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있는 지금, 여기는 미국입니다.

LA만 한인들이 많이 사는 게 아니라 뉴욕주 그리고 뉴저지주에도 한인들이 제법 살고 있습니다.

한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에 H마트 가 들어서고...눈에 익은 수협 제품들이 바다에서 직송된 싱싱함을 그대로 담아서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기 전 뉴욕 맨하튼 이야기부터 먼저 좀 하구요~~ ㅎ

한강을 사이에 두고 서울의 강남 강북이 갈라지듯...그렇게 허드슨강을 사이에 두고 뉴욕주와 뉴저지주로 구분됩니다.

뉴욕시티에서 조지워싱턴 브릿지를 건너면 바로 우리들이 그냥 부르기 쉽게 뉴저지입니다.

실은 뉴저지주의 팰리사이드 파크(Palisides Park)/포트리(Fort Lee)를 그저 뉴저지라고 흔히들 부르고 있습니다.

곳곳에 한인 식당,슈퍼 마트...또는 한글로 씌어진 순수 우리 말의 노래방이나 술집 간판만 바라보아도 왜 그리도 반갑고 좋은지요. 먼-이국땅에서 우리 제품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다는 것도  향수병을 달랠수 있는 좋은 약이되기도 한답니다.

저 역시나 매 번 올 때면 시큼한 김치와 구이김....고등어구이등 하찮은 반찬이 울컥하고 뒤집어진 Homesick 을 달래주기엔 먹거리만큼 확실한 건 없다고 봅니다.

 

 

 

아래사진은 Hyatt Regency Jersey City on the Hudson  허드슨강 맞은편으로 맨하탄 보입니다. Hyatt 에 1박하면서 맨하탄의 낮과 밤을  찍어보았던 사진입니다.


노란택시의 물결 뉴욕거리

 한국어로 된 간판들이 눈에 띕니다.

죠지워싱턴브릿지로 향하면 바로 뉴저지~

조금 모습을 달리하지만 한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타국에 나가있으면 더욱 그리운 건 고국의 음식입니다. 거창한 요리가 아니라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링컨터널을(해저) 지나

이런 한국인의 식당도 볼 수 있습니다.

두부와 된장찌개...

늘 먹던 반찬이 그리울 따름입니다.

 

 

2011년 11월에 갔을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한인들이 사이좋게 모여사는 곳입니다.

이 번에는 수협블로거라 제 눈에는 수협제품만 보이는군요. ㅎ`

수퍼마켓입니다.

뉴저지에는 H마트가 아주 잘 된다는 소문이 나있습니다.

물론 외국인들도 스스럼없이 많이 찾아옵니다.

갖가지의 청정해산물코너입니다.

어잌후,,,제가 좋아하는 건오징어도,,,,


모든 제품들이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대한민국 청정해역의 바다를 그대로 담아왔습니다.

건멸치를 보니 한국 가격과 별반 다를바 없군요.

참...제가 왔다하면 몇 개월씩 살림을 살아봐서 느끼는 건데요.

제품은 모두 좋은 제품들이라 무조건 믿고 드셔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멀리 해외로 보내진다고 아마도 좋은 것으로만 보내지는 모양입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믿고 구매하기 편합니다. 

 

예전에는 서구인들이 김을 꺼려 잘먹으려 들지 않았습니다.

시커먼 종이에다가 밥을 싸서 먹는다면서 의아해했지요!!

요즘은 동양인이 먹는 게 바로 채식이면 웰빙식이라며

전기밥솥을 사놓고 저들도 밥을 가끔씩 해먹고 김을 즐겨먹곤 한답니다.

조도 이번에 김치를 담았더니..사위의 회사 동료가(외국인) 꼬옥 김치가 먹고싶다며...

조금만 나눠달라고 부탁을 해서 제가 나눠서 보내기도 했답니다.

한국음식이 그만큼 인기가 급상한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청정 바다가 낳은 수협제품

이젠 세계 어디에 내어놓아도 사랑받을 제품으로 급성장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식품들을 연신 사가는 모습을 바라보면 흐뭇함 그 자체입니다.

좋은 제품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먼- 이국땅에서도 싱싱함 그대로 먹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1년 1월 뉴저지(뉴악)를 지나며 찍었던 사진 몇 장 올립니다.

이번에는 깜빡 시내 사진을 잊었지만......한국 나가는 길에 다시 찍어 볼 참입니다.

 

 

 

 

 

뉴저지 Hmart

 

 

 

 

바특하게 조린 죽순굴비조림!

 

 

 

엄마는 말이다.

아무리 시시한 물고기라도 대가리 꼬리 온전한 게 좋더라.

그래야 상에 올려도 번듯한 게 폼이 제대로 나거든,

근데 마트에서 생선을 주문하고 아차! 깜빡 잊으면 큰 칼로 냅다 머리꼬리를 담숨에 잘라 버리거든~

그리고 웬만한 길이면 말 않고 가만 서있으면 얼른 두 동강을 내어버리지...흑~

 

 

느그 엄마는 머리꼬리도 다 달고는 꼬리지느러미는 가위로 단발까지 가지런히 시켰다.

그랬는데..자세히 알고 보니 제상에는 그런 손질도 안하지만 꼬리도 생긴 그대로 둔다는 걸 알았다.

 

 

 

 

그런데 너희들 너무 하지 않냐?

심지어는 가시를 발라주지 않으면 안 먹는다는 말을 듣고는 아연실색!!

 

이제는 주부들도 생선 손질이 귀찮은 게 아니라...

그 비린내 나는 음식물처리에 골치가 아프다니 어쩌면 좋으냐!

 

뉴스에서도 들었다.

생선을 그렇게 많이 먹는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점차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서

손질하기 싫고 가시가 싫어 생선을 기피 한다는구나!! 그 수요가 점차 줄어지고 있다고 한다.

 

 

 

엄마도 이참에 순살굴비가 있다기에 주문해봤다.

맛도 있고.....편리하기도 하구나!! 그런데 보기엔 가오리 뭐 빼고 뭐 빼고나니 먹을 거 없다고

실속은 아주 적어보이는 게 흠이라면 흠이구나!!

 

 

옛날 굴비는 쌀뜨물에 좀 담갔다가 구워내면 쪼록 쪼록 살이 찢겼다.

여름날 물 말은 밥에 얹어주는 어머니의 손맛이었을까? 그 게 왜 이렇게 그리운지....

 

 

요즘엔 간고등어도 간고등어가 아니고 굴비도 옛날 굴비가 아니다. 대체로 싱겁다.

나트륨 운운에 세월 따라 가는 추이가 아닐까?

 

 

 

 

마침 죽순이 있기에 굴비로 찜을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죽순을 삶아 물에 아린 맛을 충분히 우려내고 먼저 양념을 넣고 졸였다.

 

맛양념 만들기  는 네가 기억하기 쉬우라고

 

양조간장1: 매실청1: 고추장1: 고춧가루1: 마늘1: 물:1컵의 비율이면 양념이 훌훌하게 된다.

맛양념은 만들어 두면 다용도로 사용할 수가 있단다.

 

 

위의 양념은 죽순을 찍어 먹어도 좋고 신 걸 좋아하면 매실청과 식초를 가감하면 된다.

먼저 죽순을 적당량 냄비에 담고 양념을 두 세 수저 떠서 끼얹고는 뚜껑닫고

중불로 죽순에 간이 배어들게 한 다음

 

 

 

 

1/죽순을 먼저 양념을 덜어 넣고 졸여준다(간이 배이라고)

2/씻어 논 순살굴비를 얹고 양념을 조금 더 끼얹어 준다.

3/바특하기 전에는 약간 훌훌한 양념을 끼얹어가며 졸이다가

4/뚜껑 닫고 약한 불로 바특해지도록 졸여준다.

5/파나 홍고추 청고추를 고명으로 얹어낸다.

 

 

 

믿고 먹을 을 수 있는  안심 해산물!

우리바다 우리수산물의

수협중앙회에서 나온 제품 !

죽순은 토란처럼 아린맛이 있다.


한 봉지가 순살로만 500g 들었다.

10마리 가량....250g

절반만 덜어내어 조림을 해보기로 했다.

삶아서 몇 시간 동안 물에 푹 우려두는 게 좋다.

약간 끝부분 질긴듯한 죽순도 졸이게 되면 아삭아삭해지므로 부드럽고 연한 끝부분은 죽순회로 먹고

먼저 맛양념을 조금 넣어 죽순에 간이 배게 하고....

약불로 은근히 바특해질 때까지 졸인다.

냄비채로 올리자니 ... 거시기해서 ㅎㅎ

그런 다음 굴비살을 넣어 (양념을 끼얹어가며) 졸여준다.

냄비채로 ?

그릇에 얌전하게 담아보기로 했다.

이 나이의 나도 울엄마가 생각나는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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