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구시장에 가면 '안동찜닭'골목이 있다.

안동찜닭을 폄하해서가 아니라 내겐 너무 인정할 수 없는 맛이다.

몇년 전 1박2일 강호동팀들이 가서 정말 맛있다던 안동찜닭!! 방송 그대로 곧이 들었다.

그런데...맛이...뭐 이래? 실제로는 조잡한 맛이다. 전국을 내 집 안방마냥 팸투어를 자주 다니는 블로가들의 입맛은 예사롭지 않다.

모두들 ....똑 같은 반응이다.

 투어를 한 블로거들은 글은 할 수 없이 그냥들 썼지만...1박2일도 그런 방송 아니었을까?

아니면 집을 잘못 들어갔던지  누군가 분명 실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12월 안동여행에서 만난 찜닭은 여전했다. 그 때보다는 조금 낫지만 그 범주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

 

겨우내내 감기를 앓던 나는 특별한 음식을 만들지 못했다.

아니 간혹 만들어도 사진찍을 엄두를 못냈고, 글 쓸 엄두조차 나질 않았으니.....입맛이 없어 워낙에 매식을 멀리하던 내가 외식을 자주 했으니 ~~

이제 가출했던 입맛도 제 집을 찾아들었지만 여전히 이제 부부(영감할멈)둘만 남아서 간단하게 ....차려먹거나 암튼 간단모드로 바뀌었다.

 

3월에 장가를 들 아들녀석들은 집을 구해서 다들 회사 가까운 곳에 하나둘 살림살이 챙겨넣어가며 지내느라 집에도 일주일에 한 두 번 번갈아 들리는 두 녀석들

반찬이 없어 미안타...<오면 온다고 문자 넣어라~>

그 말 뱉고보니 제 집에 제가 온다는데....이기 뭐꼬?  내사 마 두늠 보낸다고 우울증이고 뭐고 하더니만 말과 뜻이 정 반대잖어?

 

 

금욜 저녁 늦게 장남이 왔다.

저녁은 먹고 왔다는데, 아침은 대애충 때워도 뭘 해 먹이지?  틀림없이  배터리 나가서 홈에 충전하러 온 모양인데 뭘로 충전을 시키지??

그 앞 날에 온 막내늠은 오삼불고기를 잘 먹고갔는데....넉넉히 양념해서 미리 좀 남겨 얼궈둔 게 있지만 먹고 또 먹고 할려니 왠지 우리가 입맛이 땡기지 않는다.

냉장고엔 삼계탕용 닭 두 마리...약간의 버섯, 무, 부추,,,냉동실에 꽝꽝언 소고기 조금 매운고추 다진 것 뿐인데....

 

 

아침은 계란탕과 김과 김치 그리고 조기새끼구워서 먹었지만 점심 준비를 한다.

안동찜닭을 떠 올렸으나 감자가 없다 무로 대신해? 하자니 당면도 읍따....뭐가 이리 읍는 게 많은지...

 

아!! 떡볶이가 조금 남아있었지 ㅎㅎ

 

 

퓨전찜닭

재료닭 1마리분량(삼계탕용2마리) 부추 한 줌, 스파게티 1,5인분 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1개, 기름 조금,

양파(중)2개, 매운고추 조금, 간장 5숟가락 소금 조금, 고춧가루 5술 마늘 3,, 생강 조금,토마토게찹 1/2컵. 후추 조금

 

 

 

준비과정

①그래 퓨전으로 만들어 보자 일단 닭을 손질해서 한 마리를 2등분 했다.

②그리고 왜그랬는지 모르겠지만 굵은 왕소금으로 바락바락 문질러 씻었다. 뜨거운 물에 튀겨서 내고

③팬에 기름을 두르고 닭 4쪽을 앞 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져주었다.

④오븐에 할려다가 오븐 닦기가 더 힘들것 같아 그냥 편하게 시도했다.

                                *그저 하나 하나 아들에 대한 사랑으로 정성들여 음식 준비를 했다.

 

일일이 껍질 뒤져가며 기름을 발라내고 소금으로 문질러 씻은 다음

끓는 물에 튀겨낸 닭

 

 

오븐사용 않고

웍 팬에 기름 좀 두르고 앞 뒤로 노릇노릇  구워준다.

 

 

 

준비된 버섯과 양파를 볶다가 진강장 5큰 술을 넣고 마늘 넣고

 

 

 

닭 4조각을 각1/2씩 또 잘라 8조각을 만들어낸다.

물을 잘박하게 붓고 버섯도 넣고 고춧가루도 넣고

매운고추도 넣고 .....

 

 

닭고기가 잘 익었는지 아는 방법

 

닭고기는 잘익었나 찍어보지 않아도 된다.

닭다리가 저렇게 갈라져 삭스를 신은 것처럼

발목이 보여야 닭고기는 잘 익은 것이다.

이 때 간을 본다.

 

 

토마토케쳡을 반컵 넣으니 맛이 좀 살아난다.

왜?

퓨전 찜닭으로 스파케티를 사용할 것이므로...

 

 

 

스파게티를 15분 가량 삶다가

마자막에 부추를 넣고 건져내었다.

 

 

 

 

찜닭 담아낼 그릇에 스파게티를 깔고

호두기름을 몇 방울 ,,,,휘 저어서 맨 아래에 깔고

'

 

케쳡넣고 다시 한소끔 끓이는 찜닭에

부추 한 둠을 넣고 깔내기!!

 

 

총8조각에 다리 하나 남기고 7조각을 담아낸다.

세 사람의 점심이다.

 

 

 

실컷 잘 먹었다.

 

3월 초 사위오면 만들어줘야지 레시피대로~~

내가 만든 퓨전찜닭!!

안동찜닭은 그림자도 못 쫓아 올 맛이야!!

 

 

 

 

 

 

 

주부경력 35년차라면 양념따위는 계량없이도 눈감고도 척척입니다.

대신 할 때마다 맛이 조금씩 달라지는 묘미(?)가 있긴 합니다.

<다음에도 딱 요대로 만들어주세요!>

<글쎄다>

레서피를 정량대로 적어놓지 않았을 때는 멸치볶음 하나도 할 때마다 맛의 차이가 있습니다.

오늘은 안동찜닭의 레서피를 (물론 제 나름의) 정신 바짝차리고 만들었으니 저를 믿는분들은 따라해보시면 실패율이 적을 것입니다. 

 

안동찜닭~

레서피는 없답니다. 

한 때는 안동찜닭이 얼마나 붐이 일었던지 체인점이 생겨나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다가  조류독감 바람에 그만 인기가 뚝 떨어져

대부분 식당들이 문을 닫았지만 아직도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은 여전히 잊지 못하는 맛이 되어버렸습니다.

 

실은 안동양반가에서 급작히 손님이 오시면 집에 있는 닭을 한 마리 잡아 닭볶음처럼 해 냈던 게 안동찜닭의 시조라고 합니다.

 그러던 음식이 안동 먹거리로 번져나면서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게 변형되어 온 게  사실입니다.

빨간 건고추를 사용 맵고 알싸하게 만든 음식인데...요즘은 건홍고추를 집에서 잘 저장해두지 않는고로 일부러 구하기란 좀 그렇지요. 

 

닭볶음인데...당면이 들었으니...아주 오래된 음식은 아니고 당면이 만들어진 후니까 근래의 음식인 셈이지요.

먹거리로 유명세를 타면서...옛날 제 어렸을 때 당면이나 약밥은 캬라멜을 넣어 검게 만들었습니다.

그랬던 안동찜닭이 중간에 까맣게 변하고, 상인들의 먹거리 메뉴로 변화하면서 아주 맵고 달아지고 떡볶이 떡도 들어간답니다.

 그러나 꼭 그대로 할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러 캬라멜 색소를 넣어 새카맣게 만들 필요도 없고....집에서는 그렇게 달게 할 필요도 없습니다.

적당히 달게, 그리고 매운맛도 가족들 입맛에 마치맞게 만들면 되니까요.

 

오늘은 마음먹고 그 레서피를 만들어 보리라 생각하고 마음 단단히 먹었습니다.

 

TIP 며칠 전 안동찜닭 유명 맛집 취재를 눈여겨 봐두었습니다.

닭을 삶을 때  맛술을 넣는다든가...할 필요가 없답니다.

그냥 팔팔 끓는 물에 닭을 넣으면 닭냄새가 안난답니다. 기름에 약간 익혀줄 필요도 더더구나 없답니다.

냄비에 눋기만 한답니다.

요령이 있다면 너른 윅에서 쎈불로 재빨리 요리해 내는 게 제일 관건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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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주재료: 중닭한마리/ 감자 2개/ 양파 1개/당근조금/당면 300g/대파2개/생강조금/들기름1큰술/ 깨

맛간장: 간장 3/4컵/물엿 3/4컵/황설탕1큰술/청양고춧가루 2큰술/청양고추3개/ 후추1/2작은술/간마늘1컵(마늘이 조금 많지요?)

 

조금 큰 토종닭일경우 간장 1컵에 물엿 1컵을 사용하세요~~

매운맛 청양고추2큰술에 청양고추 3개로 아주 매웠습니다. 이 비율은 맞추어서 가감하시면 될 듯 싶군요.

(일반고춧가루 3~4큰술에 청양고추 10개면 빛도 곱고 맛도 알싸할 듯..) 

야채나 당면의 가감에 따라 제가 부재료를 조금 적게 넣었으니 ...많이 넣으시려면  간장 1컵에 물엿 1컵 비율을 사용하시면 되겠군요.

 

닭삶기  * 참 저는 미원을 쓰지 않는고로 닭삶는 물을 다시마 멸치 육수 3컵을 사용했습니다.

역시 조금 양이 많은 분들은 4컵을 사용해서 닭을 삶으시면 되겠습니다. (맹물도 무방)

 

레서피 결과 

 맛은 시중 안동찜닭보다, 덜 달고 덜맵고(매운맛은 식당마다 차이가 조금 난다는...)맛은 더 낫다는  아들들의 호평!! ㅎ~

 

 

핫핫한 입안이 매운듯,,,단맛이 자꾸만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찜닭입니다.

당면 맛이 맵고도 쫄깃한 게 일품이군요.

 

 

 

 

재료야 위에 적힌대로 했지만...준비는 청양고추도 10개는 마련해뒀지요.

주재료: 중닭한마리/ 감자 2개/ 양파 1개/당근조금/당면 300g/대파2개/생강조금/들기름1큰술/ 깨

...................

 

맛간장 역시나 위에 적힌대로 했지만...처음엔 1컵(간장) 물엿(1컵) 기준으로 했다가....남겼어요.

맛간장: 간장 3/4컵/물엿 3/4컵/황설탕1큰술/청양고춧가루 2큰술/청양고추3개/ 후추1/2작은술/간마늘1컵(마늘이 조금 많지요?)

 

 

마늘을 아끼지 않고 넉넉히 넣고 고춧가루를 아예 청양고춧가루를 2큰술 듬뿍 넣었지요.

멸치 다시마육수 4컵을 윅에 부었지요. (보시면 알겠지만 나중에 한 컵 덜어내었어요)

그러니 3컵이예요. 

 

 

닭이 10조각 나오는군요.,

 

  

 

쎈 불에서 육수가 팔팔 끓을 때 닭을 넣고 생강 한 톨을 다져 넣었어요.
고기가 2/3쯤 익었을 때 야채를 넣어주고 조금있다가 양념을 다 부었더니 좀 많은 것 같더군요.

그래서 한 컵을 덜어내었더니 나중에 간이나 맛이나 딱 맞는 거 있지요!!

청양고추도 10개 준비했다가 그래서 7개나 남긴 거지요.
맨 위에 적힌 레서피대로 하시면 아무튼 정확해요.

  

 

 

당면은 미리 2시간 가량 찬물에서 불리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면 옆에 화구에 냄비에 물을 붓고 당면을 넣어

약불로 얹어두고 조리를 시작해도 되어요.  당면 역시 2/3가량 불리면 좋습니다.

 

  

국물이 조금 많은 듯하지만....당면이 이내 그 물을 다 먹어 제 몸을 불리니 가히 걱정을 마세요!

뜨거운 찜닭에 넣어 비비면 당면은 양념물을 먹으면서 급속도로 잘 불어져요,

 

  

보세요, 국물이 깜쪽이 사라졌지요? 

 

  

국물이 없어져야 제 맛이거든요.

마지막에 전 갠적으로 (안넣어도 되지만)들기름 한 술 둘러주고 깨를 솔솔....

 

 

 

이렇게 해서 제대로 맛이나는 안동찜닭 레서피를 구했지요.

이 정도 양이면 남자어른은 3인 분,,,여자들은 4인분 되겠어요. 물론 밥은 생략하고요.

 

출처/나비야 청산가자/ http://blog.daum.net/yojo-lady / 이요조

 

 앵콜안동찜닭

 

 조금 다른 레서피 

 

 

닭두마리 준비/그 중 닭다리4,날개 4, 닭가슴살만 골라서 재료로 쓰다.

보통중닭의 1,2 마리 쯤 되는 양, 당면 300g, 간장 3/4컵, 물엿 3/4컵, 황설탕 1컵, 보통고춧가루 4큰술,

후춧가루 조금, 간마늘 반컵. 감자 두개, 양파2개,

 

조리법은 닭을 기름에 먼저 절반쯤 익히다가 육수 1컵(고추씨 다시마멸치)을 붓는다.

당면은 찬물에다가  1~2시간 담그기만 한 것을 사용(혹시 모를 실패율을 없앰) 

 

 

 

 

 ▲조리중....

 완성사진은 없지만....맛은 위엣거나 진배없음

 

 

출처/나비야 청산가자/ http://blog.daum.net/yojo-lady / 이요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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