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사
박문수가 팔도를 암행하던 중 광양 땅에 이르러 광양의 형세와 민심을 보고 칭하기를
朝鮮之
全羅道요 全羅道之 光陽 이라 극찬하였다고 하는 곳!
광양은
백운산과 섬진강, 광양만이 연출하는 자연경관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규모의
광양 제철소, 광양만 항 컨테이너부두 등 수려한 자연경관과 더불어 산업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지만, 하동은 웰빙(참살이) 시티를 표방하고 있어 외부관광객을 위한 안내가 잘 되어 있어서 왠만큼 이정표만
보고 가도 별 무리는 없을 듯 하다.
남도의
江(섬진강)과 山(백운산)이 만나 꽃(매화)香을 그윽히 풍겨내는 이 곳!
해마다
봄이 오면 전국에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는 꽃 축제이다.
가장
이른 시기에 봄소식을 전해주는 매화꽃을 소재로 한 매화축제는 섬진강변 매화마을(섬진마을) 일원에서 해마다 3월 중순에 열리는 매화축제는 예년에는
3월초면 어김없이 매화가 꽃을 피웠지만 올해는 윤달이 들고 겨울이 추웠던 터라 매화가 열흘 정도 늦게 피었다. 그래도 양지바른
곳엔 그 격조 높은 품위를 잊지 않고 화사하게 피어있었다.
江(섬진강)과
山(백운산)자락이 뒤척이며 움출거린다.
봄!
매화 향기에 저들도 견딜 수 없나 보다. 섬진강 매화, 꽃그늘에서 산다는 1급수 은어도 한창 제철이다. 섬진강이
몰고 온 봄바람에 강 유역 매화들은 그 봉오리를 하나-, 둘- 열기 시작하는....
섬진강,
다압면 매화마을!
매화마을로
불리는 다압면 섬진마을은 97년부터 매년 매화꽃이 만발하는 3월중순경에 매화 축제를 개최 한다, (올해로 10회 째)
섬진마을은
이제는 누구나 알고 있는 매실농원 홍쌍리 여사가 한평생 백운산 산비탈 12만평에 일궈낸 결실의 볼거리로는 기품서린 매화와 함께 셀 수도 없이
많은 장독 속에 익어가는 매실은 섬진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대나무 숲을 흔들고 장독 속의 매실을 숙성시켜내기 때문이다.
매화나무
가지 사이로 뻗은 오솔길.. 햇볕 받아 반짝이는 무수한 항아리 뚜껑들...섬진강 은빛 물결들...
촌스러운
내, 고향 같은 친근감, 소중한 자산인 농촌 어메니티를 자아내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해마다 봄이면 전국 각지에서 불러 모으고
있다.
매화축제가 끝났는가
하면 곧이어 벚꽃축제로 이어진다.
시간을
내어 남도대교를 건너 하동 쌍계사로 가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벚꽃이 아름다운 쌍계사 십리길이 나온다.
예전에는
그 길은 이차선이라, 벚꽃 철이면 오도 가도 못한 채 거의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그래도
꽃길이라, 지루하지만은 않고 즐거웠던 나들이 꽃길!
지금은
길을 넓히려 벚나무를 치울 리는 만무할 테고 아마도 걸어서 꽃길을 다니지 않을까?
유홍준님이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극찬한 19번 국도가 있는 하동 쌍계사 벚꽃 터널 길을 짬을 내어 다시 한 번 더 찾아 가고
싶은 욕심이다.
매화축제는
오늘로 끝이 났지만 매화는 한 달 이상 개화기간이다.
올해는
좀 더디 피었으니, 4월 초순이면 아마도 매화와 벚꽃을 동시에 관람할 수가 있지 않을까 한다.
4월
초순에는 화개장터를
기점으로 전라도 광양 매화마을에는 만개한 매화꽃이~
경상도
하동땅, 쌍계사에는 벚꽃길이~
그야말로
꽃 속에 묻힐 멋진 여행을 이 봄에 한껏 기대해도 좋을
성 부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