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갈비 불판 위생상태 불편한 진실

이영돈의 먹거리 X파일에서 염려하던 사실이

여기선 걱정 뚝!!


 

근간에 춘천 닭갈비 막국수 축제에 갔다가 닭갈비 맛을 알았지만....

아주 유명하다는 닭갈비집을 찾았다가 실망을 하곤 그다지 선호하는 음식은 아니었다.

그랬는데...

마적산 닭갈비집을 발견하고는 왜 이런 집을 여태껏 몰랐지 하면서 만방에 알리려 부러 시간내어서 글을 써본다.

 

 

 

현재 춘천을 찾는 외지인들이 많이 찾아온단다.

주로 마적산 등반객들이 즐겨 찾는 곳!!

 

 

비가 온다. 마주 바라보이는 저 곳이

애완견 구역(Dog Zone)이란다.

이 곳은 애완견과 함께 맘편히 식사를 해도 되는 구역이 있다.

 

 

나도 두 마린데...이런 음식점이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

 

 

무척 깔금하고 더 깨끗한 것 같다.

 

 

반려견 놀이터도 있고

잠시 잔디밭에서 달리고 굴러도 될만한 공간이 있다.

 

 

참으로 매력적인 곳이다.

쥔장님이 어떤분이신지 무척 궁금하다.

 

 

제일 마음에 드는 곳!!

식당을 들어서면 양쪽으로 남녀 화장실이 있고

화장실 안에도 손 씻을 수가 있다.

 

그런데.....바깥에 또 이렇게~~

화장실을 가지 않는 사람이 먼저 손을 씻은 장소를 제공해 둔 배려가 너무 좋다.

 

 

춘천닭갈비 하면 아련한 기억속의

도라무깡위에 크고도 너른 불판을 연상시킨다.

불판은 식탁위에서 편리하게 숯불로 대체되었고...연기는 연통으로 나가고...

깔고 앉는 의자가 작은 도라무깡이다.

덮개를 들어올리니....그 안에 냄새배기 쉬운 외투, 배낭, 핸드빽 등을 넣어두는 곳이란다.

블링블링한 아이디어가 샤방샤방!!

 

 너므너므 깨끗한 불판....

이영돈 pd의 닭갈비의 불편한 진실을 보았기에 더럭 겁이 났다.

내 간단한 질문을 얼른 눈치챈 사장님

보여줄 게 있으시단다.

 

뜨거운 물을 부어서 불판을 불리고 긁어낸 다음

수세미를 부착한 구라인더로 닦아낸다.

그런 다음 다시 한 번 더 끓여내고 마른 행주로 닦아내도 아무런 이물질이 묻어나지 않는다.

정말 대단한 정성이다!!

그리고 숯불구이판도 ....줄이 얇아 묻어날 것도 잘 없다.

보통 불판보다 5배 가량 가격이 비싼 거란다.

그만큼 고기도 덜 들어붙고 세척도 용이하단다.

감동이다!!

 




 

 

가격도 착하고

주방도 깔끔!

모범업소 인증까지

 

드디어 정말 숯불닭갈비를 먹을 차례~~

 

 

맞어...이래야 진정한 닭갈비 포스지~~

 

 

건축업을 했다는 사장님의 아이디어로 불판을 턴테이블처럼 돌릴 수가 있다.

 

 

이 불판은 쇠고기집에서 본 듯한데...

정말 늘어붙질 않아 좋다.

 

 

생더덕무침도 굳~~

 

 

엣날 달갈비

맛이 부드럽다! 입에 살살 녹는다.

 

 

잘 안타니...좋고

숯불이니 당연 불 맛 좋고....맛나고!!

 

 

비주얼최고!

맛도 최고!

 

 

모든 불판이 깔끔한 마적산 닭갈비!

 

 

숯불닭갈비 쵝오!

 

 

된장찌개야 너마저 맛있으면 어쩌라고!!

 

 

아흑~~

이 날 고마 배 터졌따~~

 

 

막국수까지 먹고!

 

밥을 볶아서

 

 

또 묵고.....묵고...

 

 

애기들 밥도 있네....

이 맛역시 왕궁금에 사장님 서비스로...

 

미소가 좋으십니다.

 

 

 

 

강원도 갔다허면 닭갈비와 막국수 정도는 먹어줘야~~

흐린날씨였지만 블그스레한 저녁놀이 하늘을 물들이고,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에서 춘천으로 이동중이다.

버스안에서 나는 차창으로 스치는 산능선의 실루엣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어디쯤일까 내다보니 새말IC 이정표가 보인다.

아마도 횡성대교 쯤에서 찍은 강원도 첩첩산중의

신비스런 모습이다.     

                                                                             

강릉 단오제를 보고 서울로 돌아가는 길이다.

저녁이 춘천 닭갈비 집으로 예약되었다 한다.


그럼 당연 막국수도?

 이왕지사 강원도까지 왔으니 한결 기대되는 음식이다.  아무래도 닭갈비와 막국수는

제 고장에서 먹어줘야~ 도리가 아날까 싶다.                                                   

주차장이 꽤나 넓직한 샘밭닭갈비집 앞에 도착했다.

건물외부에서 볼 때는 그저 그랬는데...

와우~ 실내는 호텔 로비같은 분위기다.

종업원들의 저녁 준비로 일손이 바빠지자 손님들이 속속~

빈 자리들을 채우고...

창문 바깥 주차장 풍경에 차들이 빼곡하다.

아직은 평일 저녁시간으로는

조금 이른감이 없잖아 있다. 

 

 

일행은 이층으로 올라갔다.

여느 식당처럼 테이블이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아 여유롭다.

기분이 좋아진다.

 

 

그냥 철판에 볶아내는 닭갈비가 아니라 숯불갈비라더니

바로 이 불판이...

숯불닭갈비도 처음이지만...이렇게 가운데 연통이 있는 불판도 처음 봤다.

 

 

 

양념하지 않은 닭갈비에 향신료를 뿌려 내었다.

이 집 닭갈비는 2/5쯤 익혀 나왔다.

아래 닭갈비는 매운 양념으로 담백한 맛과 매콤한 맛을

입맛대로 호불호를 만족시켜주려는 심산이다.

 

 

위로 연기를 빨아들이는 연통이 아니지만...

불과 연기를 잘도 잡아주는 숯불판이 신기하다.

"도대체 닭고기에다 무슨 짓을 한거냐?"고 물었다.

부드러워도 너무 부드러워 입에서 살살 녹는다.

 


옥에 티를 잡으라치면...상추를 담아내 온 바구니는 예쁜데

상추끄트머리가 이 모양새다.

가까운 농가에서 조달받을텐데 ...왜 상추가 이 모양으로 내는지

조금 더 세심하게 신경 써주면 더 좋겠다.

 

반찬을 담은 그릇이나 용기들이 모두 엣지있다.

 

 

상추겉절이도 입맛에 따악 맞다. 단호박샐러드도 맛나고...

 


안이나 바깥의 전등 하나도 섬세하게 신경 쓴 듯한 모습

그 아이디어와 센스가 돋보여 나도 모르게 찰칵!!

나중에 나도 어디에 응용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그 때 돌연 나타난....한 사람

머리에 흰 두건을 두른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난 그만 쉐프냐고 묻는 실례?를 했다.

 

샘밭 대표 사장님이란다.(조성종 44歲)

바로 옆에 있는 샘밭막국수집 사장님!

아니 그럼  샘밭닭갈비와는 무슨 연관이?

 

샘밭닭갈비가 생성된 원조는 샘밭막국수란다.

샘밭막국수는 (Since 1970) 조성종 사장이 태어나던해 부터 할머니가 하시던 곳을

그의 어머니가 물려받았고

이제는 막내인 본인이 물려받아 3대 가업이 되었다며 본인과 막국수는 뗄래애 뗄 수 없는  잘 맞는 인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샘밭닭갈비는 18년간 함께 일하던 동료  정명옥 여사(샘밭닭갈비 대표)에게 지분을 주어 개업을 도와주었다고 한다.

 

춘천 여느 닭갈비와는 다르게 숯불닭갈비라 특별히 맛과 풍미가 뛰어 나고

육질이 연하여 많은 사람들이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춘천 닭갈비집치고는 꽤나 화려한 분위기다.

 

주방을 드려다봤다.

오늘 하루종일 일도 안했냐고 내가 물어봤다.

너무 깔끔해서....오늘 얼마나 일이 많았는데요. 한다

고개를 디밀어 왼쪽 안을 보니 아주머니 두 분이 설거지 하기에 바쁘시다.

그러나 깨끗하다. ㅎ 내가 위생점검하는지 눈치 채셨나??

하기사 우리가 일어난 시간이 거의 마지막 손님이라 마무리하는 시간 맞다!

 

바깥에 나온 나는 승용차에 비치는 간판을 찍었다.

아무리 사진속이지만 글을 읽기가 애매해서 회전 좌우반전을 사용했더니

글씨를 읽기에 훨씬 수월해졌다.

글씨가 뒤집어져도 반전을 꾀하니 한 눈에 읽힌다.

너므 잼있다.

 

아래 사진들이 원본

 

 

 

44년 오랜 역사의 샘밭막국수

 

같은 마당안이라 이름도 같아서 이 집인 줄로만 알았다.

들어갈 때 이 집에서 많은 손님들이 쏟아져 나오는 걸 목격했다.

손님들 표정을 살펴보니

맛있게 먹고 만족스런 얼굴이다.

난 <됐다> 하고 일단 오늘 저녁 식사에 저으기 안심을 했다.

첫 눈에 얼핏 살펴 본  외부의 첫인상이지만

내 취향에는 이런 건물의 식당이 어울리는데....잠깐 생각했다.

막국수엔 딱이다!!

 

샘밭숯불닭갈비에서 먹었던 샘밭 막국수다.

얼른 먹고싶은 마음에 손이 흔들렸다.

ㅎㅎㅎㅎ 못 말리는 식탐이다.

난, 비벼논 사진도 젓가락 담군 사진도 읍따..ㅋㅋ

맛있으면 더 급하다.

 

 

샘밭 닭갈비를 잘 먹고

나오는 시간은 마감할 즈음이라

샘밭막국수 건물 안으로 들어가보니,

똑 닮은 그의 (대표: 조성종 44歲)어머니 (2대 사장)사진이 걸려있다.

아마도 어머니때 손님을 그 아들이 이어 받았으므로

어머니 사진은 오래된 단골들을 반겨주는 셈이 되겠다.

 

 

역시 막국수집 분위기는 이래야 제대로가 아닐까?

 

 

막국수 손님들은 이미 끝나가는 시간~~

 

 

어딘지 모르게 친근하다.

 

모범업소 간판도 보이고..

졸지에 생겨난 식당이 아니고

가업을 이어 맛을 계승하는 맛집다운 면모다.

 

오늘 춘천와서 제대로 된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고 흐믓해서

나 상경하나니...증말이지 기분 아주 좋다!!

 

 

요리

 

본점/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118-23

닭갈비 ☏ 033) 243-1712

막국수 ☏ 033) 242-1702

 

 

서초점 /서초구 서초동

02)585-1702

올림픽공원점 /서울시 강동구 성내동

02)477-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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