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속의 맛을 더듬어
♧청국장
콩이 좀 있길래 난 생 처음으로 청국장을 만들었다.
요즘엔 청국장 제조기도 좋은 게
많이 있더니만
그냥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진정..내가 만든..내 솜씨로 만들어 보고 싶었기에.....
사진은 거의 다 뜬 청국장이다.
냄새도 별로 나지 않고
콩콩 고추가루 마늘 소금 넣고 찧어
두었다.
옛날엔
나 어릴 적
외가에 자주 드나 들던 때
외할머니 끓여주시던 '토장'
된장을
토장이라 부르는 말도 얼마나 정겨운가?
할머닌 경상도식 사투리로 '띄장' 이라셨다.
아마도 띄운다고
띄장이라 부르나보다.
얼마나 맛깔스런 이름인가?
바로 그 맛, 할머니 맛이 났다.
맛에서
찾는 이, 행복!
청국장만 먹으면 외할머니가 그립다.
외할머니 냄새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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