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수용소내의 일상▼
거제도 포로수용소
굳이 월드컵이 아니더라도
저녁 9시 뉴스시간이 되어 그제야
-아! 오늘이 6,25였어?- 하는 게 태반사가 되어버린 오늘이다.
일부에선 주먹밥을 만들어 나눠 먹어보는 행사로 기껏 육이오를 회상시키고들 있지만...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가보신 분들은 그 적나라한 참상에 뭔지 모를 회한에 찹찹함을 느끼실 것이다.
육이오 발발한지(1950년) 어언 내 나이와 같은 만 56년 째,
실은 전후세대처럼 나 역시나 전쟁을 모르는 것은 사실이다.
그저 초등학교때, 육이오가 다가오면 반공 포스터 그리기나 글짓기, 웅변등 행사를 했었고 각 교실마다 칠판위에도 뒤 게시판 위에도 반공,방일 이란 네,글자가 크게 터억하니 붙혀져 있던 시절이었다.
육이오날에는 운동장에 모여서서 전교생이 다들 함께 목청껏 군가처럼 부르던 노래가 있었으니~
아아 잊으랴 !
어찌 우리 이 날을.
조국을 원수들이 짓밟아 오던 날을.
맨주먹 붉은피로 원수를 막아내어,
발을 굴러 땅을치며 의분에 떤 날을.
이제야 갚으리 그날의 원수를.
쫓기는 적의 무리 쫓고 또 쫓아,
원수의 하나까지 쳐서 무찔러,
이제야 빛내리
이 나라의 겨레 !
그만큼 요즈음 젊은 세대나 더더구나 자라나는 어린아이들에게 이 노랫말 조차도 납득시키기엔 많은 이해를 필요로 한다.
부끄러운 일이다.
치욕을 생각하는 일은 두 번 다시 그런 실수를 하지 말자는 데 있다.
끊어진 한강철교
이렇게 포로들을 생포하고,
거제도 포로들의 폭동을 나타낸..
뒷간, 화장실이다. 엉덩이를 내놓고 볼일보는 중, 똥짐을 져다가 버리는....
국군들
포로수용소 원래 건물의 흔적... 가시돋힌 유월의 꽃 엉겅퀴는 그 사연을 알듯도 싶다.
수용소 옛터에 서서 평화로운 거제시가지를 내려다보며...한 컷!
이순신드라마를 끝내고 직접 일본으로 그 해전에 참전했던 후손들을 찾아 인터뷰한 것을 보았던 적이 있다.
선조 할아버지가 이순신에게 참패하고 가까스로 무인도에서 해초만 먹고 근근이 생명을 부지하셨단다.
얼마나 치욕적인가? 치욕앞에 스스럼없이 자결하기를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아닌가?
그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을 기리기 위해, 그 후손들은 아직도 해초만 먹는 날로 정해져 있다한다.
민족사 최대의 비극인 한국전쟁은 어떠한 전쟁이었는지?
이 전쟁은 왜 일어났는지, 이 전쟁이 우리 민족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으며 우리의 앞날에 어떠한 영향을 줄 것인지?
우리에게 총부리를 겨누었던 북한은 누구인지? 그들에게 총부리를 겨누었던 우리는 누구인지?
얼마나 부끄러운 날인가?
강대국들의 틈새에서 첨예한 이데오르기의 전쟁이었지만 우리가 우리에게 무자비하게 행한 비극을,
지금은 눈을 크게 뜨고 세상을 바라보아야 할 시점이다.
엄마 젖을 떼면 일어나서 걸어야하고 걷다가 달려야 한다.
세상은 변했고 우리는 6,25를 치욕의 날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625 !, 단 하루만이라도 소박한 밥상을 차릴 일이다.
글/사진: 이요조
아래 사진들은(이해를 돕기위해서) 거제시청 홈페이지에서 발췌~~
포로수용소 전경
감시초소
입구(옛모습 복구 재현)
옛모습을 재현해서 지은 건물이라는데...막사도 있었고
또는 일본가옥형태의 유난히 창문이 많은 건물도 있었다.(아마 미군이나 국군이 사용한 듯한) ...무척
추울 것 같았던....
주방모습
(거제포로수용소 DAUM검색)
위 치 : 경남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
관 리 청 : 거제시
시설관리공단
개 요 : 거제시청이 위치한 신현읍 고현리에 있는 6.25 당시의 가장 큰 포로 수용소 유적이다.
거제
계룡산(554m) 동쪽 자락을 따라, 복원된 옛 고현성과 그 옆 시청 건물을 지나면 고현
중학교 담벼락 좌측 언덕에 포로수용소 경비대 건물
잔해가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적관내에는 전시실, 영상실, 기념품 판매소가 설치되어 있으며, 전시실에는 포로의 발생,
배경,
생활사, 포로유품, 폭동, 석방등이 전시되어 있고
영상실에는 당시 촬영한 필름과 포로출신 인터뷰를 통하여 10분간 포로에 대한
내용을 상
영하며 상징조형물은 "전쟁, 분단 그리고 화합"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쟁 당시의 상황은
찌그러진 철모에 생긴 총알 구멍을
보면 치열했던 전투를 추측할 수 있으며, 전쟁으로 인
해 사로잡힌 많은 포로들이 이곳 거제도에 수용되었다. 철조망을 걷어내는 국군과
북한군
의 모습은 한민족간의 화합으로 통일을 이룩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당시 포소수용소 막사는 공산포로들의
지휘본부역할을 했던 78수용소의 입구를 그대로 재
현시켜 형상화 하였고, 64야전병원은 경비병과 포로폭동등으로 부상당한 포로의 의료를
담
당했던 곳이다.
당시 17만여명의 포로들의 음식을 배급하는 취사장과 그 내부를 볼 수 있는 곳이며, 노천
변소아래 놓여진
변기통은 당시 극렬했던 친공포로들이 인민재판으로 반동분자를 색출, 그
자리에서 곤봉과 돌멩이로 쳐죽여 토막난 시체를 담아서 고현만에 다
버리는 도구를 사용
하기도 했던 비참한 생활상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중공군 포로 막사 앞에 서있는 사자상은 중국포로들이 의전행사나
기념일이 있을 때 사용
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사자상이다.
6.25당시 사용하던 M463-7를 비롯하여 헬기, 8미리곡사포, 지휘용
장갑차, 함포등이 당시
경비본부와 탄약고가 함께 전시되고 있다. 당시의 처참했던 상황을 연상케하는 기존 유적
지의 잔해들이 연계되어
볼 수 있다
개장시간 : 3월-10월 : 09:00~18:00
11월-12월 : 09:00~17:00
입 장
료
-----------------------------------------------------------------------------------
입
장 료 | 주 차
료
-----------------------------------------------------------------------------------
구
분 어 른 학생군인 어린이 | 구 분 이륜차 승용차 화물차 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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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인 3,000 2,000 1,000 | 1회(3시간) 500 1,000 3,000 3,000
단 체 2,000 1,500 800 |
체류(숙박) 2,000 3,000 10,000 10,000
할 인 1,000 1,000 500
|
-----------------------------------------------------------------------------------
비고
: 1) 입장료의 할인 대상은 거제시민과 만65세 이상인자
2) 주차요금은 기준시
문 의 :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전화:055-639-8125 / 팩스:055-639-8128)
현지교통 : 마산이나 진주를 기점으로 하여 거제(장승포)행
직행버스(수시운행)
이용, 고현에서 하차후 포로수용소 유적지까지 도보(30분) 또는 시내
버스(시청 방면)/택시(약 2,000원)
이용
※ 계룡산 통신대유적(도보탐방코스)
- 거제시청(고현성) 조금 지나 계룡사/계룡산 등산로 이정표를
따라 정상부
능선까지 1시간, 능선마루~옛 통신대 유적 15분 거리,
백병원앞 큰길까지 하산 소요 시간 45분, 왕복 총 2시간
소요
도로안내 : 1) 서울-대전-(대전~통영간 고속도로)-진주분기점-(남해고속도로)-
사천I.C.-사천-(33번
국도)-고성-(14번 국도)-통영-거제
2)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대구-(구마고속도로)-마산-(14번
국도)
-고성-통영-거제
3) 호남 방면에서는 (남해고속도로)-사천I.C.-고성-통영-거제
순으로
찾아간다.
현지숙박 : 신현읍내(고현리 일원) 숙박시설 다수
주변명소 : 고현성, 삼성조선소, 거제
계룡산, 옥산금성, 거제자연예술랜드,
구천계곡, 거제자연휴양림, 거제해금강, 옥포대첩기념공원, 청마
유치환 생가 등
여행자 tip
거제도
여행은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이용 해금강과 외도공원을 둘러보심이 관광의 백미입니다.
산악 해변길도 드라이브보다는 트레킹하기에 더 없이 좋았고, 몽돌해변도 좋았지만,
거제대우조선소를 들린 일이 제겐 무엇보다도 기억에 남아 흐뭇합니다. 거제 대우조선소견학은 예약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길을 지나치다가 정문에다 차를 세우고는 혹시? 견학할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고작 인원 셋)
정문에서 어딘가로 전화를 하더니, 어여쁜 안내양이 딸린 승합 차량 한 대가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주차장까지 우리차를 파킹하게끔 잘 안내를 한 뒤, 우리는 그 차에 올랐습니다.
안내 아가씨의 세세한 설명에 조선소 과정에 대해서 금방 다 훤히 알아질 정도였습니다.
정말이지 예상치 못했던 유익한 견학관광이었습니다.
제일 큰 선박인 'LNG' 가스 운반선이 거대하더군요.
거제도하면 포로수용소를 떠올리던 오명에서 이제는 세계굴지의 조선소로 자리매김한 웅비한 대한민국의 실체를 보고 왔습니다.
거제 대우조선소 가시려면 미리 예약하고 가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은 힘이 쎈 '골리앗'에서 따 온 명칭으로 '골리앗크레인'으로 대우조선해양의 입지적인
존재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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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거제시청
홈페이지: http://www.geoje.go.kr/ 거제관광투어도 있음 거제시 관광진흥과
055-639-3198
▼ 샵블로그를 클릭하시면 지도를 볼 수 있어 유용합니다.
거제,
포로수용소 055-639-3551 |
대우조선해양 055-680-2264 |
거제시
관광진흥과 055-639-3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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