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만 먼저 달랑 올리고 내용은 [ing.......] 글 옮겨 써야지.....하다가 좀 늦어졌습니다.
써 논 글을 옮겨 쓰기도 그리 쉬운 일은 아니군요.
그냥..아래 일기처럼 한 컷이면 끝날 일을, 해서 블로그 글로 문체를 아예 바꿔 새로 만들래요.
요즘 학생들 칠판에 써진 글보고 필기도 안 한대요. 디카로 찰칵~~
그도 못했으면 친구 노트 찰칵! 아니믄...친구에게 사진 파일 다운 받으면 되고...
세상은 달라졌대요.
그러나 써논 글 떠듬거려 봐가며 자판 찍기보담은 차라리 그냥 이야기 하듯 쓰기가 더 좋아요.
제 일기 글은 엿보기 재미가 아니라믄 너무 재미없어요.
[꿈 이야기]
왜 그런 꿈 있잖아요?
꿈에서 슬픈 일을 당해서 울다보면..옆에서 가위 눌렸나 깨워주면 일어나서 그냥
막혔던 울음을 대성통곡으로 쏟아버린 일이...
젊어서 한 번 그랬지요.
남편이 깨웠지요 그리고는 너무나 슬피 우는 나를 달래다 지쳐...다음 날 밤,
어디서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는 제게 "보태지도 말고 빼지도 말고"
지난 밤 꿈 이야기를 고스란히 하라는 엉뚱한 요구에, 그 심각함에 놀라 뜨아하다가 '까지 꺼' 했지요.
이야길 하면서 지난 밤 꿈이 생시 같이 떠올라서 또 울었지요.
감동먹은 신랑은(이야기 내용에/가족愛)들썩이며 우는내 등을 가만가만 다독거려주었지요.
흐...어여쁜? 새댁 때 일이어요. 그러니 을마나 사랑스러웠겠나욤? (미꺼나 말거나)
왜 밤중에 도둑이 들었는데...제 아무리 힘껏, 목청껏,
"도둑이야~도둑~" 해도 그 말이 바깥으로 나오지 않잖아요?
그리고 꼭 전화를 해야는데...다이얼이 멕히질 않는다든가.. 그런 꿈 간혹 꾸어 보셨지요?
또...코너로 막 몰리듯..쫓기고 있는 데 막다른 곳에서 이제 죽었구나 하는데.. 갑자기 내 몸이 훨훨 날아가는 그런 꿈도...
지난 밤 꿈에는 아주 아주 큰 트레일러를 제가 운전을 했어요.
아마도 운전석 곁에 앉았다가 급작스레 본의 아닌 핸들을 잡은 모양인데..
그 감이 잠을 자면서 졸면서 하듯 하는 운전이라 영낙없이 무경험 운전 같았어요.
곧 사고가 날듯..날듯...하면서,
누가 등 뒤에서 그래요.
"좌회전, 좌회전해야지 그래 지금이야~"했는데..마치 장님에게 그냥 큰 차도를 무턱대고 가로지르라는 명령같은.....
그 불안감이라니, 그 어둠의 캄캄한 두려움이라니....
계속 차들은 쌩쌩 달려 오는데....좌회전 하라구요? 설령 나는 죽어도 개안치만 죄없는 다른 이들도 죽일 수 있는데요?
"못해...난 못해....할 수 없어~~ "
도저히 꺾을 수가 없었어요. 또 목적지가 어딘지 모르지만 꼭 가야 할 곳에 가려면 지금 꺾지 않으면 안 되겠고... 비몽사몽, 도저히 안되겠데요.
이건 현실이 아니라 꿈이라고 즉각 알아차리고는....바둥거렸지요.
"졸음아 물렀거라! 잠아 깨...잠 깨!! 이요조!! 너! 뭣 해!!"
(실제로 운전중 졸음이 몰려오면 저는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거나 멋진 노래나 찬송가가가 아닌
내가 만든 엉터리 오페라? 창? 아님 고함을 지르거나 해요. 그리고는 내 단점을 마구 들춰내어 나를 욕해요!!
여자라 갓길이나 휴게소에 세우고 잠자기가 정말이지 그리 쉽지만은 않더라구요 막상 누워도 잠은 더 달아날 뿐...)...흐...다시 이야기 연결~
스스로에게 그러다가 번쩍,
오! 마치 심학규가 심청이를 만나고 기적처럼 눈을 뜨듯, 번쩍,.......복잡하고 대단했던 8차선 도로가 아니라 벽이 보이데요.
환하고 말간 안방 벽이......잠이 깼어요.
악몽에서 깨어 났어요.
아..감동, 안도의 .....한숨, 편안함, 밀려드는 포근한 행복감, 이해가 가세요?
훗! 정말이지 대단한 스스로의 의지력에 또 한 번 놀랐어요.
꿈속에서도 사고를 내지 않으려, 어려운 가위눌린 잠에서 스스로 깨어나다니...
누가 손뼉 쫌 안 쳐 주실래요?
시시한 거 같지요? 당해 본 사람은 아십니다. 정말 대단한 일을 해 낸 거랍니다.
ㅎㅎㅎ~~
사고없는 아침, 행복한 아침!
좋은 아침, 안녕~ |
누가 그랬어요. 運命이란 뭐, 별거냐구요.
운자는 운전할 운이래요. 그러니...정신 똑 바로 차리고 제 갈길만 보고 가라구요.
조금만 핸들이 틀어져도 (헛발걸음에) 수렁에 빠지는 건 시간문제라나요.
운명은 다, 나 하기 나름!
운명아! 길을 비켜라!!
글/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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