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가다가 사람을 만나면 ............./잠탱이
복도를 가는데 마주오는 사람이 둘 있습니다
두 사람 다 가운데를 비워두고 가장자리 쪽으로 비껴줍니다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하면서도 두 사람 사이로 걸어갔습니다.
그 두 사람은 일행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은 상사입니다
어려서 엄마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신 말씀
길을(어디든지 상관없는 길) 가다가 사람을 만나거든
-저 멈춰서 지나가거든 가거라
-길을 가다가 사람과 마주치면 어른에게 양보하라
-여자가 남자 앞을 지나가면 안되느니라
-아침에 여자는 남의 앞을 지나가면 안되느니라
-여자는...
엄마가 아무리 말씀하셔도
그 말씀 내용에 공감할 수 없기에 살짝살짝 어기기도 했지만
엄마 눈에 띄면 불호령이 내리시기에
어느새 습관으로 몸에 배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나이 어린 남자와 복도와 십자 형태로 마주쳤습니다
몸에 밴 습관이 나를 멈추게 했고
남자는 한참 연장자인 나에게 양보하여 멈췄습니다
내가 먼저 가라고 했더니 기어코 나보고 먼저 가라고 합니다.
그날 이후
저는 양보하지 않고 상대방보다 내가 연장자가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남자이건 여자이건 상관없이 먼저 지나갑니다
가장자리로 양보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연장자이거나 상급자인 경우에는 예를 지키죠
엄마가 이런 나를 본다면 뭐라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양보하고 포기하는 것은
후배 여자들을 위해 직무유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아침에 차고에서 나가는 버스가 인도를 막고 서 있어
사람들이 지나가기 힘들게 하면
보무도 당당하게 그 앞으로 지나갑니다
길을 막은 사람이 잘못한 것이지
목숨을 걸고 차도로 지나가는 사람의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사실은 나처럼 버스 앞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가는 사람보다요
길을 가다가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나
아직도 몸에 밴 습관이 나를 당혹스럽게하지만
많이 노력합니다.
비록 상대방이 남자일지라도 내가 먼저 가도 될만한 사람이라면
당당하게 앞질러 갑니다.
복도를 가는데 마주오는 사람이 둘 있습니다
두 사람 다 가운데를 비워두고 가장자리 쪽으로 비껴줍니다
내가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하면서도 두 사람 사이로 걸어갔습니다.
그 두 사람은 일행이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은 상사입니다
어려서 엄마가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하신 말씀
길을(어디든지 상관없는 길) 가다가 사람을 만나거든
-저 멈춰서 지나가거든 가거라
-길을 가다가 사람과 마주치면 어른에게 양보하라
-여자가 남자 앞을 지나가면 안되느니라
-아침에 여자는 남의 앞을 지나가면 안되느니라
-여자는...
엄마가 아무리 말씀하셔도
그 말씀 내용에 공감할 수 없기에 살짝살짝 어기기도 했지만
엄마 눈에 띄면 불호령이 내리시기에
어느새 습관으로 몸에 배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나이 어린 남자와 복도와 십자 형태로 마주쳤습니다
몸에 밴 습관이 나를 멈추게 했고
남자는 한참 연장자인 나에게 양보하여 멈췄습니다
내가 먼저 가라고 했더니 기어코 나보고 먼저 가라고 합니다.
그날 이후
저는 양보하지 않고 상대방보다 내가 연장자가 된다면
주저하지 않고 남자이건 여자이건 상관없이 먼저 지나갑니다
가장자리로 양보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연장자이거나 상급자인 경우에는 예를 지키죠
엄마가 이런 나를 본다면 뭐라 말씀하실지 모르겠지만
단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양보하고 포기하는 것은
후배 여자들을 위해 직무유기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아침에 차고에서 나가는 버스가 인도를 막고 서 있어
사람들이 지나가기 힘들게 하면
보무도 당당하게 그 앞으로 지나갑니다
길을 막은 사람이 잘못한 것이지
목숨을 걸고 차도로 지나가는 사람의 잘못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사실은 나처럼 버스 앞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습니다
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가는 사람보다요
길을 가다가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 해야하나
아직도 몸에 밴 습관이 나를 당혹스럽게하지만
많이 노력합니다.
비록 상대방이 남자일지라도 내가 먼저 가도 될만한 사람이라면
당당하게 앞질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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