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거리는 이 다리 난간 끝까지 나가서 등대를 찍었지요!

빨간 등대 하얀 등대가 양 팔을 벌려

포근히 감싸 안고있는 바다!!

이 곳이 서상 여객선 터미널이었답니다.

밤이 이슥해져서야 들어 온 숙소~

어디가 어딘지 당연 모르지요. 


게스트하우스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여수엑스포 때 남해는 여수와 배편 직항로를 꿈꾸며 여객선 터미널을 설치했으나

마주 바라보이는 건너편 여수는 가까운데도 사람들은 모두 둘러 둘러 가더란 말입니다.

해서 유명무실해진 서상 여객선 터미널을 게스트하우스로 개조 남해 군청의 위탁을 받아 운영 중이라는 게스트하우스 랍니다. ​

밤늦게 여기저기서 라면을 끓이는 냄새가...

누가 제게도 주었는데 너무 매워서 먹다가 버렸습니다. 젊은이들이라 주로 얼큰한 걸 좋아하나 봅니다.


아침에 눈을 뜨자...,이크 만화책장도 보이는군요!!

침상은 아침인지라 못찍었지요!

아직 자는 사람도 있고 벌서 한바퀴 산책을 끝내고 들어 온사람도 있고....

저처럼 만화책 존재에 그냥 잤다는 아쉬움도....ㅋ


바래길을 그렇게 수태 걸었는데도 이 할머닌 힘도 좋지 뭡니까!

어제 욕실로 들어가다 보니 간단한 주방이랄까 탕비실도 있고 로비에는 커피가 냄새를 폴폴 풍기며

내려져 있고 토스터기...전자렌지 준비된 밥솥, 정수기...와우 게스트하우스 맞군요!!


넓디넓은 잔디밭은 족구장으로도 충분!

내년 봄엔 당장 부부동반 남편의 경상도 모임팀을 여기서 꾸려야 할 것 같습니다.

재경팀은 약간 먼 듯한 느낌이 있어서....1차 가까운 팀들 실시해보고...좋으면 또 2차로


물론 바베큐장도 마련이 된답니다.

일 이층 40명까지도 받는다네요! 동호인들 또는 친구들 모임에 아주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새벽은 아니지만 해뜨고 나서 바깥을 돌아 보았는데, 너무 좋더군요!

서상게하(서상게스트하우스준말)지기가

저더러 바닷가에 가면 양식어장에서 생선을 내리는데 그 걸 포착해서 찍어보라는군요!


농어였는지? 숭어였는지...가물대지만

큰 물고기를 운송차량에 건져 올려 자동차 수조로 풍덩!!

좋은 구경했습니다.


바다가 깨끗해서 갯내가 나지 않아 이리 바다가 인접한 곳인 줄 몰랐습니다.

좋다는 이야긴 생략할랍니다.

그저...우리 집안 형제들, 친구들 모임에 여기 드넒은 곳을 실컷 마음껏 뛰다가 갈 수 있어서

제가 먼저 애용하려구요!!

이거 알려지면 안되는데........절때루!!





로비에도 이렇게 많은 책이 비치되어있군요.


방마다 라커룸이 있어서 개인 물품을 수납하기에 짱!


실내화장실도 있지만

외부 화장실이 등대 모형

주차시설 너무 넓고 좋아요!





전 1층 오른쪽 끝 창가에 일층 침대에서 자고났습니다.

침실도 간격이 넉넉해서 좋았군요!

아침에 눈부신 태양!!

버티칼을 올리지 잔디밭이 펼쳐져 있고 와우~~

얼른 바깥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가격도 착하군요.



서상게스트하우스
전화번호 : 055-860-3605 / 070-8994-7878게스트하우스
경남 남해군 서면 서상리 1316-5

홈페이지









노구마을(망운산노을길)입구






노을이 아름다운 <노구 마을>

마을 이름이 왠지 노구를 이끌고 노을을 바라볼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드는 건 내가 황혼을 바라보는 나이여선지....

그만 노구 마을을 세세히 둘러보지 못하는 우를 범했습니다.

바래길의 진정한 백미가 여기 있을 줄이야~

다랭이 논과 어우러진 바다 풍경!

그 바다와 다랭이 논들이 노을빛을 받으면 얼마나 더 아름다울까요?










보물섬 남해 바래길

행복해요. 바닷가 시골 정겨운 풍광을 가슴에 담을수 있어서 ...


남해는 바래길이 여러갈래 각각의 이름으로 나눠져 있네요.
우리 어머니들이
바다를 생명으로 여기고 생계를 위하여 물때가 열리면 갯벌에 나가
파래나 미역,고동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작업을 말하며 그 때 다니던 길을 바래길이라 이름한답니다.
동요가 불현듯 떠오르는 그런 바래길을 그리며 다가갔습니다.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가면 ~~~
아가는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바다가 불러주는 자장노래에 스르르 팔베고 잠이 듭니다.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다못찬 굴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노구마을 이곳 망운산 노을길은 망운산자락을 따라 일몰이 아름다워 망운산 노을길이라 명명하였고
다랭이논 밭을 끼고 산길을 걷는 풍광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지형따라 물 흐르듯 만들어진 다랭이논이 환상적인 전망을 한 눈에 탁 트이게끔 보여주네요.

다리가 아프다는 핑계로 망운산 노을길은 마을입구만 보았더랬지요.
그 곳 마을 안쪽으로 사람 살아가는 냄새를 맡으러 들어가 보았지요.

그나마 농촌풍경을 흡족히 보고는 스스로 만족해 하며 마을에서 올라왔습니다.

마을안 사진만 찍고도 흡족해서 올라왔더니 백미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망운산노을길 바다쪽으로 깊숙히 걸어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길이더군요!

지레 짐작하고 가지 않은 건 큰 실수였습니다.











오래전 타블렛화로 그린 동요<섬집아기>

제 그림입니다.

아마도 전 이런 바닷가 풍경과 바래길을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먼-길까지 다녀온 일행들은 열심히 바닷가까지 나갔다가 왔더군요,

사진을 보여주는데- 이런~  제가 찾던 바로 그 길이었어요.

섬집아기, 동요가 만들어진 그런 장소, 거길 못 가본 게 정말이지 안타깝고
바래길을 안내하는 총괄 책임자 조세윤님께
<바래길이라면 적어도 엄마가 바래질을 하다말고 아가 울음소리 환청에 총총히 달려오시던 그런 길 아닐까요? >
하고 바래길을 해설하시는 분께 투정삼아 말씀드렸던 게 일순 미안해졌지요.

충분히 아름다운 길임을...


그래서 다녀온 일행에게 아름다운 사진 몇 장 빌렸지요, 블로거들은 절대 자기 사진을 주지 않는데 너무 감사하고

또 어느 사진 한 장인들 마음에 와 닿지 않는 게 없어 전부 다 올립니다.


소중하고 진정한 바래길 풍경 사진입니다.



















 



바래길13코스 이순신호국길 은 따로 올릴래요! 
그곳은 바래길이라 부르기엔 피맺힌 애국의 현장을 나타낸 길이라 그저 호국길이라 부를랍니다.





남해 독일마을도 바래길 5코스 화전별곡 길에 속해 있군요,

차가 뒤쪽 주차장길로 올라가서 별 찍은 사진은 없지만

방 저어 부림 마을 입구 부근에서 남해 독일마을로 비스듬한 길은 올라가자면 오른 편으로는 물빛이 파란 바다를 바라보고

동네 분위기는 마치 이국적인 곳 같아서 한껏 기분이 멋져집니다.

독일마을로 걷다가 다리 아프면 멋진 카페도 많고요.

독일마을을 올 때마다 느낀 건 제 마음은 바다를 바라보았는데 거기 목색 띠를 두른 듯 숲이 울창한 곳이 눈에 밟혔어요.

아마도 바닷바람을 피하기 위한  방풍림일텐데...혼자 여행온다면 언젠가 꼭 가봐야지 하며 욕심내던 곳 이었는데요.

그 방풍림이 바로 5코스의 화전별곡길(물건방조어부림)이였네요.

나비생태관, 바람흔적미술관을 지나 독일마을과 물건리 물건방조어부림 관광지까지 돌아볼 수 있었는데

제 기억에는 남해 독일마을에서 바라다 보이는 바다에서 불어오는 해풍을 막고 있는 물건방조어부림이 너무 좋았지요!

방조어부림 사진 올려봅니다.

큰나무 하나를 보았는데... 큰 구멍이 뚫어져 있었어요.

<구운몽>이야기가 얼핏 떠올랐는데 홀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려 이야기책을 썼다는 서포 김만중의 태생지가 바로 남해였더군요!

방조어부림의 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걸어 갯가로 나갔지요!

모처럼 정겨운 바다를 마주했습니다.

엄마가 종종 걸음을 치며 달려 오시던 그 바랫길이 눈에 선히 보이는군요!!



물건방조어부림







바래길이 문명을 타고 좋은 길...멋진 구조물로 바뀌었다.













더보기



모바일로는 접기가 적용이 되질않고 바로 보이는 그림이 얼마나 큰지 줄입니다.

독일맥주축제에 함께 쓴글인데 분리를 하고 혹시 이미지가 날아갈까봐 다시 올려서 그렇습니다.




프로그램이 너무 좋아 접기로 숨겨 올려둡니다.













2011년도 맥주축제 1회 사진(3)을 보며 회상하기

맥주 많이마시기 대회

그 당시엔 외국인들이 많이 왔었나보다.





수제맥주 시판





남해여행을 떠 올리자면 요즘 독일마을은 다들 빼놓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남해 올 적마다 들린 게 벌써 열 손가락을 꼽아질려네요.

좀 지난 글이지만 의미 있는 독일마을 맥주축제와 남해의 아름다운 곳이 많이 내재된 남해 바래길을 전하러

늦은 글이지만 올려봅니다. (남해 독일 마을도 바래길 5코스 화전별곡 길가에 속해 있군요)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장 사진부터 먼저 올려볼게요.

남해 독일마을은 수태 왔건만 맥주축제와 맞춰온 건 처음이네요!

전 술을 한 방울도 못하는 친정아버지 집안의 DNA를 물려받았지만 노래방을 가거나 하면

술 취한 동료보다 제가 더 어찔어찔 취하는 거 있지요?

독일마을 맥주축제도 그랬나 봅니다.

아직 정식 축제 시간은 7시인데 메인 무대는 그런대로 즐겁네요.

생전 안 그러는 제가 녹색지대의 <사랑을 할 거야>를 소리 크게 따라 부르며 멜로디를 타네요!

제 스스로 생각해도 워쩐 일인지...

술이 있어서 그런지 축제장이 매우 흥겹군요! (부어라! 마셔라! 즐겨라!) ㅎ~

수제 맥주라 한 컵에 5,000원은 제가 볼 때는 약간 세다 싶어도 다들 잘 마시는군요!

쏘시지 나초 새우 칼로리 높은 맥주 안주가 동티나게 잘 팔려 나가는군요!


독일로 외화벌이 나갔던 우리의 언니 누나들이 독일마을로 정착 독일마을로 꾸미면서 수제 맥주도 만들고

그 게 아마도 독일 맥주축제의 시원이 됐나 봅니다.

파독 간호사 언니들도 퍼레이드에 참가해서 걸어 들어오는 모습에 가슴이 왠지 모르게 뭉클해졌습니다.

애국이 뭐 별건가요?

진정한 애국자 언니들이지요!







맥주축제 퍼레이드















축제장으로 속속 몰려드는 인파

기분도 좋고 신나서 거리 퍼포먼스

"좋아요"




 

 

 

남해 바래길, 다랭이 지겟길이다.

지난해 갔던 걸 이제사 올려본다.

예전부터 남해는 숱하게 다녔지만....다랭이논이 뜨면서 그냥 멀거니 바라보고 다니던 그 길이 의미있는 논자락이었나 생각하면서

별로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냥 소를 목고 겨우 디니던 지겟길이 관광지가 되고 처음 가보니 놀랄 지경이다.

...늘 바다를 접하고 바다구경을 하고 자란 내겐 뭐 특별한 건 없지만  옛길 그대로 두지 않고 새로운 길...

넓은 신작로를 만드느라 자연을 훼손하고 우리는 논두렁이 아닌 시멘트 길을 걸으며 무엇을 생각하는가?

층층이 다락논, 다락밭이 있는 모습 그대로의 좁은 옛길을 걷고 싶은데 ....

 

암수바위만 대충보고는 그냥 올라와버렸다.

 

 

 

 

 

 

 

 

 

 

 

 





이 암수바위를 미륵불이라고 부른단다.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이런 암수바위는 인간의 오랜 기원이었다.

지금도 이 바위를 찾아 아이를 갖기를 기원한다고 한다.

특히 바닥가에 위치한  이 돌은 뱃길의 안전과 풍어를 바라는 제사를 지내는 선돌이었다 한다.

전국을 떠돌면서 암수바위를 많이 봐왔지만

남해 가천 암수바위는 아름다왔다.

예술성이 깃들었다고나 할까?

 




다랭이논은 경사진 산비탈을 개간하여 층층이 만든 계단식 논을 말한다.

남해군, 통영시 등이 다랭이논으로 유명하다.

다랭이논밭은 생긴대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구불구불 지형 그대로 계단형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칠봉, 7형제의 바위란다.

바래길을 바라다 보고있다.

바닷가 다랭이밭은 황토밭인데

칠봉아래는 자갈만 무성한 너덜길이다.

진입로가 없어도 좋다.

그냥 황토밭 사이로 난 오솔길로 옛 사람들이 한 것처럼 힘들게 바다를 끼고 내려가고 올라가고

 

 

여기도 남해 바래길의 일부일까?

돌아나오는 길에 저물녘 황혼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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