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인 막내애기

ㅁ무척 힘들어 하는군요!





11월4일(토) 막내가 온 날 감을 땄습니다.

이헌이가 제일 신나하는군요!!

전 몸이 아파서 방안에서만 뭉기적대다가 나와보니

거의 다 낱개로 떼내었습니다.

땡감이라 이웃에게 나누려면 아무래도 가지채 드리는 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거든요!


지지난해 그리고 지난해 하도 가지채 뎅겅뎅겅 많이 분질러냈더니

올해는 새가지가 옆으로 뻗지도 않고 마치 두 손들고  벌서는 아이처럼 하늘로만 향했습니다.

감나무 절만을 잘라 키를 낮춰주는 게 급선무였습니다.

감나무 둥치가 그리 크진 않거든요.


해걸이 하는지.....새 가지를 못 뻗어서 그런지 감이 겨우 반박스쯤 되었습니다.

손자 이헌이는 집에 갈 때 굳이 감이 매달린 가지를 달라며 가지고 갔고

두서너가지는 이웃과 나눴습니다.

빨래줄이 큰줄기를 파고들어 옥죄는 살구나무도 가지치고

빨랫줄로 풀어주었습니다.

어찌나 단물이 많이 나오는지 마치 뽄드에 붙인 것처럼

유착되어....잘록해져서 줄이 살속을 파고 들었습니다.

막내가 와서 오늘 큰 일하고 돌아갔습니다.




넝쿨장미가 때아니게 피는군요!!


가시를 떼내고 줬더니 잘 가지고 놉니다.

우리 집 손자들은 저희집에 오는 것을 좋아라합니다.

<은쏠이네 가자>고 채근한답니다.

진똥개 은솔이도 장난치자그러고...

여러가지 마당에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게

아이들에게도 좋은 가 봅니다.

할머니네 가자가 아니라

세늠이 한결같이 <은쏠이 집에가자> 그러는 걸 보믄....

참 은솔이가 사진에 한 컷도 안들어왔군요!


감이 툭툭 가지채 떨어지니 무서워서 제집안에 숨었나봅니다.


감잎단풍이 정말로 고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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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동인 공부했던 그림전시횝니다.

전 ㅡ이모저모로 바쁘다가 그림이라고 특별시리 잘 그린 것도 읍고 대충 두 점 내걸었습니다.

세상사 ㅡ 무에 그리 바쁜일이 많은지 ㅡ

 

하지만 전시장 지키미 당번은 비켜갈 수가 없군요.

어디냐구요?

그건 오실까 두려워서 못 알려드리지요.헤~~~~~♡

심심해서 비치된 책 중에서 ㅡ엄마찾아 삼만리ㅡ를 뽑이 들었습니다.아주 꼬맹이일 때(거의 육십여년 전) 펑펑 울어가며 보던 기억에 말이죠.

 

아 글쎄!

만화에도 영인본이 있다는 사실 첨 알았습니다.

아마도 옛날이라 한글이 약간씩 수정된 것도 있으니 오탈자가 오죽할려구요.

 

뭣도 모를 어린이 때 그렇게 울며불며 본 만화가 글쎄 그렇게 까지 아동용 도서는 아니었군요.

 

폭력도 난무하고 권력이나 돈으로 남의 아내를 뺏기도 하는 ...

도저히 이해가 안갈 어린 나인데도 부분 부분만

씹ㅇ을 수 있는 능력의 부분들만 소화해 냈던 모양입니다.

어젠 만화 한 권 떼고 오늘은 또 다른 책 집어들었습니다. ㅎ

전시장 창 밖으로 보이는 가을단풍이 멋진 참으로

가을이 곱습니다.



부산역에 내렸다.

미리 선약이 있어 못 온다는 셋째 빼고는 독수리 오형제가 다 모였다.

다들 마중나와서 사직동 아버지 계신 공원묘지로 향했다.

아버지 예순도 안돼 일찍 돌아가셔서 어마니 묘소는 마련 안했더니 어머니마저 5년 후에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좀 뚝 떨어진 양산에다 모셨다.

참말로 "졸혼"인 셈이다.

얼마나 사이가 좋으셨는지....싸움 구경 한 번 못보고 우리는 자랐다.

늘 이른 아침이면 무슨 이야기가 그리도 많으신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시곤 하셨다.

우리들도 이젠 다 늙었다.

죄다 육십이 넘었다.

참으로 세월무상이다.

부모님 보다 모두들 장수하고 있는 셈이다. 왜 그리도 일찍들 가셨는지......


10월 5일 수서역발 SRT를 타고 내려간 부산. 3박 4일 오흐 5시 15분 srt까지......사연도 많았고 재미도 있었다.

다음에는 오형제가 다 모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다들 건강하게 다시 만날 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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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궁...안 연휴 무리를 했는지.....고뿔이 대단하다.


10월 16일 낑겨넣은 글


















 

 

 

글을 잘 모르지만 ㅡ

김훈을 잘 모르지만 <자전거여행>하나로도 나는 그를 충분히 좋아한다.

글 하나 하나 감성에 내 안의 깊은 곳에서 공명음이 맑게 울려퍼졌다.

 

미국에 있는 사부인이 들어왔다.

만나게 되면 선물로 전할 책을 몇 권 샀다. 그런데 갑자기 더위를 잡쉈는지 편찮아서 10월에 또 재방문할 때 만나기로 했다

드리기 전에 내가 얼른 읽어야지 하는 욕심에 책표지를 해두고 나 역시 무더위에 허덕였다.

 

어젠 먼 ㅡ 수원까지 전철로 움직일 일이 있어 김훈의 책을 들고 나섰다.! 아무런 할 일도 없고 맞은편 누구에겐가 시선이 불편 할 때 독서는 딱 좋다. 시원하다 못해 가을처럼 춥기까지한 전!철에서 읽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ㅡ 나의 부모세대를 주축으로한 독립운동,그리고 처참한 육이오 ㅡ

김훈씨는 나와 비슷한 동년배로 육이오도 잘 모를 땐데 어떻게 이렇게 사실적으로 그려낼 수가 있을까?

간혹은 섬칫해서 미간이 찌푸려지다가 ㅡ 공감력 높은 표현에 입귀가 씰룩거려지기도 했는데ㅡ

 

뭔가 이상하다. 왤까?

김훈님에게서 느끼던 파워의 전율이 약간미미하다.

물론 essay에서 처럼 그를 밀착하듯 가까이여 그 숨결을 느낄 수는 없겠지만,

 

 

그제서야 앞 페이지에 프롤로그가 없음을 눈치챘다.

에필로그를 찾았다. 그는 기력이 쇠진해서 이 글을 썼다 한다.

칼의 노래를 쓰고 이가 빠졌다는 그!

ㅡ온 몸과 마음과 혼을 불러내어 한 글자 한 글자 연필로 쓰는 그임에 ..

 

공터에서는 더구나 슬프기 보다 가슴이 쓰리다 못해 아리다.

글의 리얼리티에 그저 먹먹하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 사소설이라ㅡ선대들의 기록,사진, 몸짓, 언행 , 이야기,체취로 글을 이어갔단다.

 

ㅡ나도 시답잖은 블질이 17년인가? 어느새

사족같은 미사여구가 사라졌다. 어쩌다 요리를 해도 식탁보를 바꾸고 유기그릇을 꺼내고 수저받침을 놓고 ㅡ 모든 게 생략 생략이다.

내가 예전에 하나도 영양가 읍는 감성비만으로 오동통한 글마저 이젠 간지러워 못쓰겠다.

아니 안나온다. 나이들자 감성이 처서지난 호박잎처럼 퍼석하게 말라 비틀어졌다고 해야하나?

암튼 모든 게 드라이해졌다.

 

 그런 나지만 - 대체로 여성작가의 글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선이 굵은 남성작가의 글이나 오랜 세월 숙성된 여성작가의 글을 좋아한다.

 

김훈님의 글에서 농익은 빛깔과 서정적 미사여구가 많이 사라졌다.

ㅡ 자전거여행만 해도 그나마 젊은 남자의 체취가 났다.

그랬다.

그런데 이 글에서는 물론 역사소설이지만 내가 훅 끌렸던 그의 땀내같은 군더더기가 쏘옥 빠진 글을 읽었다.

 

그런데도 다음이 궁금하고 재미있다. 담백하다.

어찌 ㅡ 피 묻은 태극기가 마구 펄럭이는데 김훈 그의 사유의 체취는 역사소설에서는 사치일까?

 

오늘 ㅡ전시회의 도록 준비댐에 더 이른 그림준비만 없다면 비오는 오늘 단숨에 다 읽어내렸을텐데 ㅡ

 

김훈님 기력만 충전된다면 이제부터 대작이 나오지않을까 그렇게 생각해본다.

 

좀 바쁜 일 접으면 이 책 다 읽고 나머지 이야기를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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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수와 이도순의 이야기를 어떻게 전개하려는지 무척 궁금하다.아마도.노안에 건조증으로 힘들지만 밤 TV 드라마 볼 시간을 포기 해서라도 읽을 것 같다.

 

늦은 장마비가 폭우로 끈질기게 내린다.

무슨 일 크게 치고 넘어가려나?

 

그나마 선풍기 하나로도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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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과자를 좀 보내준단다.

영문도 모르고 받으려니...

어허이 차암!!

요즘 성인병 무서워 전전긍긍인데....워쪄나?

왜 난들 달콤한 것이 먹고싶지 않으랴!

그러자면 성인병이 절집 천왕문의 사천왕처럼 무섭게 버티고 섰는데,

난 간식꺼리가 생기면(잘 생기지도 않지만) 거의~~ 마당 은솔이에게 패스~


늙은 말이 콩은 더 좋아한다고...

더 달콤한 것!  더 맛난 것!

갱상도 말로 <까자> 나도 좋아한다 뭐~~

그래서 집을 잘 비워싸서(나) 택배 잘 못 받는다며~~

손자가 있는 아들네 집 주소를 불러줬다.


갑자기 생각나는

기내에서 생긴 에피소드 하나!

한 뚱뚱한 귀부인이 맛있는 쵸코렛 서빙에 후추를 마구 뿌려대더란다.

놀란 스튜어디스 왈~

<승객님 이건 아주 맛있는 초코렛입니다.>

<누가 몰라 그러나~~ 안 먹으려고 그러지~>


 

 

미레 비스킷 & 태피캔디


미레 비스킷은 모두들 짜지 않고 딱딱 아삭한 맛에 손을 멈출 수가 없단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자꾸 자꾸 손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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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made in japan! 이란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먹어본 두 돌 지난 이헌이~

저절로 (엄지 척!) 하더란다.


<너무 달지 않디?>

<너무 짜진 않고?>

아마도 내가 무척 궁금했나 보다.


막내 아들 종열이가 기어히 엄마 아빠도 드시라며

다시 갖고왔다.

<이헌이 주라니까......왜 가꼬 오냐?....>

<그으래~고마워~~아빠 드릴게~~>

글고보니 아빠도 당뇨 경계선인디....ㅠ,.ㅠ

......................................................................................................



▲  택배 받은 날 궁금해 하는 엄마에게~


호기심 잔뜩!!

기대만발!

 흐믓한 미소


 태피캔디가 입 속으로 쏘옥!


 자동 발사 엄지척!!

마띠떠!!






공부하며 먹는 과자

무더운 날- 방학중이지만 학교에 갔습니다. 저, 학교에 나와 있으니 시간 가능하면 나오시라고들 했지요!

부채 그림이나 그리며 노닥거릴려구요!!


까자...(과자)

미레 비스킷과 태피 캔디...고소한 마몬드 맛은 물론이지만,

특히 커피맛은 공부하다가 커피맛 캐러멜 깨무는 맛은

아무도 몰라요!! 

멈출수 없는 고혹적인 맛!!






뇌를 쓰면 단 것이 땡긴다네요!!

ㅎㅎㅎ

뇌 엄청 사용했어요!!





 




 


손녀가 정말로 귀엽고 예쁘다.

친손자 외손자 다 해도 여자 아이는 리지(지원)하나 뿐이니...

일명 핑크공주다.

발레를 열망하며, 수업시간에 집중 초집중 모드를 보이는 핑크를 좋아하는 아가씨~


어느날 엘사(얼음공주)를 그렸단다.

ㅋㅋ 유난히 여자아이 티를 내싸서 면사포 두 개를 구입했다.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으라고~~

즈이 음마도 써고 저도 쓰고 두 개를 구입,

풍선에도 씌우니  감을 잡을 수 없어 그냥 이 할머니가 써봤더니

갱상도 문디 영감왈~

-와? 면사포 안써봤나?-

그러면서도 열심히 사진을 찍어주넹~  <탱큐여~>

요즘엔 역쉬 딸이다. 며늘들 서운하겠다. 몽땅 아들들이니...ㅋ

머리카락 다 빠진 할머니 엘사 (60년 후 모습!)

한복에 쓰라고 배씨댕기도 설에 구입했었는데, 함게 보내마!



5월5일 우리 노친네 둘, 겨론기념일!

영감,할멈 둘이 이러고 놀았다.

얘들아 50주년 리마인드웨딩 알았쟈?

7년후냐? 8년후냐? 나도 가물가물~






리지야 바봐라...

예쁘제? 할머니가 곧 부쳐주마!



뒤태를 보자~ (쑥쓰럽구낭!)

흰옷을 구사하느라 타월로 가렸더니

수도승 같다고 놀려먹는다.

쏘아논 화살이라~

참말로 세월, 억쑤로 빠르데이~~

1975년 5월 5일 11시 2층

부산제일예식장(광복동)

바깥에 나가서 통성명을 하게되면 모두들 본명이냐고 묻는다.

옛날 내가 시집 갈 때는 개명이 아주 어려워 꿈도 못 꾸던 시절이었으니~~

증명사진도 첨부하며~ 


<나 어때여?>  <와 면사포 못써봤나?>


나를 머리에 꽃꽂은 뇨자 취급?


<내가 언제 이리 늙어뿐노?>

<난 겨우 엊그제 겨론했는뎅!>






 



흐.....어린이날,

마침 내가 오만년만에 블질 하는 거 어케 알았는지

딸아이 카스에서 어린이날 딱 맞는 소식이~~


즈이 에미 말인즉슨


ㅡ페이스페인팅에서

주력해야할 포인트는

개그감인가?

작품성인가?


위에 사진은 방금 전송된 따끈한 거

아래는 훨씬 전에 꺼


마이키녀석 요새 앞니가 빠졌다는데

안보이려 과묵하게 꾸욱 다문 거 누가 모를 줄 알고?

ㅋㅋㅋ




★★5월 6일, 토요일 아이들이 모두 왔다.

여태 너무 어려서 그랬는데 이제야 제대로 맞이한 우리집 어린이날 풍경이다.

미국에 있는 딸네도 적지만 금일봉을 보냈다.


아껴두었던 고시히카리쌀로 밥을 짓고

어린이날 손자녀석들을 기다린다.

인물좋은 젤 큰늠은 어찌나 부산한지 제대로 사진조차 찍을 수가 없고~

막내 큰 늠은 전날 어린이날 모임에서 신나게 놀았던 즈이 애비 사진을 대신해본다.

.......


6월 중순경이 돌인 큰아들의 둘째는 입에 침을 모아 침풍선을 만들며 논다.

할미 순간 포착이 영 션찮타.



처참한 아이스크림과

정신없는..... 쫑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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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아들의 어린이날 모습이 좋아보여 올린다.

어린이 자동차 카페모임이란다.

모여보니 부모들이 얼추 또래고 또한

또래 아이들 덕분에 부모들은 형제간처럼 친해졌고


아이들이 너무 즐거워하고

모임을 가져도 십시일반 개인활동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가 있단다.

 

 카페모임이

 헤네스 패밀리(네이버) 란다.

그래서  맘 맞는 자들기리 또 만든

헤네스 t870이란 모임


헤네스는 (어린이)자동차회사 이름!


 과자따먹기/너무 귀엽다.

 손자 이헌이

 로얄블루 T셔츠 이헌이

 서바이벌 물총놀이...


 

 이헌

앗! 산타할부지다!



오월의 산타!


















아빠 생신이 음력 1월15일

딸은 아마도 그 날(토) 이웃들을 불러다 파티를 했나보다.

나물 만드는 내내 아빠를 생각하며 만들었다는 딸의 보름나물~


요리를 하는 동안 딸은 思父歌를 불렀으리라~~

영문모르는 이웃들은 향수병을 달래서 좋았을테고...

................

그래 생각난다.

난 네게서 생일상을 한 번 받았었지!

딸이 차려준 생일상 받는 기분이 아주 좋았단다.

기특한 딸!



 

미국에서 네가 차려준 내 생일상 들고 나와봤다.










효녀딸의 근황




마이키는 태권도를 가르치는데 노란띠를 땄단다.  정말 노랑 병아리가 되었다.
요즘은 글씨를 배우면서 엄마에게  떠듬거리며 한 글자 빼먹어가며 편지를 매일 써
온단다. 

이러면서 한 글자씩 천천히 배워가나 보다.




마이키(박정원)은 어느새 자라서 한국으로 치자면 국립 유치원생이다. 리지(박지원)는 아직 사립 유치원생~~

리지는 발레를 좋아하고 어찌나 열심인지 놀랍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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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잘 따라하는 핑크공주


제일 어린 마이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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