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안 풍경...
출입문마다
우유아줌마가 걸어준
주머니가 메달려있습니다.
24시간,
생활터로 떠나는 가족들과
만나는 일이 어려운 시대입니다.
열심히 우유를 넣고
서로의 거래에 관한 일은
메모지가 대화로 통 했습니다.
요즘,
주머니 속엔 우유보다
광고물이며, 잡물들로 가득합니다.
아줌마가 떠나고
우유 주머니가 시달리고
골목길엔, 대형마트 잔해물...
빈 팩들이 난잡하게 나 둥글고 있습니다.
세월 따라 역사를 말해주 듯...
우유 아줌마들에 발자취도
어려운 시대의 가난을 이겨낸
자랑스런 모습으로 떠오릅니다.
최 이 섭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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