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주물럭 내어논 김치 비빔면,

봄이다.

벌써 마루에 앉았으니 볕이 도탑다.

오늘 낮, 점심에는 할머니께 뭘 해드리나...생각하다가 실은 엊저녁에 주말 드라마를 보다가 입덧하는

새댁이 김치 비빔국수가 먹고싶다는 이야기에 문득 나도 군침이 돌았었다.

그 생각이 나서 오늘은 내가 먹고싶어서 시작한 김치국수 메뉴다.

 

근데..이걸 어째...카메라가 없다.

종여리가  뭘 찍을 게 있다고 갖고 나간 걸 깜빡했다.

쓰지않던 소니260만 화소짜리를 꺼냈더니...설정이 잘못됐는지..사진이 노오랗다.

그렇다고 엄마 국수이야기마저 설마 노오랗게 들리는 건 아니겠지? 

 

 

재료/김치, 파조금, 그 외 양념, 계란 있으면 좋고
식구가 여럿이면 입맛따라 주문을 받는다. 비빔면과 물국수로, 육수만 있으면 원하는대로 다 해 낼 수가 있다.

 

 

*김치,비빔국수

 

1. 냄비에 물이 끓을동안 김치를 잘게 송송 썰어주고. 파도 있으면 넣고~

 

2, 삶아낸 국수를 비벼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3, ①아예 비벼내기/큰 그릇에 삶은 국수와, 참기름을 먼저 넣어 비빈다. 그래야만 퍼진 맛이 없거든~  

다음 잘게 자른 김치와 김치국물도 조금 넣고 비빈 후 싱거우면 간은 양념고추장으로 맞춰준다.

잇점은 먹는 도중에도 덜 퍼지고 손맛이 들어간 양념이 골고루 배어 맛있다.

 

②고명을 얹어내기/각자의 그릇에 국수를 담고 그 위에 고명을 골고루 얹는다.
잇점은 깔끔하게 얌전하게 보인다. 손님앞에 내기에 좋다.  약간의 따뜻한 육수를 곁들여 낸다.

촉촉하게 비벼먹기에도 좋고, 매우면 마시기도 하고...

 

4,쫄깃하고 매콤하고 고소한 김치 국수완성!

 

 

*국수삶기 Tip

물이 끓으면 국수를 넣고 물이 넘칠듯이 끓어오르면 찬 물을 한컵 넣어준다.
그래야만 국수가 쫄깃거리게 된다.
두어번 더 반복한 뒤 익었으면 찬 얼음물에다 헹궈낸다(매우 쫄깃거림)

 

 

 

*김치,물국수

1/멸치와 다시마로 육수를 만든다.

2/취향에 따라 가스오부시나 국시장국으로 맛을 더 내기도 한다. 담백한 게 좋다면

1번 육수맛 그대로~

3/김치는 송송 곱게 채썰기하여 참기름과 설탕으로 조물거려 무친다.

4/삶은 면위에 육수를 붓고 김치 고명을 얹고 김가루와 깨를 뿌려 낸다.

 

 

*계란 자르기 Tip

가느다란 실을 주방 한 귀퉁이에다 고정시켜 묶는다.
한 손에 실을 팽팽하게 당겨잡고 계란을 뒤에서 밀기만하면 된다.
얼마나 교묘하게 절단이 되는지..잘라진 것을 모르고 또 잘라서 4등분도 되었다.

 

*계란 삶기는 끓는 물에서 두어번 굴려만 주어도 노른자가 중앙에 와서 예쁜데,

혼자손이라 바빠서 내버려두었더니 결국 쏠렸구나~

 
 

▲ 이 국수는 찢어논 북어를  사용, 가위로 가지런히 잘라 물에 살캉 불려서 초고추장 양념에

김치와 함께 고명으로 올린 것이다. 쫄깃거리며 씹히는 맛이 마치 회냉면에 가오리회 한 점을

만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ㅎㅎ~~ 

 

글:사진/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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