 많이 튀는지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어부들도 우의를 걸치고 멸치를 턴다.
어떤 어부는 등짝을 아예 파내버린 우의를 입고 있었다.
바다가...멸치 피빛이다.
멸치 축제에 기장군 대변항이 온통
비린내...
비린내...
.
.
.
그
리
하
야
종
내
는
.
돈, 비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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