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된장을 담그는 날,

 

간장 뜨기 전 사진을 깜빡했음, 에고....일에 몰두하다 보니,

 

 

간장의 맛이 없으면 그 해에 큰 재해가 온다고 할 만큼 간장 담그기는 우리 가정주부들의 큰 연중행사의 하나가 되어 왔으며, 그 집의 장맛으로 음식의 솜씨도 가늠하였다.
우리나라 고유의 간장과 된장은 콩과 소금을 주원료로 하여 콩을 삶아 이것을 띄워 메주를 만들고, 메주를 소금물에 담구어 발효시킨 후의 이 여액을 간장이라 하고, 나머지 찌꺼기를 된장이라 하여 식용해 왔다.
간장의 '간'은 소금기의 짠맛(salty)을 의미하고, 된장의 '된'은 '되다(hard)'의 뜻이 있다. 간장은 <규합총서(閨閤叢書)>에 '지령'이라 표기되어 있고, 서울말로 '지럼'이라 하였는데, 그 어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훈몽자회(訓蒙字會)>의 고어(古語)인 '간쟝'(醬油)과 함께 사용되어 온 말이다.
간장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콩으로 만들어지는 발효식품으로, 불교의 보급과 더불어 육류의 사용이 금지됨으로써 필요에 의해 발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간장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며 오래도록 저장이 가능한 식품이다.

 

올해 간장은 접장(덧장)을 담았다.

재작년 간장 맛이 유난히 좋았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한 해 건너뛰었고

올 봄 장을 담을 때, 임시먹을 묵은 간장을 좀 덜어내고 거기다가 덧장을 담았다.

덧장을 하게 되면 특유의 아미노산이 계속 축적되면서 장의 맛을 좋게 만든다고 한다.

요즘 장에도 명품바람이 도래한 시대라고 한다.

 

내 손으로 내가 직접 담그는 것,

이왕이면 연구하고 노력해서 명품으로 만들고 싶다.

한참 어린아이들 키울 때처럼 장독간을 잘 보살피는 것도 주부의 일중에 가장 중요한 비중의 일이다.

 

간장맛이 좋으면 그 맛을 접장으로 대대로 이어져 내린다고 한다.

요는 그 간장을 종균으로 해서 같은 맛으로 발효시키기 때문이다.

내 딸도, 며느리도 내 장맛을 대대로 이어내려갔으면...그런 바람으로 오늘도 장독간을 간수한다.

 

뭐가 그리 바쁜지, 미뤄왔던 간장을 드디어 오늘 떴다.

눈뜨자 마자 6시에 일어나 시작했다. 혹시나 파리라도 따라 붙을가봐 겁이 난 것도 사실이다. 2월19일 담았으니 오늘이 5월2일, 72일만에 뜨는 장이다.

음력 정월장은 60일정도면 숙성되는데,,,까짓 12일 넘기고는 마음에 부담이 얼마나 생기든지...간장은 맛이 들었다. 된장을 일단 건져내었다. 간장은 찌꺼기 가라앉힌 다음  다시 손 봐왔다.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라 볕바른 장독간은 간장된장이 잘된다. 간장을 나는 달이질 않는다. 달이면 맛이 덜하는 것 같아서, 아파트 같으면 달여 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아무래도 햇볕과 바람이 덜 할테니까~

 

 

된장이 맛있으면 다른 반찬이 별 필요가 없다. 지금 먹고있는 된장이 맛있어서 바깥에서 션찮은 식사를 하면 우리집 된장찌개 생각이 얼마나 간절한지 모른다.

된장만을 먹기위한 메주를 담그는 방법도 있지만 나는 간장을 빼고 그 된장을 잘 손질해서 늘 먹고있다. 오늘도 아직 발효도 덜된 된장을 맛있게 하기위해 메주콩 1KG을 따로 삶아서 믹서에 갈았다.

 

 

그냥 넣어도 되겠지만 빠른 발효를 촉진하기 위함이다.  콩을 갈아 치대어 둘 것이다.

아! 콩을 삶아 넣는 자체로는 발효를 돕는게 아니라...맛을 도우는 것이다.

삶은 콩을 대충 으깨어 넣는 것 보다는 콩을 갈아 넣으면 빨랐으면 빨랐지 아무래도 발효가 더디되진 않겠지?

 

 

묵은 된장항아리를 가져왔다.묵은 간장 위를 걷어내어 새 된장에다 섞었다. 맛있었던 된장의

발효 종균을 새 된장에게도 나눠주는 셈이다. 시커멓게 보이는 것은 된장위를 덮어두었던 차즈기(자소) 잎이다. 된장을 끓일 때 들어가도 괜찮다. 맛있다.'

 

자소(차즈기)란 무엇인가? (▼ click! )

*차즈기 없음 못살어!
http://blog.daum.net/yojo-lady/6587060

 

 

묵은 된장이 작은 항아리로 하나~ 새 된장에 콩갈아 부은 것, 묵은 된장종균, 그리고 또 하나 나는 물엿을 조금 부어준다. 단 맛을 내기위한 물엿이 아니라...맛을 위한 발효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햇된장이 잘 숙성되면 바로 이런 황금빛 된장이 된다.

햇된장이 발효되기까지 동안 따로 준비한 된장이다. 햇된장 숙성은 적어도 두 달은 걸려야 하는데 그냥 잊듯이 두어두어야 한다. 한국음식이란 본시 잊은 듯한 긴 세월의 기다림, 인내에서 발로된 깊은 맛이거늘~~

 

된장에다가 고추씨도 넣어보았고 북어대가리도 넣어보았으나...그냥 간장에서 건져 낸 메주에는 뭔가 2%부족한 듯하여 나는 이제 콩만 삶아 넣는다. 물엿은 내가 생각해 낸 것인데...올 해로 처음이다. 발효를 도우면 도왔지 해로울 껀 그다지 없다. 맛의 발효를 돕는다는 것을 확신한다. 햇 된장에 2컵 정도 넣었다.

 

 

잘 버무린 된장은 연도를 묵은 된장과 비교해 보고...싱거울 경우에는 소금보다 집간장이 더 좋다. 새 된장을 잘 치대어 항아리에 담은 후 그 위에는 된장이 손바닥에 묻지 않을 만큼만 웃소금을 지른다(얹어준다) 소금대신 청장(집간장)을 위에다 붓기도 한다.

 

 

지난 번 담아둔 고추장이 봄볕에 부풀었다.

일하는 도중이라 작은 단지 다시 꺼내오기도 뭣하고 중간단지에다 미련스럽게 다 넣었더니 거의 주둥이 부분까지 부풀어 차 올랐다. 어제 장 봐왔던 마늘종을  만 하루, 연한 소금물에 삭혔다가 오늘 고추장을 덜어내어 한 단지 버무려 넣었다.

 

이렇게 마늘종을 넣었던 고추장은 물이 조금 겉돌기 마련이다.

그 고추장은 2배식초를 넣고 초고추장을 만들면 맛있다. 마늘즙도 배었고, 어차피 물도 좀 타얄텐데....물기도 넉넉하고,

 

드뎌 오늘 장독대 봄일을 끝마쳤다.

 

 

 

2006년 5월 2일 이요조

 

 

참고

 

음력 정월(이월까지 대체로 무난)에 담은 간장은 염도를 낮게해서 담는다. 60일정도 후 뜬다.

음력 삼월 이후에 담는 간장은 염도를 좀 높여야하며 40일쯤이면 숙성한다.

 

그래서 음력 정월장이 맛있다는 말이다.

염도는 낮고 서서히 저온에서 숙성시켰기 때문이다.

가능하면 음력 설 쇠고 바로 간장을 담는다는 생각을 가지면 좋다.

 

간장도 장소에(추운곳, 따뜻한 곳)따라 발효시일이 좀 다를 수 있으므로 우러난 간장맛을 잘 보고

된장을 뜨면 된다.

 

삼월간장을 뜰 때는 파리가 있으므로 정신을 바짝차리고 작업을 해야한다.

쒸 쓰는 일은 잠시 잠깐이다.

한 해 먹꺼리 중요한 농사를 그르칠 수는 없지 않은가?

간장이나 된장 항아리가 햇볕을 받아 따뜻하다면 더 없이 금상첨화일텐데....

 

저 위에서 나는 간장을 달이지(끓이지)않는다 하였는데, 양지바른 곳에 단지는 여름 날에 항아리 배를 만져보면 매우 뜨겁다. 그런 자연적인 환경으로 간장은 졸고...소독이 되고, 끓일 필요가 없어도 맛있다는 것이다. 볕에 노출된 간장항아리에 든 간장은 굳이 달일 필요는 없다.

내 경험에 의하면,

 

 

 

 

 

또 하나

바깥에 장독대가 따로 있다면 장독대 곁에 차즈기를 서너포기 심는다.

서너포기만해도 된장을 덮기에 충분하다.

 

자소(홍자소) 화회단지나 꽃집에서도 잘하면 구 할 수가 있다.

쉽게 말하자면 빨간 깻잎이라 생각하면된다.

아래위가 다 빨가면 홍자소, 잎 뒷면만 빨가면 청자소.

 

홍자소는 일본에서 우메보시(매실절임)만드는 데 쓰인다.

고창에서는 집단 농작 수출을 하기도 한다.

 

 

이요조.

 

 

차즈기는 훌륭한 천연 방부제 역활을 한다. 물론 향도 좋다.

 

  

 

일식집에서 찍었던 사진을 이제 찾았다.

꽃말고 횟감 사이 사이 밑에 깔려져 있는 연두색 여린 새순이 바로 자소잎이다.

혹시나 회를 잘못 먹고 탈이 날까 배려한...생선회는 찬 성질이라한다.

따뜻한 성질인 자소는가 잘 중화시켜 주므로 뒷 탈을 없애준다고  한다.

 



 

▣우리민족이 먹는 강한 허브 종류[배초향(방아), 산초, 제피, 자소(차즈기), 고수...]


아침에 일어나니 마땅한 국거리가 없다.
된장국이나 씀씀하게 끓이려고 퍼다 둔 된장을 냉장고에서 꺼냈다.

나는 자소를 즐겨 쓴다.
된장엔 자소(차즈기)가 없으면 이젠 까무러치는 줄 안다.
흰 골막지가 자꾸 나는 된장에 자소는 방부제 역할을 훌륭히 해낸다.

그냥 건성 된장을 덮기 시작했다.
몇 해 전 처음으로 알게 된 자소가 궁금해서 그 씨앗을 구하려 안달을 했더니, 누가 보내주셨다.(다시 한번 인사드립니다)

지금은 부러 키우지 않아도 실하게 너더댓 포기만 나도 내 필요한 양은 다 충당하는 셈이다.

 

자소는 생선등,게를 먹을 때도 혹시 모를 뒷탈을 감안함인지...일식집에 회를 보면 데코레이션으로 장식된 부분에 여린 파란 잎새가 있음을 볼 것이다.

모를 때는 나도 건성 지나쳐왔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다? 그 게 바로 자소의 여린 새싹이었다.

아직은 여려서 향도 그렇게 강하지도 않고, 모양이 연녹색이라...보기에도 좋고,

그래서 함께 곁들여지는 것은 꼭 먹어줘야 할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통상 회밑에 깔린 무도 함께 먹어줘야 하는 것이었고, 냉면위에 계란도 꼭 필요한 것이었고

그저 데코레이션인줄 알았던 자소잎 정도는 먹어둬야 뒷 탈이 없다는 것이다.

아직은 여리고 부드러운 새싹이라 향은 절대로 강하지 않았다.

그저 향이 약간 있는 허브채소인 줄만 알았는데, 먹고나서 생각하니 입에 익은 향이다.

그 후, 알고부터는 자소잎의 용도도 눈에 들어오고 ..... 아는 만큼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글에서 읽었다.
고향이 전라도 지방인 사람이...자소만 잘 자라면 할아버지가 무척이나 흐뭇해
하셨다는, 전라도지방에서는 매운탕에 자소를 넣는단다.
전북 고창지방 이랬나? 그 곳에서 자소(차즈기)를 집단 재배한단다.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서, 우메보시(매실절임)의 빨간 물을 내기위해 자소를 사용한다는데,

우리 경상도에서는 산초와 제피 잎을 매운탕, 추어탕, 심지어 얼갈이김치에도 넣는다. 전라도 사람들은 방아와 제피를 먹어내지 못했다. 비누냄새 난다나..어쩐다나,

그러고 보니 이해가 간다, 어느날, 아이보리 비누를 쓰다가 ..

'이런 이런, 아이보리비누에 방아향이 들었군!' 했으니까~~

차즈기는 정말 못 먹을 역할 정도로 비렸다. 내 입맛에는,
절간에 스님들은 고수도 잘 드신다더만..고수도 내게는 너무 역했다.
동남아에서도 고수는 즐겨 먹는다는 데, 나는 죽어도 도저히 고수는 못 먹겠고,

된장국 이야길 하다가...시방 어디로 흘러가는 거지?
으띠...우리 집 된장에는 깻잎 같은 게 군데군데 들어있다.
바로 된장고추장 위를 덮었던 자소 잎이다.

된장에 쩔은 자소가 둥둥 떴다.
오늘은 된장에 넣을 야채 건더기라곤...양파와 쑥갓 조금 뿐이었다.
아주 얇고도 잘게 썰어 담근 무 깍두기를 넣고 끓였더니 웬걸 무척이나 시원하다.자소 잎을 건져낼까하다가 그냥 두었다가...먹었더니, 아! 곰삭은 향이 딱 내 입에 맞게끔 삭아 있었다. 은은한 향도 된장에 베었고~
아침을 잘 먹고 났는데, 커피도 잘 마셨는데,

입이 떫었다.
며칠 전에는 입천장에 궤양이 생겨선 뜨거운 커피도 국도 못 먹었다.
바깥나들이 때 껌을 씹다가 상처 난, 그 위에다 편편하게 펴서 발랐더니(껌을)커피를 멋있게 마실 수가 있었다.

오늘도 내게 숙제로 밀린 일거리를 구상하느라, 입이 다 쓰다.
커피도 벌서 두 잔이나 거푸 마셨고 녹차도 그렇고, 무심결에 자소차가 생각났다.

자소차! 하니까 또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
며칠 전 블로그 글을 뒤지다가 "설원당'님의 꼬리 글을 뒤늦게야 보았다.
그 분은 나와 닮은 점이 좀 있는 것 같다.
궁금증이 나면 꼭 해보아야 한다는..그런 성격 말이다.

차즈기(자소)를 구해다가 심었다는 ...ㅎㅎㅎ 작년 글이었다.
내가 그 글을 이제야 읽었으니~~
자소차를 만들면 함께 마시지 않겠냐는?

냉동실에 두었던 자소차를 꺼냈다. 병에 넣어두지 않았더니 좀 바스러진 것 외엔 향이...향이... 개운하다.

요즘은 차가 워낙 흔해서 내게 있는 차만해도 수도 없이 많다만 어찌 보면 다 그 향이 그 향이다. 꽃(花茶)향내에도 식상했다. 자소차를 마시니 입안이 내내 개운하다.

올 봄에도 지금 몇 해째 따로 씨를 받아 뿌리지 않아도 여기저기 내가 필요한 만큼은 돋아날 테다.

봄에 나는 담근 간장에서 메주를 꺼내 치대고...여름의 초입에 잘 자란 자소 잎으로 된장을 덮어줄 것이다.

자소 향은 모기도 쫓지만 파리도 멀리한다.
쒸도 쓸지 않고 곰팡이도 잘 쓸지 않으니...
이 얼마나 횡재 맞은 일이 아니던가?


글/사진
이요조

 

★ 좀 뭣한 이야기지만...

 

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다.

못견디게 괴로운 일은 운전을 하다가 좀 놀라면(딱지를 떼인다거나, 접촉사고가 날 뻔 했다거나) 

가까운 곳, 아무 주유소, 화장실이라도 찾아가야 하는 설사병이다. 주유소를 찾아가기 까지 시간만

해도 나는 괴로워 죽을 지경이었다. 그리고 먹는 음식이 내 기분에 마뜩찮으면 영락없다.

물론 음식, 산패도에도 남달리 예민해서, 외식을 맘놓고 잘 못할 정도로 두려워졌다.

잦은 설사에 자소가 좋다하여...백방으로 구한 것이다.

우연인지....과민성 대장증후군이....사라졌다...정말 없어진 모양이다.

난감하게 급한 볼일은 이제 없어진 것 같다.

 

참 천식기침에도 효과가 좋다는데.....

 

 2 년 된 자소차, 솔직히 너무 바스러졌다. 병에 넣어 보관할 걸, 냉동고 청소때마다 부대꼈으니~

이해가 필요한 것 같아 지난 글들 아래에 다 불러 모았습니다.

해마다 된장 갈무리엔 차즈기가 필요했다.

★차즈기

소엽()이라고도 하며, 중국이 원산지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20∼80cm이며 단면이 사각형이고 자줏빛이 돌며 향기가 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고 밑 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 털이 있고, 뒷면 맥 위에는 긴 털이 있으며, 잎자루가 길다.

꽃은 8∼9월에 연한 자줏빛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받침은 털이 있고 2개로 갈라지며, 갈라진 조각 중 위쪽 것은 다시 3개로 갈라지고 아래쪽 조각은 다시 2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짧은 통 모양이고 끝이 입술 모양을 이루며, 아랫입술이 윗입술보다 약간 길다.

수술은 4개인데, 그 중에 2개가 길다. 열매는 분과(:분열과에서 갈라진 각 열매)이고 둥글며 지름이 1.5mm이고 꽃받침 안에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잎을 소엽, 종자를 자소자()라고 하여 발한·진해·건위·이뇨·진정 및 진통제로 사용한다. 생선이나 게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을 때 잎의 생즙을 마시거나 잎을 삶아서 먹는다.

차즈기에 들어 있는 페릴알데히드로 만든 설탕은 정상 설탕보다 2,000배 정도 강한 감미료이므로 담배·장·치약 등에 사용한다. 잎이 자줏빛이 아니고 녹색인 것을 청소엽(for. viridis)이라고 한다. 청소엽은 꽃이 흰색이고 향기가 차즈기보다 강하며 약재로 많이 사용한다.

 



★차즈기

 

아이야 정말 오랜만에 요리편지를 쓰는구나...중간에 재료도 많이 찍고

밀려있었지만... 엄마는 아마도 다른 곳에 더 혼을 빼앗긴 모양이다.

그냥..나 좋은 것이 우선이더구나.... 미안타,

이젠 가을엔.. 좀 지났지만..밀린 요리나 부지런히 올려보마

 

엄마가 우연히 알게 된 것이 차즈기의 약효다.

나는 신경성대장증후군이 있어 조금만 놀라도 설사가 잦다.

차즈기는 더운 성질이라  건위제가 되며 장에도 좋다.

그리고 천식, 기침에도 아주 좋다.

보통 깻잎에서도 천식약을 추출한다는 기사를 아주 예전에도 보아왔는데..

차즈기의 약효가 더욱 좋다니...

향이 매우 진해서 내겐 좀 역겨웠다.

그러나 지방에 따라.. 경상도에는 추어탕에 산초를 사용하고 다른 지방은 산초를 전혀 못 먹어 내듯이..

차즈기도 아마 그런가보다. 매운탕을 끓일 때 차즈기가 없으면 안된다는 곳이 더러 있으니 말이다.

좋아하는 사람은 날 것으로도 쌈을 싸 먹는 모양인데...

 

차즈기 잎을 말려 차로 쓰면 좋다는데... 내게 그 역한 향내를 이길 수 있으려나?

참, 일본 사람들이 즐겨먹는 우메보시, 빨간 매실...바로 그 것이 차즈기로 물을 들인 것이라한다.

고창, 지방에서는 차즈기를 대량 생산..일본으로 수출한다는데...

큰 머윗대에도 차즈기 물을 들인 것을 일본인은 즐겨 먹는단다.

엄마도 머윗대는 무척 좋아하는데.. 구해지는대로 머윗대 차즈기 저장식도 만들어 볼 참이다.

차즈기는 색깔도 붉고 예쁘지만.. 아주 훌륭한 방부제 역활을 해낸다는구나

그래서 저장식에는 더 없이 좋은게야~~

 

된장위에다 덮어두면 곰팡이도 쓸지않고.. 벌레도 꾀질 않는단다.

빨간 염료기 나온다니 무엇보다 반갑다. 엄만 붉은 색을 좋아하므로..

차즈기를 이용 천연염색도 한 번 시도해 볼 참이다.

이러다 또 차즈기 박사 나올라

차즈기 첫 농사?가 무척 잘 되었구나.

 

멀리서 종자를 보내주셨던  한국야생화개발연구회 회원 '장재우' 님께 감사드리며....

꽃도 핑크 보라빛으로 무척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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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풀과 깻잎/우리식단에 다용도로 쓰이는 미나리와 버금가라면 서러운 허브식물이다. 꽃은 흰색이다.


사흘전

※ 흰곰팡이는 발효를 돕는 것이므로... 걷어낼 필요가 없다는 것을 웹 검색으로 알아내다.

청자소 잎을 따서 덮어놓다/2004,7,03, 오후

 

★흰곰팡이는 된장을 파고 도로 깊이 묻으라고 되어있는데...이그..안 걷어낸 것만도...정보지식 덕분이다.



다시

※ 청자소 잎을 충분히 따서 다시 덮어놓다./2004, 09.06  오전

 

▼ 아래는 가져온 자료


차즈기
(꿀풀과)

    . 
  • 속명 : 자소자. 자소. 소. 소자. 차조기. 자주깨. 야소. 홍소
  • 분포지 : 약초 자원으로 재배한다. 중국원산.
  • 개화기 : 8 - 9 월
  • 꽃색 : 연한 자주색
  • 결실기 : 10 월
  • 높이 : 20 - 80 cm
  • 특징 : 줄기는 둔한 네모가 지고 곧게 자라며 풀잎이 전체적으로 자주색을 띤다. 깨잎과 비슷하여 자소라 한다.
  • 용도 : 공업용. 약용. 식용
  • 생육상 : 한해살이 풀
  • 효 능 : 잎을 발한. 지혈. 해열. 유방염. 진해. 풍질. 진통. 진정. 이뇨. 몽정등의 약으로 쓴다.
민간요법
  차즈기 잎 말린 것을 달여 차 대용으로 상용하면 건위제가 되고 또한 각기. 게 중독. 치질. 천식. 뇌질환. 혈액순환촉진등에 효과가 있다.<집간방>
생선 및 게, 육류의 중독에는 차즈기의 잎을 짓찧어 짜낸 생즙을 마시거나 잎을 생식하든지 달여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계지>

 청소엽

  차조기와 같은 품종으로 잎이 푸른색을 띤다. 잎이 자주색이고 주름이 많이 지는 것 등 여러가지의 품종이 개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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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전통차]

 

 


얘야.
오늘은 엄마가 귀한 차를 개발한 듯 해서 너무 기쁘다.
차즈기...자소차를 처음 끓였다.
별반 기대는 않았다.
지난여름 깻잎과 함께 비슷한 줄 알고 쌈을 싸 먹으려다 너무 비위가 상했기 때문이다.
그 후론..간혹 잎새를 떼어 코에 대어보는 짓거리도 관두었다.
일단 깨끗한 잎새 조금을 씻어서 말렸더니..이틀만에 건조가 잘 돼 바삭거린다.
비닐에 넣어 바스러뜨려 냉동실에 넣어 두었다.

 

어느님..칼럼이지? 설원당님이시던가? 어제 절에 가신다고 적혀있었다.
차즈기 씨앗 받으러...
이크..가시기 전에 내가 차 맛을 봐야하는데...그래서 일러줘야는데...
그러다가 대추 털고  깍두기 담고 ...그럭저럭 넘기고 오늘, 밤에사 불현듯 생각나서
차 끓일 준비를 했다.
어쩌면 기대 이상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떠 올랐다.

이런~~
이런 일이 있나.
차를 마시다 말고 어두운 바깥으로 뛰어 나갔다.
어제 대추를 떨고 줍기 위해 그 부근에 있는 차즈기를 몽땅 뽑아냈기 때문이다.
대추나무 가지 부러진 것과... 말려서 부피를 줄일 쓰레기 더미가 제법인데...
혹시나...차즈기 잎을 좀 더 따 둘 수 있을까 하여.....뿌리째 뽑힌 차즈기를 더듬어 보았지만
다 말라 버렸는지 없었다.
실은 쥐가 왔다갔다한 곳이라...마음이 썩 내키지 않아 먹는 걸 포기해서 버렸는데...
대추나무 가시에 손만 찔렀다.

 

그래...
내가 좋아하는 방아잎새도..만약에 날 것으로 먹었다면 무척 독했을 거야 날거로 안 먹어봤잖아... 그래서일꺼야...
아빠가 자주 중국에 드나드시면서 갖다주신.. 별의별 중국 차들..그나마 향이 좋다는 화차들...

엄만...끝내는 먹지않고 모두 버렸잖니, 그냥 내 입에 맞지 않더라,
우리네 녹차보다 솔직히 못했거든...근데... 자소차는 정말 맛이 달라,
여태 마신 녹차와는 색다른 느낌...가슴을 설레게 하는 향이 들어있어.
정말이야.
사진에 보이는 작은 종지에 담겨진 차...그 1/4만 넣고도 두 잔을 잘 우려내서 마셨다.

향이 특별나다.
멋있는 향이다.
전통찻집에서 메뉴로 내어놓아도 맛으로나...香으로나 ...손색이 없을 것 같구나~~

더더구나...약이라니,

 

이제야 안다.

어느 글에서 할아버지가 자소를 심어 놓으시곤...그 것을 바라보실 때면 흐믓해 하셨다는 바로 그 것!  그 글속에 숨겨진...차즈기.(자소)의 매력을...

 

자소잎 두어장을 비빔밥에 넣어 먹거나 쌈으로 먹으면
혈액순환이 잘 되어 피로가 가시고 머리가 맑아진다는구나

 

날 것으론 독해 취할 수 없었다가
바람에 햇빛에 날릴 것 다 날려주고 향으로 남았다는 그것.

(수로부인의 표현을 빌어)

 

 

 

 

엄마가

 

 

차를 꺼내어 놓은지 하루 뒤. 오늘

방금...
어제 내어놓은 차즈기 차를 지금 마시는 중...
전자렌지에 물을 데우고 어제 꺼내 논 것을 띄워 우려 마셔보니..그냥..그저 그런 보통 차...
흐,
어젠 물을 한참동안 팔팔 끓여서...
냉동실에서 갓 꺼낸 차를 넣었더니...향이 그대로 살아있었는데...

그냥 중국차처럼..은은한 향, 어제 만난 향은 살아있는 ..

기방의 여인네 뒷 머리에 날카롭게 꽂힌 花簪(응급용)같은 향이었는데... 

 

茶는 마음도 우려넣는 정성이란 것을 새삼 느끼다.

 

 

 

토란잎새를 (관상용)좋아해서 화분에서 키우다가 지난 추석에 수확? 하고 남은 토란,
이삭(아주 작고 못난)이.. 물에서 뿌리를 내리고 움을 틔운다.

괜찮은 것 같아 수경재배를 해 보려니... 수확한 것은 화분에서는 얼 것 같고 분명 땅에다 묻었는데...어딘지 못 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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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과 같은 꿀풀과로 향이 유난히 짙은.....차즈기=자소/알아보기

 

이 아래 글에는 빠졌습니다만...차즈기는 속을 따뜻하게 데워 줘..장이 약하거나
여름에 설사가 잦은 사람...그리고 천식기침에 무척 좋다는군요.
제가 차즈기 천연 염색을 해야지 하다가 게으르게 그냥 넘깁니다.
시간 나면 몇 잎이라도 찾아 꽁꽁 찧어,,, 부분 염색이라도 시도해야겠습니다.
내년을 기약하려면,,,

말린 잎은 기호식품에 속하지만...매운탕에도 즐겨넣는 사람들이 있다는군요.

제 고향에는 역시 향이진한 허브 '방아'를 즐겨 넣긴 합니다만,


일본인들이 즐겨먹는 매실, 우메보시 빨간 염료를 냅니다. 전북 고창에는 일본 수출 재배도 한다는군요.

차즈기는 천연 방부제 역활도 하므로 ..저장법에도 좋습니다.

머윗대로도 우메보시처럼... 절여두면..빨갛게...변하지 않고 저장식품으로 좋다네요.

 

茶를 좋아하세요?

차즈기 香茶를 만들어 드셔보세요.

우리네, 건강 전통차랍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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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용지위에 씨앗...들깨보다 훨씬 작은..

 

오늘 종자 털었습니다. 마당에서 하다가 소쿠리 사이로 다 빠져 나갔습니다.

생잎이 있으면..스카프만한 실크 조각이라도 염색해 볼까 했는데...바싹 말라 형체도 모르겠기에 포기합니다. 제가 대추를 터는 날 제법 볕살이 따가왔거든요.

 

멀리서 종자를 보내주셨던  한국야생화개발연구회 '장재우' 님께 다시금 감사드리며....

 

 

 

 

고수[coriander]

(스)cilantro.
산형과(傘形科 Umbelliferae/Apiaceae)에 속하는 고수(Coriandrum sativum)의 마른 열매.

고수(Coriandrum sativum)
또는 그 씨를 가르킨다. 고수는 지중해와 중동지역이 원산지이나 지금은 유럽·모로코·미국 등에서도 씨를 얻기 위해 심는다. 씨는 특히 소시지·카레·술이나 영국 사탕과 같은 과자, 스칸디나비안 페스트리를 만들 때 향을 내기 위해 쓰이며, 라틴아메리카·인도·중국 등에서는 부드러운 어린잎을 요리에 쓴다. 고수를 썼다는 기록은 BC 5000년부터 있으며, 로마 시대 사람들은 빵에 향기를 낼 때 썼다고 한다. 한때 방향제(芳香劑)와 위장의 가스를 배출시키는 구풍제(驅風劑)로 써왔으나 지금은 불쾌한 냄새를 감추거나 약에서 향기가 나게 할 때 등에만 쓰고 있다.

이 식물은 연약한 1년생초로 줄기는 가늘고 속이 비었으며 키는 30~60㎜ 정도 자란다. 잎은 2번 갈라졌으며 분홍색 또는 하얀색을 띠는 작은 꽃들이 산형(傘形)꽃차례에 무리져 핀다. 열매나 씨는 분열과(分裂果)로 2개의 반구형(半球形) 열매가 접합선을 따라 서로 붙어 있으며, 작고 부드러우며 지름이 5㎜ 정도인 공 모양을 이룬다. 열매는 황갈색으로 부드럽고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데, 이 냄새는 레몬 껍질과 살비아를 섞은 것과 비슷하다. 씨에는 0.1~1% 정도의 정유(精油)가 들어 있으며, 그 주요성분은 코리안드롤(coriandrol)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지중해에서 들어온 고수를 특히 절에 많이 심고 있다. 씨는 구풍제로 쓰이며 잎은 향료로 쓰거나 채소로 먹는다.

다음 ; 농바우님 블로그 글에서/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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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중독푸는 천연 방부제 차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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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쯤 전에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음력 9월 9일 중양절은 중국에서 제일 큰 명절이다.
이 날 부잣집 젊은이 몇 명이 술집에 모여 게 먹기 시합을 했다.

“아, 맛있어. 내가 제일 많이 먹을 거야.”

젊은이들은 너도나도 열심히 게를 먹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탁자 밑은 게 껍질로 수북히 쌓였다.

그때 마침 죽은 사람도 살려낸다는 명의 화타가 제자를 데리고 들어왔다.

화타는 게걸스럽게 게를 먹고 있는 젊은이들을 보다가 말했다.


“여보게 젊은이들, 게는 성질이 찬 것이라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난다네.” 젊은이들이 투덜거렸다.

“우리가 우리 돈 내고 먹는데 무슨 참견이오?”

“내 말을 듣는 게 좋을 거요. 게를 너무 많이 먹으면 자칫 죽을 수도 있어.”

그러자 한 젊은이가 삿대질을 하며 말했다.

“괜히 겁주지 마시오. 게를 먹고 죽었다는 사람은 아직 들어 보지 못했소.

설령 죽는다 할지라도 당신이 간섭할 일이 아니잖소?”


젊은이들이 말을 듣지 않자 화타는 술집 주인을 불렀다.


“이 젊은이들에게 게를 그만 파시오. 이러다가는 사람이 죽겠소.” 술집 주인이 화타에게 따졌다.

“남이 장사하는 데 무슨 참견이오?” 화타는 더 이상 말리지 않고 제자와 함께 술을 마셨다 .

밤이 이슥하여 화타가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가려고 하는데 한 젊은이가 배가 아프다며 소리를 질렀다.


“아이구, 나 죽네, 빨리 의원을 불러 줘요.” 곧이어 다른 젊은이들도 배를 움켜 쥐고 소리를 질렀다.

“아이구 아야, 배아파 죽겠네.” 젊은이들이 배를 움켜쥐고 데굴데굴 뒹굴자 술집 주인이 달려왔다.

그러나 이미 밤이 늦어서 의원을 부르러 갈 수도 없었다. 이때 화타가 나섰다.


“내가 의원이니 한번 치료를 해 보겠네.” 젊은이들은 화타의 소맷자락을 잡고 애원했다.

“아까는 저희들이 정말 잘못했습니다. 돈은 얼마든지 드릴 테니 저희를 좀 살려 주십시오.”

“돈은 필요없네. 다만 앞으로 어른들의 말을 깊이 새겨 들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게.”


화타는 젊은이들을 조금 기다리게 하고 제자를 데리고 들판으로 가서 약초를 뜯어와서 큰 솥에 삶아 마시게 했다.

과연 얼마 지나지 않아 복통이 사라지고 뱃속이 편해졌다. 화타는 젊은이들을 치료하면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이 보랏빛 약초의 이름이 아직 없구나. 환자가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자서(紫舒)라고 하자.’


‘자서’는 보랏빛 풀을 먹으니 편하다는 뜻이다. 젊은이들이 돌아간 뒤에 제자가 화타에게 물었다.


“선생님, 이 풀이 게를 먹고 중독된 것을 고친다는 얘기가 어느 책에 적혀 있습니까?”

“책에는 없다. 내가 동물의 행동을 보고 배운 것이지.” 화타는 제자에게 이야기했다.

“언젠가 어느 여름철에 내가 강남지방의 강가에서 약초를 캐고 있을 때 수달이 커다란 물고기 한 마리를 간신히 삼켰어.

그런데 물고기가 아주 큰 놈이라 수달이 그걸 삼키고는 배가 북처럼 불룩하여 터질 것 같았지.

그놈은 괴로운 듯 어쩔 줄 모르더니 풀밭으로 나와 보랏빛 풀을 뜯어 먹더군.

그러고 나서 잠시 지나자 그놈은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다시 물 속으로 들어가 유유히 헤엄을 치며 놀더군.

그때 나는 알았어. 물고기는 성질이 차고 자서는 성질이 따뜻하여 서로 중화하여 물고기의 독을 풀어 준다는 것을. ”

화타는 얘기를 게속했다.

“그 뒤로 나는 자서의 잎을 따서 가루약과 알약을 만들어 많은 환자들한테 주었더니 과연 약효가 뛰어나더군.

오한이 나는 데, 두통, 관절통, 복통, 설사 등 한기로 인해 생긴 병에 효과가 있고, 또 소화기능을 돕고,

폐기능을 튼튼하게 하며,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장을 튼튼하게 하며 갈증을 없애 주는 데 좋은 효능이 있었네.”


이 약초를 화타는 자서라 이름 지었으나 뒷날 시간이 흐르면서 자소(紫蘇)라고 불리게 되었다 .

자소는 우리말로 차조기라고 부른다.

꽃풀과에 딸린 한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여러 지방에서 저절로 나서 자라기도 하고 밭에 심어 가꾸기도 한다.

줄기는 네모 지고 잎이나 꽃 등이 들깨를 닮았다. 다만 줄기와 잎이 보랏빛이 나는 것이 들깨와 다르다.


키는 30~60센티미터쯤 자라고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둥근 모양이고, 마주 난다.

여름과 가을에 보랏빛이 섞인 빨간색 작은 꽃이 이삭을 이루며 피고 가을에 겨자 씨를 닮은 씨가 익는다.

잎이 보랏빛이 진한 것일수록 약효과 높고 잎 뒷면까지 보랏빛이 나는 것이 좋다.

잎에 자줏빛이 나지 않고 좋은 냄새가 나지 않는 것을 들차조기라 하여 약효가 훨씬 낮은 것으로 친다.


차조기 씨에서 기름을 짜는데 이 기름에는 강한 방부작용이 있어서

20그램의 기름으로도 간장 180리터를 완전히 썩지 않게 할 수 있다.

차조기 기름에는 좋은 향기가 있어서 과자 같은 식품의 향료로도 쓴다.

차조기 씨앗 기름에 들어 있는 사소알데히드 안키티오슘이라는 성분은 설탕보다 무려 2천 배나 단맛이 강하다.

그러나 물에 풀리지 않고 열을 가하면 분해되며 독성이 있어서 많이 먹으면 죽는다.


차조기 잎은 향기가 좋아서 식욕을 돋우는 채소로 좋고, 여름철에 오이, 양배추로 만든 반찬이나

김치에 넣어 맛을 내는 데 쓴다. 일본에서는 매실장아찌를 만들 때에 착색제, 방부제로 많이 쓴다.


차조기는 입맛을 돋우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땀을 잘 나게 하며, 염증을 없애고, 기침을 멈추며,

소화를 잘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물고기의 독을 푸는 것으로도 이름 높다. 차조기는 영양도 풍부하다. 비타민 A, 비타민 C, 칼슘, 인, 철, 등

미네랄이 많이 들어 있어 식욕증진, 이뇨, 해독, 정신안정, 무좀, 두통 등 여러 질병에 다양하게 쓸 수 있다.


차조기는 감기에 잘 듣는다. 오한으로 온몸이 쑤시고 콧물이 나오며 가슴이 답답하고 목이 마를 때

차조기 잎을 40~50그램 달여 마시고 땀을 푹 내고 나면 개운해진다.

또 기침, 가래, 인후염, 소화불량, 부스럼, 무좀, 불면증, 마비, 당뇨병, 요통 등의 여러 질병에 다양하게 쓰인다.
 

차조기를 병치료에 이용하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한다.


■ 기침, 가래 차조기 잎과 도라지 뿌리를 달여서 마신다. 또는 차조기 잎을 생즙을 내어 마신다.

   기관지염, 천식에도 효험이 있다.


■ 감기 차조기 잎 30그램과 귤 껍질 10그램을 물로 달여서 마시고 땀을 푹 낸다.

■ 물고기, 게를 먹고 중독되었을 때 차조기 20~30그램을 진하게 달여서 마신다.


■ 불면증, 신경쇠약 차조기 잎을 생즙을 내어 한잔씩 마신다. 아니면 차조기 잎 날것을 베개 밑에 넣고 잔다.


■ 당뇨병 차조기 씨, 무 씨를 반씩 섞어서 볶아 가루 내어 한번에 5~10그램 씩 하루 세 번 먹는다.


■ 호흡곤란 차조기 씨 20그램, 무 씨 10그램을 물에 달여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여러가지 원인으로 숨이 찰 때에 효과가 있다.


■ 습관성 유산 향부자 10그램 차조기 잎 20~3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2번에 나누어 밥먹고 나서 2시간 뒤에 먹는다.

   아니면 이 두 가지 약초를 각각 같은 양으로 가루 내어 한번에 5~10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차조기는 태아를 안정시키고 기를 잘 통하게 하는 작용이 있어서 유산할 위험이 있을 때 쓰면 효과가 있다.

이용
쌈으로 이용한다. 잎은 매실이나 간장을 착색하는데 사용한다. 특유의 향기는 페닐알데히드라는 성분에 의한 것으로 이 성분에는 방부작용이 있으므로 생선에 의한 중독을 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생선회에 곁들이는 청자소나 이삭자소는 모두 먹는 것이 좋다. 항산화작용이 있어 건강에 좋은 것으로 기름제조에도 쓰인다.

영양
칼슘, 인, 카로틴, 비타민 A· B· C를 함유하고 있다.

효능
진정, 기침해소, 진통, 이뇨제로 쓰인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방부작용의 효용이다.

성분(생채 100g당)

열량35㎉
수분87.5g
단백질3.8g
지질0.1g
탄수화물/당질5.5g
섬유질1.5g
회분1.6g
무기질/칼슘220mg
65mg
1.6mg
나트륨1mg
칼륨470mg
카로틴8,700㎍
비타민 A4,800I.U.
B₁0.12mg
B₂0.32mg
나이아신1mg
C55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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