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톡 쏘는 三味!  

(돌산 갓김치, 홍어, 여수해상케이블카까지)

 

말로만 듣던 여수 해상케이블카를 탔다.

짜릿하다!

고소공포증이라곤 밥 비벼 먹을래도 없는 나는 무서워 짜릿이 아니라 넘 좋아서 짜릿하다고 보면 되겠다.

늘...무미건조하던 일상의 탈출에서 톡 쏘는 경관을 보여준다고나 할까!

내겐 탄산수처럼 시원하고 툭-쏘는 짜릿한 맛으로 느껴진다!

 

여수를 자주 간다.

남편 친구가 있어 그렇고....또 여수 엑스포 써포터즈로도 활동했고, 여수 엠블호텔도 기자단으로 오픈 전에 다녀왔었다.

여수는 그런저런 이유로 예전부터 내겐 퍽이나 가까운 고장이다.

 

맛으로는 여수 서대야 물론이지만 가기만하면 사들고 오는 여수 돌문어....

그러나 (내게는) 제일로는 코 끝을 톡 쏘는 홍어와  갓김치. 거기다 여수 해상케이블카마저 톡 쏘는 삼미에 들었으니~~

 

 

 

여수 어디께 쯤에 케이블카가 설치되었는지 솔직히 모르고 떠났다.

내가 탄 차는 어느새 돌산대교를 타고 있었다. 그러더니 오른쪽으로 휭 돌아 해변가로 ......다시 언덕으로 그리고는 케이블카 승차장 건물앞에 세워주었다.

그때만해도 언제나 무덤덤한 내 성격은 (하도 전국을 돌아다니다 보니) 그러려니 했는데 케이블카에 오르자 슈웅~~ 바다위를 ...거북선대교를 평행으로 날아가더니 바로 오동도가 바라보이는 자산공원으로 이어진 게 아닌가!

 

                                                               ▲  거북선

◀  거북선대교, 자산공원과 돌산도를 이어주는 다리!

            잔잔한 바다물결이 고운 비늘같다.    ▼  여수비치펜션

 

거북선대교 부근의 하멜등대

 

오른쪽 멀리 보이는 돌산대교!

 

 

자산공원

엣스포때 국내외 귀빈을 많이 맞이했던

엠블호텔이 보인다.

 

 

해무에 감싸인 오동도!

 

 

 

오동도의 동백이 붉어질텐데...

동박새 울음도 듣고 싶고...

 

 

오동도에서도 여수 케이블카를 타도록 되어있나 보다.

↑ 승강기가 설치된 듯~

 

 

오동잎을 닮아 아름다운 섬! 오동도!

떨어진 동백꽃!

바닥이 온통 붉은 꽃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동백꽃을 보러 오동도를 와얄텐데....

 

화려했던 엑스포장의 흔적!

 

 

왕복은 잠시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고

쉬어가셔도 좋습디다!

 

비단을 펼쳐놓은 듯...

곱디 고운 남쪽 바다물결~~

 

 

오동항에서 다시 돌산도로~~(왕복)

 

 

발 아래 바다풍경이 짜릿하다!

 

 

.........................

말이...필요없슴!!

 

푸른 바닷물빛에 눈이 시리다!

 

 

무섭다는 분도 있지만....너므 조타!

 

 

거북선대교와 나란히~~

 

 

작은 조선소도 보인다.

마치 자동차 공업사 같은....정겨운 풍경!

 

 

바다위를 나르는 기분이랄까~

 

 

나같이 겁 없는 사람들을 위한 투명 밑바탕 케이블카가 따로 있단다.

내려서야 알았다.

어디? 어디?

더 무서울 것 같은데...,

 

 

 

돌산읍을 벗어나며~

 

 

해안가 풍경이 정답다.

 

돌산대교를 지나며 보이는 장군도!

 

 

엑스포 구경에, 시장도 보고 음식도 맛보고..

 

 

여수에 영취산진달래가 하 좋다기에 그리로 갈까했으나 아침에 오동도를 한 바퀴하고는 조금 무리가 간다는 여행 메이트의 말에 산을 찾는다는 건 단념하고 아줌마들 답게 시장투어에 나섰다. 시장도 얼마나 재미있을까 시간 보내기엔 그저 그만이다.

 

엠블호텔에서 망연히 내려다보며 여수 구경을 어디로 나설까 고민하다가 나 선 곳이

 

 

전통시장 구경

<서시장>이다. 그 부근에는 교동시장도 있고 둘레가 다 시장 통이다.

걷다가보니 여수 여객터미널도 나오는 걸 보아하니  연전에 이 부근 시장을 돌며 회도 사 먹고 그 때 묵었던 숙소도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 곳이다.

항구도시 여수답게 해산물도 많이 쏟아져 나왔지만....

우럭조개 군소등도 구경하고..엄청나게 쏟아지는 생 갓을 보며 이 걸 택배로 집으로 보낼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만들어진 갓김치를 택배로 보내고야 말았다.

 

즐겨먹는 홍어도 사서 부치고...

나를 위한 메모/ 사진은 없지만 맛있는 삭힌 홍어주문은 여수 아침시장 대덕식품061-663-2348 010 7447-2348

세상 참말로 좋아졌다. 여행하면서 줄레줄레 안 들고 다녀도 되고 내가 구경하고 사서 우리 집으로 부치면 나보다 먼저 도착해 있는 내가 직접 고른 지역 특산물들!! 뭔들 못 사올까?

 

 

여수 좌수영음식 문화거리는 여수 엑스포장과 가깝다.

시장을 한 바퀴 돌자 배꼽시계가 꼬르륵 거린다.

시장상인들에게 물었다. 이 부근 맛있는 밥집이 어디예요? 해서 추천받은 집을 찾다보니 바로 거기가 좌수영 음식문화거리에 있다.

그리 크지 않은 식당인데, 여객터미널의 선박한 배가 보이는 골목길의 명신식당, 여수 여행길에서 음식을 먹으려면 서대 회를 시켜야 당연한데.... 이를 어쩌나? 또 아구찜을 시켰으니 (아구찜 매니아) 그러나 후회는 없다.

아구찜은 정말 맛있었으니까....

 

점심식사 후 갓김치를 사서 부치고...해녀가 딴 자연산 미역이 눈에 번쩍 띄어서 많이 사서 부쳤다.

곧 몸을 풀 딸내미 해산용으로 다량을 구입했다.

쇼핑을 하자면 그 종목을 이루 다 열거 할 수가 없다.  역시 주부들에겐 남해안 여행길에 해산물 쇼핑이 알차다.

여수엑스포 구경도 하고, 갓김치도 구입하고, 즐겨먹는 해산물도 쇼핑하고...

모르긴 해도 엑스포가 개막되면 시장터도 연일 한껏 붐비지 싶다.

 

   ▼ 엠블호텔(22층)에서 바라 본 엑스포장 ...우측으로는 엑스포역(KTX)도,

중앙에 있는 저 길(벚꽃길)로 걸어서 좌회전하면 이내 좌수영 음식문화거리가 나온다.

서시장구경하기

말로만 듣던 우럭조개도 보고...

해산물이 풍성한 전통시장

시장구경도 할 만하다. 삶이 올올이 살아 물처럼 흐르는 이 곳!!

쪼그려트려 앉아 한 점 먹고싶은.....

바다의 달팽이 군소도 보이고

개조개 전어....키조개관자....

어느새 교동시장으로 건너왔다.

아차하고 뒤늦게 시장 안에서 찰칵!!

ㅎㅎ 거꾸로 찍혀진 글씨! 교동시장~

이 시장은 연전에 언니와함께 들렸던 곳!

저 아래가면 부산 자갈치같은 수산물만 파는 시장이 또 나온다. 그 아래 골목이

좌수영음식문화거리!!

탐나는 싱싱한 갓!!

이 갓을 몇 단사서 집으로 부칠까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은 만든 김치로....낙찰!

 

가지런한 갓이 유혹한다.

민어가 5만원!!

민어도 사고싶고....아놔 먹고싶은 게 왜이리 많을까?

반건조된 생선들도 보이고..

회를 사서 이층으로 올라가면 횟집식당들이 즐비하다.

역시 죄수영 음식문화거리 맞다.

여객선터미널이 보이는 골목 식당

시장상인들 여럿이 추천해준 이 집이 점심식당으로 낙점!

명신식당 061)666-8999

나물반찬이 많아서 더 더욱 좋은....

간재미무침도 나오고

쫄깃한 양태도 나오고

푸짐한 갓김치!

아구찜...

맛나게 잘 먹고 명신식당에서 추천한 갓김치 집으로~~

깔금한 갓김치집...손맛 주인님

갓김치 10Kg을 사서 언니네도 부치고...

이 댁에서 갓김치 외에도 무김치, 묵은 갓김치도 덤으로 주는 인심을,

여수여객터미널 구경을 안하고 갈 수야 없지

바다냄새도 맡아보고...

미역을 사러 들어갔다가

마침 맛있게 버무리는 할머니의 갓김치를 또 샀다.

갓김치 이래저래 나눠먹고는 집엔 벌써 다 떨어졌다. ....에혀, 갓을 주문해야하나?

이댁할머니네 명함은 어디갔지?

 

이상은 좌수영 음식문화거리에서 몇 시간 잘 지낸 흔적들....

이 길에서 2번 버스를 타니 ...

벚꽃길을 지나 오동도 입구가 종점!

여기가 바로 엑스포장소이자 내가 묵은 엠블호텔앞이고...

여수 전통시장만 보고왔을 뿐인데

여수 구경을 죄다 한 것 같다.

 

호텔에서 나갈 때는 택시로  그리고는 시장구경과 쇼핑, 그리고 거리구경~~

좌수영음식문화거리에서 버스를 타고 오다.

 

 

글: 이요조

원글 (http://blog.daum.net/yojo-lady/13746283)

 

 

 

 

 

 

 

 

 

*26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 본 엑스포장 전경*

 

여수 세계 해양박람회 지정 호텔 

 

내, 외국인 VIP 숙소인 엠블 호텔 식사는 어떻게 나올까?

 

글 따로 그림 따로 붙였어요!

 혹 궁금하시면 글 자세히 읽으시고 연관된 그림 찾아 줄긋기를 해보심이 ^^*

 

 

 

 

엠블호텔의 음식들, 느낌 그대로 옮겨보기! 

 

Adria  Fusion Restaurant

 

오리엔탈 퓨전요리 전문레스토랑 호텔 1층에 있는 아드리아는 총 주방장이 엄선한 남도의 특색있는 프로모션 메뉴 구성과 신선한 재료만으로 오리엔탈 퓨전요리를
즐기실 수 있는 곳 입니다. 또한, 싱그러운 아침을 맞이하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Morning Buffet는 어느 곳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맛과 멋을 만날 수가 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점심식사

 

아침에 서울에서 출발~ 점심무렵에 여수 도착하여

점심으로 주문한 내 메뉴는 "녹차 고등어구이 바지락강된장" (22,000원)

먼저 엠블호텔 라운지에 들어서서 그 위용에 놀라 눈 한 번 굴려주고는 두근대며 마주한 밥상,  

정갈한 한식이다. 한국산 고등어가 전혀 비리지도 않고 기름 끼도 없다. (무늬가 없고 거무튀튀하면 국산, 물결무늬가 요동치는 푸른 고등어는 수입산)

 

고등어야? 도미야? 할 정도로 맛은 대변신했다. 고등어 기피하는 이들도 좋아라할 듯~

두부까나페, 물갓김치, 나물 잡채 다 맛있다. 식어도 안 비릴 것 같은 고등어...1인분에 큰 고등어 한 마리!

어잌후! 우리집은 이 고등어는 4식구에 한 마리만 내는데...헐!

 

*연회장리셉션 만찬

 

첫 날 저녁은 소연회장에 디너 만찬이 차려졌다.

토마토와 감자튀김 안심스테이크~

튀긴 감자 그릇에 껍질 벗긴 방울토마토! 그릇이 더 맛있다. ㅎ`

밀밭에만 가도 취하는 나...

그런데 아직 설명회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스위트와인의 향내가 나를 못 견디게 유혹한다.

피곤했을까? 참지 못하고 와인을 마신다.

평소에는 스위트를 마시지 않는데 오늘은 와인이 땡긴다.

와인의 참맛은 스위트라고 감히 말하고 싶을 만큼...

새우야끼 두 마리가 등을 구부린 채 맞대고 있다. 개구쟁이들이 장난하는 포즈다.

웃음이 절로 나오게 한다. 꾹꾹 눌러도 기분이 좋아져서 이 거 누가 만들었지 하고 셰프를 직접 만나보고 싶을 만큼 궁금하다.

또 웃음이 나오게끔 노란 오렌지쥬스 샤벗! 이름이 맞나 모르겠다.

내가 마구 지어서 붙여본다.

빨간 딸기를 눈에 넣어도 안 아프게 손톱만큼 떼어서 녹색 바질 잎이랑 노랑빛깔의 샤벗위에 살짜쿵!!

평소에 잘 웃지 않는다는 소리를 자주 듣던 내가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어진다. 한마디로 즐거운 식사 시간이다.

후식으로는 작은 쵸코케잌이 나왔는데, 원색의 점이나 짧은 선으로 표현된 그림에서 몬드리안을 연상시키는 소스 색채 그림!

나는 나지막하게  와우! 하고 감동의 탄성을 질렀다. 갑자기 기분이 UP되는 느낌!!

 

 

 

*조식뷔페

1층에 위치한 퓨전 레스토랑에서는 매주 새로운 테마로 제공되는 조식뷔페와 다양한 종류의 식사를 즐길 수 있다.

 

Adria  Fusion Restaurant  큰 기둥이 위용을 느끼게 해주는 분위기, 천장과 그 조명을 보며 로스구이 불판의 이미지를 떠올리고 혼자 ㅋㅋ웃다.

 

다음날 조식은 뷔페식인데 나는 뷔페에는 제일 취약하다.

구세대라 그런가? 기웃대다가 보면 뭘 담아 온다는 게 그렇게 부담스러울 수가 없다. 구세대 한국인인지... 뷔페에 접시 들고 헤매는 건 약간 쪽팔린다고 생각하므로 헤매다가 그저 한식으로 들고 오고 만다.

 

그 것도 여러 번 다니기 번거로워 거지 바가지 동냥밥처럼 단 한 번에 다 가져오는 미련방퉁이 식인데...앞에 가져다 놓고 보니 입맛이 깔끄랍다.

지난 밤 마신 와인 탓인가? 국을 어렵게 찾아왔다. 국이 무슨 백자 꽃병 같은 데 들었으니 알 리가 있나?

시원한 소고기 무국이 있다. 사진에는 비록 등장도 못했지만...

3일째 아침은 미역국이었다. ㅎㅎ 사진도 별로 없다. 달랑 한 접시로도 아침은 평소 완전 2배의 과식이다.

갠 적으로 뷔페는 아무리 좋아도 나하고는 거리가 먼 셈이다. 아침뷔페로는 정말 럭셔리하다. 없는 게 없을 정도로 과하다!

 

 

*마레첼로 스카이라운지

하늘과 바다가 공존하는 레스토랑&바

26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내려다 본 여수 오동도!

호텔 최고층인 26층에 위치한 마레첼로는 한려수도의 에메랄드 빛 바다를 전경으로 세계 최 고급 호텔에서 맛 볼 수 있는 Wagyu Steak와 신선한 해물류를

으뜸으로 하는, 부드러운 파스타를 맛보실 수 있으며 저녁이 되면 클래식한 분위기 속에서 프리미엄 위스키와 최고급 와인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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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 저녁은 26층 레스토랑의 백미격인 스카이라운지에서~~

엠블호텔여수의 최고 명소는 26층의 마레첼로 스카이라운지, 이탈리아어로 하늘과 바다를 뜻하는 마레첼로는 바다와 박람회장을 감상하며 최고급 스테이크와 프리미엄 위스키,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낮에는 오동도를 비롯해 연안의 섬과 푸른 바다가, 밤에는 오동도등대를 비롯해 외해에 정박하고 있는 거대한 선박들의 조명이 여수 야경과 어우러져 황홀함의 극치를 맛보게 한다.

 

오후 4시경 한적한 이곳 경관을 둘러보러 갔더니 마치 헬기를 타고 바다를 내려다보는 기분이다.

오동도와 엑스포장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곳이다.

 

저녁 메뉴선택은 그냥 안심스테이크로 시켰다. 연어는 조식 뷔페에도 쬐끔 먹었으므로...

미디엄 웰던이 무난하면서 고기의 부드러움과 육즙과 쫄깃함을 또 한 번 반했다.

이름은 모르지만 소물리에가 권하는 드라이와인을 한 잔 마시고는 취기가 돌아 일찍 룸으로 들어왔다.

아! 밀밭에도 못가는 나지만 와인 빨은 제법 받는 모양이다. 분위기 좋은 데서 식사를 하게되면~     :-)

 

*엠블 26층에서 바라 본 여수 미항과 오동도 전경*

 


 BBQ Garden 'Tavola Tavola' (옥상 6층)

 

5층 두 건물을 잇는 5층 옥상에 정원이 있고, 그 정원 바깥으로 나와 왼쪽으로 1층 더 올라가면

 DINING 바베큐가든 'Tavola Tavola' 있다. 야외라 하계시즌에만 운영한다.


오동도 야경을 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곳
호텔 6층 야외에 있는 타블라타블라에서는 오동도와 작은 베니스의 아름다운 야경을 함께 할 수 있으며, 남해안 청정해역의 신선한 해산물과 여러 가지의 꼬치 류, 포도주와 허브로 숙성한 육류와 화산석의 향의 바비큐를 엠블호텔 최고의 셰프들이 직접 조리한 맛과 멋을 느낄 수가 있다.

 

 6 층 야외(하계시즌운영)
 좌석수 : 180석

 

 

여수, 세계해양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엠블호텔

아름다운 여수, 엑스포전에도 볼거리 많아요.

오동도 동백꽃축제가 3월에 끝났다지만 한 달이 지난 4월 중순인 지금도 여수 오동도 동백은 여적지  피고 지고를 거듭한다.

꽃봉오리인 채 봉긋하게 입술만 여는...수줍디 수줍은 겸손의 만개!

활짝 벙글어 피지 않아 더 더욱 애틋한 동백꽃은 동백나무에만 피어나는 게 아니다.

동백꽃이 떨어져 누운 땅에서도 동백꽃은 다시 핀다.

겹겹의 치마도 없다. 홑겹의 다홍치마가 전부인 동백꽃은 일찍 져버린 순결한 처녀처럼  아쉽게도 일순 후두득 낙하하고 만다.

채 시들지 않고 떨어진 낙화가 애처로운 가슴 속에서도 또 다시 피어난다.

동백꽃은...

 

동백나무를 즐겨찾는 동백나무 잎사귀만 하다는 작은 동박새~~

동박새를 애써 찾아보고 오지 않았음이 후회가 될 줄이야..

동백꽃 꿀을 좋아하며 개화기에는 동백 숲에 모여든다. 날아오를 때나 먹이를 찾을 때는 '찌이 찌이' 높은 소리를 내며, 경계 시에는 '킬 킬 킬' 소리를 낸다.

'쮸 쮸,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쮸 쮸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찌이'

하고 점차 빠른 장단으로 되풀이하여 길게 지저귀는데, 3월부터 5~6월까지 아침 일찍부터 지저귄다.

가녀리고도 어여쁘게 울어대던 동박새 울음은 듣고 왔다.

다시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꼴시러븐 사진이 뭔지 그 거 찍어 보느라 고개 한 번 들어 동박새를 찾아보지 않았다. 그저 열린 귀로 울음소리만 동백꽃처럼 낙화하듯 떨어져 들어왔다.

 

마음이 슬플 때는 외려 느리고 슬픈 음악이 위로가 되어주고  눈물이 카타르시스를 가져다주듯

낙화한 동백꽃의 애처로움이 주는 얄라궂은 이 따듯한 행복은 또 뭘까?

불현듯 가슴이 불을 밝힌 것처럼 화사해지며 칙칙했던 마음 그림자가 스르르 햇살에 녹아나듯

봄바람에 몸과 마음을 그저 내맡기고 나 지금 편안해짐을.....

 

옛날부터 오동잎을 닮았대서 오동도라 불렸다는 오동도는 오동나무 또한 지천이었다더라!

그 오동나무에 봉황이 내려앉는 꿈을 꾸고는 새 임금이 태어날 징조라며 모든 오동나무를 다 베어내게 했단다.

그러고도 오랜 세월이 흐른 후~

사랑하는 부부가 살았는데 남편이 고기잡이를 떠나고 아내는 치한에게 정절을 뺏기지 않으려 벼랑에서 투신하고

돌아 온 어부는 슬피 울며 아내의 무덤을 만들었더니 거기서 붉은 꽃이 피어났다는 전설이...

그 후 동백나무가 지천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

오동도 동백꽃은 2월말부터 피기 시작하여 3월 하순에 절정을 이루는데~~

4월 중순까지도 떨어지는 붉은 동백이 눈물처럼 뚝 뚝 떨어지는 이 곳 오동도!!

방파제 난간에는 심심찮게 그려진 그림 사진 도안들이 눈길을 멈추게 한다.

오동도에 진입하기도 전에 동백꽃잎 그래픽 하나에도 마음이 설레는 이유는 뭘까?

동백꽃은 꾸밈이 없는 그 자체가 농염하다.

그래선지 마음 저 아래 춘심이 사뭇 파도처럼 넘실대 온다.

방파제 진입로가 끝나는 이 싯점에서 계단을 오르면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동백나무숲

또는 이순신장군이 활로 만들어 사용했다는 터널같은 시누대숲길이 나온다.

방파제에 얼기설기 누운 테트라포트의 행렬이 이렇게 간지나 보일 수가 없다.

멀리 해양 엑스포장전경과 엠블호텔이 보인다.

범선(돛배)을 형상화한 엠블호텔은  지상 26층에 객실 311개의 특급호텔로 대명레저산업 건축물이다.

이번 엑스포에 해외국빈과 VIP들이 묵을 숙소라고 한다.  

동백나무 숲길로 들어서자 벌써 떨어져 누운 동백꽃을 차마 밟기가 안쓰러워~

요리조리로 피해서 걷는다.

 

데크목을 깔 면서...나무 한 그루도 다치지 않게 소중하게 감싸안았다.

 

겨우내 움츠렸던 모든 만물의 소생을 위한 

오프닝의 오브제 역활을 톡톡히 해내는 동백꽃!

마음의 눈과 귀를 열고 <낙하한 동백꽃의 오브제>그 작품을 자세히 드려다 보자.

무대가 따로 없으며

전시장이 필요없는 이 곳!!

그 속으로 내가 들어간다.

용굴을 찾아서~~

윗지방에서는 화분에서나 키울 팔손이가 지천이고

팔손이도 곧 흰 꽃망울을 폭죽처럼 터트릴 기세다.

봄빛 짙은 바다는 서서히 깨어나고

동백은 해풍이 간지러운지 앵돌아 피어났다.

용이 태어났다는 용굴

그 입구부터가 심상찮다.

 

용이 되지못한 채  입구에 턱 버티고 선

깡철 이무기도  머리를 내어놓고 지키고 있고,

 

사람들은 용왕에게 복을 달라 빌어 초를 켜두었다.

제발,,,,우리집안을 굽어 살피시사...모든 일이 잘 풀리게 하옵시고!!

바다를 바라보는 갈매기도 사유의 시간을 갖는다.

오동도등대.....

무에든 너무 가차이 가면 전체를 볼 수가 없나니,,,

팔손이는 꽃봉오리를 달고...

털머위는 갯식물 아니랄까봐 반질반질 윤기를 더한다.

팽나무인 듯 싶은데...

이 곳에 오면 유난히 꿈틀거리며 살아있는 듯한 가지를 보게되는

마치 나무들의 정령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묘한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나무의 정령과 이야기를 두런두런 나누며 걸어보세요!!

손을 내밀어 아는 척 하고 있잖아요!

시골 아낙네같은 수줍고도 단아한 모습으로...

청맹과니 제 눈에도 나무에 달린 오동잎으로 보이누만요.

그런데 이제 여수사람들은 동백꽃 닮았다고 그런다나봐요.

오동잎 닮았다에 한 표!

싱싱하게 반으로 접어진 오동잎!!

크은 오동나무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보이는..

 

시누대가 울창한 길이 나옵니다.

고사리처럼 새 순이 올라오는 이 식물 이름은 모르겠군요.

반지르르 윤이 나는 걸 보니 갯가식물은 분명하군요!

하늘을 뒤덮었지요? 동백나무가~

새 순이 꽃보다 예쁜 이 식물은 뭔지 모르겠지만...

오동도 안에 차도 팔고 작은 가게가 하나 있군요.

이렇게 해 놓은 쥔장의 손길이 아름답고 고맙다 인사했더니

아직 아침이라 손을 못봐서 미안하다네요. 아름다운 사람 맞지요?!

이 곳 주변이 가장 동박새가 많이 울었는데,

걍 떨어진 동백꽃에 넋이 팔려 고개 한 번 들어 위를 보지 않았네요.

조삼모사에 혹한 원숭이처럼....

기다리던 봄을 열게하고 너 또한 떠나니

 이제 나 또한 떠나련다.

하늘이 보이지 않게 캄캄한 시누대 터널

나무들의 수런대는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 길~

 

군데 군데 바다로 내려가는 길로 나가면 시원한 여수 앞바다~

지금 여수는 세계해양박람회(엑스포)를 한달도 채 못 남기고 마지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그 속에 해양발전을 꿈꾸는 여수엑스포!  무려 3개월이나 장기간 열리게 되니 가족들과 함께 여행계획 세워 떠나봐도 좋겠지요.

 엠블호텔 22층에서 내려다 본

여수엑스포 현장 전경!

  • 2012 여수세계박람회 공식
    2012년 5월 12일~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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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블호텔여수는 지상 26층에 객실 311개의 특급호텔로 대명레저산업 건축* 

     

     

     

     

       D-33일째 되는 날,  이른아침!!

    모두 마무리로 바쁜 일손을 놓고 여수항은 아직 곤한 잠에 빠져 있었다.

    산과 바다를 밤새 포근하게 감싸주던 안개 이불도 좀 있으면 서서히 걷어지겠지~~  

    새벽 운동 겸 자산공원에 올랐다.

    아직 정리가 채 안된 오동도 입구를 미화원 아저씨가 비질을 하다말고 인사를 먼저 건넨다.

    공원에는 나 혼자려니 했으나 몇몇 분이 벌써 다녀간다.

     

    인근 주민인지? 엠블호텔 투숙객인지는 모르겠지만,

    여수를 몇 번이나 오가며 자산공원 정자를 쳐다봤지만 오르기는 처음이다.

    중간에 위험한 벼랑길을 피해 정자방향으로 둘러가는 길이 공사 중이었다.

    아직 계단대신 철판이 깔린 곳을 걸어야 하는데 계단은 좋이 300계단은 되겠다.

     

    엠블호텔 객실 22층에서 에서 바라 본 맑은 날의 오후 자산공원 모습이다.

    층수로 치자면 20층은 못될 것 같다.  내 눈에는 자산공원은 마치 거북이 형상을 했는데, 그 등위에는 정자를 얹고 망망대해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이다.

    자산공원 아래 터널을 뚫고 차들이 해안도로를  거침없이 달리게 만들 모양이다.

    하멜등대를 우측으로 끼고 다리를 건너면 돌산대교로 둘러가지 않아도 지름길이 생겨나게 되었다.

     

    거북이 머리 부분에 나무를 없애고  쉴 공간을 형성하는 공사 중인가 보다.

    전망대 오르는 길 일부분과 함께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한 달 안에 깔끔하게 마무리가 될지... 걱정이 먼저 앞선다.

     

     

     

     

     

      이튿날 아침은 오동도를 돌아보고 아니 사흘째 날에 자산공원을 오른 셈이다.

    아래에서 올려다보니 자산공원 정자각 주변으로 벚꽃이 너무 흐드러지게 피어서 올라와서 봐달라고 간절한 손짓을 한다. 

    새벽 미명에 바라 본 자산공원의 실루엣  능선은 어서 오르라고 소곤대기까지 한다.

    오동도를 이어주는 쭉 곧게 뻗은 방파제 길을 바라보는 것도 장관이지만

    우람한 엠블호텔의 전경 또한 멋지다.

     

     

    자산공원 팔각정 정자각

     

     

    범선의 돛을 형상화한 여수<엠블호텔>

    대명레저산업이 지상 26층, 총객실 311실의 특급 엠블호텔

    여수(MVL hotel Yeosu: www.mvlhotel.com)를 오픈했다.

     

    자욱한 해무가 지우개처럼 수평선을 지워버렸다.

    엠블호텔 앞에는 요트 정박장이 있고

    경비정이라고 한다.

    이 배는 이른 아침부터 업무에 바쁜가 보다.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는 엠블호텔

    팔각정부근은 현재 공사중이라 좀 불편하지만 곧 완공될 예정

     

    오동도까지 이어진 방파제

    야간에 나가면 야경 반영이 멋지겠다.

    한 척의 범선이다.

    팔각정 정자와 동백나무

    흐드러지게 핀 벚꽃

    팔각정에 비친 엠블호텔

    여수 오동도 진입 방파제

    안개속에 잠들어 있는...

    뒤로 보이는 저 곳이 남해(島)다.

    여수지역 대표 조선업체 가운데 하나인 YS중공업

    이른 아침....돌아 올 때는 고기를 싣고~~

    해무가 수편선을 지워버렸다.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자산공원 꽃길

    포푸라나무와 까치둥지...그리고 엠블

     

    몸이 가벼워 포로롱거리는 작은 직박구리와  어치들이 먼저 아침을 열고

    유람선도 깨어나면 또 손님을 싣고

    아름다운 여수미항을 보여주려 하루를 열며 바쁠테다.

     

    자산공원, 정자각에서 바라보는 엠블의 위용이 멋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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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산공원 입구에 있는 것이다.

    전라좌수영성고지도는 그림이 모두 보기 편하게 펼쳐진 전개 형식으로 된...옛 그림이라 반가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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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팔경은 자세히 읽어보니 요즘처럼 딱히 눈으로 보고 느끼는 절경이 아니라....

    <바람소리, 종소리, 아침햇살, 아지랭이, 노래소리, 돌아오는 돛단배>

    등을 팔경이라고 일렀다.

    가히 가슴으로 즐기는 팔경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엣 선조들의 멋을 누가 따르랴!!

     

    그런데....이 멋진 곳에

    이제 곧 한 달 남짓 남았는데... 눈에 거슬리는 것 몇가지는~~

    유리가 파손되고...쓰레기가 산더미고 전봇대 전선줄은 왜 그리 어지러운지~~

     

    여수 자산공원1

     

    1. 여수시 동남쪽 자산(紫山) 정상에 있는 여수에서 가장 오래된 공원이다. 자산이라는 이름은 일출 때 산봉우리가 아름다운 자색으로 물든다 하여 붙여졌다. 산 입구에 주차장과 활터가 있다.공원에 오르면 여수 시가지와 종고산·마래산·구봉산을 비롯하여 장군도·돌산대교·돌산도·오동도·신항부두·남해군의 전망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공원 아래 일출정에서 보는 새해 아침의 일출이 유명하다.공원 정상에는 국내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이충무공 동상을 비롯하여 헬기장·올림픽기념탑·충혼탑 등이 서 있고, 동상 반대편에 팔각정이 있다. 주변에 진남관·한산사·향일암·오동도·만성리해수욕장 등의 관광지가 있다.[출처] 자산공원 [紫山公園 ] |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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