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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보니 그랬다.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 마음이 가는 것들로만 담겼다.

석상의 표정이 귀엽다거나 우스꽝스러워서 ....역시 여자인 탓인지...

 

값나가는 도자기들은 하나도 찍히지 않고 비녀와 반지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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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멋진 프레임 창이 많았지만...그냥 찍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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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오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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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좋다. 표정이 이리도 친근감이...어벙한 듯한 내 표정을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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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똥장군, 옛날 외가 화장실 곁에 세워둔 기억이 나서  그 아래 작은 해태

'네가 아무리 으르렁 거려봐라~' 그럴수록 더 더욱 귀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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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에도 많이 깔아 놨지만..그래도 이렇게 벽에다 붙이는 아이디어는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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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전시관 내부 모습이 없었는데..누가 보내주셨다. 전시관 입구에서/민화등..그림도 무척 많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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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눈에 알아 본 천경자님..70년대 작품 알아 본 게 기특해서,

              그런데 한가지 실수는 그녀의 중요한 싸인이 안보인다는 점이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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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외 레스트랑에 걸린 그림들이 많았지만.. 중광님의 그림도 제까닥 알아봤으니...

              더 유명한 그림들..사진 못올려 죄송합니다. 그냥 아는 것만 마음 끌리는 것만

              찍어오는 못난이옵니다...../이 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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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천경자님 그림에 대해 궁금증이 참으로 많다.

              그녀의 그림역사가 그녀의 변천사가 실은 궁금하다.

              원색을 즐겨쓰는 그녀 그림은 특이해서 마치 폴 고갱의 즐겨 그렸던 타이티~ 그림들,

              후기인상파 색채그림을 보는 듯하다.

              화가나 작가나 초창기에 그림과 그의 정해진 패턴과는 다름을 보게 된다.

              나는 그녀의 일본 유학시절..학생때 그린 그림과 작품을 접하고

              전혀 다름 순수함을 느꼈었다.

              사진을 찍어 어디다분명 두었는데...찾지를 못하겠다.

              70년대라면 이 그림은 초창기 그림은 아닌데...

              지금과는 다른 느낌을 주는 작품이라 반가웠다.

               

              이 그림을 첫 맞딱뜨린 나의 느낌은

              *전신사조(傳身寫照), 그 느낌이 있어 더욱 가슴에 닿는다.

              궤적을 쫓는다는 것...사람들은 이래서 스토커의 묘미를 느끼는 걸까?

              나는 분명 그녀를 좋아하나 보다./이요조

               

               

               

               

              *전신사조(傳身寫照)
              사조(寫照)란 작가가 관조한 형상을 묘사하는 것을 말하며,
              전신(傳身)은 그 대상속에 숨겨져 있는 정신을 그려내는 것으로
              형상을 통하여 정신을 전해 내는 것을 말한다.
              즉,초상화를 그릴 때는 형태를 닮게 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뛰어 넘어 그 사람이 지닌 고매한 인격과 정신까지
              나타내야 한다는 것이다.

               

                 sunny

              전신사조라.....

              흔히 아이콘 혹은 이콘이라고 일컫는 동방정교(및 로마 카톨릭)의

              성화의 기법을 그렇게 표현할 수 있겠네요.

              전신사조는 아마도 일본사람들이 만들어낸 말이 아닌가 합니다.
              동방정교 아이콘, 이콘은 주로 예수님상, 삼위일체상, 성모상,

              사도들의 상을 그렸는데, 엄숙하고 찬란하고 고뇌가 있기도 하지요.

              그 그림들을 통해서 그 배후의 신성을 음미하고
              경배하도록 한다는데 목적이 있었습니다.

              르네상스 이후에 등장하는 성화들과는 매우 다르지요.

              (이미 다 아시는 얘기였을텐데, 그저 부언해봅니다.)
              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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