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수 없는
땅 속 흑암(黑暗)을
살라먹은 넋두리
날빛이 너무도 너무나도 절절(切切)하여
어둔 혼(魂)
여명(餘命)에 서러운
청음(靑音)으로
명암(明暗)~~! 명암(明暗)~~!
명(明)~ ~` 명(明)~ ~`
詩/이 요조
★詩作노트
매미는 여름이 짧아서 운다.
매미는 여름이 짧아서 억울해서 운다.
나무에서 알로 2년여 땅속에서 유충으로 4년여~
성충이 되어선 2주~ 18일경 밖에 못 살 것을....
그렇게나 견뎌 낸 암흑 속 인고의 댓가가
고작 이렇게 한 여름도 채 못 지새우고 생을 마감하고 말 것을...
우린 나무 그늘에서 우는 매미의 울음 소리를 시원하게 들어왔다.
그 들에겐 삶의 처절한 통곡이었음을......
마지막 짝을 애타게 부르는 숫놈들의 절규는 차라리
꺼이~ 꺼이~~~ 울어제끼는 호곡(號哭)이었음을.......
★추고(推敲)
위의 마우스로 그린 글에서보면
중장에서 어둔 혼(魂) 여명(黎明)에 눈 띄운 청음(淸音)으로가
정작 어둔 혼(魂) 여명(餘命)에 서러운 청음(靑音)으로 정정함.
★태그법
마우스 페인팅으로 그린 글씨....거기에다 filter 처리를
하고는 태그로 올려 보았더니.... 형광 연두 칼라가 묘한 빛을 내어
마치 떠 오르는 둥글고 푸른 달 효과를 내었음
얼떨결에 장님 문고리 잡은 태그 효과 ......이 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