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포도주는 프랑스에서 생산됩니다.
프랑스의 한 마을에서는 좋은 포도주를 얻기 위해 포도나무를 심는데 일부러 좋지않은
척박한 땅에 심는다고 합니다.
포도나무를 토질이 좋은 땅에다 심으면 쉽게 자라나서 탐스럽긴해도,
뿌리가 깊이 내리지 못해 땅거죽의 오염된 물을 흡수하기 때문이랍니다.
척박한 땅의 포도나무는 빨리 자라진 못해도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품질이
뛰어난 포도를 얻을 수 있다는군요.

 

 


그랬습니다.
바로 제 신앙이 그랬습니다.
너무나 비옥한 땅이어서 제 뿌리는 얕게 내렸고 세상의 냄새나는 모든 것들을
너무나도 잘 흡수했습니다.

 

기독교 집안으로 갓 시집 올 때의 신앙이나.. 지금이나 별 진배없습니다.

중간에 불이 붙을 것처럼 그런 시기가 없진 않았지만,

구순, 가물거리는 정신의 끝자락을 부여잡고도  어머님은 여태도 자정이면 늘 깨어 어김없이

기도를 하시건만,  전, 주일에도 놀러 다녔습니다.

엿새는 소유를 만드는 날이고 이레는 존재를 만드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주님 안에 존재 따위는 엿바꿔 먹은 어린아이처럼 이기적인 소유에만 집착 몰두했습니다.

 

 

정말이지 모처럼 수요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아는 이 하나 없는 개척교횝니다.  따라나간 장로님댁 식구 말고는..

 

예배 후, 차를 나누면서 제가 제안을 했습니다.
내일, 시간 있으신 분들, 모두 함께 영화 보러가자구요.
몇 분이 됐던 점심은 제가 쏜다구요.

 

'웰컴 투 동막골'은 550만을 돌파해서..유래없는 관람객을 동원했다는군요.
9월1일 [사은상영회] 첫 회에 한해서 전국 개봉관에서 동시에 무료 입장이 된다네요.

 

왜 이 이야기가 거론되었냐면요
주보를 든다는 게...어린이 주보를 들고 자리에 앉았지 뭡니까
가져온 김에...예배드릴 시간까지는 넉넉해서 읽어봤더니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강화도 동막골을 다녀왔나 보더라구요.(지명이 같은../영화속 동막골은 강원도)

개펄에서 아이들이 그렇게 신나게 잘 놀다왔다는....그 정경이 눈에 선-했어요.

 

동막골은 가슴이 따뜻해져서 종내는 가슴으로 김이 모락모락 오를 지경으로 참 좋은 영화라기에,

 

클났어요.
팔아먹을 한 뼘 땅뙈기도 없으면서...더럭 점심을 쏜댔으니,

아버지...이 일을 어카믄 좋아요?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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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 찬양

 

날 구원 하신 주 감사                     응답하신 기도 감사

모든 것 주심 감사                         허전하신 것 감사

지난 추억인에 감사                       해처럼 높으신 은혜

주 내 곁에 계시네.                        모든 것 채우시네.

 

향기로운 봄철에 감사                    아픔과 기쁨도 감사

외로운 가을 날 감사                      절망중 위로 감사

사라진 눈물 감사                          측량 못할 은혜 감사

나의 영혼 평안해.                         크신 사랑 감사해.

 

길가에 장미꽃 감사                       아픔과 기쁨도 감사

장미꽃 가시 감사                          절망중 위로 감사

따스한 따스한 가정                       측량 못할 은혜 감사

희망 주신 것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하늘 평안을 감사

내일의 희마을 감사

크신 사랑 감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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