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들켜 버렸지요. 그냥 미친 년처럼..인터넷을 여기저기 다 뒤지고 다녀도 내 눈에는 멀거니 들어 오는 게 하나 없었습니다.
머리는 텅 비어 버리고... 나는 마치 얼 빠진 ..... 허수아비입니다. 지금 바깥에는 비가 어기차게 내리는군요. 저도 참다가 참다가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숨기려 했는데... 이 악물고 아닌 척 하려 했는데....
오늘 앵초님..... 글을 보고.돌아서니.. 제 홈페이지에 빼빼님 글이 실려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 글을 칼럼에다 올리고나니 빼빼님 전화가 왔더랬습니다. "왜?" "제 칼럼 그림 안나온다고 글 쓰셨길래.." "응 그랬지(그랬었나?)...." "나,빼빼님꺼..내 칼럼에다 올렸다" "괜찮아요 뭐 어때요....." "사진 안뜬다는 미루님 글 보고 홈페이지 자료실 거쳐 그 것 다시 올린 거잖아요" "괜찮아요 뭐 어때요....." "...??????..." 빼빼님 칼럼 글을 그림만 보고 그냥 지나쳤나봅니다. 내가? 그럼...?? 아~~ 이런... 내가 마음이 둥둥 떠서 그냥 눈을 떠도 감은 것처럼...보아도...뭘 보았는지.....
위선은 이래서 다 탄로가 나고 맙니다. 금새 탄로날걸...
평소엔...이러지 않았는데...
그냥 건성... 여기저기 마구 클릭만 허고 다니면서... 마음에도 없는 글을 찍 찍 그어대면서...
두 번 다시 마음 아픈 이야기 접으려 했습니다.
두 번 다시 모든 것 잊고 살려 했습니다.
조금 울고 나니 속이 후련해집니다. 아래 글은 아침 연소심님이 멜을 보냈길래 답글 썼다가.... 임시 보관함에 두었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