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夢,마리.똘*
 새식구 몽이
 
어제 별바라기 마루에 니스칠하다. 마리 온몸에 페인트까지 묻히다.(좀 별나야지)
별바라기 마루란.. 천정이 하늘이 보이는 마루방이다. 여름밤엔 누워서 달도 별도 볼라고
했는데... 했는데...겨울엔..쌓이는 눈도 보고...떨어지는 비도 볼라고....
근데 딥따(요런 표현쓰도 되나 몰라 근데 딱인데~)뜨겁다.
등나무가 굼실 굼실 올라가서는 별도 달도 꽝이었다. 근데... 올여름은 좀 많이 잘라냈으니
즐길수 있으려나?
새 한마리?
마치 솟대에 갈린 새 한마리처럼,
등나무 둥치를 잘라내고 나니...정말 새 한마리가 앉은 것 같은 ...
눈이 내리고..쌓이고..녹아나고.....새 한마리는 지붕위에서 우리 집의 안녕을 지키고...
...............솟대
갑자기 식구가 불었다. 개가 세 마리다. 그 중 제일 서열이 이제 갓 젖떼고온 夢이라면 다들 믿어줄까?
나이가 예닐곱살이나 되어가는 똘이도 몽이를 피해 다닌다.
장난을 우악스럽게.. 힘으로 밀어 부치니..똘이가 슬슬피해 다닌다./겁쟁이 바보~
참고로 똘이는 음마가 너무 형편읍씨...털을 갂아서 모자이크처리해주지 않음 안나오겠다고 버팅김!
몽,마리
夢이가 우리집에 온지 닷새째~~ 몽~ 이름을 부르면 이제 제 이름인줄 안다.
질투많은 마리를 슬며시 떠밀고는 내게로 오는 넘이 기특하다.
매일 앙탈만 부리는 마리가 증말 미버 죽겠다?
목욕시키는 음마도 물라 그러고... 마당에 놀다 들어 온 몽이 발을 씻기는데
그 걸 바라보는 제가 더 짜증이다. 모땐 것!!! 미버죽겠따.

마리 

 

마리도 요랬는데... 고마 음마가 가위를 들었다.

그래서 완젼히 히피족이 되었는데... 이정도면 다행이게... 정말 울오마니 못말려유~~

마리

"마리, 화 나?"

마리 2월 20일 털깎고 ..사진 2월 26일 찍다.

엄마가 걍 가위로 울퉁불퉁 쥐, 파먹듯 잘라 줘 아가씨 존심 상하는데다

아무데서나 오줌 싼 죄로다 쫒겨나서...

"칫! 치사해서 문열어달라 애걸도 안할꺼다 모,"

 

(에그 부끄러...마리도 지저분...늘어논 살림살이도 지저분..../좀 치우고 찍을걸~)

 

마리

 

ㅠ.ㅠ 누가 울 엄마 좀 말려줘유~~

난 아직 어린앤데.. 글쎄..바람난 처녀마냥 머리를 일케 잘라났어요. 어케요.

 

울 오빠는(똘이)는 좀 모지라는지.. 엉망인데도 대문만 열렸다하믄

창피한 줄도 모르는지 바깥으로 출행랑이구유~

 

지는 실크스카프를 둘러줘두 못 나가유~~

그래도 요즘은 이 사진 보다는 쪼까 자라나서 보기가 좀 나아유~~

이그.. 내 팔자가 .... 드쎈 음마 잘못만나서 요꼴로 전락해 버렸잖유?

 

몽

 

'골든 리트리버' 이름답게 한 깜냥하는구먼유

점잖고...말없고(잘 안짖고)....하는 짖거리 촐삭대지 않고...

아직은 애기라 잠만 퍼 자는데도 서열은 1위네유.. 겁난 게 읍슈~~

음마 말고는...

ㅁㅗㅇ

어슬렁 거리거나...쭉 뻗거나... 둘 중 하나여유

마리가 못 살게 굴면 가만 두었다가 한꺼번에 쥑이쥬~~ 거 참 구찮아서...

뭔 여자가 고리도 조리방정이래유~~~ 참말로...시끄럽고...성가시고....

 

"음마..나 쟤(마리)하곤 당췌 코드가 맞들 않으니 독방 주심 안될랑가유~"

 
미스


"얌마, 쫌만 지둘려라... 덩치 큰 너를 어디 독방씩이나~ 마당이지...
하루 하루 다르게 무럭 무럭 자라는 너를 날더러 우야라꼬....
바깥에 가믄 형님(똘이) 똘마니 있잖냐...
곧 니네들 축사나 개보수 해줄랑게~~ 지둘려 봐바"마당에만 내려서면 먼저 알고 쪼르르 달려 나오는 똘이,흙발이 옷에 묻을까봐서 무조건 으름짱... "접근금짓!!""마리야~" 하고 부르면 두 귀가 쫑끗 0.2 초내로 달려오는 여우. 얄미워~"몽!" 하고 부르면...귀머거리처럼 못 듣는 척 하다가 마지못해 두어 박자 늦게 부비적 무거운 히프 흔들고 오는 넘, 왜 난 그러는 이 넘이 이뿌지?? 아마도 나랑 같은 課라서??나, 夢이랑 드뎌 사랑에 빠질 것 같어.
암치료 해준 개가 한살배기 주인집 아들 구해
[굿데이 2003-09-25 11:42]

암에 걸린 애완견을 치료하느라 빚까지 졌던 미국인 부부가 보답을 받았다. 그 개가 위험에 처한 어린 아들을 구해낸 것. 미국 대중지 <내셔널 인콰이어러> 최근호는 '은혜를 갚은 개'에 대한 훈훈한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뉴욕의 벨포트에 사는 트로이·팜 시카 부부는 '불렛'이라는 이름의 골든 레트리버종 개를 키우고 있다. 15세 된 불렛은 2년 전 간에서 종양이 발견돼 암선고를 받은 상태. 주위 사람들은 모두 안락사시킬 것을 권했지만 시카 부부는 이를 거절했고, 불렛을 살리기 위해 극진한 정성을 기울였다. 암 치료에 드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빚을 질 정도였다.
 
불렛도 이런 사정을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일까. 지난해 어느 날 팜은 한살짜리 아들 트로이 주니어를 침대에 눕혀놓은 채 부엌에 있었고, 남편은 샤워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불렛이 팜에게 달려와 미친 듯이 짖어대며 아들이 있는 침실로 유도했다. 트로이 주니어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숨을 쉬지 않고 있었지만, 곧장 응급실로 실려가 16일 후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다.
 
담당의사는 "불렛이 30초만 늦게 알렸어도 아기는 살아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2년간 노력해 얻은 귀한 아들이었기에 시카 부부의 감격은 클 수밖에 없었다. 이후 불렛과 트로이 주니어는 가장 가까운 친구가 돼 늘 함께하고 있다.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회상한 시카 부부는 "불렛을 죽이지 않기로 한 결정이 아들의 생명을 구한 것이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김지원 기자 몽,마리
*이게 몬 냄새래? 킁킁!!*
마리1 마리2

이거야 원, 촐싹거려서~~ 게우, 한 컷!

 

똘이

 

 

비오는데...겨우 불러서...한 컷! 영원한 마당 똘!! 애기때는 무척 예뻤어요.

얼마나 예뻤었는지.. 족보따윈 안중에도 전혀 없었다니까요.

 

비맞은 똘이

 

몇 년 전, 빈 집을 혼자서 지키던 우리 똘이.... 비 맞으며..상사화는 자빠라지고..

똘이는 후줄구레하고.... 마당은 엉망이고......간간히 채워주는 사료와 물만 먹고 집을 지키다.

 

똘이의 충성심!!  잊으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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