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뭘까요??

 

간혹가다가 요리사진을 올릴라치면 마당에 있는 꽃들을 때맞춰 이용하곤 합니다.

꽃을 보면 나름 계절요리로도 인식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 무슨 꽃 필 때 쯤....이런 요리를 하면서 말입니다. 

솜씨없는 실력이라 사진이나 음식이 좀 더 맛나보이라고 꽃단장 하는 거 맞습니다.

오늘 ...그나마 겨우 살아난 넝쿨장미를 한 송이 따려고 하는데....벌 한 마리가 용감히 뎀빕니다.

손으로 쫓아도 앵겨듭니다. 그런데...침으로 찌르진 않습니다.

휴 다행이다. 하고 들어오니  그 자리에 벌이 집을 짓는다고 남편이 말합니다.

 

갑자기 그늠이 신통해졌습니다. 마당으로 나가서 두 장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자기집을 목숨걸고 사수하는 모습이 신통하기에 말입니다.

별 것도 아닌 요리 사진 몇 장 찍고....모니터로 사진을 보는데.....

<아! 이런......>

요롷게 앙증맞은 요정의 얼굴들이....

눈이 큰 아이들이.... 왕방울만하게 눈 큰 아이도 잇고...

 

얼른 나가서 또 찍어왔지요. <연신 '미안해~'> 주문을 걸듯 사죄를 하면서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햐...나 참.....1시간 20분만에 요늠들 얼굴을 밀봉해버렸네요.

지금도 하루 온종일 아무것도 먹질않고 작업중입니다.  그렇게 봉하지 않으면 아마도 이늠들이 가출 해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저도 들거든요.  엄마 아빠가 없을 때....새들도 공격을 할 것 같군요. 

 

 

우리가 사는 집 부근에도

자세히 눈여겨 보노라면

아주 작은 마당 안에서도 무수한 이야기가 많답니다.

 

살그머니 살펴보세요!

저만 그러는 게 아니더라구요.

 

 

어떤 분도 자기 마당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만 모아 책을 출간한.....

숱한 이야깃꺼리가 많다고 하던....

방송에서도 보았어요!!

 

 

 

 

 

참새 이야기도 또 있는데,

그 건 제가 시간나면 또 이야기 해볼께요.

사진 찍어 둔 게 있거든요!

  ...................................................................................

 

 

 여기도 두 아이, 아니 네 얼굴의 아이가....

 

 

 

곤충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놀라워요!!

 


말벌보다 더 무섭다는 노봉방의 얼굴

보이시지요?

한 방만 쏘여도 목숨이 위험하답니다.

 


나방이가 괴물같아요.

작은 흰 부전나비는 토끼눈을 하고 사슴처럼 우아해 보여요. 날개달린 천사요정같아요.


 

 

다람쥐는 맛있는 걸 달라는지...제법 포즈까지 취해주었지요!

노스콘도를 한 바퀴 돌아 산길로 오르려는 중입니다.

 

 

산딸나무랍니다.

빨간 열매가 오톨도톨합니다.

 

맛도 있나봅니다.

방금 다람쥐가 먹다가 남긴 모양같습니다. 

 

오물오물 먹다가

산책나온(어린아이를 동행한) 사람들에게서 얻어먹는

간식에 더 맛을 들였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식구들이 다 모여있네요! 무슨 벌렐까요?

  

 

사진엔 잘 보이지 않네요 

거미 한 마리가 달맞이 꽃에 줄을 쳐놓곤....

입김으로 훅- 불자 꽃 속으로 쪼르르르 숨는 늠....(귀여워요)

사진이 흐릿하지만 거미가 아닌...네 발 달린 작은 동물이 대롱거리는 것 같네요.

 

  웃기지 않나요?

날개에 무서운 눈을 가진 나방이....(이름을 모르겠지만)

근데...입이 스마일 이네요!

앗!

근데 자세히 보니 더듬이까지

철저한 위장이네요. 나뭇잎 더듬이???

나뭇잎처럼 생긴 더듬이는 마치 머리빗처럼 되어 있어

촉수가 수십개, 아니 수백개에 이르는군요. 

아마 촉수(안테나)가 발달된 거로 봐서 이 늠은 좀 민한 나방이 임에는 틀림없나 봅니다.

몸에 문신이나 새기고 하는 허튼 수작으로 봐서도...

 

 아무리 봐도 웃음이 나네요.

 

걷고 있는데, 갑자기

뭔가 푸드득....소리가 나더군요.

새가 한 마리 날아가고...

나방이라기엔 믿기 어려운 큰 늠이 바닥에 떨어졌어요!

오호라!!  새가 나무에 깃든 나방이를 제 영역이라며 쫓아 냈군요.

그런데 나방이나 날아간 새나 크기가 같아요!! 

▼앞에서 찍은 모습인데...나뭇잎 같은 더듬이 사이에 얼굴이 있어요!! 

 

 

어쨌거나 제 자리래서

쫓겨나긴(비켜주었어요...차암 나,)했지만

아직 잠이 덜 깨서

잔디밭위에서도 쿨쿨 자고 있네요.

산책길이라 똑딱이 카메라를 갖고 온 게 애석할 만큼

우람한 놈이예요.

 

 "안냐세요?"

사진아니었음 저도 더듬이를 식별 못할 뻔 했지 머예요!!

얼굴이 작으니 미인이시긴한데...

표정이 영....

 

  몸통 상위 부분에....

대마왕같은 얼굴모습도...ㅎㅎㅎ

 눈깔나방님!(임시로 제가 지어본 이름)

아무래도 그림 잘못 그린거 가터

다 좋은데,

맨아래 둘려친 무늬가

푼수떼기 웃는 입같이 되어버려서

기껏 힘 준 인상이 걍 허사가 되버린 꼴이로구나!!

  

 남편은 독나방일지 모르니 가까이 가지 말라며 호통~

 

이 나방은 아주 패셔너블하지요?

철 이르게 벌써 가을옷으로 갈아 입었군요!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낙엽은 온통 떨갈나무 낙엽입니다.

잦은 비에 축축한 대지에서 막 얼굴을 내밀고 솟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나,예쁘지요?

 

 

비젖은 낙엽에 등산화도 아니니 미끄러질까봐....

사진은 흔들리고... 

 

 

양치류 식물에 달린 해충들의 집 같은데요.

진딧물인지 거민지 들락이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늠들 차암.....화이트 하우스를 짓고 사는군요. 쩝!! 

 

 

사진이 흐리고 흔들렸는데....

이름을 지으라면 시계버섯!

낱낱이 초침같은 갓에다가 갸녀린 버섯대....(첨 봤어요)

 

 

여기는 집성촌? ㅎㅎㅎ~ 

 

 

예뻐요.

흰버섯중에서 광대버섯이 있던데....설마

흰양복에 백구두를 신은 멋쟁이처럼 생겼어요! 

 

 

부풀어 오른 게 맛있는 빵 같군요!!

 

핫케�? 

사이좋게도 의지하며 자라나는군요.

샴인가요? 

 

첨엔 떵인줄 알고 화들짝!!

아마 바로 옆에 작은 버섯의 어미 같았어요.

포자를 남기고 떠난 모성, 거름이 되고 있나봅니다.

작은 버섯은 마치 어제 떨어진 감꽃처럼 갈변된 색깔을 하고 있어요!

 

감�같은 그 버섯이 좀 자란 모습 아닐까요? 

 

에혀....아닌가보네요.

좀 자리니깐...버터에 쩐 팝콘같은 모습을....

 

 

나무수국

너무 예쁘지 않나요? 

 

 

희고 깨끗해 보여서

보는이의 마음까지도 정갈해 지는 듯 하더군요! 

 

 

<좀깨잎나무>

흡사 깻잎처럼 생겼지요? 

누군지 몰라도 참 이름하나 제대로 지었지요?

 

 

<짚신나물> 꽃이라네요!  노랑색이 무척 예뻐요.

야생화는 얼른 보면 크기가 작아 보잘것 없어 보여도 보면 볼수록 예뻐요.

 

<벌개미취> 

습한 곳이면 어디서나 잘 자라서

재배하기도 좋은 국화과 식물이랍니다. 

 

 떡갈나무 골짜기의 내밀한 이야기들

아주 아주 조금만 봤는데도 이야기가 많아요.

 

 

오크밸리에서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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