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치에서 터져 나오는 싹이 가슴을 풀어헤친 엄마의 젖무덤같다가....

햐...사진 거 참 묘하네...꿀젓이 한 방울 흘러 내리기까지 하넹!!

그 아래에서 아가가 마치 젖을 물려고 올라오는 것 처럼 보이더니

어쩐지 오늘은 마치 슈렉의 엄지손가락 같다. 

 

 

 

 

 

 

 

 

아마도 봄 탓인가보다.

기나긴 겨울이 지루했던 나는 이른 봄소식을 듣자마자 바깥으로 나가서는 알로카시아1 오도라를 구입했다.

 

마당이 있어서 괜히 겨울엔 짐만되는 화분들을 그다지 비중을 두지 않는데...

 

구입시엔 뿌리도 하나없이 둥치뿐인 알로카시아 13,000원짜리를 깎아서 10,000원에 구입~ 화원 아저씨 말에 의하면 한달간만 물을 주지 말란다.

새 잎이 나오면 뿌리가 내린거니 그때부터 물을 주기 시작하라는데...

 

 

유리로 된 현관입구엔 3월 중순이라도 낮엔 무척 온도가 높았다.

일교차가 심한 탓인지....한달 보름이 지나도 감감했다.

검색을 해보니 16도이상이어야  싹이 돋는단다.

낮엔 그보다 더 높고 밤엔 너무 낮아서인가?

그 화원 앞을 지나칠 때마다...아저씨만 보이면....왜 알로카시아 싹이 안나오느냐고...귀찮게 투정부렸다(흐~)

 

실내에서 6월 초에 참새주둥이 만큼 뾰족하게 나오는가 싶더니...

바로 곁에서 자라고 있는 송악(아이비종류) 에다 스프레이로 물을 뿌려주었는데 

이상하게도 뾰조름히  내밀던 새싹눈이 그예 말라버렸다.

물이 튀어서 그랬을까?

그 뒤로는 여엉 소생할 기미를 내비치지 않았다. 기다림에 애가 부쩍 탔다.

 

 이건 완전히 태중에 담았다가 키워서 출산하는 거와 무엇이 다르리오!!

 

 

 

.....................................................................................................................................................................................

초하에 접어들었는데도 새싹은 돋아날 기미도 없다.
설란은 예쁘게 꽃을 피우고 서서히 여름으로 접어들어가는데, 도대체 이 긴- 기다림의 끝은 있는 것일까? 

내 짝사랑을 아는지 모르는지 기다림은 유월 긴긴 한 낮처럼 지루하다.

 

 

 

 

 

 

 

 

4개월이 훨씬 넘었다. 아니 5개월이 다 되어간다.

가장자리에 심어둔 별 물이 없어도 잘 자라는 바위취가 죄다 시들어 버렸다. 혹시 말라서 죽은 건 아닐까?

 

앙상하기만 한 등걸을 보기에도 그래서 그냥 죽으면 말고 마당으로 내놓았다.

키만 웃자라서 밉던 집안에 있던 산세베리아는 벌써 내몰았더니 장마통에도 얼마나 잘 자라는지 모르겠다.

직사광선은 아니고 반그늘이다. 산세베리아가 웃자람을 멈추고 새로운개체로 여기저기 자라올랐다.

알로카시아 옆에 있는 산세베리아 한 잎은 따로 분리해서 심어둔 것에서 또 썩어 나가는 게 있길래 이왕지사 물 한방울 주지 않는 알로카시아 곁에다 묻었더니 함께 죽지않고 잘 살았다.

 

 

 

 

비를 맞고 한 이틀 뒤 또 새싹 같은 게 보였다. 그런데 끝도 시들고...보기에 그저 그랬다.

 끝이 시들고 상처가 났으니 잎으로 피어나도  잎사귀 가장자리가  안 예쁠 것 같았다.

 

 

3일 뒤 몰라보게도 쑥 자라올랐다.

그런데.. 흙에 무슨 씨앗이 들어갔는지...   추리컨데 조롱박씨 같다.

 

빗물을 먹고 뒤늦은 발아로 춤을 추듯...환호작약을....

 

 

알로카시아  저도 때아닌 축제에 덩달아 힘을 실어 쭉쭉~~폭우에 물을 얼마나 들이켰으면 모세관현상으로 오버플로우까지.....ㅎ`ㅎ`

여름엔 습지에서 물도 좋아하나보다.  제 고향같은 환경을.....

 

대신 겨울이 되면 집안으로 들여줘야한다는 불편이 아파트라면 추운 베란다는 안되겠다.  실내 거실이라면 또 몰라도...

 엄청크게 자라면 들여내놓고 넣기도 예사일이 아니겠다.

 

 

바깥에 나온지 15일 만에 드뎌.... 상처 하나 없는 새 잎을 멋지게 올리다. 상처가 났던 끝부분은 잎이 아니라...잎을 싸고있던 보호막이었다.

우려했던 걱정은 사라졌다.

 

 

 

그런데 여기저기 옆구리가 터지듯....여기저기서 마구 눈을 튀운다.

 엎에서 나오면 수형이 그다지 이쁠 것 같지 않은데....

 이쁠까?

할 수없지 뭐....

저가 하고싶은대로 놔둘 수밖에,

 

 

 

낮에는 증산작용을 해서 보이지 않지만

해만지면  아침까지 먹은 물을 오버플로우 했다.

 

비오는 날은 하루종일,.,,,

전날 비가 왔으면 오전내내

비가 오지 않으 날이면 오전 9시까지 쯤,

 

 

고온다습을 좋아하나보다.  

겨울이면 목말라 죽지않을 만큼의 물만

아주 조금주면 되겠지~

 

 

바깥에 나온 산세베리아도 웃자람을 멈추고 새로운 개체를  여기저기서 밀어 올리느라 바쁘다.

 

 

<얼마나 기다렸다고.....얼마나 보고싶었다고....애기 살결처럼 보드라운 새잎을 가만히 어루만져 주었다.>

 

 

물을 흠뻑 잣아올린 알로카시아가 물을 오버잇하는 밤이 돌아왔다. 요즘은 며칠 째 바짝 건조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물배가 가득찬 알로카시아....

  

 

이제 슬슬....잎새에 물을 맺기 시작한다.  이 현상은 아침까지 계속된다.

 

 

잎맥이 멋진 관엽식물~  그냥 돈으로 사면 4,5만원에서 잘 자란 것은 10만원 정도면 될 것을....

나의 기다림은 10만원 어치도 더 되게 기다렸다.  5개월의 긴- 기다림이다.

어찌 돈으로 셈하랴?

 

 

자라기 시작하니까.....금방이다.

나는 가슴이 턱-막히도록 오랜 기다림끝에 얻어낸 너른 잎사귀 하나에

갈증이 해소된  이 포만감!!

 

 

연잎처럼 이슬을 담는다. 가운데가 아니라....가장자리에다....떼구르르.....

잎이 수명이 다해서 시들면 누렇게 되었다고 빨리 떼지마라네~

가만두어야 둥치가 넓어진다는....육아 정보!!

 

오랜 그리움으로 기다려준 나의 마음을 아는지 그 보답인양,  알로카시아는 벌써  새순마저 내민다.

둥치에서 터져 나오는 싹이 가슴을 풀어헤친 엄마의 젖무덤같다가....

그 아래에서 아가가 마치 젖을 물러 올라오는 것 처럼 보이더니

오늘은 녹색의 엄지손가락 같다.

금새라도 흙을 한웅큼 쥔채로 슈렉의 손이....팔이 쑤욱- 나올 것만 같아,

 

알로카시아 뿌리 내리기......에공 힘들다.

기다린만큼 그 보람은 배로 기쁘다......................................./글:사진/이요조

 

 

②  식물에게서 어버이 마음을 배운다.
http://blog.daum.net/yojo-lady/13745973

 

③ 알로카시아꽃피우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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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작용 엄청나다.

겨울에 20도 이상 관리해야 한다.

 

알로카시아는 관엽식물의 최고급종으로 취급되기도 한다.

옛날부터 일부의 취미가 사이에서 소중하게 다루어지던 것으로 잎 모양이나 색깔은 다른 관엽식물에서는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다년초로 줄기는 굵고 짧다. 잎은 주로 방패모양 또는 화살모양의 심장형이다. 화경은 액아에서 생기며 엽병보다도 짧다. 육수화서는 원주상으로서 불염포보다도 짧고 기부에 다수의 암꽃, 위로 중성화 그 위의 상부에서는 임성이 있는 숫꽃이 있고 제일 꼭대기는 불임의 부속체로써 끝난다. 수술은 3∼8개가 있고 함께 붙어 있다. 암꽃은 1개이고 자방은 1실, 배주는 소수만이 밑바닥의 태좌에 붙어 있다.

고온다습을 좋아하고(원산지/열대아시아) 겨울철 저온다습한 곳에서는 썩는다. 20℃ 이상의 온도만 있으면 계속 생육된다.

 

1) 광

밝은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 5월∼9월은 30∼40%의 차광망을 설치한다. 바람에는 약하므로 주의한다.

2) 온도

고온다습을 좋아한다. 생육적온은 25℃, 겨울에 충분히 생육시키기 위해서는 15∼16℃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관상상태를 보존하기 위해서는 흙은 약간 건조시킨 후 최저온도를 12∼13℃로 유지하고, 식물체를 생존만 시킬 경우에는 흙을 건조시킨 후 8∼10℃를 유지한다. 10∼15℃에서는 생육을 정지하고 휴면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용토

배수가 잘 되는 다공질인 것이 좋다. 화분이 작은 경우는 수태를 단용으로 사용하고, 토양의 경우는 산흙에 부엽을 섞어 사용한다.


시비

생육이 왕성한 것은 분갈이 시기에 시비한다. 6∼8월에는 발효된 깻묵을 화분흙 위에 얹어준다. 분갈이 시기에는 생육이 저조하므로 깻묵을 발효시킨 물을 1개월에 2∼3회 준다. 여름 고온기에는 비료를 많이 주어도 되나 겨울에는 실온이 20℃ 이상이 되지 않으면 비료를 주지 않는다. 일년 시비요구량은 N-P2O-K2O 1,125∼1,345 ㎏/ha이다.


물관리

1.저면관수하고 잎에 스프레이하지마세요.
2.수경재배 가능하니 물속에서 한번키워보세여 색다른 느낌이 납니다.잎이 무척 잘 나옵니다. 잎을 구지 묶지 안아도 밑으로 축 처진 놈은 잘라주면 더 큰 잎이 또 금방 나오지요

물도 자주 주시고 햇빛도 많이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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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매일 관수하고 봄, 가을에는 2일에 1회씩 정도 관수한다. 늦가을부터 가온전까지는 3일에 1회 관수한다. 공중습도를 높여 주는 쪽이 좋으며 엽면살수는 여름에는 1일에 2회 정도로 자주하여 잎에 응애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 관수는 오전이나 오후는 3∼4시가 이상적이다. 잎을 감상하는 것이 목적이므로 잎이 오염되지 않도록 철분이 많은 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며 사용할 경우는 잎을 깨끗이 닦아 준다.


번식

알뿌리에서 정신없이 아가야들을 출산시킨다. 한달에 두세개씩~

종자번식, 삽목, 취목, 분주 등이 있다.

1) 종자번식

꽃이 잘 피지만 암수꽃은 한 꽃에서도 같은 시기에 개화하지 않는데, 암꽃이 빨리 성숙하고 수꽃은 늦게 성숙한다. 즉 수꽃이 성숙해서 화분이 나오면 암꽃은 노화되어 수정능력이 없게 된다. 알로카시아는 자가수정이 안되므로 교배를 하는 경우는 많은 개체가 필요하다.

2) 삽목

오래 묵은 식물체의 긴 줄기를 이용해서 삽목한다. 줄기를 4∼5cm 크기로 절단한 후 절단부분이 약간 건조하게 마른 후에 퍼라이트와 버뮤큐라이트를 섞은 흙에 꽂는다. 5월∼8월에 실시한다.

3) 취목

알로카시아는 큰 식물체가 되면 줄기가 위로 자라 (1년에 2∼5cm 정도) 모양이 없어진다. 줄기가 길게 자란 것은 취목을 한다. 취목시기는 3월 하순∼9월 상순이 적당하다. 뿌리를 내고자 하는 줄기의 마디 밑부분을 칼로 3cm 정도 껍질을 벗긴후 수태를 싸서 비닐로 묶어 놓으면 된다. 여름에는 약 1개월이면 발근되는데 하얀 뿌리가 수태주변에 보이게 되면 잘라서 수태에 심는다. 모주는 절단부근에서 신초가 나온다.

4) 분주

큰 식물체는 뿌리에서 어린 식물체를 번식시킨다. 또한 땅속에 작은 소구경이 생기는데 분에 옮겨 심으면 2∼3년이면 큰 식물체가 된다. 분갈이 할 때 생육이 왕성한 자구를 떼어서 수태에 1개체씩 심는다. 자구는 품종에 따라 발아기간이 달라 1년 동안 발아하지 않는 것도 있고 관리가 나쁘면 썩어버리기도 한다. 자구는 수태에 심는데 깊게 심지 말고 자구의 윗부분이 0.5cm 정도 보이도록 수태로 싼다. 고온다습한 곳에 관리하면 4월에 한 것은 7∼8월에 발아한다. 일단 발아하면 생육이 빠르다.


병충해

응애가 잘 발생된다. 공중습도를 높이고 엽면살수를 자주 하여 방지한다. 잎이 황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주요 원인은 건조(공중습도), 비료부족, 용토의 건조, 뿌리가 분갈이시기를 넘도록 자랐을 때, 식물체의 노화 등이며, 특히 저온일 때 잘 나타나므로 겨울에 온도를 높여주도록 한다.

  1. 알로카시아관엽 식물을 대표하는 최고급종. 일반적인 관엽 식물에 비해 잎 모양과 색깔이 독특해 최근 유행하고 있는 식물 중 하나다. 바람과 추위에는 약하지만 고온 다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면 적당하고, 실내가 건조해지면 증산작용을 하기 때문에 실내 습도 조절이 효과적이다. 식물 8만~10만원, 분갈이 후 10만~15만원. [본문으로]

 

 

 

부추기르기



 

금붕어를 기르던 오지그릇이었다.

집을 오랫동안 비워두던 겨울이었다.

현관에 두었던 오지그릇은 꽁꽁 점차 얼어들어 금이 가버렸다.

금만 갔길래 대충 매어서 쓰고 있는데...비비추를 심었었다.

올 봄에는 비비추를 뽑아내고 부추를 심었다.

이제야 엄니 심정을 알 것만 같다.

엄니는 군데 군데 호박을 심어서 마당에 정원목들을 휘감아 자라나기 시작했다.

장미도 죽이고 회양목도 덮어버리고....어느해는 엄니는 심으시고  새싹이 나면 며늘뇬은 슬쩍 뽑아내고...

그렇게 의견이 상이했다.

그렇게 합일점을 볼 수 없었던 이견이 이제사 엄니 가시고나니  내 나이들자  안다. 꼭 엄니하신 그대로 하고있다.

멋진 야생화 비비추를 서슴없이 뽑아내고 부추를 심다니~~

 글고보니...비슷하다. 부추부추 비비추,추.....ㅂㅂ 추추추추~~~

엎어치나 메치나 매한가지 ...눈으로 먹거나..입으로 먹거나....

 

                        

 

 

어렸을 때 여름방학 때 외가에 가면 

이모는 텃밭에 부추를 잘라 고추를 송송썰어 넣고 매움한 부침개를 구워주었다.

아직도 비오는 날이면 그 때 먹었던 그 맛이 그립다.

 

할머니나 이모는 텃밭으로 부추를 베러 나갈때는 부엌 아궁이에서 재를 끌어내어 부추를 벤 자리에 꼭 뿌려주었다.

부추는 그런 알카리성 비료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실은 환갑을 넘긴 영감이 풍치로 치아가 시원찮더니 그 좋아하던 부추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치아 사이에 끼이기 때문에 귀찮아서 그런단다.

실은 치아가 좋은 편인 나도 그렇긴하다. 시장에서 사 온 부추는 대체로 질긴 편이다.

그래서 길러보니 물만 주고 키운 부추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날 걸로 먹을 때만 조금씩 잘라온다.

 



 

돌아서면 이내 또 자라는 걸,

이 수지맞은 장사를 왜 마다하고 엄니에게 반기를 들었는지...차암!!

 



아주 부드럽다.

부드러우니 잇새에 끼일 것도 없다.

부추농사...한 번만 키우면 그 뿌리가 그 이듬해에도 또 자라난단다.

완죤 내가 강도잖아??

 

 

글 그림/이요조

 

부추영양수제비를 만들랴고...베었지요.

아참, 월남쌈이 먼저였지.

 

 

 

 



 

 

 

 

 

부추기르기

 

 생육 적온은 18∼20℃이며, 장해온도는 5℃이하와 25℃이상이다.
토양 적응성이 넓고, 토질은 가리지 않는 편으로, 건조에는 강하나 습기에 약하다.물 빠짐이 좋은 땅은 5줄 재배하고 물 빠짐이 안 좋은 땅은 4줄 재배한다.
포기사이 20∼30㎝ 간격으로 직파하고 복토는 고운 모래로 3∼5㎜로 균일하게 한다.부추는 생육기간이 길며 다비성 작물이므로 비료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특히 퇴비를 많이 주는 것이 좋다. 웃거름은 저온기를 제외하고 언제든지 주어도 되나, 생육이 왕성한 봄과 가을에 각각 한 차례씩 하는 것이 보통이다. 웃거름은 두둑에 주되, 반드시 비료를 주면서 밭을 매주어 비료를 흙과 섞이게 하여야 한다.


<알아두기>

부추는 뿌리만 살아서 휴면 상태로 겨울을 나는 어러해살이 채소이다. 몇 년에 걸쳐 가꾸면, 뿌리가 서로 뒤엉켜 잘 자라지 않게 되는데, 이럴 때는 간강한 뿌리만 모아서 다시 심는다. 여름에 다시 포기를 뽑아 약한 뿌리는 떼어내고 건강한 뿌리만 7~8개 모아서 1~2cm씩 떨어뜨려 묶으�로 다시 심는다. 이때 잎의 끝을 잘라주면 뿌리가 더 잘 내린다. 풀이 나면 그때그때 매어주고, 겨울에는 북주기를 해야 다음해 싹이 잘 올라온다. 초겨울이 되면 볏짚이나 왕겨를 두텁게 덮어주어 추위에 대비하고,
봄이 되면 다시 걷어낸다. 

 

 

 

                       *그릇 안의 토마토는 어제 먹고 남은 것, 감앞위엣 것은 오늘 아침에 딴 것*

 

제목을 방울토마토 기르기라 썼다가  내가 기른 방울토마토로 고쳤다.

원예라고는 쥐뿔도 모르면서... 방울토마토 기르기 해놓으면 정말 원예에 대한 정보를 알고자 하는 사람들이 여차저차 사정도 모르고

클릭할 것이 아닌가?

 

토마토....

한 십여년 전에 방울토마토가 없을 때, 토마토를 길렀다. 1 그룬가 두 그루?

애기 주먹만한 토마토가 몇 개 달리고 나는 자라서 나무처럼 된 토마토 곁에 가서는 괜시리 토마토의 잎을 하나 뜯어서 눈을 감고는

토마토의 향을 깊이 들이 마시곤 했다.

토마토는 가지에서도 잎에서도 약간 스치며 흔들리기만 해도 향내가 코끝에 일렁인다.

그 이후로 토마토의 향내가 그저 좋아졌으니...밖에서 사가지고 온 토마토에서는 그런 냄새가 전혀 나지를 않았다.

풀내음같이 풋풋하고 싱싱한 토마토의 향내다.

 

작년에 방울 토마토 모종 두 갠가? 세 갠가를 심었다.

붉은 보석 산호알같은 게 조로롱 열리면 보기에 좋을 것 같았다.

그런데 키는 2m넘게 자라오르면서 잎도 그런대로 무성했는데....두 그루에 겨우 10여개 정도만 열렸다.

실패한 중요한 원인은 단지 일조량이었다.  우리집에는 마당에 비해서 나무가 많아 햇볕을 충분히 받지 못했던 결과였다.

방울토마토는  일조량은 적어도 4시간 이상은 직사광선을  바로 받아야 한다.

 

그 10여개 달린 방울토마토를 얼마나 이뻐해주었는지, 연연한 그 마음에 이어 올해도 딱 3모종만 연습삼아 심었다.

단지 장소를 바꾸었을 뿐인데....흙어서 화분으로 옮겼는데도 나름 대 성공인 셈이다.

뒷마당에는 흙이 없이 세멘바닥이지만 햇볕이 좀 들어왔다. 큰 화분에다가 심었더니...키도크고 가지도 옆으로 얼마나 버는지

줄을 잇대고  지주를 세워도 역부족이다.

 키가 2m가까이 크므로 버팀목을 잘 세워주어야 한다.  토마토를 쓰러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버팀목과 끈이 필요하다.

 

주렁주렁 열리더니 며칠전부터 매일 한 보시기씩 따 오게 된다. (7월중순)

얼마나 조로롱 겁나게 열리는지...당분간은 매일 이정도는 늘 따고도 남겠다.

분명 손해보는 장사는 아닌 것 맞다. 단지 햇빛과 물과 내가 공동 투자를 해야한다는 점이다.

아항, 이래서 농작물을 기르는 것이로구나....이래서 부가가치가 생기는 것이로구나!

세포기만 심어 놓으니 방울토마토 부러 살 일이 없다.

 

이제 내년에는 제대로 된 방울토마토를 길러야겠다.

화분에 심었으므로 해가 바짝 든 날은 매일 물을 줘야한다.

아니면 금새 축 늘어진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어렵겠다. 자라나고 키도 크고 달리긴 해도 수확은 없겠다.

나도 작년엔 그랬으니,

 

토마토를 따며 건듯 스치기만해도 향긋한 냄새가 바람처럼 흔들린다.

이 냄새가 좋다.

어제는 좀 많이 따서 과일샐러드,  월남쌈을 만들어 먹고 남았는데...오늘 또 가보니 웬걸 또 익은 게 많이 달렸다.

토마토를 따는 시기를 잘 몰라 빨갛게 익도록 기다렸더니  너무 익었는지 다들 제물에 터져버렸다.

달 빨갛지만...꽈리처럼 주홍빛일 때 따면 딱 좋겠다.

 

 과일샐러드 할 때...내가 기른 방울토마토로,

 고추도.....어제 따 온 방울 토마토!!

 근데..다들 이렇게 쪼개졌다.

아마도 꽈리빛 돌 때(덜 붉어서) 따야하나보다.

 

버팀목이 부실해서 쓰러진다. 곁가지도 잘라주라고 하라더라만...

뭣이라도 쪼메 알아야지 면장을 해묵지!! 이거야 원 맹탕이니~~ 된쟝!!

 

방울 토마토꽃

 

키가 얼마나 자라오를 것인지...

 

  단 세 그루가 그래도 울울창창이다.

ㅎ`ㅎ`ㅎ` 산호반지, 보석 알맹이가 다다닥..나는 부자여~

 

 

초보 원예꾼 손에 맡겨져 니가 힘 쓴다!!

 

 

그래도 잘 자라주니..장하다!!

 

 

고추도  너무 잘 자라나고...

 

자잘하지만...방울토마토 꼭지가 어린왕자님의 별나라 별꽃같다.

별을 줏어먹는 기분으로...ㅎ`ㅎ`

 

 

오늘아침 수확도 이렇게 터져 버렸다.

 

 

고작  세 나무? 세 그루?...심어놓고 쪼그려트리고 앉아 이쪽 저쪽 살피며 익은 토마토 찾아내는 술래놀이가

보물찾기 놀이처럼 참으로 행복한 아침이다.

 

 

이요조.

 

 

 비가 오지 않는 날은 화분에 물을 주고 이만큼 얻어온다.

그저 딱 적당하다. 매일 만나를 줏는 것처럼 요만큼만.....적당히 ...감사하면서,

 

 

                                             [원예종 수국]

 

 

                                                                  

                  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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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국/토양의 산도(酸度) 교정하기

     

    수국
    석회를 묻어 둔 수국자리



    수국원예종입니다.
    땅의 산성도(ph)에 따라 꽃 색깔이 푸르게도(혹은 보라)
    붉게도(혹은 핑크)로 변하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검색해보니 식물에 안토시아닌이
    꽃잎에 다량 함유되어있어 토양 ph에 반응하여 색이 변하는 것이라 되어있군요.

     


    이제사 제 수국은 봉오리 댓개가 꽃빛이 드는군요.
    구입시엔 화분에 담겨진 원예종이었습니다만 땅에다 심었지요.

    수국은 습한 곳을 좋아하고 장마철에도 꽃이 잘 상하지 않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그러나 일조량이 좋아야 수국이 튼실해지고 꽃도 피웁니다.
    반그늘에서 잘 자란다고 되어있지만...실제 한 10년, 착오속에 되풀이해보니
    반그늘에선 몇 년이 가도 전혀 꽃을 피우지 않더군요.(세 군데 나눠서 생육/양지, 음지, 반그늘)

    전,  희미한 보라빛 옅게  감도는 청색이 싫어서 차라리 짙은 인디고 ~[ indigo ]

    남청색(藍靑) 이라면 또 몰라도...

    분홍이나  붉은 빛을 좋아해서 아이들이 학교에서 미술시간에 조각한 석고를 늘

    수국 아래에다  놓아 두었더니 꽃은 그럭저럭 핑크빛을 냅니다만
    붉은 빛깔을 좋아하여도 자연스런 분홍빛깔이 좋아서 그저 팽개치듯 버려둡니다.

    올해는 좀 붉군요.

    ◈질문 1 /석고도 석회성분을 발휘하는지?


    얼마전 수국이야기가 거론되어서 자기는 보라를 좋아하는데  꽃빛이 붉다고했습니다.

    얼결에 어디에서 익혀 들었는지...제가 연탄재를 이용해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돌아서서 내내 의문점에 속이 편치 않았지요.

    해서 알카리성비료를 검색하니.. 재도 나와 있었지만, 과연 연탄재가 알카리성 토양으로
    만드는 데 한 몫을 해 낼 수 있는지 그 게 궁금합니다.

    ◈질문 2/연탄재도 알카리성 거름인가?


    이 두가지 물질을 이용 토양의 산도(ph)교정하기에 틀린 것은 아닌지? 궁금합니다.


     

    수국

     

    일주일 쯤 뒤, 확연한 붉은 빛으로.../흐 하필이면 실험용 꽃송아리가 요게 머람....

     

    수국

    이틀 뒤인 17일 오후..더 커지고 짙어졌다.

     

    꽃이 길죽한 게 아니고 바싹 붙은 두 송이였다.

    완전 착색

    상기 수국 완전착색../6.27

    수국

    상기 수국 완전착색../6.27

     

    수국

     

    다른 송이들은 부지런히 착색중../6.17

     

    착색중

    다른 송이들은 부지런히 착색중../6.27

    ..

    7월6일....

     

     

    [답변]

    토양이 중성이면 흰색이지만, 산성이면 청색이나 남색으로,
    알칼리성이면 분홍 또는 붉게 핀다. 그래서 꽃 주위에 명반을 묻어두고
    수분을 보충하면 흰색이던 꽃이 청색으로 변하니 산성 땅임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고,
    잿물이나 석고가루, 회를 뿌리고 물을 주면 분홍색으로 변하니 알카리성 토양임을 먼저 알아본다.


    인터넷에서 검색한 내용입니다.
    토양학 책이 있으면 더 자세히 가르쳐 드릴것인데 후배주고 못 받았네요
    챙긴다고 챙겼는데 아쉬움이 남네요

    참고로 우리나라는 산성토양이 많습니다. 그래서 남색계통의 수국이 많겠지요
    집안에 어떤 흙이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우정호


    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s



    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일러준 그 연탄재가 과연 푸른 수국을 만들지는 ??
    ㅎㅎ 관둬도 대충 푸른 수국이 되겠네요 모..
    저처럼... 핑크빛을 내지 않을 밖에야.... 그랬어요
    제주도, 성산포 가는 길가에도 수국이 온통 보랏빛이었어요.
    님..감사!! 2004/06/10 x  이요조

     

     


    수국~
    '네이비블루' 칼라와 '인디안핑크'의 신비한 고운 빛깔의 꽃 무더기~~
    나중에사 토양의 산성PH 도에 따라 색이 나뉜다는 사실도 알았지만,

    수국을 유난히 좋아해서 여름 장마철이 다가오면 수국이 피는데..
    수국잎에는 언제나 달팽이가 즐겨 친구처럼 함께 살았지요.

    인터넷을 알고 그림을 맘껏 구경 다니면서
    수국만 전적으로 그린 화가의 그림을 만나 보았지요
    그런데.. 조금 실망했어요

    아마도 그 분은 수국을 실제로 키워보지도 않고
    사진으로만 찍어 그린 그림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국을 좋아한다면
    한창 수국색이 짙어질 初夏~ 요즘,
    좋아하는 수국을 자주 자주 살펴 보느라면 수국 지키미인
    수국의 너른 잎에 생긴 반짝이는 달팽이 자국이라도 보았을텐데요

    수국의 잎은 깻잎만하게 생겼어도 어쎄어서 달팽이가 즐겨 먹진 않습니다.
    아마 장마철에 너르고 제법 빳빳한 잎새가 좋은 우산이 되어주는 게 아닐까요?

    아무려나 그 분의 그림 속, 수국~
    그 어디에도 달팽이의 흔적이 전혀없어 무척 서운하더군요.



    이 글은 3년 전에 써 둔 글에서 발췌



    수국

    이 사진은 작년 빈 집에서 부러진 것을 갖다가 꽂은 것으로 석고가 없었던 곳의 꽃입니다.  저희 집 흙도 산성이 분명한가 봅니다.

     

     


     

    아래글은 정윤영님(닉.정가네)의 글을 옮긴 것입니다.

     


    * 수국 - "범의귀과"

    수국



    보라색, 하늘색 혹은 분홍빛으로 어우러진 수국의 꽃송이가

    싱싱하고 무성한 초록빛 잎새와 어울려 피어 있는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수국"은 꽃을 즐기기 위해 심는 "잎지는 넓은잎 키작은나무"입니다.

    보통 1m 정도의 높이로 크며 잎이 무성한 탓에 초본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지만

    수국은 분명 나무이며 그의 고향은 중국이랍니다.

    우리가 만나는 수국은 중국 것을 기본으로 일본에서 만든 원예 품종입니다.

    수국

     

    수국




    흰색으로 피기 시작했던 꽃들은 점차 시원한 청색이 되고

    다시 붉은 기운을 담기 시작하여 나중에는 자색으로 변하지요.

    토양이 알칼리 성분이면 분홍색이 진해지고 산성이 강해지면 남색이 된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인위적으로 토양에 첨가제를 넣어

    꽃 색을 원하는 대로 바꾸기도 한답니다.

    그래서인지 이 꽃의 꽃말도 "변하기 쉬운 마음"이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꽃잎으로 알고 있는 것은 사실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입니다.

    게다가 수술과 암술이 모두 퇴화한 성이 없는 무성화입니다.

    그러니 열매를 맺지 못하지요.

    하지만 산에서 만나는 "산수국"은 남보랏빛 꽃잎이 무척 아름답고,

    가장자리에는 수국처럼 무성화를 달고 있지만 안에는 수술과 암술을 갖추고

    결실을 할 수 있는 보랏빛 작은 꽃들을 달고 있어 더욱 값지답니다.

    수국

    수국



    수국은 추위에 약해 남쪽지방에서는 왕성하게 잘 자라지만

    중부지방에서는 잘 보살펴 주어야 하기 때문에 화분에 많이 심는답니다.


    - * 참조: "우리 나무 백 가지/이유미/현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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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이 아니라 꽃받침이라구요?...맞아요 정가네님.. 남쪽에는 지천인데.. 북쪽에선 양지쪽에 아기 보살피듯 해야해요. 그리고  화단에다 심어둬도 무성하게 잘 자라지도 못하더군요 /이요조

     

    참고/정가네님 계신 곳/경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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