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또는 T.V의 비전문 프로그램(모 방송국의‘내 고향’ 같은...)에서 흔히 접하는 것중

젓갈이나 된장, 간장류를 담글 때 “아무개 지역에서 생산된 천일염만을 사용 어쩌구......”

하면서 막 버무리거나 집어넣는 장면을 보게 되는데...

‘천일염’ 사용이 마치 특별한 것인 양... 이는 아주 잘못된 상식이다.


식약청에서는 천일염을 바로 식용으로 사용하는 데는 단서 조항을 붙여 제한적으로 허용

하고 있다.

배추절임용으로 쓰거나 간장을 담을 때는 녹인 다음 충분히 가라앉혀 이물과 불순물을 제거

하는 전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


천일염은 왜 식용으로 직접 투입하면 안 되는가?

여러 종류의 불순물과 이물질이 함유되어 있고 심한 경우 갯펄의 얄궂은 냄새가 나기도

하지만 식품의 안전을 책임지는 식약청에서 연구결과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엔 국산 천일염 생산량이 미미하므로 염전에서 왔더라도 국산으로 믿기 어렵다.


소금은 생산과정과 방법, 산지에 따라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는데 비전문 실소비자인 주부님

들은 다음 몇 가지 정도만 상식으로 알아두면 충분하다.

천일염 : 굵은 소금, 또는 왕소금으로 불리며 색이 검어틱틱하고 염전에서 생산된 것

재제염 : 천일염을 세척하고 불순물을 제거하여 재생산 한 것으로 대개 ‘꽃소금’으로 이름

하며 식품에 직접 첨가하거나 장류를 담는 등 한국 음식에 가장 적합

정제점 : 기계설비를 갖춘 공장에서 생산하므로 기계염이라고도 하며 바닷물을 끌어올려

불순물 제거 등 다단계 처리 과정을 거쳐 만들어내는 소금

가공염 : 맛소금, 죽염 등 1차 생산된 소금을 굽거나 첨가물을 투입하는 등 가공한 소금


결론,

천일염은 김칫거리 절임용으로만 사용하시고 그 외에는 ‘꽃소금’을 사용하십시오.

장이나 젓갈류는 천일염을 사용해야 제 맛이 난다는 둥 따위는 별로 명쾌한 근거도 없이

그저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예전엔 천일염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 이지요

천일염을 사용했다 해서 맛이 얼마나 달라질 것이며 입으로 그 맛을 어떻게 구분해낸단

말이오?

 

따져 보니 천일염은 바다에서 생산되는 것이라 수산식품에 해당될 수도 있겠네요

그렇다면 Sea-Food 사업을 하는 제가 입을 대도 되겠군요 하~ 하~


 
출처 : 블로그 > 은빛물결 | 글쓴이 : 은파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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