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닉 누룽지탕

 

 

*잔밥처리, 찬밥, 누룽지...

 

 

살다보면 식구들에게 딸 맞출 수 없는 게 밥이다.

적은 식구면 적은대로 누군가 찬밥을 먹어야하고 많은 식구면 그런 일이 더 자주 일어나게 된다.

 

※ 햇반 만들기

 

따뜻한 밥을 해놓고 기다리는데, 갑자기 약속이 생겨 먹고 들어온다든가

먹고 들어 온다고 했다가..밥이 없을 때,

라면은 끓여 먹었는데...간절한 한 숟가락의 밥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보자.

밥을 너무 많이 지어 아무래도 남을 것 같을 때, 미리 덜어낸다.

밥통안에 밥은 있는데, 오늘 저녁은 뭔가 새로 지은 고슬한 밥이 먹고싶을 때,

아니면 가족중 누가 생일이거나, 명절 전날일 때,

다음날 전기밥통에 있는 밥을 낼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럴때는 비닐랩에다 밥을 싸서 냉동실에다 넣어둘 일이다.

급하게 배고픈 사람에게 너무나 편리하다.

전자렌지에 해동시켰다가(2분) 돌리면(3분)아주 갓 지은 밥보다 더 멋진 훌륭한 밥이 된다. 느낌만 그렇지 새밥 못지않은 이유는 나도 잘 모르겠다.

 

냉동실에 저장해 둔 밥이 오래되었다 싶을 때는 꺼내어서 자연해동시킨 다음

후라이팬에다 밥을 골고루 편다음(주걱에다 물을 묻혀서) 약한 불로 20~분정도

앞 뒤로 40분이면 훌륭한 누룽지가 된다.

 

아이들이나 어른들에게 거저 주어도 좋고

냉동실에 모아두었다가 누룽지로 끓여 먹어도 좋다.

 

요즘 세상에 탄수화물을 누가 그렇게 많이 섭취하냐구?

오 노!!

 

누룽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변화하여~ 어쩌고 하는 말을 자세히 들을 껄~

 

밥이 누룽지로 바뀌면 전혀 살만찌는 탄수화물과는 다르게 된다는 걸...

내가 외워 두었어야 하는건데...

 

냉동실에겐 조금 미안하지만 밥은, 밥솥에서 꺼낸 뜨거운 채로 넣는 게 더 좋다. 바로 집에서 만드는 햇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떡도 역시 마찬가지)

 

담날 아침에 먹을 밥이라면 자기전에 미리 꺼내어 둔다.

그러면 렌지에 약간만 데우면 된다.

 

 

피크닉 누룽지탕 참, 그리고 이 건 나만의 비법인데

 

아빠가 갑자기 어디로 드라이브 가자고 할 때,

밥 생각은 별로 없고 먹거리는 챙겨야겠고..그럴 때 말이다.

간단한 과일을 준비하고 냉동실에 있는 누룽지를 꺼낸다.

물주전자에 물을 팔팔 끓이고 누룽지를 보온병에 분질러 넣는다.

뜨거운 물을 붓고 떠난다.

보온병은 적어도 한 시간은 차에 흔들리면서 맛있게 불어있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갈증도 나고 그럴 때, 커피대신 누룽지 숭늉을 권한다.

누룽지를 먹고싶어하면 간단한 김치나 장아찌 정도는 챙겨갈 줄 알아야지~

엄마가 앵콜~ 받던 음식중에 하나다.

좀 스산하게 추운 날, 식당없는 산과 들, 계곡에서 딱 좋은 음식이다.

 

미리 준비가 있다면 이런 급한 나들이에 집에서 식사 후, 느긋이 떠나는 짧은 나들이에 제격이다.

아니면 먼-여행에 지쳐 졸음운전을 하는 남편에게 아사삭-거리는 마른 누룽지를 권하는 것도 좋다.

물론 더 좋은 것은 핸들을 바꿔 잡는 방법이지만,


 

엄마

2006.03.20

누룽지찬가 ▼ click~

http://blog.daum.net/yojo-lady/813314

 

블로그 전엣글 '누룽지'도 있네~

 

 

..

 

..

물만 팔팔 끓여 부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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