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감이 예쁜 수정과

 

어릴적 솜씨가 꽤 좋으셨던 어머니셨지만...수정과를 많이 해 두고 먹다가

일주일쯤 지나면(동이날때쯤) 수정과는 그야말로 곶감죽이 되었다.

할머니께선 그 게 더 맛나다고 하셔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난 그게 영 마뜩잖았다.

 

그런 기억이 떠 올라 수정과를 만들면 따로 곶감을  담아둔다.

물론 수정과에는 곶감향이 우러나오도록 희생양 서너개는 퐁당 담궈두면 좋다.

수정과에 곶감향이 들어야 제대로 된 수정과맛이라고

개인적으로 믿기 때문이다.

 

수정과 재료

생강/ 600g(3.000원), 더 이상도 괜찮음(열을 내는 생강은 감기에도 좋음)

계피/ 껍질로 된 두텁고 밝은 갈색의 진계피로 30cm짜리 서너뭉치, 통후추 2~39알(생략)

감초/ 감초 있으면 설탕이 덜 들어가니 좋고, 감초 자체도 약재로 좋으니 좋다. 너무 많이만 넣지만고 나붓하게 썬 것 6~7개정도(생략해도 됨)

황설탕/ 입맛 맞춰서~~

곶감/ 20개~
/ 조금

 

생강은 요즘 시세로는 100g당 500원 꼴이다.

600g정도면 큰 찜솥으로 한통, 또는 큰솥 하나로 끓일 수 있다.

 

 

통후추와 대추씨....(생략해도됨)

있으면 생강 계피와 함께 끓인다.

 

 

계피(桂皮) 또는 시나몬(cinnamon)은 녹나무속(Cinnamomum) 중 몇 종의 나무껍질에서 나오는 향신료이다.

조미료나 향신료, 생약 등으로 사용한다.

계피는 여러종류가 있지만 나무껍질로 된 진계피가 제일 좋다.

통후추는 한 번 사다두면 다용도로 쓰임새가 많다.

나는 이번에 진계피도 사용하고 가루계피도 사용,

가루계피는 다 끓인뒤 넣으면 풀어지지 않는 듯 해보이나

점차 가라앉음

 

 

 

압력솥도 좋고 일반솥도 좋다.

일반솥으로는 세게 했다가 중불로 2시간 정도 끓여준다.

 

 

수정과는 겨울음료이므로 항아리가 제일 적격이지만

아파트에선 김치냉장고 보관이 적격

 

 

곶감을 예쁘게 꾸미기는 여러종류가 있다.

 

 

끓인 수정과물을 부어놓는다. 

 

 

전에는 이렇게도 만들어봤기에 이번에는 곶감 안쪽에다 잣을 박아봤다.

 

 

수정과를 낼 때마다 하나씩 띄운다.

 

 

 

 

참조이미지

아래 사진은 예전에 올렸던 수정과 이미지중에서

 

 

 

 

 

 

 

다시 기침이 시작되었다.

꼭 요맘때 쯤이면 기침을 시작하면 두어달 가는 고질병이 있다.

다른때는 감기 뒤끝으로 오는데 이번에는 감기도 없이 기침만 온다.

한 이틀 밤잠을 설칠 정도여서 병원을 가볼까? 시럽을 사 먹어볼까 하다가...

 

어!

나도 모르게 나았다.

수정과를 만들면서 뜨거운 거 먹고 또 마시고

수정과 만들어서 맛 본다며 또 마시고...

자주 마신 게 그 덕인가보다.

 

정말

희한하게도 좋은....확실한 약효를 본 셈이다.

 

수정과!!

너~~ 좀

짱인데...

 

 

커피한잔

 

생강의 효능

 

식욕을 돋워주고 소화를 돕는다.

동의보감에서 건강은 구풍, 소화제로서 심기를 통하고 양을 돋우며 오장육부의 냉을 제거하는데 쓴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생강에는 소화액의 분비를 자극하고 위장의 운동을 촉진하는 성분이 있어 식욕을 좋게 하고 소화흡수를 돕는다. 생강에는 디아스타제와 단백질 분해효소가 들어 있어 생선회 등의 소화를 돕고 생강의 향미성분은 소화기관에서의 소화흡수를 돕는 효능도 있다. 따라서 생선회를 먹을 때 생강을 곁들여 먹는 것은 궁합에 잘 맞아 영양효과와 먹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으스스 춥고 ,코가 막히고 두통이 나며 열이 있을 때 좋다.

생강을 마시면 땀을 내고 가래를 삭히는 작용이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생강이 담을 없애고 기를 내리며 구토를 그치게 하고 풍한과 종기를 제거함과 동시에 천식을 다스린다고 하였다. 생강의 방향신미성분은 혈액순환과 체온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오래전부터 한방에서는 생강을 발한 해열약, 혈행장해, 감기풍한 등에 이용하여 왔음을 알 수 있다. 민간요법에서는 감기와 기침에는 생강즙 반홉에 꿀을 한 숟갈 넣고 데워서 매일 5회 정도 복용하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생강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에 대해 살균, 항균 작용이 있다.

생강의 맵싸한 성분은 진저롤과 쇼가올이 주성분이며, 향기 성분은 여러가지 정유 성분인데 이 정유들이 매운 성분과 어울려 티푸스균이나 콜레라균 등 세균에 대한 살균력을 나타내는 것이다. 특히 진저롤과 쇼가올은 여러 가지 병원성 균에 대해 강한 살균작용이 있다.

속이 거북하거나 메스꺼움, 딸꾹질 등을 멈추는 작용이 있다.

최근 밝혀진 바에 의하면 멀미를 진정시키는데 흔히 사용하는 멀미약 드라마민(Drmamin)보다 생강이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특히 생강은 뇌에 작용하지 않고 장에 작용하기 때문에 드라마민 처럼 졸음을 가져오는 법이 없다. 식물 약리학의 구문 의사인 앨버트 풍 박사에 따르면 동양에서는 수세기 전부터 생강이 멀미에 효과가 있음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홍콩에서는 배를 타는 사람들이 절인 생강을 먹고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몸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체내의 수분조절이 잘 되지 않아서 얼굴이 푸석하게 붓는데 생강은 땀을 내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여 부기를 빼준다.


몸을 훈훈하게 하여 냉강증, 불감증, 생리불순 등을 고쳐준다.

따라서 산후의 혈체와 하복통에는 생강을 차를 달여 소주에 타서 마시면 효과가 크고, 월경시의 복통이나 사지가 찬 여성은 매일 식전에 생강차 한 잔을 마시면 효과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생강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상승효과를 강력하게 억제하고 멀미를 예방하고 혈액의 점도를 낮추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암을 예방한다.


날 생강과 가공한 생강은 모두 통증을 진정시키고 구토를 예방하며 위산과다를 바로잡고 혈압을 낮추며 심장을 자극한다. 또한 민간에서 체했을 때 생강즙을 먹으면 생강의 매운맛이 위 점막을 자극하여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소화가 잘 되며, 감기로 인한 발열에 혈액 순환과 체온을 증강시켜 땀이 나게 하며, 속을 따뜻하게 해주므로 복통, 설사, 곽란 등에 달여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본다. 또한 생강이 관절염과 류머티즘의 통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다

 

 

계피의 효능

동의보감에서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며 혈액순환 촉진과 위와 장을 튼튼하게 한다'는 계피.

십전대보탕 등 보약재는 물론 수정과 등 음식에도 다양하게 쓰이는 한약재입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져 혈액순환 등에 도움을 주는 계피가 항암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고병섭.전원경 박사팀이 광주과학기술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계피의 강력한 항암 효능에 대한 정확한 기능을 처음으로 밝혀냈습니다.

[인터뷰:전원경, 한국한의학연구원 신한방제제연구센터]

"계피가 항암에 좋은 효능이 있는 것을 쥐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쥐를 통한 임상실험에서 계피 추출물을 투여했더니 20일 지난 후부터 암 세포가 크게 줄어, 4주 뒤에는 80%까지 작아지는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여기다 면역세포를 활성시켜 계피로 만든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규명됐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계피가 단순한 기호식품에서 벗어나 부작용이 적은 항암제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계피에 대한 항암 효과는 국제 전문학술지 '캔서 레터'지 온라인 판에 게재됐습니다.

[인터뷰:전원경, 한의학연구원 신한방제제연구센터]

"면역증진 효과와 함께 계피 추출물로 신약의 개발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계피의 항암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한약재의 유효성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마련하고, 한약재 과학화와 항암제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설날 아침 차례 상에 올릴 음식을 만들려면 주부들은 누구나 고민이 되듯 이 나이에 저 역시나 다를바 없지요.
자잘한 전복이 생겼습니다.

이 전복으로 무얼 만드나?  그냥 간편하게 조림으로 만들어야 차례 상에 올리기 제일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전복은  날 것으로 먹기에도 바빠서 조림은 처음입니다.
아주 자잘했지만 추운날씨에 며칠을 내버려 두어도 살았더니 싱싱한 탓에 맛은 아주 좋았지요!
요리 이야기는 이따 쓸게요!! 수다부터 좀 떨구요!!

 

 

이번 명절은 그다지 할 것도 없지만 쉬엄쉬엄 혼자서 놀이삼아 명절 맞을 준비를 했습니다.
적은 양의 음식이지만 미리 준비하고 즐거운 명절을 맞았던 것 같습니다.
갑자기 치솟은 물가영향도 별로로 받지 않았고요!
명절증후군 같은 스트레스는 물론 없구요!  실은 시부모님들 모시고 살 때는 명절만 다가오면 괜스레 몸이 시름시름 아팠거든요,
명절이면 독자집안인데도 어른께 인사드리러 오는 친인척바람에 명절에는  친정에도 제대로 갈 시간적 여유가 없었더랬지요!


 

제가 지금 따악 좋을 여성시대 황금기랍니다. 봐줄 손자도 하나 없고(있긴하지만 미국에 있으니)
어려운 시어른들 이미 고인이 되셨고 아직 아들 둘은 미혼인지라(곧 날을 받아두었지만) 저 혼자 제 주관대로 할 수 있는(휘두를 수 있어? ㅎ) 음식을 간단하게 장만해도 되고...

내 생애에  노른자위 같은(룰루랄라~♬)멋지고 귀한 시기랍니다.


 

저희는 기독교 집안이라 차례 상은 그저 차려놓고 가족예배를 드립니다.

그러니 법도에 맞게 구색 맞춰 차려놀 필요도 없고 흉 볼 사람도 없어 마음이 무지 편해졌습니다.

이제 올 가을이면 며느리가 둘이나 됩니다.
아마도 ,,그때는 마음이 조금 복잡할 듯합니다. 아무래도 조금 신경 써서 마련해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러다 보면 이내 고물거리는 손자들 생겨서 며느리들은 애기들 땜에 절절매고...

전 또 이리저리 동분서주 할 게 불 보듯 뻔합니다.

 

 

이번 설에는 아주 적은 양이지만 뭘 만들었냐면, 강정을 직접 만들었고 인절미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제가 아주 남다르게 대단한 명절을 보낸 것 같습니다만
막상 차례 상에 올린 음식으론 간단하게 떡국과 전유어 조금 삼색나물 조기 몇 마리, 갈비, 해물조림 전복초와

정성껏 준비한 과일들을 올렸습니다.

 

아 참!!

훗! 자랑할 게 따로 있어요!!

과외로는 예쁜 세뱃돈 봉투도 그리고 제 손녀는 아직 유아지만 언니 손녀딸들을 주려고 배씨 댕기도 직접 만들었답니다. (자화자찬)

제가 맘 편히 만들었던 저희집 설날 음식들,,,눈으로라도 맛 좀 봐주실래요?

 

 

전복초 레서피
초라는 말은 조림을 뜻한다고 하네요!

 

전복(씨알이작지만)1kg

살아있어요!

깨끗히 씻은 전복을 껍질에서 분리시키려다

너무 작아서 그대로 썼어요.

전복이빨만 빼면 되지만....아직은 어려서 패스~

 

:+:+:+:+:+:+:+:+:+:+:+

 

칼집을 내고 ...

어떤 전복은 비린내도 나요!!

맛술이나 생강즙 조금으로 절이듯....

 

 

먼저 윅에 기름을 두르고 전복을 살짝익혀도 내지만...

그 건 껍질 없는 전복살 만 할 때는 그런 방법이고

참기름 1큰술 간장.3큰술..와인 5큰술

그 외...은행 밤 대추와 함께 잠깐 졸려줘요!!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져요.

 

 

먹을 때 꼬막처럼 잘 떨어져 나와요!

 

잣가루 & 은행등으로 고명을 얹고...

쇠고기보다 더 맛이 나아요!!

 

 

이번 설에 마련한 검소한 음식!!

수정과 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433
명절 차례상에 올릴 (장미)인절미  http://blog.daum.net/yojo-lady/13746432

세뱃돈 봉투 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431

설, 차례상 준비 '강정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425

한복에 어울리는 '배씨댕기''만들기 http://blog.daum.net/yojo-lady/13746428

 

 

전도 얼렁뚱땅 조금 부쳐놓고~ 

수정과와 인절미 떡도 만들어 봤어요!!

강정은 튀밥 튀겨와서 조금씩 만들어 먹다가

설날에는 원형으로 4단 강정도 만들어 봤어요!

 

 


전복초

 

배씨댕기

언니네 외손녀들에게

제가 요즘 리본공예 배우러 다녀요.  


해산물조림등...삼색나물이 빠졌군요!

 

 세뱃돈 봉투

명절 찾아뵌 집안 어르신과 또는 손아랫사람에게

뽀인트벽지 자투리를 이용 세뱃돈 봉투 만들기

 

물론 돈주고 사면 이렇게 예쁜 세뱃돈 봉투도 많이 있지요!

올해 세뱃돈 많이 나가셨나요?

 

여성가족부 여러분 모두 모두

복많이 받으시고 부자되세요!!

부자되세요

 

 

 

이 글은 여성가족부에 기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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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의 명절에는 떡과 음료 식혜나 수정과 등이 빠질 수 없다.

떡을 했다면 당연 음료도 그에 맞추어 따라 나와야 한다.

수정과는 추석보다는 설날에 햇곶감과 생강, 계피로 맛을내어 차게 만들어 먹는 음료였다.

너무 자신 있어서일까? 포스트를 아무리 뒤져도 수정과에 대한 글이 없었다.

보통은 그저 생강과 계피만 그저 끓이다가 황설탕만 넣으면 대충 간단하다는 수정과

제대로 맛을 내기에는 그렇게 녹녹치만은 않다.

 

진짜 수정과 맛은 삼합처럼 생강,계피,곶감 맛이 녹아 어우러져야 참 수정과지요.
그래서 한데다 내놓고 얼음처럼 찬 걸 마시면 속이 다 후련하지요(매움한 맛이므로)
차게 먹지만 재료가 모두 더운 성질의 음료라 몸이 따듯해지는 음료예요.
그러니 위장에도 좋고 소화도 도우지요!!

올해는 수정과를 끓이면서 그 과정을 세세히 기록해보았지요.

 

 

옛날에는 차보다는 잔치나 명절 음료로 식혜(감주) 수정과 배숙등을 끓여 냈다.

 

 

30~35인분의 수정과를 끓인 양 /생강 500g

 

생강고르기

중국산은 씨알이 굵고 허여멀금하다. 국산은 잘고 흙이 많이 묻어서 손질하기 어렵지만 맵고 향이 진하다.

흙만 잘 씻어내고 껍질은 깎지 않았다.

 

 

 계피는 가루로도 많이 시판되지만 계피목이 제일 낫다.

진계피 150g

 

 곶감 20개 정도/통후추 3~40알 정도

대추돌려깍기 하고 남은 대추씨는 있어서 그냥 ....생강은 잘 우러나게 나붓나붓 저며놓고

 

 

곶감을 절반으로 가른 후

절단면을 오므리고 그 등위에다가 잣을 홀수로 박는다.

 

수정과 한 그릇에 곶감 한 개씩 넣고 잣도 홀 수로 띄울 것

곶감손질/꼭지도 따고 혹시 씨앗이 없나 살펴보기도....

 

통후추를 넣어야 수정과의 맛이 깊어진다. 

 생강은 더 많아도 좋다.

따뜻한 성질이므로 소화를 돕는다. 물론 감기예방에도 좋다.

 

큰 압력솥에 물 7리터를 붓고 끓였다.

 

황설탕으로 가미를 하는데

곶감에서도 단 맛이 많이 나오므로 입맛에 맞추어 넣으면 된다.

여기서 나는 물 2리터당 1컵의 설탕을 넣었다.

(3컵반의 황설탕) 

 

말랑말랑해서 만지는대로 모양이 잡힌다.

반으로 잘라 자른 면을 오므리고 등위에다 칼집을 낸 다음 잣을 심었다.

한 입에 들어 갈 크기이므로 이대로 곶감쌈처럼 다과상에 올려도 무방

 

 

 매움하면서도 칼칼한 생강 계피내가 은근해지면 완성

압력솥에서는 추돌고 약불로 40분가량/보통 솥에서는 2~3시간 가량 끓인다.

돌돌말린 진계피가 다 펴질 듯하고 수정과 색이 진하고 곱게 우러나오면 완성!

 

 이렇게 따로 분리해서 담아둔다.

 끓인 수정과물을 부어놓는다.  마른 것은(뒤) 한과로 낼 때 쓸까했으나 수정과 한 병과 함께 다른 곳으로 보내졌다.  

 

예전에 우리 어머니는 곶감을 풍덩 바로 입수시키셨다. 설, 며칠간은 곶감향마저 감돌아 맛이 아주 그만이었는데

시간이 흐르면  곶감이 물크러져 홍시죽이 되었다. 그 맛도 달콤해서 어린 입맛에는 아주 좋았지만 

설인사로 늦은 손님이 오시면  깔끔하게 내기엔 그랬다. 그래서 나는  곶감을 적당히 불리면서 맛도 잃지않게 해본다.

곶감죽처럼 되어버린 마지막 수정과를 좋아라했는데,,,요즘은 마른 곶감을 조금씩만 삐져서 동동 띄우는 방법도 좋지만 

맛이 겉돌아서 그렇고 곶감을 생략해버린 흔히 식당에서 디저트용으로 나오는 수정과 맛은 그저 계피차나 생강차라고 불러야 옳다.

 곶감이 적당히 녹아 스민 수정과 맛을 내어야만 참 수정과 맛이라고 할 수가 있겠다.

 

항아리에 끓인 수정과를 붓는다.

바깥에 두어 차게 식혀서 얼렸다가 먹으면 좋다. 한 항아리 하고 패트병으로 하나가 더 나왔다. 총6.5리터 

 

 곶감향도 맛도 우러나오게 하려면, 곶감을 두 개를 그냥 함께 넣는다.

 

 

손질한 곶감에 수정과물을 붓고 우러난 물을 단지에 붓기를 두세번 반복한다.

 

 

곶감도 어느정도 물러야 수정과를 마실 때 겉돌지 않아 좋다.

물렁해야  호로록 빨려들 듯 목으로 넘어간다.

 

 

 

After

 

 

 

만든지 일주일만에 꺼내본 곶감

의외로 물크러지질 않았다. 물크러져야  수정과국물이 더 맛날 수 있는데....

 너무 물크러질 것을 우려하여 꼭지를 두었더니 그대로다.

겉은 멀쩡하나 속은 도로 홍시가 다 되었다.

그러나 국물은 계속 맑았으니, 이 방법도 나쁘진 않겠다. 두 개 더 넣었더라면,,,,,하는 생각!!

 

이요조/글: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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