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8일 굴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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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 님들 정말 오랜만입니다.
일하느라 요즘 칼럼 글도 잘 올리지도 못하고, 여러 님들과 소통도 못하고 삽니다.
좀 있으면 차차 나아지겠지요.
그 일 때문만이 아니고 제 개인사까지 일이 좀 겹쳐서 더합니다.
호박 게국지도 익어서 찌게를 끓여둔 자료도 있고...
굴밥입니다.
전에 한 번 쓴 기억이 나서 보니...바로 위엣 사진입니다.
사진에도 굴이 너무 익어 오그라들었지만 내용을 읽어보니 제가 급히 외출은 해야겠고
굴은 사다둔 게 있고 아마 정리차원에서 급히 요리를 만든 듯 합니다.
전엣글 음악을 들어보니...아마도 뱅기타고 멀리 놀러가기 전야인 듯 합니다.
그러니까...굴밥도 완숙으로 몽당 쪼그려 트려 놓았지요?
양을 많이 넣어도 아무런 표시가 나지 않습니다.
여러분 저처럼 첨부터 바로 굴 넣는 바보짓일랑 하지 마셈!
굴밥으로선 실격이다 이 말이지요.
밥은 굴이 잦아들어 시퍼르딩딩하네요....바닷물에 밥을 지으면 이렇다던데...
바닷물이 파래서 그렇다나요~~ 설마~ ㅎㅎ 염분끼가 밥을 푸르게 만들겠지요.
요즘 굴이 많이 쌉니다.
겨울이 재 철인 굴은 여름엔 '비브리오' 때문에 꺼리고 겨울 초입엔 김장 시즌이라 가격이 엄청 비쌉니다.
요즘이 따악 먹기 좋은 계절입니다.
바다에도 얼음이 얼 계절이니 좋구요. 운송과정에서도 믿을 만 하구요. 저장기간도 괜찮은 편이거든요.
여름에 먹는 건 자칫 변질될까봐...상당히 위험하거든요.
굴이 무척 싸기에 많이 샀어요.
많이 먹으려구요. 실은 요즘 하도 좋다고 스테미너 왕이라고 하지만 전, 얼마 못 먹거든요.
입 속에서 흐믈흐믈, 미끈거리는 맛도 좀 그렇고...향은 있지만 약간 비리기도...
우연히 사둔 오이를 감자 칼로 저며 보았답니다.
그 얇게 썰어진 오이에다 굴을 말아 보았습니다. 마침 집에 해파리(썰은 것)도 있어서
묶어볼까 하다가...에혀~ 걍 참았습니다.
따뜻한 손으로 조몰락거리기 싫어서요. 싱싱한 게 생명인데...어차피 내 입에 들어 갈걸,
갈롱 부린들 뭐합니까?
요즘 아침저녁으로 내내 굴입니다. 아주 맛 들렸습니다.
근데...
신기한 것이...입에 쏙- 넣어도 미끈거리지도 않고 아삭거리는 오이 맛에 (전 갠적으로 아삭거리는 치감을 매우 즐겨함돠) 물컹하지도 않고.,,,,,이걸 어쩌나?....흐흐 넘 맛있능 거 있지요?
작년, 굴밥처럼 실패도 없습니다.
걍 대충 재료를 살펴보니...콩나물이 있기에 콩나물밥을 했습니다.
콩나물 비린내도 가셨고 이제 뜸만 들이면 될 때에 굴을 넣었습니다.
뜸만 들였지요. 자 완성입니다.
본시 너부러졌던 굴 살이 더 탱글탱글 해졌습니다.
그러니까...굴이 완숙이 아니고 맛있는 반숙인 셈이지요.
준비해 둔 간장으로 쓰윽 쓱~~
넘 맛있게 먹다보니 사진 찍는 걸 깜빡했지 뭡니까? 거의 밥알갱이만 남았슴돠....
ㅎㅎ 해서 바쁘지만 요리 글 대충 올려봄돠.
여러분 즐거운 신년 되시고 있는 거죠?
이요조
2004년 5월12일 굴전
블로그 글을 오래 쓰다보면 이런 자료가 많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