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가려진) 저 노오란 눈!!    

읍! 저 눈!

마리

* 나, 눈 읍따~~

눈 읍따!

 

마리

 

 

 

 

우리집 마리,(마르티스 5개월)

늘 먹을 것을 챙겨주는 날 잘 따라야 할텐데....

딸아이를 제일 좋아한다.

 

주말마다 언니(딸아이)가 들어서면 오줌을 지리면서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엄마는 방마다 출입제한을 시키고 침대나 이불 가까이엔 얼씬도 못하게 하니까..

원망스런 모양이다.

 

하루는 안방에 들어 오려는 걸 호되게 야단했더니...

화장실 가는 구석재기에 제 집이 있음,

제 집 부근을 지나친다고 으르렁 댄다.

(지지배~~ 벨은 생겨가꼬...)

 

밥먹을 때만 날 찾는다. 슬그머니 내게로 다가와 엄마 다리를 슬쩍 건드려 본다. 그리곤 시작이다.

 

식탁에 앉아 밥을 먹을라치면 내 발을 어찌나 할퀴는지...

(그래서 발톱깎이기 전담반도 되었지/답답한넘 샘판다고)

 

숫제 두 발을 식탁 의자 위에다 달랑 올려서는 책상다리를 하는 나,

아주 애처럽게 밥 구걸을 한다.

최대한 슬픈 목소리로...아주 구슬프게 칭얼댄다. 완죤히 앵벌이 수준이다.

(참 큰일이다 우예 밥맛을 알아가지고)

우리 아이들은 엄마가 식탁에서 먹을 걸 줘 버릇해서 습관 잘못 드렸다고 난린데... 그럼 어떡해 눈을 마주치면 고기도 한 점 슬쩍해다가 주고,,, 심지어는 커피타임에도 깨깽거려 조금 부어주는 우리는 절친한 茶友가 된 처지이니....

어제는 이 심술보 엄마, 김에다 밥을 넣고 고추장 듬뿍 발라 건네 주었다.

 

했더니..이젠 다시는 김밥은 안 받아 먹는다.

(흥! 지지배..내가 누구라구?)

 

을매나 못됐는지..

심심하면 늘 교련시간이다.

교련 대상자만도 한 도락꾸(한 바구니)가 넘는다. 돼지..송아지 바둑이 곰돌이... 아참..애기 때 우리집 와서 맨처음 엄마인냥 품에서 잤던 그 곰순인 절대 대련하지 않는다. 젖달라고 보채고 그 품에서 자던..그 곰순이보다 마리는 더 커졌다.

 

목욕은 암말 않고 잘 하는데.. 드라이를 싫어해서 전기 난로를 켜 놓고 내 뺨이 벌겋도록

말려도 주지만..빗질은 더더구나... 앙탈이다.

 

해서 인형에게 빗질을 하면 질투가 나서 쫒아와선 으르렁 거린다.

그리곤 겨우 두어번 빗질하도록 선심 쪼메 베풀고는 또 앙탈,

 

지지배...

성깔이 월매나 드러운지... 낯 선 이가 오면 짖다가 못해 제 성에 못이겨

부르르- 떨면서 경련을 일으키며 짖는다. 곧 숨이 넘어 갈 것만 같다.

 

너무 좋아도 어찌할 줄을 모르는..절제가 없는 지지배...

누굴 닮았을까?

 

밥 주는 사람 닮는다는데...

어이?

그라믄 나??

 

ㅎㅎ~~

 

*표적물 발견

표적물발견

*전투준비!

전투태세

*치열한 전투

치열한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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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랬던 마리가... (무셔라)여전사가 되다니...

 

40일, 젖 떼고 바로 입양/2003, 9월 10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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