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라면



*반찬이 없는 날에


수원에서 학교 다니는 막내 넘
지 아빠랑 함께 안산에서 지내는데
물론 남편은 식사를 거의 바깥에서 해결 하지만

딸아이는 회사근처(광화문)에서 지내고
세 집 냉장고를 책임진다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 달에 일주일? 열흘? 은 안산에서 지내는 나,
오늘은 가보니 먹을 게 별로 없다.

막내 넘에게 급조한 라면 카레를 먹이고
라면 수프로 국물을 만들어 함께 주었다.

잘 먹는다.
먹으면서 하는 말
"어케 만들었어요?"
"얌마!  어케 만들긴.. 밥솥 밥이 오래됐으면 버리든지...왜 전기는 꽂아뒀어?"

안쓰러움에 짜증 섞인 잔소리로 되받아 치는 우락부락 멋없는 엄마,

...................


요즘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면스토랑이 뜨고 있다.
라면을 주조로 하는 식당을 분위기를 업 시켜놓고는 면스토랑이라는데..

중국집에 가면 자장면도 먹고싶고 짬뽕도 먹고싶고
이물 없는 사이라면 넌 짬뽕, 난 짜장, 해선 먹다가 서로의 젓가락이
왕래할 수가 있는데...

그래서 고안해 낸 것이 한 그릇에 칸을 가로질러 짬짜장이 생겼다나

에미 맘에 라면만 먹이자니 그렇고
카레 밥을 줘? 카레라면을 만들어 줘?
그래 한참 크는 넘들은 라면 하나라도 늘 모자랐지
다 먹고는 국물에다 늘 밥을 말았어

그래, 밥 라면 둘 다 얹으면 될 거야.
면스토랑 메뉴에 있는지 몰라도 아무튼 엄마의 급조한 벙개 사랑 요리법이다.

시원한 우거지 된장국을 끓이려 마트에 들렀다가 날자 지난 야채(시들은/물론 절반 값)
얼갈이를 한 단 샀다.

집에 와서 다듬으니.. 웬걸 속이 너무 싱싱하다
해서 충분하겠기에

속은 따로 둬서
진간장 집간장 섞어 넣고 약간의 식초, 참기름을 마무리로 무쳐 두었다.

우거지 된장국도 끓이고  야채 초무침 겉절이도 만들고...

"내일은 엄마가 맛있는 것 많이 만들어 줄께~"


 




장줌금마 이요조



* 야채 식초 무침 (조리 포인트) 적은 량에 한끼니만 먹을 것에만 식초를 곁들인다.왜냐면 식초의 산은 야채의 색깔을 누렇게 변질 시키기에...새뜻한 녹색이 사라지면... 시각의 맛은 한결 떨어진다.*진간장// 양조간장*집간장// 조선간장 국간장

된장국

 

 

◈식초는 산성식품? 신맛이 나는 식초는 약한 산성인 동시에 알칼리성 식품 이다.산성 물질과 산성 식품은 다르다.이와 더불어 지방의 분해를 촉진시키며 지방이 쌓이는 것을 방지한다.혈관을 청소해주는 역할도 한다.체지방이 빠져 나가면서 혈관 벽에 붙어있던 지방도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노래:뱅크/가질수 없는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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