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꽃,
나리나 원추리같은 백합과 야생화를
엄마는 무척이나 좋아라하는데
원추리 나물은 직접 만들어 먹어보지는 않았다.
봄나물무치기를
<엄마의 편지>에다가 네게 글로 남겨두려면
내가 먼저 알아야 하겠기에
원추리 무치기를 검색했더니 동영상이 뜨더구나
요리연구가가 그냥 데쳐서 무치는 것을 그대로 보고 따라했다.
이왕지사 원추리 나물의 영양가나 성질도 알고싶어서
검색을 했더니 고서에서 원추리나물을 <망우초>라고 한다더구나!
망우초(忘憂草) 말 그대로 근심을 잊게 해주는 풀!
나물로는 <넘나물>이라고도 부르는데...아마도 잎이 넓어서
<넓나물▶넘나물>로 불려진 것 같더라
검색을 해보니 대충 독성이 없다. 술취한 듯 몽롱해져서 근심을 잊게 해준다는
아주 재미있는 말만 눈에 들어왔다.
완성된 넘나물
450,350(?)
아마도 350g을 샀지싶다. 1575원어치 (100g에 450원)
잎이 좀 길쭉한 걸로만 골랐다. (긴 것이 더 독성이 강하다)
데치기 전에 미리 잘라서 소금을 큰 스픈 하나를 넣고 살짝 데쳐내었다. (한참을 데칠 것)
찬물에 헹궈서 (이 부분에서 물에 한참을 담궈두었어야 했다)
물기를 짜고 고추장 참기름 갖은양념에 조물조물 무쳤다.
아삭한 봄이 씹힌다며....좋아라하다가 그만
딱 보기좋게 한 접시가 나왔다.
저녁식탁에 올리고 그와 나만 둘이서 식사를 마쳤다.
나물 씹히는 맛이 ....
그 치감이 얼마나 좋은지 마치 쌓인 함박눈을 밟는 소리를 내었다.
포들포들 소리를 내며 씹히는 그 오도독함이라니....
이 세상에 그리 멋진 감미로운 식감에
저녁식탁에 오른 봄나물 하나로 나는 행복해졌다.
나물을 좋아하는 내가 200g 넘게 먹었고
남편이 100g 가까이 먹었고
50g 정도 남겼다.
수저를 놓고난 뒤....
술에 취한 것 같은 묘한 기분이 들었다.
<여보! 이 나물이 술취한 듯....황홀해져서 모든 근심을 잊는다고
망우초라더니...정말 그러네여, 내가 지금 술 먹은 거 같애........>
나는 평소에도 술은 한방울도 입에 대지않는(못먹는) 체질이다.
점점 기분이 ....얄궂어 왔다.
황홀하다거나 몽롱이 아니라...불쾌하다.
얼른 컴텨를 키고 검색을 했다.
10번 검색에 8개는 독성이 없다였고(뿌리는 독성이 있지만 잎에는 없다)
2번은 잎에도 독성이 있다로 나왔다.
<여보..독이 있다나봐....당신은 괜찮아요?>
<응,나는 괜찮은데...>
<나, 들어가 누울래요>
급체하고는 다르다.
말도 못하겠고 급첸가싶어 일어나 약을 찾거나 바늘로 따거나 ...
그런 것도 몽롱한 생각뿐 이대로 죽을 것만 같다.
소화제를 찾아달라고 이야기 하고는 약도 못먹을 것 같다.
<비몽사몽 응급실 생각만 났다>
무심한 식구들은 불꺼진 방에 누운 내가....그저 술기운처럼 돈다니
그런가보다 했단다.
오바잇을 하고나니 좀 살 것 같다.'구토 복통 뭐 이런 약을 찾아줘서
먹고는 밤새 뱃속이 꾸룩거렸다.
새벽에 일어나 화장실을 갔는데....
아마도 속에든 숙변까지 다 쏟아져 내리는 설사를 했다.
끔찍했다.(분명 변비에는 좋겠다)
이튿날
요즘 재래시장에 갔다가 무거운 것을 들고 운동삼아
걸어온 이후 허리가 좋지않아
물리치료를 다니는데
바깥으로 나오니 한기가 들고 어지러웠다.
의사쌤님께 이야길 하니
봄나물,야생초를 잘못 먹으면 큰일난다며
주사(해독제)를 한 대 맞으라고 했다.
나는 이젠 괜찮다며 물리치료만 받았는데...
그날 주사 맞을껄,
이젠 괜찮겠지 괜찮겠지 하다가 설사를(하루에 2번) 3일을 했다.
검색을 세심히 해보니
MBC뉴스에도 학교급식에서 단체 식중독을 일으켰더구나!
나물을 기다지 좋아하지 않는 학생보다
선생님들이 더 고생했다는 뉴스~~
그래서 퍼다 날랐다.
<그럴수도 있는거구나!! 많이 먹으면 죽기도 하겠구나~>싶었다.
*참, 엄마 난리통에 말씀은 안하셨지만....그날밤 아빠 역시 영 불편하셨다더구나!
여기 검색한 글들을 참고삼아 올려보느니......나같은 우를 범하지 말거라!!
원추리는 약재로서 한방에서는 외용약재로 분류합니다.
약재로 일부 체질에 따라 쓰이기는 하지만 바로 독성때문에 권장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린 싹으로는 모든 것을 먹듯이 어린싹을 먹을수 있답니다.
거의 자란 이후부터는 독성이 생기게 되지요.
아마 거의 자란 싹을 먹었기에 탈이 났을 겁니다.
우리의 몸의 체세포는 자정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양이 흡수되었기에 해독력이 떨어질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 해독력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간기능이 좋은 사람은 쉽게 해독하며, 간기능이 떨어져 있으면 차이가 다르게 나타난다 할수 있습니다. 양방과 한방이 다른점은 이런 내용이며, 사람마다 장부의 기능을 다르게 보고 진단이 되며, 그에 따라 개선법이 다릅니다.오행체질은 이런 진단과 관리를 안내합니다.
넘나물은 많이 먹으면 안 된다
넘나물(원추리)은 콜히친(colchicine)을 함유하고 있는데, 위장에서 잘 흡수된다. 콜히친은 체내에서 산화된 후 이산화콜히친을 형성한다. 이 물질에는 독성이 있어 3-20mg을 먹으면 중독되어 죽을 수도 있다. 중독이 되면 구역질과 구토, 복통, 설사, 어지럼 및 입이 타고 목이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원추리이야기>
땅기운·산기운 듬뿍 담은 밥상 위의 봄잔치… 센스 있는 맞춤양념으로 맛과 향 올려볼까
봄을먹자 산나물
봄만 되면 빠지지 않는 뉴스가 산나물 잘못 먹어 탈난 사람들 얘기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 가평에서 아주머니 넷이 독초가 섞인 산나물을 뜯어 그 자리에서 데쳐 먹다가 변고를 당한 일도 있다. 올봄처럼 겨우내 가문 뒤의 봄에는 생물의 몸에 독성이 많이 내재돼 있다고 한다. 해마다 먹던 나물이라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100% 확신하기 전에는 어떤 풀이라도 함부러 입에 넣어선 안 되고, 헤깔린다면 산골 어른들에게 꼭 확인받을 필요가 있다.
독성이 많은 산나물이나 독초를 먹었을 때는 다 토해내고 감초나 쥐눈이콩을 같이 끓여 진한 물로 한두컵 먹이는 게 보편적인 민간 응급처치 방법이었다. 이른 시간 안에 병원으로 옮기는 게 좋다.
근심을 잊으려면 칠월의 가장 친근한 친구 원추리를 사귀세요
백합과에 여러해살이 야생화입니다
그꽃이 하도 이뻐서 외국에서는 아름다운꽃이 하루만 피고 진다는 것이 바로 이꽃의 학명이 되여 버렸읍니다.
원추리의꽃 자체는 금방 시들어 버립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초여름부터 시작해서 가을까지 차례로
피고지고하는 꽃이 오랜시간 머무는 것 또한 이놈만의 자랑이지요
원추리, 왕원추리, 각시원추리, 붉은원추리, 노랑원추리, 애기원추리, 골잎원추리, 홍도원추리등의 이름으로
불리고있읍니다. 예전에는 우리의 근심을 잊게하는 약초로서 사용해 왔으며 이름도 망우초라 문헌에
기록되여있읍니다.
원추리꽃을 보는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환해지는 것을 느낄수있는데 그것을 먹음으로서
더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준다면 이처럼 고마울데가. 원추리를 약용으로 복용하면 작금의 세상에서
벌어지는 온갖 스트레스, 온갖 마음의병, 근심 걱정을 안정시키고 순화시킨다고 하였읍니다.
우울증도 한몫 거든다 하였읍니다. 심약한 마음의 병을 다스리는데, 우리의 조상들이 여러번 섭생 또는 관찰
한 바라하니, 원추리의 모습이 더욱 예뻐보이는 것 같읍니다.
백합과의 이원추리는 종과 종사이의 교배가 잘이루워져 지금 한창 품종개량에 힘쓰는 품종중에 하나입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원예종으로 개발하여 꽃꽂이의 절화용으로 원예 육종되여 상품화하고 있읍니다.
지금 벌써 아주 빨간색의 원추리가 나와있는데 얼마 안있으면 검은색의 원추리나 혹은 보라색의 원추리도
만날 수 있을것입니다.
우리도 우리의 자생 야생화를 하루빨리 원예육종개발하여 높은 부가가치의 좋은 상품으로 개발되였으면
좋겠읍니다.
우리와도 너무나 친숙한 원추리를 바로 예전에는 봄날에 산자락에서 어린순을 한움큼정도 살짝따다가
된장국에 넣어 먹었읍니다. 넘나물이라 불리면서 우리의 훌륭한 생채나물 찬거리로 우리의 봄식탁을
장식하였읍니다. 그래서 또 하나 붙은 옛이름이 금침채입니다.
쇠지않은 어린 순은 순하고 담백하여 맛이 달고, 연하여 생으로 무쳐먹고, 살짝 데쳐서도 먹도,
국거리로도 이용해 먹을수가 있읍니다.
내년에는 한번 해 보시죠, 아삭한 봄이 씹힐걸니다. 요 얼마전만해도 구황식물로서 우리에게 큰 역할을
하였읍니다. 끼니가 걱정되던 그때에 쌀이나, 보리, 혹은 밀가루에 원추리 뿌래기를 갈아서 녹말을 만들어
구황식물로도 써왔던 사연이 있는 우리의 근처에있는 야생화입니다.
원추리떡,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는 떡이름 아닙니까. 원추리의 뿌래기를 갈아서 만드는 원추리떡,
지금 한참 해 먹을때입니다.
지금 이글을 보시고 산야에서 원추리를 만나시거들랑 이제는 꽃닢을 잘이용하여 드셔 보시도록 추천하겠읍니다.
한가지만 더, 원추리의 꽃닢만, 속에있는 기다란 수술은 버리고 그꽃닢을 갖고 밥지을 때 약간만 넣고
밥을 지어 보세요. 노오란 향이 노오랗게 된 밥이 환상적일거예요
요 얼마전 까지도 그리 해먹었던 우리의 조상들으l 멋스런 생활사였었는데.
쌈을 싸거나 김밥을 말 때 넣어서 드시면 오래전의 조상들의 지혜를 느끼실수도 있을 겁니다.
원추리 어린 싹과, 꽃닢은 소화를 잘되게하는 성분이 있다합니다. 원추리가 많이 있는곳에는
멧돼지가 있다 합니다. 원추리의 괴경인 뿌리를 그렇게도 좋아한답니다. 뿌
리는 녹말로 되여있어 떡으로도 해먹고, 자양강정효과가 만점이라, 우리도 구황식물로 쓰곤하였읍니다.
에전에서부터 원추리의 뿌래기는 이뇨제로 쓰여왔읍니다. 지금에 와서 보니 소염제의 효과도 많다합니다.
그러나 원추리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읍니다. 너무 많이 먹으면 안됩니다. 주의를 요합니다.
원추리의 자손 번식은 실생으로도 하나, 뿌리가 잘 발달되여있어 포기나눔으로도 증식이 잘됩니다.
필자는 원추리의 생명력이 남다른 것 같은 생각을 늘상 갖고 있읍니다.
해서 그저 햇볕과 물 바람만있으면 튼튼히 잘자라주어 해마다 탐스런 꽃을 피여 줍니다.
현재의 생활에서 구지 여유를 찾으려 애쓰지말고 그저 원추리 한놈 화분에 기르는 맘이 바로 생활의
여유를 찾게 되는것이리라 믿읍니다.
(사)한국들꽃문화원장 박 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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