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독서/추리소설]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이 왔다.
[ IT, 그 것,]
공포 스릴러 이야기라기엔 지루하리만큼 두껍고...묵중하다.
上,中,下, 각 권이 사전처럼 두껍다.
웃음이 피식 나온다. 양장본에서 거리감이 생긴다.
겉 표지만 벗겨내면 ...씹기에...먹기에 너무 딱딱하게 보인다.
무슨 추리소설이 왠만한 문학서적 뺨치게 생겼냐고...
식욕이 당기지 않게 생겼지만
어쩌랴 내가 원해서 구입한
나의 개인 전용 에어컨디셔너인 셈이다.
올 여름을 넘길,
나는 그의 무한한 상상력을 좋아한다.
한 스므해 전 여름,
우연히 손에 들린 [김성종/한국추리소설작가] 책을 접하고는
여름을 잘 지냈던 적이 있다.
아마도 그 때 입맛을 버려논 듯..??
무슨 제목인지 아무튼 거의 다 읽었다.
한 권이 이내 끝나면...또 다른 권....아니 그 제목이 끝나면
갈증난 목을 축이듯이 다시 다른...책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 심지어 화장실 갈 때에도...그리고 밤잠을 아껴 가면서,
아주 아주 여름을 잘 보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이제 그 갈증, 나지 않게끔...몽땅 곁에 갖다 두고는 웬 헛 소린지,
한여름 스티븐 킹의 책을 펼치려는 것은 컴컴한 어둠의 동굴로
빠져드려는 것과 같다.
공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 그의 소설을 영화화한
'캐리' '쇼생크의 탈출' '미저리'
96년에는 '오헨리상' 을 수상한 '스티븐 킹'
그의 소설을 대중적이라 비아냥하던 문학가들이 바라던...
미 최고의 권위있는 문학상 '도서상' 을 지난 해에 받았으며
미국문학에 크게 기여한 바
'공로상'도 받은,
스티븐 킹이 쓴 40편의 장편 소설은 그동안 모두 35개국에서 33개 언어로 번역 되었으며, 약 70개의 영화나 텔레비젼 영화 및 미니 시리즈로 제작되었다. 그는 공포 소설의 기법을 빌려 인간의 심층 심리를 통한 사회의 비판을 훌륭하게 수행해 왔다.
그래서 전미 도서상 위원회 의장인 '닐 볼드윈'은 "스티븐 킹의 소설은 미국문학의 위대한 전통위에 서 있으며 그의 작품에는 심오한 도덕적 진실이 들어있다."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 판타지 소설과 과학 소설과 공포 소설의 양식을 빌려 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온 스티븐 킹은 문학을 위협한다는 영상 매체에까지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소설이 죽어 가는 이 시대에 소설의 새로운 르네상스를 주도해 나가고 있다.
스티븐 킹의 소설들은 무서우면서도 재미있다. 그의 소설들은 언제나 인간 심층의 어두운 면을 탐색하며, 무의식 속에 감추어진 비밀과 두려움의 근원을 드러내기 때문에 강렬한 호소력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그러면서도 그의 소설들은 모두 진지하고 무거운 예술적 주제를 갖고 있다. 바로 그 것이 그가 말초적인 공포심만을 자극하는 아류 공포 소설 작가들과 다른 점이다. 그는 공포로 가득 찬 오늘날의 현실 세계를 가장 예리하게 통찰하고 잘 묘사하는 천재적인 작가이다. 미국 흑인 작가 '리처드 라이트'는 소설 '미국의 아들 (Native Son)의 서문에서
"오늘 날 포가 살아있다면 호러(horror)를 만들어 낼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호러가 그를 만들어 냈을 것이기 때문이다." 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그렇다면 스티븐 킹은 오는날 끔찍한 우리 현실의 공포가 만들어 낸 현대의 '포' 인지도 모른다.
-김성근 / 서울대학교 연문과 교수 한국 현대영미소설학회 회장-
*내가 좋아하는*
스티븐 킹Stephen King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자신이 원하든, 원치 않든 몇 번은 꼭 부딪치게 되는 작가가 있다. 나는 그를 좋아하지 않아, 라고 외쳐보지만 그는 너무나 많은 책을 썼고, 또한 너무 많이 팔아제껴서 그저 안보면 그만 이라고 슬쩍 외면할 수도 없다. 거기다가 그의 책은 대개 영화화되어서 전세계적으로 어마어마한 흥행을 기록했기 때문에 그의 책을 직접 읽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의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적어도 몇 편 이상씩 봤을 수밖에 없다.
아마 이 정도 설명이라면 몇 명의 작가 이름이 저절로 머릿속에 떠오르겠지만, 그 중 누구보다도 가장 대표적인 작가 중 하나가 바로 스티븐 킹(Stephen King) 이다.
1974년 장편 『캐리Carrie』로 데뷔한 이래 그는 거의 30년간 무려 50여 편의 장편소설들을 발표했다. 그 책들 대부분은 나오자마자 전세계적으로 번역되어 수천만 부씩 팔려나가는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그중 대다수는 영화나 TV시리즈로 만들어졌다.
미국에서는 공포의 대왕(King of Horror)이란 별명으로 불리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유명한 작가지만, 유독 한국에서만큼은 그리 널리 읽히지 않는 스티븐 킹은 한쪽에서는 깊이 없는 쌈마이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악평을 듣고, 반대편에서는 미국 현대소설의 대가라는 전혀 상반된 평가를 받는 작가이다. 당신이 그중 어느 편에 설 것인가는 각자의 자유겠지만 처음에 얘기한 것처럼 평생 책을 읽으면서 그를 한번이라도 거치지 않는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또한 그를 어떻게 바라보든 간에 그가 20년이 훨씬 넘도록 전세계 대중의 마음을 뒤흔드는 대단한 작가라는 것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대중적으로 인기가 있고 많이 팔리는 작가는 문학성이 없는 싸구려 대중작가로 치부하고, 아무한테도 읽히지 않는 어려운 소설을 쓴 작가에게는 문학성이 높다는 터무니없는 평가를 내려주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대중성과 문학성을 극단적으로 나누어 놓은 것인데, 이런 말도 안 되는 편견에서 조금만 벗어나 보면 단언컨대 그의 소설들 중 몇 편은 아마 오래도록 살아남아서 20세기 소설의 고전이 되어줄 것이다. 그의 장편소설들이 소설가라는 이야기꾼으로서의 탁월한 재능을 보여준다면, 그의 중/단편 소설들은 탄탄하고 완벽한 구성 속에 인간 내면에 숨겨진 본성에 대한 예리한 성찰을 담아서 뛰어난 현대소설의 표본을 보여준다.
이 괴력의 작가 스티븐 킹이 1997년부터 1999년에 걸쳐 자신의 놀라운 소설창작에 관한 비밀을 솔직히 털어놓는 책을 쓰게 되는데, 그 책이 바로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김영사, 2002) 이다.
나는 스티븐 킹을 좋아하는 사람이건, 아니면 아주 싫어하는 사람이건 스티븐 킹에 관해서는 이 책을 가장 먼저 권하고 싶다. 굳이 글을 쓰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이 책을 읽고 나면 반드시 스티븐 킹을 좋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모두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1부는 어린 시절부터 그가 작가가 되기까지의 인생을 제목처럼 가벼운 '이력서'를 쓰듯이 적어나갔고, 2부는 본격적인 글쓰기에 대한 부분, 3부는 교통사고를 겪으면서 새삼 깨닫게 된 인생에 관한 속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그는 어느날 갑자기 소설 한 편을 써서 벼락부자가 된 철부지 작가가 아니다.
거래티처럼 아주 어릴 때 아버지가 집을 나가고 난 후 홀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성장한 그는 『캐리Carrie』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올라서기까지 노동자의 삶의 살면서 소설가의 꿈을 키워간다. 그는 직물공장, 건물 경비 등으로 일했고 교사로 일하는 중에도 세탁소에서 일해야 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소설가로서의 꿈을 버리지 않고 임대용 트레일러의 세탁실에서 소설을 써나간다. 그리고 마침내 캐리가 40만달러에 믿을 수 없는 판권 계약을 맺음으로써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의 길을 걸어간다.(그가 대리인으로부터 『캐리Carrie』가 40만 달러에 팔렸다는 연락을 받는 장면은 언제 읽어도 가슴이 뭉클해진다.)
그에게는 글을 쓰면서 오래도록 산책하는 버릇이 생겼는데, 이 버릇이 결국 그를 불행으로 이끌었다. 1999년 6월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모인 서부 메인(Maine) 주의 별장에서 그는 여느 때처럼 산책을 나섰다가 짧고 가파른 언덕길에서 트럭에 받히는 교통사고를 당하게 된다. 무릎 아래로 아홉 개나 뼈가 부러지고(그의 담당의사는 그의 다리를 '구슬을 담아놓은 양말' 같다고 했다.) 엉덩이뼈가 완전히 돌아가 버린 치명적인 사고였다. 아주 조금만 잘못되었더라도 목숨을 잃을 뻔한 큰 사고였다. 그는 그 사고로 창작론에 대한 이 책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는 마치 소설 속 이야기처럼 다섯 번의 마라톤 수술을 받고 나서 5주만에 다시 일어나 글을 쓰기 시작해서 결국 이 책을 완성할 수 있었고, 지금도 메인주에서 여전히 소설을 쓰고 있다.
스티븐 킹에게 소설은 땅 속의 화석처럼 발굴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미 존재하고 있으나 아직 발견되지 않은 어떤 세계의 유물이고, 소설가가 할 일은 자기 연장통 속의 연장들을 사용하여 유물을 다치지 않고 온전하게 발굴해내는 것이라고 한다. 그는 또한 소설을 쓸 때 플롯을 미리 생각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우리의 삶 속에도(예방책이나 계획 등을 포함하더라도) 플롯 따위는 별로 존재하지 않고 플롯이란 진정한 창조의 자연스러움과 양립할 수 없기 때문이란다.
생각해보면 터무니없는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소설가란 얼마나 엉뚱한 직업인가.
그것도 아주 교양 있게 고상한 인생에 관한 고급스런 이야기를 쓰는 게 아니라 초라하고 나약한 인간이 겪어야 하는 극한의 공포와 악몽처럼 수시로 찾아오는 삶의 어두움 같은 것들을 다루는 소설가라면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소설을 쉽게 외면할 수가 없다. 삶이란 늘 그렇게 기품 있고 우아하기보다는 믿을 수 없을 만치 무섭고 놀랄 만한 것이기 때문이다. 깨달았을 때는 미처 돌아설 수도 없는 롱워크(Long Walk) 처럼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읽는다.
이제 점점 무더워지는 여름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읽자.
당신은 인간의 마음 속 암반 끝까지 뚫고 들어가 맨 밑바닥에서나 맞닥뜨리게 되는 오싹한 공포를 맛보게 될 테니 말이다.
그 살아있는 공포를 만나자. 결국 공포를 이겨내는 자만이 최후에 살아남게 될 테니...
글쓰기의 목적은 돈을 벌거나 유명해지거나 데이트 상대를 구하거나 잠자리 파트너를 만나거나 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 글쓰기란 작품을 읽는 이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아울러 작가 자신의 삶도 풍요롭게 해준다. 글쓰기의 목적은 살아남고 이겨내고 일어서는 것이다. 행복해지는 것이다.
- 스티븐 킹, 『유혹하는 글쓰기On writing』 중에서
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
**스티븐 킹Stephen King의 저서들**
그린 마일(the green mile, 1999년)
샤이닝(the shining, 1997년)
돌로레스 클레이븐(dolores claiborne,1994년)
미래의 묵시록(the stand, 1994년)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1994년)
다크 하프 (the dark half,1993년)
미져리(misery, 1990년)
괴물(stephen king's graveyard shift,1990년)
공포의 묘지(pet sematary,1989년)
런닝 맨(the running man, 1987년)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1986년)
악마의 분신(silver bullet, 1985년)
캐츠 아이(cat's eye, 1985년)
초능력 소녀의 분노(firestarter,1984년)
쿠조(cujo,1983년)
데드 존(the dead zone, 1983년)
크립쇼(creepshow, 1982년)
샤이닝(the shining, 1980년)
캐리 (carrie, 1976년
위의 작품들은 킹의 작품들 중에서도 영화나 드라마로 된거라합니다.아무래도 영화나 드라마로
재탕된것들이 재미도 있고 인기도 있었지요.
아래는 스티븐 킹 팬페이지에서 퍼온 킹 소설의 간략한 내용들입니다.
CARRIE 캐리(1974)-
스티븐 킹의 첫번째 작품이며 브라이언 드팔마 감독이 영화화함으로써 그의 작품이 얼마나 영화 각본으로 탁월한지 보여준 작품이다. 내용은 그의 작품에서 자주 다루는 주제인 '아동 학대'에 의한 비극이라고나 할까.. 염동력을 지닌 소녀가 어머니의 학대와 잘못된 종교적 교육 속에서 커오던 중 결국 친구들의 왕따(?)돌림까지 당하게 되어 그녀의 능력이 결국 피의 저주로 변하게 되고 마는데...
Salem's lot(1975)-
불행히도 이 책은 아직 읽지 못 했다..어쩌면 본지 너무 오래 돼서 기억을 못할 수도 있지만..흐흑 벌써 건망증이.. 사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찾지 못 했다. 어쨌든 내용은 뱀파이어가 살고 있는 작은 마을의 이야기라나..
The Shinning 샤이닝(1977)-
이 작품도 스탠리 큐브릭의 영화화된 작품으로 더 유명하다. 영화사에 남는 작품이 되었지만 정작 작가인 킹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고 한다. 독자나 관객의 입장이 틀리 듯 감독과 작가의 보는 눈이 틀리기 때문이겠지..요즘 들어 TV시리즈로 다시 제작되었다는 작품은 그의 마음에 들었을려는지 궁금하다..영상미가 있는 영화도 나름대로 좋지만 책은 상황에 대한 부연 설명이 잘 되어 있고 (예를 들면 주인공이 미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타당한 상황 설정-이런 것이 빠진 영화는 전개를 억지로 꿰어 맞추는 느낌을 준다.)보는 사람의 상상이 무한으로 가능하다는 것이 좋은점이 아닐지. 영화는 어쨌든 이미 감독의 시각으로 보게 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상상을 능가하는 좋은 영화는 책보다 좋을수도 있지만...
예전에는 학교 선생이던 잭 토란스. 술로인해 자식에게 폭력까지 휘두른 과거가 있다. 그러나 이제 다시 마음을 잡고 산속의 호텔에 고립되어 글을 쓰며 겨울을 나야 하는 관리일을 맡게 된다. 그러나 그 호텔은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서 그들의 혼령이 호텔을 떠나지 않고 있는데 이젠 그들이 그를 미치게 하고 그의 손으로 자신의 가족을 죽이도록 몰고 가는데..
THE STAND 미래의 묵시록(1978)-
인간들에 의한 재난으로 거의 모든 인간들이 사라져 버렸다. 살아남은 사람들 중 어떤 이들은 악마와 같은 힘을 추종하게 되고 또 다른 무리의 사람들은 종교적인 힘으로 뭉쳐 계시에 따라 길을 떠나는데..
이 이야기는 휴거를 생각나게 한다. 7년간의 환란기에 겪게 되는 선택의 시간이라고나 할까. 살아남은 자들의 고통은 삶의 허무를 이겨내는 것이리라. 그 것을 이겨내고 재건하려는 희망.. 헐리웃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통속적 미래 스토리가 아닐지..
DEAD ZONE(1979)-
사고로 인해 식물인간 같은 상태에 있다가 다시 깨어난 조니 스미쓰는 자신이 만지는 것만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것을 모두 알 수 있는 초능력이 생겼다. 하지만 그가 알아낸 사실들은 미래에 대한 일을 포함하고 있고, 그는 미래에 닥칠 재앙에 대해 알 수 있지만 그 걸 막을 수 있는 사람은 그 뿐이고 그는 재앙을 막기 위해 살인이라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빠지는데.
이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예언자 카산드라를 생각나게 했다. 불행한 미래는 알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고 속수무책으로 보고 있어야만 한다면.. 정말 끔찍한 상황일 것이다. 막을 수 없는 미래라면 특히.. 어쩌면 특별한 능력(GIFT)이 저주가 될수도 있다는 것이겠지.. '미다스'의 황금의 손처럼...
FIRESTARTER(1980)-
1960년대, 정부의 실험 대상이 되어 약을 먹은 대학생들이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이 아이는 그저 화를 내는 것만으로 불을 일으키는 초능력을 지녔다. 이를 안 정부는 아이를 잡아 군사적으로 이용하려 하는데..
사실 이 책도 읽어 보지 못했다. 이 책을 한국 제목으로 바꾸면 어떨까 한번 생각해 봤는데 '불붙이는 자' 또는 '개화자' ..하하.. 보면 새로 나온 영화나 책 제목 중에 웃기는게 많다고 비웃곤 햇는데.. 그 것도 쉬운 일이 아닌 것 같다.
CUJO 쿠조(=공중 그네;1981)-
이 작품 역시 메인 주의 평범한-그의 소설 속에서는 결코 평범하지 않은- 캐슬 록이라는 마을이 배경이 된다.신비로운 힘을 지닌 어린 소년의 근원적인 악에 대한 공포로 예견되어지는 미래의 사건, 최고령자에게 기증하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수다쟁이 한 노파의 예감, 어리석은 사람들의 감정들-도나와 그의 남편 빅,성 도착자 스티브 캠프와의 갈등,체리티와 조 캠버 부부 사이의 애증, 질투- 속에서 서서히 이야기는 퍼즐의 한부분을 맞추어 나가기 시작한다. 아무도 예감하지 못하는 가운데 공포의 손길은 서서히 다가오고 피할 수 없는 죽음의 아수라장을 향해 치닫는데..
이작품은 특히 땡볕 더위에 도나와 그의 아들이 48시간이나 차속에 갇혀 광견병에 걸린 커다란 개와 대치중인 급박한 상황에 대한 세밀한 묘사로 읽는 이에게 손에 땀을 쥐게하는 긴장감을 맛보게 해준다.
DIFFERENT SEASONS (사계:1982)-
이 소설은 우리나라에서 '사계'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사실 이 소설은 나중에 단편으로 분류하여 소개하려 했지만 하나하나가 거의 장편에 가까우므로 여기서 소개하겠다. 사실 이 책에 나오 작품 중 3개가 영화화되기 전에는 한권으로 나온 책이었지만 그 영화가 인기를 끌어서인지 요즘인 2권에서 4권으로까지 늘려서 나온다.그렇게 해서 책 값이 비싸지는 게 참 싫다.. 난 책 글씨 크기보다 내용이 많아야한다고 항상 생각하니까..하지만 책 내용은 정말 좋다. 겨울 이야기를 빼고는 공포물도 아니다. 영화 '스탠 바이 미'를 좋아한다면 이 소설도 좋아할 수 있을 것이다.
RITA HAYWORTH AND SHAWSHANK REDEMPTION-
먼저 "봄" 이야기는 모르는 사람이 이젠 없겠지만..바로 영화 '쇼생크 탈출'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인간 생명의 근원으로서 자유를 상정하고 권리로서의 자유를 이야기 하고 있다. 길들여질 수 있는 건 인간이지만 결코 길들일 수 없는 것. 그게 자유를 향한 원초적인 본능인가.. 앤디의 자유를 향한 갈망은 빛조차 들지 않을 것 같은 형무소에조차 따뜻한 봄 빛을 가져오는데..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영화에 만족하지 말고 이 책을 보길..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PT PUPIL-
작년에 영화로 나왔다는 이 '여름'이야기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 뜨거운 태양을 연상시키는 이야기이다. 한 마을에 숨어사는 늙은 나치 전범 듀샌더와 이를 알아내고 그를 협박하게 된 소년 토드.인간의 깊은 곳에 감추어진 살인과 파괴에 대한 본능을 서로에게서 빨아먹으며 공존하게된 두 사람의 묘한 관계가 정말 찝찝하게 더운 이야기다. 마치 인간들이 숨기고 사는 더러운 양면을 보게된 기분이랄까.. 어쩌면 인간이 만들어 놓은 이상 속에서 동물적 본늘을 너무 숨기고 살아서 어쩌다 그런 면들이 터져 나오는 것은 아닐까.. 비록 이성의 사과를 먹었지만 동물적 본능은 완벽하게 감출 수 없는 것이 진실이 아닌지.. 인간들이 가끔 하는 미친 짓이 설명되나...음..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BODY-
자아~ 드디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을'의 이야기다. 'STAND BY ME' 그 영화에서 아이들이 철길을 따라 걷던 부분이 생각나다. 그리고 테마 음악이랑.. 이 소설은 모두가 말하듯 성장 소설이다. 누구나 어린 시절의 한 부분의 기억들을 생각하면 가슴 한 귀퉁이가 짜안..해질 때가 있으리라 믿는다.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을 것 같았던 그 때. 그 시절에 대한 네 소년들의 햇볕에 물들은 가을빛 같은 이야기.그들만이 알고 그들이 직접 이야기하는 듯한 통과의례같은 느낌의 이야기.
THE BREATHING METHOD-
이번엔 꽤 썰렁한 겨울 이야기.. 난 이부분을 새벽 4시에 읽었는데 정말 섬찟했다. 한 의사에게서 라마즈 호흡법을 배운 한 임산부가 예정일 날 차사고를 당하게 된다. 그러나,그녀는 목이 날아간 상태에서도 아기를 낳기 시작하는데... 인간 의지의 승리라고 해야 하나... 임산부는 절대 보지 마시오!
THE RUNNING MAN 러닝맨(1982)-
상업화 되고 기계적인 감시 받는 미래 사회에 대한 음침한 이야기다.게임쇼를 무지하게 좋아하는 미국인들에 대헤 통렬하게 꼬집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어쩌면 미래에는 사형 집행조차 오락 거리가 될지도..
이 책은 스티븐의 필명인 '바크만'의 이름으로 나온 책 중 하나다. 이 외에도 'RAGE','THE LONG WALK','ROADWORK','REGULATORS' 등의 바크만 이름으로 나온 작품이 있는데 여기서는 이 작품과 아래에 있는 통제자들만 소개 하겠다. 사실 'THE LONG WALK'는 읽은 기억이 나지만 기억이 너무 가물가물해서...아마도 이 러닝맨처럼 생존 게임에 대한 이야기로 기억한다.
THE GUNSLINGER 총잡이(1982)-
'다크 타워'시리즈의 1편이다."변해 버린' 옛 세상의 마지막 총잡이 롤랜드가 '검은 옷의 사나이'인 주술사 월터를 쫓아가 붙잡는 이야기.그러나 이 괴인을 잡는 것이 롤랜드의 최후의 목적은 아니다. 그의 궁극적 목적은 시간의 틈새에 위치하는 막강하면서도 신비로운 검은 탑에 도달하는 것이다.
CHRISTINE 크리스티나(1983) -
역시 스티븐 킹의 공포 소설은 영화보다 소설이 제격이 아닌가 싶다. 이 소설은 귀신들린 차에 대한 이야기다. 가끔 영화나 책을 보면 알겠지만 미국 남자들은 차에 대한 애착이 꽤 특별하지 않나 싶다. 차 기종과 몇 년형인지까지 외워대는 것이.. 이 차의 주인공도 그러한 사람인지 길을 가다 우연히 본 차에 반하게 되고 충동적으로 그 차를 사게 된다. 그리고 그 차를 산 이후로 생기는 이상한 사건들 . 어쩌면 그는 이 차에 의해 선택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 차는 계속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고, 그 차는 이미 썩어가는 원혼들로 꽉 차 버렸는데..지금 이 글을 치고 있는 순간에도 그 부분이 떠올라 머리가 섬찟해진다.
PET SEMATARY(1983)-
"때때로 죽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라는 광고 문구가 붙어 있다.사랑하는 사람이 죽는다면 어떻게 해서라도 다시 살리고픈 것이 당연하리라. 특히 자식의 죽음이라면..
새로 이사온 행복한 가족 . 그들의 집 주변에는 묘한 기운이 서린 지금은 애완 동물 묘지지만 예전엔 인디언들의 매장지였다는 땅이 있다. 어느 날 아이들이 키우던 고양이가 죽고 우연히 생명을 다시 되살린다는 저주받은 땅의 비밀을 알게된 아버지는 자식들의 실망을 볼 수 없어, 고양이를 그땅에 묻고 고양이는 다시 살아나 그들 앞에 나타나지만 고양이는 이미 악령에 사로 잡힌 좀비일뿐이다. 그러나 이번엔 끔찍이 사랑하던 아들이 죽는다. 자식이 죽은 끔찍한 고통 속에서 이성을 잃은 아버지는 자식을 다시 살리겠다는 생각 밖에 없는데...
이 사람 소설을 소개하면서 자주 하게 되는 말이자만 진짜 "COOL!!"한 이야기다. 정말 뒤꼭지를 서게 하는 이야기였다. 손에 땀을 쥐고 가끔 머리 뒤를 흘끗거리면서 이 책을 읽었다. 공포 소설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놓치지 마라~~
the talisman 부적(1984)-
스티븐과 Peter Straub이 공저한 작품이다. 꽤 본지 오래된 소설이다. 사실 내 타입의 소설이 아니라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기억을 더듬어 보면 내용은 아이들 판 '다크 타워' 같은 느낌이랄까.. 학교가 다른 세상과 연결되어 악과 대결하기 위해 다른 차원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 소년에 대한 환상 소설이었던 걸로 기억된다.
THINNER(1984)-
차 사고로 늙은 집시의 가족을 죽게한 한 남자가 집시의 저주로 먹어도 매일 같이 엄청난 속도로 살이 빠지기 시작하는데... 그는 이제 살아 있는 시체 같은 몰골로 저주를 풀기 위해 집시를 찾아내야만 한다. 번역 되지 않은 영문으로 읽은 첫번째 책이다. 그나마 좋아하는 작가의 책이니 무슨 일이 있어도 다 읽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는데..거의 지겨워 미칠 뻔 했다. 계속 반복되는 오늘도 몇 킬로 빠졌다는 이야기들. 굳이 장편이 되지 않아도 되었을 책이었다. 영화도 나왔다는데, 그 살빠진 모습을 어떻게 분장했을지 궁금하긴 하다.
SILVER BULLET(=CYCLE OF THE WERWWOLF:1985)-
평화롭던 마을에 갈갈이 찢겨 죽은 시체가 발견된다. 그 것이 늑대 인간의 짓 임을 알아낸 한 소년이 그의 정체를 밝히고 늑대 인간을 없애려 하는데..당연히 은총알로.. 하하.당연한 이야기다.
IT (신들린 도시;1986)-
1960년대의 메인 주의 작은 마을에 광대 복장을 한 악마같은 존재(PENNYWIZE)가 나타난다.동생이 그 괴물에게 잔인한 죽임을 당한 소년과 그의 친구들,그리고 한 소녀가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괴물과 맞서 싸워야만 한다.점점 으스스해지는 그 괴물은 그 마을이 생기기 전부터 존재해온 사악한 악마로 어두운 하수구와 폐허의 지하실에서 아이들을 죽이려고 노리고 있는데..이 소설에서도 아이들의 모임은 마치 'Body'에서와 같은 통과의례와 성장 소설 같은 면을 같이 보여준다.
나는 이 책을 4권 짜리로 보았다. 하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았고 끝까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이 주는 매력을 충분히 발휘한 작품이었다.
The Eyes of the Dragon 용의 눈(1987)-
클래식 매직 환타지 소설. 늙은 왕이 죽고 악마같은 마법사와 대적해야하는 피터 왕자는 위험한 탈출을 하여 세상의 '선'을 없애려는 악마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데...
이 작품으로는 오락 게임을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상품화에 능하니 가능한 일이다. 정말 롤 플레잉 게임이 생각난다.
THE DRAWING OF THE THREE (태로우 카드;1987)-'
다크 타워'시리즈의 2편이다. 총잡이 롤랜드가 '검은 옷의 사나이'인 월터와 마지막 대결을 벌인지 얼마 지나지 않은 서쪽 바닷가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곳에서 롤랜드는 가재처럼 생긴 육식 괴물들의 공격을 받아 총잡이한테는 생명과 같은 오른손 손가락 두개를 먹히는 중상을 입는다. 그리고 놈들의 독이 몸에 퍼져 기진맥진한 상태가 된 그는 바닷가에 서 있는 세게의 다른 시간으로 통하는 문을 발견하고 그 문을 통해 각기 다른 세 시점의 우리 세상으로 찾아 온다.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또 검은 탑으로 가는 길에 동행할 동료들을 뽑기 위해...
MISERY (미저리;1987)-
작가인 폴 쉘던은 작가에겐 최고의 악몽을 경험하게 되는데.. 살기 위해서 글을 써야만 하는 것이다.
역시 작가는 작가의 악몽에 가장 현실적일 수 밖에 없구만..그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의 1순위 직업은 역시 작가다. 누가 힘들다고 안할까봐 그는 작가가 얼마나 힘든지 잊지 않고 꼭꼭 티를 내준다. 어쨌든 영화화된 작품에서 캐시 베이츠는 완벽한 연기로 작가들의 최고의 악몽을 현실화시켜주었다.
THE TOMMYKNOCKERS(1987)-
묻혀있던 UFO가 작은 마을의 주민들을 천천히 변형시켜 나간다. 사람들은 괴이하게 능력을 발휘하게 되고 이빨이 빠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변화를 겪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작가인 짐이 외계인의 기지를 찾아 나서 자신의 정신력으로 외계인과 맞서는데...
THE DARK HALF(1989)-한 작가의 가상적인 자아가 그와 똑같은 모습으로 현실화 되어 소설 속의 인물처럼 잔인한 살인을 저지르고 그의 어두운 반쪽이면서 그를 없애려 하는데...
NEEDFUL THINGS (캐슬 록의 비밀;1991)-
캐슬 록에 새롭게 문을 연 멋진 가게. 가게 주인인 마음 좋아 보이는 아저씨는 마을 주민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하고, 사람들 마음 깊은 곳에 감춰진 결코 가질 수 없었던 욕망의 소원을 들어주기 시작한다. 아무 댓가 없이 주는 듯 했지만 그가 진짜 바란 댓가는 마을 전체를 악의 구렁텅이로 몰아 넣는 것인데... 인간이 가장 원하는 것 .. 돈, 섹스, 힘, 아름다움 그런 것을 돌려주는 힘을 가진 가게 주인의 정체는 무엇인지...
돌로레스 클레이본(1992)-
무능력하고 가학적인 성격인 남편을 묵묵히 받아주며 그래도 그 녀의 유일한 희망인 딸을 생각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여인 돌로레스 클레이본. 부잣집 홀로된 여인의 까다로운 성격을 참아가며 일을 해서 가정을 꾸려나간다. 그러나 그런 그녀에게 결코 참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딸을 학교로 보내기 위해 열심히모아 두고 있던 돈에 남편이 손을 댔고 거기다 딸에게 성추행마저 한것이다. 더이상 참을 수 없게 된 그녀가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길은 개기 일식날, 술 취한 남편을 살해하는 것. 완전 범죄를 향해 맞아들어 가는 상황들의 전개와 가족 간의 갈등의 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THE WASTE LANDS (황무지;1992)-
'다크 타워'시리즈의 3편이다. 2편에서의 세명의 순례자(롤랜드, 수잔나, 에디)가 '중간 세상'의 바닷가 세번째 문에서 대면한지 몇달 후부터 시작된다.수잔나는 총 쏘는 법을 배우고 에디는 나무를 조각하는 것을 배운다. 그리고 이 와중에 총잡이는 자기의 정신이 조금씩 분열되어가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이제 '검은 탑'을 찾아가는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이 소설 '다크 타워'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인간 군상들의 인연의 연결 고리,그리고 여러 세계가 중합되어 나타나는 시간과 공간의 혼재라는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웅장한 전율의 세계로 독자를 인도한다.
GERALD'S GAME(1993)-
이 소설은 'ADULT'용 이라고 소개해야겠다. 인적이 없는 별장에서 변태경향이 있는 가학적인 남편을 사고로 죽이게 된 여인이 침대에 반라로 묶인 채로 남편의 시체와 함께 갇혀 있게 되는데... 이런 상황에서 미치지 않을 수 있을까...
INSOMINA 불면증(1994)-
인간의 탄생과 죽음, 수명을 결정하는 그리스 신화의 세 여신. 클로토,라케시스, 아트로포스, 만약 이들이 바로 우리 눈 앞에 나타나 우리들 자신의 삶과 죽음을 놓고 갈등을 일으켜 싸우거나 음모를 꾸민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불면증"은 바로 그러한 세계를 우리에게 제시한다. 어느날 랠프라는 불면증으로 잠을 못 이루는 한 사람의 눈 앞에 운명을 관장하는 신적인 존재들이 등장하고, 그때부터 전세계를 한 입에 삼케려는 거대한 재앙의 전주곡은 시작된다. 이를 막아낼 수 있는 사람은 불면증에 걸린 늙은 과부와 홀아비 랠프 루이스 뿐이다.
ROSE MADDER(1995)-
결혼 생활 동안 상습적으로 구타에 시달리던 로즈 다니엘은 어느날 아침 침대 보에서 한 방울의 핏자국을 발견하고, 더 늦기 전에 그녀의 잔인한 남편으로부터 도망쳐 나온다. 새로운 도시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 로즈는 직업과 집을 구하고 우연히 마음에 드는 그림까지 사게 된다. 그러나, 경찰인 그녀의 남편 노먼도 포기하지 않고 그의 잔인한 성격과 본능을 동원하여 그녀를 쫓기 시작하고 결국 그녀는 환상의 공간인 그림 속으로 도망가고 그 곳에서 정체를 알수 없는 괴물 여인에게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GREEN MILE(1996)-
조용하던 마을에 일어난 어린 쌍동이 여자 아이들의 살인 사건. 현장에는 거인같이 커다란 흑인이 차디찬 주검이 된 여아들의 벌거벗은 시체를 움켜 쥐고 흐느끼고 있었다. 사형수가 된 이 흑인 '커피'를 보는 간수의 이야기로 이 소설은 전개되어 나간다. 이 간수는 묘한 커피의 행동들과 그가 보인 기적 같은 일들을 보고 점점 그가 했다는 살인 사건에 의구심을 갖게 되는데...
특이하게도 조그만 책 6권으로 나뉘어 발간 된 책이다. 뭐 새로운 형식을 취했다는데.. 솔직히 나는 그냥 통째로 묶인 책이 훨씬 더 좋다. 도서관에 두번씩 가야 하기 때문에..
DESPERATION 데스퍼레이션-
미국 서부 네바다주를 지나는 50번 지방 고속 도로를 여행하던 부부와 한 가족 그리고 한물 간 작가 조니 빌은 순찰차를 탄 거구의 경찰관 엔트라전에게 "데스퍼레이션"이라는 폐광촌으로 잡혀오고 각각 한쪽은 남편을 한쪽에선 어린 딸이 엔트라전에게 아무 이유없이 무참히 살해된다. 가까스로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난 그들이 알게된 진실은 미친 경찰관 엔트라전이 인간이 아닌 지하에 갇혀 있다 폐광을 타고 올라온 어떤 초자연적 인 존재에 의해 씌웠다는 것을 알게된다. 육체는 이미 죽고 정신은 악마에게 빼앗긴 경찰관 에트라전과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지만 계속 살아 남아야할 이들의 전쟁이 드디어 시작되는데 과연 그 괴물에게 대적할수 있는 이는 누구일지....
등장인물의 처절한 심리 묘사는 한번 읽기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는 마력으로 나를 사로잡았다. 마치 극적인 영화 한 편을 보는 듯 했다.
통제자들-
'데스퍼레이션'의 자매편으로 '데스퍼레이션'의 등장 인물과 이름이 같거나 나 왔던 인물이 재등장한다. 한적한 오하이오주 엔트워스 마을에 갑자기 나타난 여러가지 색의 밴들이 무자비하게 주민들을 살상하고 그 안에 탄 알 수 없는 괴인들이 무자비한 통제자로 군림하여 평화롭던 마을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는데..살아남은 주민들과 작가 조니 빌은 나중에야 그것이 근처에 사는 소외되고 가난한 와일리 아줌마 집의 자폐증 소년 제스의 몸에 들어간 악마 '탁'의 짓이라는 사실을 알 게 된다. 부모가 악마 탁에 의해 살해된 후 제스는 고모인 오드리의 보살핌을 받게 되는데, '탁'은 자폐증으로 항상 TV를 보고 있는 어린 자폐증 소년 제스의 상상력을 이용하여 제스와 오드리를 통제하고 제스의 장난감과 서부 시리즈의 주인공들을 현실화시켜 마을의 주민들을 살상하기 시작한 것인데...
이 책은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작가의 이름으로 나왔기 때문에 스티븐 킹의 작품을 많이 접하지 못한 독자들은 아마 의아해 할 것이다. 이 책의 시작 부분에서 이 책이 바크만의 유작인 듯 소개하는데 스티븐 킹 작품의 묘미가 여기 있지 않나 싶다. 그의 작품의 배경이나 인물들이 모두 연관되어 그의 작품 있는 재미를 한층 솔솔하게 하듯이 이 작품 또한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스티븐 킹은 그의 초기 작품들은 '리처드 바크만'이라는 필명으로 출판하였고 후에 본명을 쓰게 된 것인데 이 <통제자들>에서 허구의 이름의 작가인 리처드 바크만을 내세우고 또한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 것이다.
WIZARD AND GLASS(1996)-
'다크 타워'시리즈의 4편이다. 아직도 총잡이 롤랜드의 다크 타워 모험 이야기다.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에머랄드 시티를 옮겨 놓은 것 같다는데...사실 이 시리즈는 내가 보다 만 유일한 스티븐의 작품이다. 나중에 시간 나면 봐야 겠다.
BAG OF BONES(1996)-4
0세의 베스트 셀러 작가 마이크 누난은 4년전 뇌출혈로 갑자기 죽은 아내 조이너에 대한 사랑의 미련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책도 못 쓰고 괴로워 하다가 망령에 끌린 듯 그녀와 지내던 호숫가 별장인 '웃는 사라'를 찾게 된다.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젊은 미망인 매티와 그녀의 어린 딸 키라에게 연민과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자기 손녀인 키라를 며느리에게서 빼앗으려는 85세의 추악한 백만장자 맥스 디보어의 흉계에 말려든다. 그런 와중에서도 누난은 과거 이 마을에서 살해당한 원혼들의 망령에 시달리다가 마침내 그원혼들이 맥스 디보어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악령들이 그들의 생명마저 위협하는데....
THE GIRL WHO LOVED TOM GORDON(1998)-
6월의 맑은 아침이 9살의 트리샤에게는 악몽의 시작이었다. 길에서 약간 어긋난 것만으로 방향 감각을 잃은 트리샤는 길을 잃고 헤메이다 점점 지치고 배도 고프고 외로와진다. 그녀의 유일한 위로는 그녀의 영웅인 탐 고든이 나오는 레드 삭스 팀의 중계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라디오 뿐이다. 밤이 오자 트리샤는 어쩌면 그녀 혼자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나무 그늘 속 어둠 어딘가에 피에 꿂주린 어떤 것이 작은 소녀와 길동무를 하여 하는지도 모르는데...
아직 우리 나라에 안 들어 온 걸로 알고 있다..
STORM OF THE CENTURY(1999)-
공포의 대가 스티븐 킹의 최신작 . 사탄이 메인주의 작은 마을을 그 자신의 작은 지옥으로 만들고 주민들에게 악마와 계약했을 때 받게 될 상-hint : 그상은 때때로 도끼로 당신의 머리를 반으로 쪼개 버리는 것일 수도 있다.-에 대해 가르쳐주는데....
무서운 폭풍이 오기 전날 찾아온 신비한 낯선 남자 Andre Linoge . 그의 Last name은 Anagram (역;철자 바꾸기놀이)-아마도 그의 이름에 뭔가 의미가 있는 듯 하지만 외국 싸이트에서 얻은 정보는 이것 뿐이었다. 영어에 자신 있는 분은 풀어 보길..- 어쨌든 은늑대 머리 손잡이의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그는 조각처럼 잘 생겼지만 마찬가지로 조각처럼 차갑다. 그리고 그의 눈은 텅 비어 있다. 그는 마을을 혼란과 죽음으로 몰아 넣는다. 그러나 마을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있는데..
웬지 'needful things'가 생각난다. 악마의 재등장인가..
(펌글)
[한국 추리작가의 대표/김성종님]
그리고 음악을 틀었던 곳이 도서관이 아니라 교도관 사무실....
비디오나 DVD로 보시면, 주교도소 복지 담당부서에서 보내준 중고 도서와 LP판을 살피다가 그중 피가로의 결혼을 축음기로 틀 때 아래 자막에 제목과 작곡가가 나오더군요
'Family net > $cont.escTit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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