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엉껍질 차나 음료
수박껍질을 버리지마라는 말은 늘 들은 소리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된 이상 약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수박껍질의 과학적 효능은 글 맨 아랫쪽에,)
아침방송을 들어보면 유익한 먹거리 방송이 많습니다.
더위를 먹었는지 초여름부터 비실거리고 맥을 못 추스리는 내게 복음의 소리가!!
우엉을 말려서 덖어 차로 마셔라!!
그리고 수박껍질도 말려서 차로 마셔라...
이 두가지외에는 아무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당장 우엉을 사오니 우엉을 좋아하는 난, 먼저 반찬으로 먹어도 좋지않을까 싶어
조림으로 하고 나머지 조금을 말렸습니다.
그리고 수박도 1/3가량 있던 것 껍질을 말렸습니다.
우선 말릴만한가? 마실만한가를 먼저 먹고 알아본 후에야 대량으로 만들 것 아닙니까?
잘 말라주었습니다.
우엉은 3일 수박껍질은 한 5일정도면 바싹 마르더군요.
물론 건조기가 있으면 문제 될 게 없겠지요.
우엉말린 것은 덖어주라기에 수박껍질도 소독되라고 함께 덖었습니다.
우엉 물 맛은 구수했습니다.
둥글레보다야 구수하지 않지만 둥굴레는 독성이 있어 구증구포를 해야된다는데 그래서 덖어야 된다는데 어느누가 그대로 할까싶어 오히려 우엉이 구수한 맛과 우엉의 묘한 향이 좋아 이젠 우엉으로 물을 끓일참입니다.
우엉은 일본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섬유질이 많은 뿌리채소로
우엉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이 바로 사포닌을 뜻한다.
따라서 이 우엉을 자주 먹으면 사포닌이 기름기를 배설하여 분해하기 때문에
혈관 속의 나쁜 콜레스테롤이 배출되므로 그만큼 혈관이 건강해져서 젊어진다는 이야기~
다이어트에도 좋고 피부미용에도 좋은 우엉을 여태 왜 몰랐을까?
잘 덖어 보관하니 아무런 문제가 없다.
물을 끓이고 부어내버리다가 퉁퉁불러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 온 사진(좌측)
수박껍질 차나 음료!!
수박껍질차는 남편은 약간의 풋내가 비린내 난다고 하면서도 전립선에 좋고 비아그라보다 좋다니 잘 마시는군요.
전 더위먹은데 좋다니 무조건 콜! 하려했는데...
어라!! 향이 너무 좋습니다. 풋풋한 풀내음이 제겐 그 어떤 녹차보다 좋습니다.
얼마전 등꽃베개를 만들었는데....꽃향은 사라지고 풋풋한 풀내가 나서 늘 껴안거나 베고 자는데 .....어디서 맡아 본 맴새....내가 좋아하는 냄새다 했더니 같은 풀향이군요.
우엉차보다 수박껍질차에 매료.....얼른 장마가 걷혀야 말릴텐데 조바심납니다.
수박껍질 말리기 TIP
껍질채 잘게 썰어서 키친타올로 꾹국 눌러 물기를 걷어내고 전자렌지로 한 번 가볍게 돌린 후 말려낸다. 다 말랐으면 보관하기 전 후라이팬에서 살짝 덖어서 나머지 수분을 말끔히 없애준다.
수박껍질 음료수 만들기TIP
전 6리터 물주전자에 말린 수박껍질 한스푼 넣으니까 따악 좋군요.
금방 끓여내면 향이나 빛깔이 우러나지 않아요.
끓여서 몇 시간 뒤면 서서히 향이나 노르스름한 빛깔이 우러나서
얼른 끓여 마시는 차보다는 은근히 많은 양으로 만드는 물로 끓이는 방법을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