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생 장남 아들은 벌써 마흔하고도 두살?
니 생일날 책장에 꽃힌 앨범을 두 세 권 뽑아서 열어봤다.
니들이 골라가고 이 빠진 것처럼 드문드문 있는 흐리거나 스냅사진이거나...?그런 허접 사진만 있더구나!
엄마는 잠시 그 옛날로 홀릭 ㅡ
누나랑 두 살 차이로 누나를 항상 이릴 수 없기에 늘 울고 칭얼거려야했던.... 줄 잘못 선 이유로 넌 항상 애먼글먼하며 자랐다.
생각이 나서 앨범을 찾았더니 알짜는 다 가져가고 빈껍데기만 남았구나 그리고 종근이는 왜 고개를 항상 뒤로 돌린 사진이 더 많을까? 그래서 이런 사진은 남겨두고 갔을까?
오륙도를 한바퀴 돌고오는 배 위에서 외삼촌에게 안긴 모습도 그렇고 대개가 고개를 외로 꼬고 얼굴을 잘 보여주지 않는 사진이 많다. 엄마니까 제 새끼를 알아볼 수 있는 사진들....
아직 채 꽂지못한 사진이 상자로 하나 가득이지만 것도
알토란은 다 캐간 것 같아 열어보지도 않았다.
그래서 남아있는 사진 몇 장으로 지난 날을 반추해 본다.
이 음마 기억에 니가 젤 예쁜 사진은 울산 말봉아저씨네 간다고 동해남부선 기차안에서 ㅡ 그리고 말봉씨네 농장에서 노란 반바지에 무릎에 아까징끼 바른 사진이다. 물론 언제나 누나랑 둘이 있는...
만 4년 뒤에 태어난 막내 종열이는 늘 없었던...
어느새 성인이 되어 엄마의 울릉도 여행친구도 되어주던 장남!
그 아들도 이젠 저를 꼭 빼닮은 두 아들의 듬직한 아빠가 되고 ㅡ
왜 세월은 일케 빠른 걸까?
저 역시나 이 엄마 나이가 되면 .....알겠지?
눈에 띄이는 몇 장의 사진이나마 올려보며.....
아들 자랑 하듯 어느학교를 나와 어느곳을 유학하고 어디를 다니고는 부러 생략했다.
왜냐면 난 엄마로서 아들과의 유대관계가 어땠는지 그래서 아이들이 어떻게 자라왔는지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사진 몇 장으로 될지모르겠지만 난 전업주부로 아이들 곁에 항상 있어왔다. 그다지 잘 해준 건 생각이 안나지만.....
뱃속에 든 사진부터(성지곡수원지/출산 3일 전) 종근이 백일가족사진, 에미는 붓기도 덜 가신 모습, 등에 업히거나 안긴 모습, 우유병을 입에 물고 자전거 타는 아이, 못난이 삼형제의 설날,
자월도가족여행 누나랑, 엄마의 보디가드 울릉도여행, 장남의 두 아들,즈애비랑 싱크로율 100%(좌측이 내아들 우측은 며느리아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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