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와 놀았다.

이제는 깨끗해진 태안바다에서.....

팬션에서 장화와 여러가지 장갑등 도구를 주셨지만 

실력이 없어 조새(굴채취하는도구)는 마다하고

그냥 고동이나 줏으러 갔다. 물  때만 좋으면 해삼 전복도 주워올 수가 있다는 태안바다다.

 

 

우리가 묵고있는 저 석양빛 아름다운 능선을 넘어가면 예기치도 못한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

저 길은 바다로 가는 산길이다.

바다다!!  바다 중간 부분 생략하고 좌우로 붙여본 바다그림이다.

보말도 있고 가래비도 있고...뿔고동도 있고...그 외는 맛은 별로인 바다고동!!

 

썰물에 갯바위 위에서 한참을 놀았다.

 

어제는 바위가 물 속에 다 잠겨 있어 보이지 않았는데...

오늘 썰물에는 얼굴이 다른 바다같다.

 

 

바다의 해적으로 악명 높고 생태계를 파괴하는 불가사리는 신체의 일부가 잘라져 나가도 자라난다고 한다.
또한 불가사리는 수백 개에 이르는 생식 세포들을 물 속에 뿌려 놓아 그 번식력이 대단하며 조개류를 즐겨 먹는다.
한국 근해에는 주로 팔손이불가사리(Coscinasterias acutispina) 등의 차극목 종류가 있다.
그 외에 거미불가사리 , 깃별나리류 , 악마불가사리등이 있다.

 

 

불가사리도 잡았다.

뭍으로 가지고 가서 버리면 거름이나 되라고....

참으로 엄청남 갯바위다.

 

신발 금새 다 닳겠다.

 

울 남편은 뭐가 저리 열심인지...뭘 봤나??

태안솔향기길이다.

태안 기름유츌 때 봉사활동왔던 사람들이 산에다가 길을 내어 크레킹코스로 하면 좋겠다고 해서 만들어진 길이란다.

<솔향기3백리길> 우리가 놀았던 곳은 그 길의 끄트머리 만대항너머이다.

 

바다마을이야기펜션
충청남도 태안군 이원면 내리 110-2
http://www.seavil.co.kr
☏ 041-675-6215/010-6342-0879

 

 

바다마을이야기 펜션 뒷마당으로 올라가면 바고 그 곳 바다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곳은?

▼ 바로 윗부분 좌측으로 보이는 바닷가다.

 

 

 

 

 

 

 

 

 

 

 

 

 

 

   바다 이야기 

 

사뭇 이런 이야기만 쓰라면 좋겠다.

자유여행, 자유로운 글!!

그저 내면의 느낌을 숨김없이 그대로 다 토설할 수 있는....그런, 

 

4월 22일 여행 전 날, 글에서

 

남해로 가서 바다구경을 눈으로 포식해야하는 그래야만

별 탈없이

나는 봄, 한 철을 난다.

갯내음이 내겐 보약이다.

 

하고 떠난 곳이 여수 그리고 공룡의 최대 서식지인 고장

경남 고성이다.

하일면 용태리에 (낚시 취미로) 그저 배를 가지고 있는 친구집!!

바다로 나갔다. 배 낚시를 준비해서....

마을어귀로 나서자 버스를 기다리려 서 있던 할머니들...

<오늘, 바람 부는데..?> 하신다.

막상 바다로 나가니 바람이 좀 불고 있긴하다.

먼-바다로 나가면 ....더 하겠다 싶어 배낚시를 포기하고

그냥 방파제 낚시를 즐기기로 했다.

 

 

. . .

 

하일면에서 삼산면으로 산고개를 넘어가는 길이다.

돌아 올 때는 공사중인 해변길로 왔다.

사진이 새파랗게 나온 건 달리는 차 안이라 창문을 여니 바람이 너무 쎄서요.

썬팅된 차 유리때문에 새파랗게~~ ㅎㅎ

 

 

   바다 당도하다! 

 

보리밭을 지나고 산고개를 넘어 해안길로 고불고불......

남해안 도로에 가로수는 대체로 동백나무다,

동백꽃이 붉게 핀 도로를 씽씽 신나게 달려~~

경남 고성군 삼산면 미룡리 방파제에 당도했다.

바람이 좀 분다. 남자들은 낚시 준비를 하고 ...

바닷바람이 너무 추운 나는 괜시리 왔다갔다 하다가

별 수 없이 바다와 함께 놀기로 했다.

고동도 줍고 말미잘도 건드리고...

도망가는 게도 귀찮게 만져보고.....

남자들은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다.

<준장이다!!> 

<준장이란 고기가 있어?>

ㅋㅋㅋ 불가사리 두 마리가 올라왔다.

해안가 바위 모습이 수상쩍다.

-아항! 이래서 공룡의 흔적들이 무수하게 남아있는 고장인가 보다!!-

나도 공룡처럼 어슬렁 어슬렁 그렇게 바다를 누벼본다. 

바다에서 돌아오는 길에...

칭구마눌의 경치 감탄에 땅을 사라며 부추긴다.

<그란데...바닷가에서 뭐 하고 사노?>

<바다만 보믄 배 부르나?>

<고동도 줍고...낚시도 하고....>

<ㅋㅋㅋ 언제 내 하는 짓꺼리는 낚시 하면서 슬쩍 봐가꼬...내가 몬살어~>

해풍에 날려와 피어있는 갓 꽃을 꺽어왔다. 집에 와서 갓꽃으로 전을 부치고

보라빛 갓잎을 따와서 지난 밤 무쳐 둔 좀 짜게 된 부추무침에 함께 버무려 두었다. <진짜 맛있다!>

이러구 살으라구?? 하루이틀도 아닌데....갓꽃을 꺽는 나......<할매 바다에 당도하다!!> 시방 영화를 찍는다. 

 

 

 

 

 

돌아오는 길에 구경삼아 숭어 양식장에 들렀다.

<에구..징그러바라>

이 치어들이 다 크면?? 무려 200톤이 나온다고?

 

 

 

 

경치 차암 좋다.

해송 사이에 집 한 채 처억 지어놓고

윤선도의 어부사시가나 읊고 살았으면 좋으련만....

 

物外(믈외)예 조흔일이 漁父生涯(어부생애) 아니러냐
배 떠라 배 떠라
漁翁(어옹)을 욷디 마라 그림마다 그렷더라.
至국悤(지국총) 至국悤(지국총) 於思臥(어사와)
四時(사시)興(흥)이 한가지나 秋江(추강)이 읃듬이라 .

 

.


物外의 맑은 일이 어부 생애 아니던가
배 뛰워라 배 뚸워라
漁翁을 웃지 마라 그림마다 그렸더라
찌거덩 찌거덩 어여차
사철 흥취 한가지나 가을 강이 으뜸이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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