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1일

여주 남한강에 위치한 썬벨리호텔에서  ‘뉴욕국제광고페스티벌’

개막식 행사를 가졌다.

 7월1~5일까지 여주시 일원에서 열린 ‘뉴욕국제광고페스티벌 in 여주 2015’

 세계3대 광고제 중 하나로, 평소 문화관광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해 온 '원경희' 여주시장이 야심차게 유치한 국제 행사로, 수상작 및 후보작 상영‧전시와 세미나, 시사회 등 다채롭게 펼쳐졌다.

 

 

처음엔 여주와 웬 뉴욕국제광고제? 하고 의아했었다.

막상 참여했어도 그 둘의 묘한 연관성의 의문점을 떨쳐낼 수 없었는데...

국제 광고계의 수상작 및 후보작, 상영, 전시등을 보고나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었다.

관계가 없을 듯한 여주시가 야심차게 유치한 능력과 용기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었다.

 

국내가 메르스로 침체된 7월 초 ....

마침 나라에서도 침체된 경기를 일깨우려, 지자체는 알아서 판단하여

축제를 해도 좋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동안 너무 집안에  박혀서 갑갑하게 지내던 나는 집을 박차고 여주로 달려갔다.

 

의외로 여주는 혹시 모를 메르스를 대비 위생에 최대한 신경을 쓰고 있었다.

들리는 곳곳마다 손세정제로 손을 닦게 하는등 세심한 신경을 기우리고 있었다.

행사는 5일 동안 계속되지만 단 하루만에도 많은 것을 둘러보고 느끼고 돌아왔다.

그 이야기는 차차 쓰기로 하고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은 첫 이야기로 여주 썬벨리호텔의 느낌부터 이야기 하려한다.

 

썬벨리호텔에 있는 이 모든 것은 썬벨리호텔을 나타내려는

광고가 아닌가?

 

 

호텔 이야기를 쓰려고 작정한 것은

호텔 정면에 설치된

전통문양 타일로 만들어져 세워진 탑?에 관심이 갔기 때문이다.

 

타일 붙여진 모양새가 좀 성글고 어설퍼보여도 누군가 ...

전통적인 미를 지극히 사랑하나보다 하며 썬벨리호텔이 좀 좋아졌다.

 

 

그러나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외편 벽을 가득 메우고 있는 큰 자수풍의

좀 진부한 학그림에 .....저으기 실망했다.

 

지역 유지, 인사분들의 한결같은 말씀

농경지인 이 곳 여주와 뉴욕국제광고제와 무슨 연관이 있느냐?

그래도 우리는 해냈다....

뭘 해냈는지 결과가 정말 궁금했다.

 

 

국제 광고계의 영상물을 좀 보고...

썬벨리호텔을 나왔다.

 

썬벨리호텔의 뒷편에 위치한 워터파크~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소리가 자지러진다.

남한강변에서 신륵사로 가는 황포돛배를 타고

바라 보이는 썬벨리호텔

호텔앞 설치미술품? ↗

여주 도예촌이 있는 곳인만큼

문양좋고 빛깔좋고...때깔 멋지고....

다 좋다.

 

그림의 발상도 아주 좋다.

다 부귀나 길상을 뜻하는 ...뭐 그런 기분좋은~

 

그런데 일부러 이리 개떡같이 칠해서 붙여야만 했을까?

어디는 물고기가 거꾸로도 붙어있다.

이 걸 붙인 사람들에게 마지막 점검 후 결재를 한 사람이 누굴까 생각해봤다.

어디서 문양을 도용해와서 그냥 덕지덕지 발랐을까?

이렇게 절성들여 도안하고 만든 이가 본다면 얼마나 서운할까?

일부러 거칠게 붙였다면 난 또 할 말이 없다.

 

 

타일벽화 그림이 너무 좋아 옮겨보았습니다.

나름 투덜대면서....(좋으니까~)

시간나는대로 여주국제광고제 전시사진 올려보겠습니다.

 

 

 

 

버스로 이동중에 찍은 후꾸오까항의 유람선

 

 

 

7월 초순경, 

우리나라엔 메르스가 숙지막해졌다지만 아직은 외국 관광객들이 기피하고 있는 중이었다.

우리 가족 ㅡ언니 내외와 우리 부부ㅡ 가까운 큐슈로 여행을 다녀왔다.

모두투어 패키지로 3박4일 대한항공편을 이용 ㅡ

무척 편안하고 쾌적한 느낌의 온천과 식도락과 간단한 숲길 트레킹등을 즐긴 참 힐링여행이 되어주었다.

 

여행 마지막 날 쇼핑의 기회가 주어졌다. 큐슈의 관문 후꾸오까의 복합쇼핑몰 "캐널시티"다.

후꾸오까항에는 거대한 유람선이 도착해있었다. 버스에서 사진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제대로 찍혔는지 모르겠지만.....   -맨 위의 사진-

 

 

쇼핑몰에는 주차장이 있었지만 버스 주차장으로는 대여섯대의 협소한 공간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곳 후꾸오까 시내의 쇼핑몰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면 예약제로 차례로 들어와서는 사람들만 내려다주고 빈 버스는 외지로 이동하는 방식이었다.

요우커들이 43,000명 가량이 도착했단다. 우리와 함께 들어온 버스의 차량 숫자는 68번이었다.

무려 100대의 버스로 관광객들이 움직인단다.

 

이 팀들이 부산도 거쳐서가는 관광 프로그램인데 바다 멀리서 ㅡ저기가 부산이다 ㅡ 하고는 일본 후꾸오까로 돌아간단다.

요우커들이 후꾸오까 항으로 쏟아져들어왔다. 버스로 꽉꽉 채워 100대분의 43,000명 ㅡ

쇼핑몰은 마치 메뚜기떼가 지나간 것 같이 물건이 휑했다.

 

나도 모처럼 여행온 김에 손자들 옷이라도 좀 사 갈 요량으로 간단한 면티셔츠를 보는데 사이즈도 골고루 없는듯 몇 장만 달랑거리며 걸려있다.

다양한 사이즈가 없냐니까?  돌아오는 대답은 ㅡ온리 ㅡ란다.

내가 원하는 애기 면티셔츠가 이게 전부란다.  EC~ 무슨 장사를 일케하냐?

 

그런데 아이러니한 건....물건의 대다수가 중국제라는 사실이다.

요즘엔 미국이나 어느나라건 중국제가 판을 치는 세상인데...중국인들이 몰려와서는 저네들 물건을 되사가는 현상이다.

하기사 대륙이다 보니 다른 나라에 와서야 비로소 좋은 물건들이 보이는지도 모를 일이다.

 

건성 아이 쇼핑을 마치고 건물과 건물사이 연결 다리를 건너는데 와그르르 몰려오는 요커떼들이 ㅡ무시무시했다.

실제 보지는 않았지만 1.4후퇴때 중공군이 몰려오는 것처럼 ㅡ

우리 일햄은 구석에 멈칫 몰려 서 있다가 그들 떼거리가 지나간 다음에야 움직였다.

그들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한국에서도 요즘 농민들은 그리 촌스럽지않다. 무지 새카맣고 덜 세련되고 ㅡ좀 못나고...무지해보이고,

그래도 그들이 떨어트리고 가는 돈은 어마어마하단다.

불경기인 일본을 요우커들이 먹여살리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란다.

그네들의 무조건적인 싹쓸이 쇼핑으로 비행기 출발이 3-40분 지연되는 일도 생긴단다.  엄청난 수화물을 제시간에 미처 싣지를 못해서란다.

아소산을 돌아볼 적에도 불경기인 일본의 골프장등을 돈많은 중국인들이 사들인단다.

 

 

간만에 일본을 다녀오면서 느끼는 건 우리도 얼른 메르스같은 오명을 한시 바삐 떨쳐내버리고

그들의 배려와 미소로 점철된 서비스로 무장하고 새시대의에 걸맞는 관광국가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상가안에 설치된 조형물과 조형탑(전통적인)이 예술적이어서 사진찍어 보았다.

언제나 난 아무런 연관도 없지만 이런 것에 부쩍 관심이 가므로...(Click~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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