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무더위가 시작되는 초하부터 여름내내

모습은 여리면서도 강인하게 피어나는 메꽃

이름 그대로 산이나 들에 피어나서 야생초로 불리우는 꽃!

 

메꽃의 꽃말은

'서서히 깊숙이 들어가다' 군요 아마도 그 뿌리의 속성에서 따 온 듯
그리고 <일상에서 찾는 행복>과 <충성>도 있군요!

 

 

 

 

 

 

비님 오시는 날 오전, 

무슨 마음에선지 아파트 담장을 감아 오르며 곱게 피어나는 메꽃을 우비를 입고 우산까지 받혀들고 나가서 찍어왔어요. 

 

참 예쁩니다.

 

메꽃의 모습은 나팔꽃과 흡사한데  나팔꽃도 메꽃과지요.

꽃송이 크기는 별반 크질 않고 연보라 빛으로 말가니 은은하게 피어나지요

나팔꽃 잎새는 하트형인데 비해  잎새가 갸름하니 길지요.

참 비슷한 꽃으로는 고구마꽃도 이렇게 생겼어요!

 메꽃은 가꾸지 않아도 우리 곁에 저절로 자라는 들꽃입니다. 잘 구분을 안하면 그저 색이 다른 나팔꽃 정도로 보고 지나쳐 버렸을 수줍은 분홍빛 꽃이지요.

 

강릉 남대천 수변에 핀 메꽃!

 

 

 

◈메꽃

旋花   : 선화
단어 : 旋 돌 선 花 꽃 화
  메꽃은 돌아 오르며 핀다고 선화라고도 부른답니다.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메꽃과의 덩굴식물.
 
분류  메꽃과
분포지역  한국 ·중국 ·일본
서식장소  들

 

들에서 흔히 자란다. 하얀 뿌리줄기가 왕성하게 자라면서 군데군데에 덩굴성 줄기가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상 바소꼴이며 양쪽 밑에 귀 같은 돌기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1∼4cm이다.

꽃은 6~8월에 피고 연한 홍색이며 잎겨드랑이에 긴 꽃줄기가 나와서 끝에 1개씩 위를 향하여 달린다. 꽃받침 밑에 달린 2개의 포(苞)는 녹색이며 심장형이다. 꽃은 지름 5cm 정도이고 깔때기형이다. 5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고 흔히 열매를 맺지 않는다.

봄에 땅속줄기와 어린 순을 식용 또는 나물로 한다.
뿌리 ·잎 ·줄기 등 전체를 이뇨 ·강장 ·피로회복 등에 효능이 있어 방광염 ·당뇨병 ·고혈압 등에 사용한다. 본종은 큰메꽃에 비해 잎이 긴 타원상 바소꼴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메꽃"은 여러해살이 덩굴성 초본으로 이르면 5월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갓난아기 주먹만한 깔때기 모양의 꽃은 꽃잎이 모두 붙어 있는 통꽃입니다.

잎의 모양은 길이가 지름의 4배쯤 되는 긴 타원형이고 잎 끝은 뭉툭하며,
잎의 밑 부분은 귓불처럼 양쪽으로 늘어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5개의 연녹색 꽃받침 위로 포라고 부르는 2cm 가량의 2개의 잎이
서로 마주 보면서 꽃을 감싸고 있습니다.

메꽃의 라틴어 속명은 "칼리스테지아(Calystegia)"인데
그 어원을 따져 보면 "꽃받침을 덮고 있는"이란 뜻이니
2개의 포가 바로 이 식물의 대표적인 특징임을 알 수 있습니다.

메꽃은 여름 내내 꽃을 피우지만 열매를 잘 맺지 못하기 때문에
"고자화"라는 또 하나의 이름을 가지고 있답니다.

또 덩굴성 식물이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감고 올라가는데
가끔은 잘 가꾼 회양목이나 영산홍을 감고 올라가는 메꽃을 볼 수가 있지요.
감고 올라가는 방향은 항상 왼쪽이며, 마땅히 감고 올라갈 대상이 없으면
땅 속의 줄기 방향대로 지면을 타고 퍼져 나간답니다.

 

 


"메꽃과"에 속하는 식물은 우리에게 가까운 나팔꽃, 고구마 등을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50속 1,200여 종이 자라고 있는데, 그 가운데에서
"메꽃속"에 속하는 메꽃과 갯메꽃, 애기메꽃, 큰메꽃, 선메꽃 등
모두 5종이 우리 나라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양이 거의 비슷하며 잎의 모양과 생태가 조금씩 다르답니다.
"갯메꽃"은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으며 콩팥 모양의 매우 독특한 잎을 가졌고,
"애기메꽃"은 메꽃 다음으로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름처럼 메꽃보다 다소 작습니다.
잎의 모양이 긴 삼각형에 가깝고 귓불처럼 늘어진 잎의 아랫부분이
양쪽으로 뾰족해지며 각기 2개로 갈라져 있답니다.

 

여름비가 그치고 나면 메꽃은 간밤의 빗방울을 몇 개 매달고
어김없이 싱그럽게 다시 피어난답니다.
화려하진 않지만 편안한 모습으로...

 

 

제, 메꽃 사랑이 은근 깊나봅니다.

꾸준히 촬영하는 걸 보면.....여기 그림도 하나 나오는군요!!

아니면 메꽃 꽃말처럼 제 가슴속으로  서서히 깊숙이 들어왔는지도...

 


*유난히도 꽃빛이 곱던 인천 자월도 메꽃*

 

 

 

메꽃같이 예쁜 이내 딸년

시집살이 삼년 만에

미나리꽃이 다 피었네

 

 

메꽃이 얼마나 예뻤으면 ...

흔히 ‘시집살이노래’라고 알려진 것들은 대체로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는

민요, 길쌈을 하면서 부르는 여성들이 부르는 노동요에 나오는 노랫말입니다.

오랜 시간  지속되는 일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부르게 된 길쌈노래는 당연히 길게 이어지게 마련이고, 입으로 이어져 오는 노랫말은 그 당시 여성 생활상을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자세하게 나타낸다고 하네요!

 

 

 

  갯메꽃

강릉 바닷가와 제주도 우도에서 촬영 

*강릉바닷가*

바닷가에 피는 메꽃이 갯메꽃입니다. 그냥 메꽃과는 잎새가 확연히 다릅니다.

바닷가 해풍의 염분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한 왁스층으로 되어 있어 매우 두텁고 윤이 납니다.


제주도 우도


제주도 우도

강릉 바닷가 갯메꽃 /잎 모양이 둥글며 왁스층이 형성 윤기가 난다.

 

 

 

나팔꽃이 우리에겐 훨씬 가깝게 느껴지지만
나팔꽃도 엄밀히 말해 우리 꽃이 아니랍니다.
나팔꽃은 가꾸지 않으면 저절로 자라지 않는 열대아시아 원산의 외래식물이지요. 

 

그리고 나팔꽃은 거의가 해뜨기 전에 피었다가

개중에는 저녁에 오므리는 나팔꽃도 간혹 있지만(특별개량종)
해가 뜨거운 정오쯤이면.. 대개는 꽃잎을 오므리지요.
그래서 나팔꽃은 꽃말도 <덧없는 사랑>이랍니다.

 

가수 임주리씨가 부른 노랫말에 보면

 

립스틱 짙게 바르고 -

 

*****내일이면 잊으리 꼭 잊으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사랑이란 길지가 않더라 영원하지도 않더라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마는

나팔꽃보다 짧은 사랑아 속절없는 사랑아

마지막 선물 잊어 주리라 립스틱 짙게 바르고

별이지고 이밤도 가고 나면 내정녕 당신을 잊어 주리라*****

 


가사에서 논란이 생겼습니다.

나팔꽃은 저녁에 지는 것이 아니라 낮에 진다구요.

유행가 가사도 살펴보면..틀리는 곳이 왕왕 있어 좋은 지적대상이 되기도 한다는군요

 

그러나 메꽃은 하루 온종일...맑은 모습그대로 피어있구요.

 

그 뿌리는 위장병에도 좋은 민간 약으로도 쓰인답니다.

나팔꽃은 씨로 번식하지만... 메꽃은 뿌리로 번져.. 한 번 자리 잡고 앉으면 별 이상이 없는 한 여러 해 그 곳에서 번져 나지요.

 

덕수궁 미술관 벽, 화단에 메꽃이 곱게 피어 오르던 걸 기억합니다.

정말 인상깊었지요!! 

 

참, 여기 지인의 아파트 베란다 나팔꽃 사진이예요.

해마다 이렇게 잘 기르고 있네요.

별 것 아닌 듯 보이는 나팔꽃도 정성들여 기르니 참 보기 좋아요!!

아무리 비싼 블라인드가 이만 하겠어요!

 

나팔꽃으로 가려진 지인의 베란다.

 

 

둘이 주고받던 나팔꽃 이야기

파이로 꾸며진 ▲ 사진은

지난해 저희집 마당에 그냥 씨가 떨어져 별 귀염도 못받고 자라나던 나팔꽃입니다.

주목나무를 못살게 감아 올라가던 지난 해 우리집 나팔꽃

얼마나 실했던지 넝쿨이 나무줄기처럼 되었습니다.

올해는 그 덕분으로 온 마당에서 돋아나는 통에 나팔꽃 새싹을 뽑아내기 바쁘군요.

 

꽃말 [Language of flowers]

나팔꽃: 덧없는 사랑, (흰색)넘치는 기쁨 결속 낙엽: 새봄을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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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유교문화박물관에 비치된 여성들의 안방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다.

안방하면 요즘은 부부공동으로 쓰이는 곳이지만 예전에는 안방과 사랑방으로 나뉘어져

주부의 손 때 묻은 가구며 반짇고리며 기타 등등 무엇이 있나 유의깊게 살펴보았다.     

  ▲안동, 한국 국학진흥원 ..........................원내에 있는 ...........................유교문화박물관

국학진흥원

한국학 연구, 민간문헌자료 수집, 전통문화 연수등을 할 수가 있다.

유교문화박물관

한국국학진흥원의 부속기관인 유교문화박물관은 우리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국내외에 알리고, 또 이를 토대로 국학자료의 기탁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에서 설립된 국내 유일의 '유교' 전문박물관이다. 전통문화의 중심인 유교문화의 폭과 깊이를 보여주고 다양한 유물과 풍부한 볼거리를 꾸준히 발굴하여 민족문화의 산실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나갈 것이며, 개별 문중이나 서원 등 민간으로부터 기탁받아 소장하고 있는 국학자료들 가운데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들을 엄선하여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일반전시실6, 특별 전시실3, 기획전시실1, 세미나실, 뮤지엄숍 등의 시설을 관람 및 이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과 체험학습을 운영하고있다.

유교문화박물관 전시실에는 
  다양한 생활용품들이 종류로 나뉘어 일목요연하게 정리가 되어있었다.

많은 중에서도 여성들의 전유뮬인 안방, 그 곳의 모습이 흥미로웠다.

과연 옛날 여성들의 안방은 어떻게 꾸며졌으며 무엇으로 소일하며 지냈을까?

 

 
옛 여성들의 안방 모습

 

우측으로 사방탁자와 문갑, 그리고 그 위에 놓인 사각나전함이 보인다.  

가운데  경대도 보이고...

 

경대: 옛날에는 여자가 결혼할 때 해가는 주요 혼수품이었다.

거울이 달린 소품기구.거울을 지탱하는 지지대(支持臺)에 서랍을 갖추어 화장도구 등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넣어 두었던 물건은 각종 화장품·빗·빗치개·뒤꽂이·비녀·불두잠·쪽집게·분접시...등

거울이 달린 소품기구.거울을 지탱하는 지지대(支持臺)에 서랍을 갖추어 화장도구 등을 넣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넣어 두었던 물건은 각종 화장품·빗·빗치개·뒤꽂이·비녀·불두잠·쪽집게·분접시...등

화려한 주머니와 노리개

숯을 얹어서 다리미로 쓰던 다리미와 오른쪽은 인두판

반짇고리의 내용물들

2번은 자가 아니라 버선을 만들어서 뒤집을 때 버선코빼기란다.

8은 버선 본집인데...그대로만 잘라 마름질하면  가족들 발에 꼭 맞는 버선들이 나올테다.

청동화로: 겨울이면 숯을 담아 재를 덮어 난로도 되고 인두를 꽂아 바느질도 하던....

반짇고리와 자

버선을 넣어두는 이층농, 쉽게 말해서 버선장이라고 부른다.

머릿장위에 얹힌 자개장(패물을 넣어두는 장)

여성들이 지니던 악세서리

 

장도(위급시)몸에 지니는 자그마한 칼로 일상생활에 쓰기도 하고 호신, 자해 및 장식의 역할도 한다.

장도(粧刀) 중 차게 되어 있는 것은 패도(佩刀)라 하고, 주머니 속에 넣는 것은 낭도(囊刀)라 한다

빗치개(머리장식): 빗살틈에 낀 때를 빼거나 가리마를 타는데 쓰는 물건으로, 머리를 정돈하는데 필요할 뿐만 아니라

밀기름을 바르는 도구로도 쓰였으며, 귀이개 등과 같이 실용성을 겸한 뒤꽂이로도 사용되었다.

백동가락지:손가락에 끼는 고리모양 장신구. 한 짝만 끼는 것은 반지. 쌍으로 끼는 것은 가락지라 한다.

한국에서 반지는 미혼· 기혼을 가리지 않고 끼지만. 가락지는 기혼녀가 끼는 것으로 되어 있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바지가 주종을 이루었으나 조선시대에는 반지보다 가락지를 더 애용하였는데.

가락지는 조선시대 이전의 것이 남아있지 않다.

재료로는 금·은·구리·옥·비취·호박(琥珀)·마노·밀화(蜜花)·산호·진주 등을 사용한다.

옷을 걸어두던 ....횃대

 아! 이것은요.

신사임당 못지않게 존경받을 덕목의 2인자로 꼽힌 디미방의 저자 '안동장씨'의 학발시판입니다.

 '안동장씨'의 '학발시판'

10대 때 쓴 詩

이렇게 여성들은  옷만 짓는 게 아니라

詩,書,畵,도 즐겨 짓곤 했다.

안방 사진 두폭 머리병풍 아래 '경상'이 말해주는 듯 하다.

 

 서안[경상]:서안은 평좌용의 낮은 책상을 말한다. 한자로는 기서상(書牀)이라고도 하는데,

상판의 길이가 짧은 것과 긴것이 있으며 장소와 용도에 맞춰 독서용으로는 길이가 짧은 것을 사용하고 글을 쓸 때는 긴 것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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