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전에는 UN day가 있었다.
오랜 세월이 지난 뒤 현충일만(2011년/56회) 기억하고는
UN참전용사들의 고마움은 잊혀져 가는 듯 하다.
현충일을 기해 파주시 적성면 영국군 전적면을 찾아갔다.
이 곳은 언제 보아도 참 아름다운 곳이다.
영국에서 국정내빈이 방한하면 언제나 제일 먼저
이 곳을 찾아 참배를 드린 후......그 다음, 업무를 본다고 한다.
물론 영국 엘리자베스여왕이 방한 할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고 지형은 폭 꺼진 듯 아름다운 곳..
이런 곳에서 벽안의 외국인들이 먼 곳 까지 젊음을 산화했다.
산에는 층층나무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
1950년은 육이오동란이 발발했으며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6월6일 현충일!!
이 날만은 애국선열과 전몰장병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추모하는 기념일이라 정해졌지만
어찌 이 날만 기억하랴~~
자국의 전몰장병만 어찌 기릴까!
먼-타국만리 이국땅까지 와서 1개 대대와 포병소대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다가 4일만에 전물을 했으니~
차마...그 인원의 숫자와 전몰이라는 숫자를 기재하지 못하는 .....슬픔!
이 자리가 어찌 애닳은 자리가 아닐까!
벽안의 외국인들이 우방국가를 도우러 참전했다가 포위당한 채 마지막 전몰했을 그 옛날을 상상만해도
코끝이 매웁게도 찡해온다. (1951년 4월 22일-25일 사이)
난, 여자라서 1개대대 전원과 포병소대가 총 몇 명인지 정확하게는 모른다.
하지만 솔마리 전투에서 많은 인원이 밤낮주야로 잠도 못자며 굶고 그 많은 적군들과 끝까지 투항하다가
산화하기를... 그 4일이 혈전의 종지부였나 보다.
얼마나 처절했을까? 영국에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수상이나 고위직 분들이 한국에 내리면
이 곳을 일단 먼저 찾아 참배를 드린 후, 업무를 본다 들었다.
싸우기엔 너무 아름다운 요새
고개를 들어 주변을 보니 이 곳은 산으로 폭 둘러싸인 곳이다.
전쟁을 하기엔 너무 아름다운 곳이다. 빙 둘러서 산이 둘러처져 있다.
길은 오로지 계곡 옆으로 난 외길 뿐, 적들이 막고 있다면 산으로 오르기엔 거의 가파른 절벽들이라 오르기만도
벅차서 산 높은 곳에서 공격하면 꼼짝달싹도 할 수가 없는 지형이다.
포위되면 정말 어쩌지 못하고 죽음을 내어놓을 수 밖에 없는 곳이다.
계곡에 흐르는 물맑고,,,깎아지른 산세들의 비경으로 이루어진 이 곳을 붉게 물들였을 벽안의 용사들이여~~
꽃보다 아름다운 젊음을 먼 이국땅 전쟁터에서 산화시킨 영령들이여! 편안하시라!!
◈ 영국군 전적비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110-1
전화번호 : 031-940-4398 건립년월일 : 1957.6.29
◈ 기념내용 /건립유래 : 1951년 4월 22일-25일 사이 영국군이 설마계곡에서 공산군의 포위 속에서 자유를 위하여 싸우다
전사한 크로스타샤 연대의 제1대대와 제170경 박격포대의 소대장병의 넋을 찬양하고 길이 전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 비문내용 : 1951년 4월 22일-25일 크로스타샤 언덕위에 세운 이 기념비는 다음 양부대의 영웅적인 공적을 길이 기념키
위함. 크로스타샤 연대 제1대대 영포병 제170박격포대 소대 이 양부대는 자유를 수호키 위하여 4일간이나 거대한 수의
적병에게 포위된 중에 용감한 투지력을 발휘하였다.
◈ 모 형/ 산 바위벽에 벽돌로 쌓아 비 네 개가 부착되어 있다. 위 두 개 비는 좌측 유엔기, 우측 부대마크 ,
하단 좌측 설마리 전투전기, 우측 영문으로 전기 기재
◈ 자연발생 유원지이며 환경 보호상 야영(캠핑)을 할 수 없으니 이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영국군 전적비
1951년 4월 22일-25일 사이 영국군이 설마리계곡에서 공산군의 포위 속에서 자유를 위하여 싸우다 전사한 크로스타샤 연대의 제1대대와 제170경 박격포대의 소대장병의 넋을 찬양하고 길이 전하기 위하여 건립하였다. 크로스타샤 언덕 위에 세운 이 기념비는 산 바위벽에 벽돌로 쌓아 비 네 개가 부착되어 있다. 위 두 개 비는 좌측에 유엔기, 우측에 부대마크가 있고, 하단 좌측에는 설마리 전투전기, 우측에는 영문으로 전기가 기재되어 있다.이 전적비는 영국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세계적 산업디자이너로 알려진 아널드 슈워츠먼(1936~ )이 당시 영국군으로 한국에 파병되었던 1957년에 디자인한 작품이다. 당시 유엔군의 참전 상황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이다. 파주시가 소유 및 관리한다.
'Gloster' (전우)를 기리며..잊지 않겠습니다.
11월 11일은 제1·2차 세계대전 전사자를 기리는 영국의 현충일이다.
이날을 기념해 영국인들은 11월 동안 종이로 만든 양귀비꽃을 가슴에 달고 다닌다.
그리고 이 배지의 판매 수익금은 전사자 가족이나 부상당한 참전군인을 위해 쓰여진다.
이 꽃이 바로 종이로 만든 양귀비(poppy)꽃인 셈이다.
(참고로 미국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인 5월 30일)
먼-이국만리에서 참전,
장렬히 산화하신 영령들이여 편히 잠드소서!!
전적비 공원이 깨끗하게 잘 단장되어 있다.
간혹 모르는 분들은 이 곳을 유원지쯤으로 착각~
이 곳은 우리를 위해 몸바친 가신 그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감사하는 경건한 곳이다.
주소 :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설마리 110-1
영국군전적비를 벗어나 양주 방면으로 1km쯤 벗어나자 오른편으로 충혼탑이 있다.
이 곳이 지형이 그렇게 험악한 곳이었나보다.
많은 생명을 앗아간 곳이지만 지금은 풍광이 너무 좋아 아름다운 곳으로 정평이 나 있어서
감악산 등산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英연방군의 6.25전쟁 참전 60주년을 맞아
오는 23~24일 경기도 파주와 가평에 있는
영국군 참전 전적비에서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 행사에 참석하는 영국군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1.4.2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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