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빗속을 달렸습니다..
그 상쾌함이란..
누가..알런지..
가슴속에 잔잔하게 일던 파문이 ..
서서히 식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얗고 투명하게 되어가고 있었죠..
동그라미 두개..그위에..내 발을 얹어놓고
힘차게 밟았습니다..
마치..
길다란 기차를 운전하는듯 했습니다..
요리 조리..피해가며..그리고
가느다란 빗줄기를..가슴에 꽃아가며..
비와 나는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슴에 숨죽여야 하는 고통도..
작고..보잘것 없는 내..바램도..
모두 네가 가져가다오...
비는 내게 말했습니다..
그래..단하나만 빼놓고..모두 내게 다오..
너의 맑은 사랑..
너의 순수한 영혼..그것만 네게 남겨두고
고통과..절망..그리고 병든 육신의 잔해들..
그런것 모두..모두...내게 다오..
그렇게 비는 내게 말했습니다.
개울로
강가로..
그리고 내가 두려워 하고 있는 ..그 바다로
모두 가져가마...
비는 내게 그렇게 속삭였습니다..
참..
고마운..고마운 비였습니다..
그런비가..예고도 없이 오는것이..
나는 참 불만 스럽습니다..
자주 자주 보고 싶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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