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 지 1, 2년 후에 제가 공개하자고 그랬죠.
싫다는 거예요. 너무 짜증이 났어요.
그런데 상민씨 말이 ‘이혜영이 괜찮은 남자 만나네’라는
말을 들을 때까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는 거예요.
또 한번 헤어지려고 한 적은 컨츄리 꼬꼬랑 샵 프로듀서 하느라
너무 바빠서 얼굴을 볼 수가 없을 때였어요.
화가 나서 헤어지자고 그랬죠.
그랬더니 그렇게 하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는 2년 동안 열심히 돈 벌고 성공해 있을 테니까
나는 그동안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놀다가
2년 후에 다시 만나면 된대요.
자기가 열심히 사는 이유는
나한테 잘 보이려는 것뿐이라는 거예요.
지금 놀아주면 당장은 행복하겠지만
아무것도 안해 놓으면
앞으로 자기를 떠날 것 같다면서.
----이혜영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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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쁜 커플이라 생각했었다.
그런데 왜..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할는지..
어렵다.
차암 어렵다.
사랑은...
좋은
차와 좋은 집과 좋은 가구와 좋은 정원과
멋져 보.이.는. 사람에게만
머무르고 지켜지는 것이 아니다.
그
마음속에 머무르는 것.
그러니 그 마음을 느끼게 해주어야지.
그러니 그 마음을 깨닫게 해주어야지..
좋은
차와 좋은 집과 좋은 가구와 좋은 정원을 만들고 있으니
그걸로 알아주길 바라는 남자들..
아오이가 왜 모든 걸 다 갖춘 마빈을 두고도
쥰세이를
잊지 못했는지 알아?
아오이에게는
쥰세이가 전부였기 때문이야.
그냥,
전부였기 때문이야.
200508 鐘仁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마음속 밖에 없는 것이란다."
-
에쿠니 가오리의 < 냉정과 열정 사이 > 中에서 -
삼성 '리움' 미술관에서,,,딸 http://www.leeum.org/html/intro.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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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에게,
얘야,
예전에는 아들을 낳아야만 미역국을 먹었다는구나,
엄마의 어머니 그 어머니의 세대쯤이랄까?
아마도 더 예전 이야기겠지 그만큼 시집살이도 고되었겠지?
아들을 낳았다고 좋아할 것 없단다.
아들이 좋은 대학 갔다고도 좋아할 것 없단다.
그 아들이 장가들어 손자 받아 고추를 만져 보아야만 그런대로
아들 값을 헌거란다.
(이야기가 너무 진부하냐?)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요즘은 제 짝과 알콩달콩 탈없이 잘 살아줘야 안심들이 된단다.
손자 까지꺼 안 안겨줘도 괜찮단다.
(실은 보고싶은 손자 자주 못봐도 감수한다는 말이겠지)
솔직히 요즘엔 결혼을 성사 시켜놓고도
부모 마음은 늘 조마조마하다.
물가에 어린아이들 내어둔 것처럼,
어머니의 진솔한 심정을 너, 어디서 들었지?
못살아서 궁색한 자식의 마음 효도보다
차라리 부자자식 불효가 낫다는 절박한 어미심정을,
요즘 부모들은 그저 저들끼리 잘 살기만 바라고 있단다.
난관에 봉착하면 어쨌거나
갈라서기보다 함께 자식 기르며 살아가길…….
이혼이 식은 죽 먹기 식이다.
이번에 이 커플에 관한 글이 사이버를 떠돌고
마치 그들은 정말 사랑해서 헤어진 것처럼
(물질만능주의) 전설이 되려하는구나
요는 포장이 그럴 듯하다는 거지
조강지처란 뜻을 넌 알고 있니?
지게미와 쌀겨로 끼니를 이을 때의 아내라는 뜻으로
가난할 때 고생을 함께하며 살아온 본처를 이르는 말이란다.
그렇게 치열한 삶의 전투를 함께 치르고 난뒤에사
부부야말로 비로소 진정한 전우애를 함께 느끼는 거란다.
얘야,
세계적인 사랑의 전설이 된 윈저 공 말이다.
세상은 살다보면 권력도, 좋은 차도, 좋은 집도, 좋은 가구도,
그 게 사랑 앞엔 아무런 가치도 부여할 수 없는 것임을
곧 알아지게 될 날이 올게다.
사랑은....
숱한
인내를 요한단다.
그, 사랑을 지속시키는 일도....
그래 거울,
그 거울이야기를 해보자.
거울에 너를 비추면 그대로 보이지?
거울에 손때나, 증기가 서리면 네 모습은 잘 보이지 않아~
사랑은 곧 거울이란다.
얼마나 부지런히 잘 닦았나에 따라서
그 사랑을 투명하게도
흐려서 희미하게 보일 수도 있다는 말이지
매일 깨끗한 마음의 걸레로
호오~ 입김불어 정성껏 닦아대는 한결같은 사랑!
습기가 유독 끼이는 욕실 거울에는
감자를 자른 단면으로 문질러 닦아내면 된다는 지혜!
손때가 묻을라치면 방치하지 말고 얼른 닦아내는 부지런함!
사랑을 얻으려면 늘 깨어있어 기름등잔을 준비하고 있는
아가씨가 되어 있어야 한단다.
2005,08,12, 네가 쓴 글을 읽고(좀은 기특해서)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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