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허벌나게 더워질 날만 기다렸다.

진짜로 더운날은 놀러나가고....동치미는 그런 날을 기다리느라 아껴두었다.

디디어 오늘.....그런데 점심먹고나니 날씨 구겨진다. (흐림)

<그냥 밀국시가 아니고 메밀국시를 삶았으니....국순동 냉면인동 나도 몰것따!>

 여름동치미를 퍼와서 설탕을 두 세 수저 쯤 녹이고

락앤락과 그라스락에 나눠 담았다.

하나는 냉동실로 하나는 냉장실로 갈 것이다.

냉동실에서 살짝 얼리면 ....시원한 얼음 동치미 냉면이 따로 없다.

 2인분을 만들참이다.

무 한 쪽, 배춧잎1장을 준비한다.

 

여름동치미 담는 방법

여름 동치미.. view 발행 (14)

물김치 마니아인 나는

날씨가 조금 더워졌다 하면

김칫국물에 말은 국수가

먹고싶어 안달이 난다.

여름 동치미가 익었는데,

날씨..   

http://blog.daum.net/yojo-lady/13745959

 

 얌전히 썰어둔다.

나중에 고명으로 올려만 주면 끝!!

 겨자대신 만들어진 냉채소스를 국수에 즐겨 사용한다.

동치미 국물에 역시 설탕과 동량(2~3큰술)

 

(E마트,L마트 다 있음/소스류코너에)

김치도 시지만 적당한 간과 겨자맛과 신맛이 잘 어울러져 있어

특히 여름에 애용하는 소스다.

야채나. 해파리나...국수나 두루 잘 어울린다.

 

삶아진 메밀국수를 담고

준비된 고명을 올리고

 낸장고에 둔 동치미 육수를 부어준다.

얼음은 생략(아직은.... 좀 일러!! ㅎㅎㅎ)

 동치미에 들었던 양파 링도 하나 애교로 올리고

 검은 깨 송송~~

아 참...편육대신이 먹다 남은 불고기를 ㅋㅋ

 양이 제법 많았나보다.

 씹히는 불고기 맛이 에븝....

좋다!!  지화자!!

그럼 이름이 불고기냉면?

모름지기 메밀국수는 무하고 함께 먹어야 궁합이 지대로다.

냉면인지, 막국수인지....걍 동치미 국수인지

불고기국수인지? 이름이 참 애매하다. 대신 하나 배운거는 일부러 편육을 만들 필요없이

국수와 씹히는 불고기맛도 괜찮더라는 사실!!

오늘 점심 공개

끝!!

 

 

 

 

동치미국수

                                    이요조

 

 

추위에 지쳐 잠든 한밤을 흔들어 깨워

나는 시방 겨울 얼음물을 마신다.

꽁꽁 굳어버린 심연 밑바닥까지

쩍- 실금이 가는 소리~

 

그 사이로 동치미 국물이 쫄쫄쫄~~

혈관을 타고 흘러 들어가서

이내 큰 구멍으로 뻥- 뚫린다.

 

후루룩, 동치미에 말은 국수를 

  빨아올려  그 구멍을 메운다.

 내 속에 들어와 똬리 튼 하얀  국수사리 

 

방문 밖에는 사그락 사그락 눈 쌓이는 소리.

 

 


 

'백석'1님이 아니어도 한 줄 '국수'詩가 떠오르는

겨울 시원한 동치미에 말은 -- 국수...냉면......

덜덜덜 떨며 먹어본 사람들은  얼얼한 입 속으로 감탄의 시가 저절로 읊어지고

외려 가슴속은 훈훈해질테니까~~

 

 

 

맛 잘들은 동치미 다 먹기 전에 국수를 말아내리라~~

(간이동치미 담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5192

 

   

 

 저절로 언 얼음이 다 녹아 내리기 전에~~

계절별미를 한 번 해먹고 이 겨울을 나리라....다짐했다. 

 

.

 

남편 입맛 맞춰 드시라고 

<칡냉면 밀국수 둘 중 어느 거 드실래요?>

 

 

동치미가 조금남아서 주방 냉장고로 옮겼더니  얼음이 잦아든다.

해서 한 그릇 떠서 냉동실에서 다시 얼렸다.

고명은 잘 익은 갓김치!

갓김치의 톡-쏘는 맛이 겨자맛을 대신해준다. 

 

 

마침 편육이 있기에 편육 두어점 넣고, 갓김치 조금 얹고 달랑 그 것 뿐!!

 

그 이외에는 아무 것도 가미하지 않았다.

 

남편은 국수를 ...아내는 칡냉면을,

앗!

깜빡했다.

얼려둔 얼음을 내싸두고, 

 

 

 

 

남편은 이 시려서 싫단다.

난, 얼음 넣고  식초넣고 편육 몇 저럼 더 넣어서....

주방장 맴이다 뭐,

에헤라디여~~

 

 

 

 

 

국수삶기

 

1/물을 넉넉하게 잡는다.
2/물이 팔팔 끓으면 국수를 부채꼴 모양으로 펼쳐서 넣어준 후,
젓가락으로 면을 잘 저어준다.
3/뚜껑이 열리려 하고 부그르르 끓어넘치기 직전, 준비해둔 찬물 한 공기를 얼른 부어준다. 
면발이 익도록 또 뚜껑을 닫고 찬물을 준비해서 두 번을 반복! 놀래켜준다. 
4/먼저 소쿠리에 뜨거운 물을 받쳐버리고
5/찬물에서 비벼주듯 두어번 헹궈낸다.

 

tip/여름에는 얼음냉수에 헹구면 면발이 탄력성이 좋아진다.
국수를 맛있게 삶기위해서는 물에다  왕소금을  1작은스픈 넣어주면 맛있어진다.

 

 

글/이요조

 

 

 

  1. 백석(白石 또는 白奭, 1912년 7월 1일 ~ 1995년 1월 경)은 북조선의 시인이다. 본명은 백기행(白夔行)이다.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나 1936년 시집 《사슴》으로 문단에 데뷔하였다. 이후 50여편의 작품을 더 발표했으나 시집은 더 이상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작품에 특유의 평안도 사투리를 구사하기를 즐겼으나 분단 이후 북조선의 방언 억제 정책으로 말미암아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다.남한에서는 북조선 시인이라는 이유로 백석 시의 출판이 금지되었으나 1987년 처음으로 그의 작품이 소개된 이후 많은 재평가를 받고 있다. 특유의 평북 사투리와 사라져가는 옛것을 소재로 삼아 특유의 향토주의 정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뚜렷한 자기 관조로 한국 모더니즘의 또다른 측면을 개척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1963년경 협동농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남한에는 알려져 있었으나 그가 1995년까지 생존해 있었다는 사실이 최근들어 알려졌다.[1]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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