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산 수목원에서 찍은 예당저수지*

*차로 지나치며 찍은 예당저수지*

 

 

예산에는 예당저수지가 있다.

얼마나 큰지 처음엔 리아스식 해안의 바단줄 알았다.

예당저수지는 낚시터로도 명성이 높고
저수지 물 가장자리 쪽으로는 낚시를 할 수 있는 수상 방가로들이

그 숫자를 세기 어려울 정도다.

저수지를 삥~ 둘러 많은 식당들이 성업 중인 듯 보였다.

 

겨우내

덩치는 산만해 가지고 비실거리던 나는

밥이 좀 싫어졌다.

생전 빵을 안 먹던 내가 아침에 커피와 빵을 먹는 이변도 생겨났다.

남이 보면 그런대로 잘 먹으면서 밥맛이 없다고

혼자 투덜대고 있었다.

(들어 줄 사람이 없으니~)

 

첫째 밥이 하기 싫었고

달랑 두 식구의 남푠 밥 해주기도 심드렁~

반찬 만들기는 더 더욱 싫었다.

 

내 입맛이 돌아야

요리할 마음도 땡기지~~

 

그랬는데...

예산 연등축제 보러 수덕사 템플스테이 와서

부처님의 가피를 입었는지 우쨌는지

밥맛이 되살아났다.

지금 다시 생각혀봐도

되살아 나지 않아도 좋았을 것을...

 

식당이 어딘지도 모르고 꾸벅꾸벅 졸면서 따라갔다.

어죽도 먹고 싶고

매기매운탕은 당근 먹고 싶고

이 집은 냉면이 유명하다는데...

한 젓가락만 얻어 먹고 싶고...

 

여자들은 모두 어죽과 냉면을 나눠먹기 바쁘다.

냔 또 혼자서 아구아구

메기매운탕을 착하게도 비워줘야 했다.

 

정말 맛있다.

 

어죽은 본시 싫어한다.

잘 못하는 집엘 옛날에 가보고는

개죽 같다고 생각이 들고는 .....

 

하도 이 집 어죽이 맛나다기에

시도하려 했으나 짜다!!

 

냉면은

자태가 고울 때 사진이나 찍지

꼭 자빠라트려 놓구선 사진 찍는 심뽀는 또 뭐람~

이러니 나와 맛집은 궁합이 절대 맞지 않는다.

암먼!!

 

이 집 이름도

사진보고 알았다.

댐이 보이고 화살표 안쪽으로 보이고

검색해보니

내가 간 그 집이 맞더라!!

 

다들 어죽도 맛나다 카네~

난 입맛만 다셨으니 모르겠고!!

 

그런데 이 집이 예산 맛집이라네!!

음....

맞어~

 

 

 

산마루가든 

 041-334-9235

예산군 대흥면 예당긍모로 40..

 

 

 

 

.

 

 

 

 

 

 

 

 

 

 

추어탕 맛있는 집

 

 

다음은 연등축제가 열리는 날

(5월 14일(목) 오후 6~9시)

너무 늦게 도착하여 수덕사 절집에서 저녁 공양을 할 수가 없다고 한다.

다들 내포 연등축제에 참가하기에 바쁘시단다.

우리도 얼른 연등축제장으로 향했다.

(충남 예산 충남도청 옆 KBS 신축 예정부지)

 

왜  이렇게 중언부언 하냐하면 급하게 때운 저녁인데

추어탕이 맛났기 때문이다.

식당은 성도 모르고 이름도 모른다.

그저 맛만 있었다는....

스님 앉아 계시는 뒤쪽 건물인데...

입구쪽 1층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식당이었다.

 

추어탕을 시키니

<국산이라 정말 맛있습니다>

말 그대로 정말 맛있었다.

예당저수지가 잇고 물이 많으니 미꾸리도 많은 모양이다.

 

 

 

 

 

 

 

 

 

 

이렇게 예산 가서

민물고기 음식을 맛나게 먹고는

지금 후회하고 있답니다.

 

기침도 뚝 떨어졌고

밥맛도 제자리에 돌아왔습니다.

내려가던 체중계도 다시 오르기 시작합니다.

 

예당저수지 수변 산책로

너무 좋습디다.

그 글은 다음으로.....

 

 

 

 

 

 

오가피순 무침

 

 

 

예산 수덕사 부근 맛집입니다.

‘수덕골 미락‘군요! (수덕사 주차장 부근 식당가)

일찍 서울 용산에서 출발한 터라 아침도 뜨는 둥 마는 둥

우리 모두는 약간 시장해 있었습니다.

 

맛있다고 더 달라하면 얼마든지 더 가져다주는군요!

 

우리가 맛있게 먹고 있을 때

한패거리 관광객들이 밀려 들어왔습니다.

미리 예약이 된 듯 세팅이 다 되어있었지요.

 

그들이 일찍 일어나고 난 뒤 보니 어지럽혀진 식탁에 1/3만 먹은 듯...

잔반이 아주 많이 남았습니다.

 

우린 며칠 전 먹거리 파일에서 아주 멀쩡하고 멋진 식당에서 조차 잔반을 재활용하는 걸 보았기에

진저리가 나서 우리 것을(잔반)을 재활용 못하도록 슬그머니 뒤섞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앞좌석에 저렇게 많이 남은 잔반 걱정에 ,,,, 좀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괜히 우려했더군요.

 

서빙 하는 종업원이 야무지게 싹싹 긁어모아 아주 시원스레 잔반 처리를 하는군요!

 

음식을 너무 많이 차려서 아깝게 버려지는 게 한편으로는 아깝기도 하고...

더 달라면 더 갖다 주니까...작은 양만 내오는 건 어떨까요?

 

 

잔반 재활용 못하게 슬그머니 뒤섞어 놓기....괜한 우려였어요~

 

 

 

수덕골미락

 

전화번호 : 041-337-6421한식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25-15

 

 

 

석가탄신일 열흘을 앞두고 수덕사로 향했습니다.

여행의 주목적은 사진인지라 내포 연등축제를 겨냥하여 수덕사 템플스테이를 신청했지만...

이를 어쩌지요? 예산을 돌며 구경하고는 밤늦게 도착한 수덕사~ 공양시간도 끝나고 내포 연등축제로 바람 부는 한 데서 지쳐갔지요. 덕숭총림 수덕사가 큰집인지라 스님들 모두 정신이 없으신 와중에 밤10시 넘어 도착하여 씻고 나니 다들 절집인지 제집인지 모르고 잤습니다.

 

우리들 일행을 고려하여~ 다음날은 아침 공양을 끝내고 자유롭게 수덕사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초파일을 앞 둔 터라 경내에는 연등이 신록 사이로 꽃처럼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난 후 능혜스님(템플스테이 담당스님)의 안내에 따라 설명을 차근차근 들으며 경내를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시기상 때가 때인지라 ~~

물론 저희들도 빡빡한 일정에 약간의 무리가 따르고 해서 조금 다른 템플스테이 형식이었습니다.

 그래서...저희들은 더 좋았다고 할까요?

여여한 수양은 못했지만...저희들이 알고자 했던 수덕사의 궁금증은 웬만큼 다 풀렸습니다.

 

천년고찰 수덕사 절집은 구석구석이 아름다웠습니다.

 

 

법고각에서 바라본 금강보탑↗은  남북통일과 민족화합을 염원하는 의미.

 

금강보탑은 성역화 중창불사 중 조인정사를 해체하면서 전탑좌대가 발견된 그 자리에 2000년 화강암으로 조성되었다.
3층석탑인 금강보탑 기단부의 면석에는 문수 보현 관음보살 등을 부조해 보살의 자비를 상징하고 사천왕상은 이를 지켜주는 의미로 함께 부조되어 있다. 기단부의 귀부분에는 사자상을 조각하여 세웠다.

금강보탑

대웅전/목조 건축물로 고려시대에 유행된 주심포 양식이고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의 맞배지붕이다.

 

수덕사의 설립은 학계에서 대체적으로 백제 위덕왕(554~597) 재위시에 창건된 것으로 추정하나,
건축된 연도가 기록등에 의해 확실한 대웅전(국보49호)은 고려 충렬왕 34년(1308)에 건립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후 조선시대에 와서는 重修記에 의하면 중종 23년(1528), 영조 27년(1751)~46년(1770), 순조 3년(1803)에 색채보수, 부연과 풍판의 개수등 4차례 보수한 기록이 있다.
1937년부터 1940년까지 만공스님 대에는 대웅전 전체를 해체보수하였고 이때 포벽에서는 고려.조선 양시대에 걸쳐 그려진 벽화가 발견되어 주목을 끌었다.
현재 대웅전 건물 내부 대들보에 남아있는 금룡도는 우아한 색채와 생동감있는 필치의 걸작으로 고려 불교미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대웅전 기도

 

관음바위에서 바라본 대웅전

 

 

아무런 설명이나 사전 지식 없이 대웅전 측면이 너무 아름다워서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그랬는데,,,,역시~

 

목조 건축물로 고려시대에 유행된 주심포 양식이고 정면 3칸, 측면 4칸 규모의 맞배지붕이다. 측면의 맞배지붕과 노출된 목부재의 구도는 아름다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건축된 연도가 확실하고 조형미가 뛰어나 한국 목조 건축사에 매우 중요한 건축물이다.

 

라는 설명을 듣고는 나도 이제 아주 청맹과니는 아니구나 하는 기쁨이 생겨났다.

 

비바람을 막기위해 풍판대신 길게 나온 측면 목부재의 구도가 아름답습니다.

 

대웅전 앞으로는 통일신라만 고려초에 제작된 삼층석탑

 

충청남도지정 유형문화재 제103호인 수덕사 3층 석탑

수덕사 3층 석탑은 조인정사(祖印精舍) 건물 앞쪽에 놓여 있는 화강암으로 만든 일반형 3층석탑으로 2중 기단을 가지고 있다.
상층 기단은 4매석을 조립하였으며 각 면에는 우주(隅柱)와 탱주(撑柱)가 표현되어 있다.
탑신부는 2층 탑신과 초층 옥계석이 약간 파손되었으나 다른 부재는 완전하다.
옥계와 탑신부는 각각 1석으로 되어있으며 1층은 5단의 옥개받침을 하였으나 2·3층은 3단의 옥개받침만을 가지고 있다.
상면에서는 1단의 받침으로 그 위에 탑신을 받고 옥개석은 반전이 심한 편으로 고려시대 석탑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 탑은 3층 옥개석과 노반이 1석으로 되어있고 그 위에 보륜과 보개가 남아 있는데 전체적으로 균형미를 갖춘 탑이다.

 

 

초파일 영가를 위한 백등~

 

 

보랏빛 붓꽃(아이리스)

 

아침 안개에 묻힌 수덕사 절집

 

가지런히 이마를 맞대고 두런거리는 듯한

절집 지붕들~

 

관음바위와 관음보살

 

관세음보살의 화현인 덕숭낭자 전설

아주 오랜 옛날 수덕사 절터였던 이 곳 동네에는 참한 아가씨가 있었답니다.

총각들이 색시 삼으려 줄을 섰다는군요!

처녀는 제안을 했답니다.

내일 아침까지 긴 불경을 외워오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막상 그 중 하나인 청연과 혼인 첫날밤 버선만 놓은 채 바위 안으로 사라졌답니다.

그 뒤로 버선을 닮은 버선 꽃이 피는 나무(골담초)가 자라났다는 능혜스님 이야기와

 

검색을 해보니(약간 다른 이야기~)

 

첫 눈에 반한 수덕도령의 청혼에

 덕숭은(지금의 덕숭산)수덕총각에게

일찍 돌아가신 부모님의 모실 절집을 지어달라고 했고

양반이자 부잣집 아들인 수덕도령은 절을 지었는데,,,

오로지 마음은 짝사랑하는 덕숭아가씨 뿐인

마음으로 건축을 서둘러서

몇 번이나 화재로 소실하고

드디어 불심으로

아름다운 절은 짓고

첫날밤을 치르려는데...

버선 한 짝만 남겨두고는 바위 속으로 사라졌다는.....

그리고 버선꽃이 피었다는 전설이~

 

 

 골담초 여린 꽃몽우리를 본 듯한데 사진에는 안 보이는군요!

 

 

 

관음의 버선꽃, 바위는 관음바위,  버선꽃은 바로 골담초!

영주 부석사의 의상대사의 지팡이라는 조사당앞에 철망에 가려 보호된 나무(선비화)도 골담초!
골담초와 불교는 무슨 연관이...?


 

비구니승만 기거하는

 석남사처럼 왼쪽으로 같은 계곡물이 있는 수덕사!

 

목수국이 아름답다.

절집에 가면 요맘때쯤 목수국이 초파일 앞두고 한창이다.

그래서 불두화인 줄 알고 있었는데....

석가모니의 곱슬머리를 닮았대서 佛頭花란다.

 

 

사월초파일경 즈음에 만개하는 불두화

절집에 가면 불두화가 연등과 함께 만개해 있는 초파일 풍경이다.

 

 

충청남도지정 문화재자료 제181호인 수덕사 7층석탑

 

 

 

 

 

사진을 찍어 올리다보니 어떻게 대웅전서부터 아래로 거꾸로 나열되었습니다.

수덕사는 완만한 덕숭산의 구릉을 따라 삼단과 석축을 쌓고 가장 위쪽에 대웅전을 배치한 전형적인 산지형 가람으로

도입·전개·결과의 연속성과 상승효과를 통한 대웅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앞글

수덕사 템플스테이 (솔숲 풍광이 너무 좋아!)

http://blog.daum.net/yojo-lady/13746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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