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불탄소매운탕

 

얼마전에 연천 불탄소매운탕을 소개한 글이 메인에도 떴던 적이 있는데 포스팅을 본 지인이 그 매운탕이 먹고싶다고 조르기 시작한다.(손해임이 분명하다 헐~)

그 말을 듣고 또 미루다가 .....시간이 흘러 드디어 길따라 맛찾아가는 여정길에 올랐다. 한탄강의 일부분인 깊다는 소(늪沼 강이름瀟이렇게 쓰나?)의 이름이 불탄이다.

사람들은 연상작용을 가축인 소에다가 비유를 한다. 불에 탄소? 그러니 쇠고기집이 아니냐고? 그럴듯한 말이긴 하다.

어쨌거나 이름이 특이하니 외우기엔 좋은 모양이다.

스크랩은 30여개더만...내가 간 날은 손님이 많아 어디 앉을 데가 없다.  이런 이런... 

TV공중파는 한 번 쏘아주면 사라진다. 어디 나처럼 방송국 홈페이지 뒤져서 일일이 찾아내는 사람도 더러는 있겠지만 포털에 오른 포스팅은 영원하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나 서빙하는 분도 많건만....우리 차례는 자꾸 늦어지고 있다.( 우띠..담부터 정말 좋은 곳은 꽁꽁 감춰둘껴~)

서울서 온듯한 자전거팀들이 대거 단체로도 몰려 들었다. (체력소모도 만만찮을텐데 옳은 음식 잘 찾아먹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만나본 주인 아주머니는 일에, 손님에 지쳐있었다.

처음 먹었을 때보다 국물은 더 진국이다. (왜 이케 맛있는거야?)

배불리 먹고 산보삼아 재인폭포를 다녀오려고 나서는데  불탄소가든으로 마악 들어서는 차 한 대 우리보고 차창을 좀 내리란다.

<정말 맛있어요?>우리일행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맛있다고 하자 <혹 친척분 아니세요?> 한다. 나는 되레<혹시, 내 글 보고 오시는가?> 묻고싶었지만...ㅎ`ㅎ`ㅎ`

주말이라 딱히 정해진 끼니 때가 없다. 얼마나 사람이 많이 몰려 오는지....그래도 맛은 다를바 없는 아주머니 역시 지칠만도 하다.

요즘 유명 큰식당에 가도 국적을 알 수 없는 반찬이 쌔고 쌨는데...이 집은 쌀 하나에서부터 도토리묵까지 아주머니 손이 안 닿은 것이 없다.

그러자니 이 산골짜기...외진 곳까지 차들이 어디서 오는지 꾸역꾸역 끼니 때도 잊은 채 밀려들고 있잖은가 말이다.

초겨울 에븝 쌩쌩한 찬바람이지만 상쾌하다. 잘 먹고 운동까지 했으니 이 게 바로 로하스가 아니고 무엇인가?

 

불탄소매운탕 http://blog.daum.net/yojo-lady/13745555

어지간히 먹고 난 뒤의 수제비가 뜬 잡고기 매운탕

4사람이 가서 잡고기 매운탕 중 하나, 참게백반 하나를 시켰다.

매운탕에 든 게는 껍질 채 먹어도 되고...

구수한 맛이 입맛을 부른다.

붕어찜을 두 마리나 올려주다니....안다고 더 주셨는지?

실은 매운탕은 국물맛이고...

따라나오는 붕어찜 맛에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붕어찜을 남기지 않고 두 마리 다 뜯었다.

참게장 백반을 하나 시켰다. 만원이다.

참게장이 두 마리 나온다.

테이블 양쪽으로 나누었다.

한마리로 한부부씩 맛보라고...

게장맛은 역시 민물 참게장맛이다.

외할머니 생각이 난다. 니네들 음식에 미원냄새나서 내 반찬 내가 가지고 다닌다면서

참게장을 가지고 오시는 할머니, 참게는 우리들 주시고 할머니는 밥한 술에 지렁(게간장)을 살짝 떠서 잡수시던 그 옛날....

울 외할머니를 기억하게 하는 맛이다.

 

 

평지에서 아래로 내려가야 만나지는 기이한 재인포!

이 세상의 대부분의 폭포는 거의 산을 힘들게 올라가야 만나지는 폭포이다.

그런데 연천군 고문리 재인폭포는 거꾸로 내려가야 만나지는 폭포다.

왜그럴까?

이 곳은 현무암 적벽으로 ,,,,오래전 화산폭발이 있었던 곳이다.

재인폭포는 제주도 주상절리와 같은 형태로 되었다.

깊은 구릉으로 한탄강 물이 흐르는데...그 건 아마도 지각변동으로 땅이 양쪽으로 갈라졌음을 증명한다.

일찍서들렀는데도 겨울해는 떨어지려 한다.

석양에 비친 산등성이가 짐승의 등어리 같아보인다.

민통선이 가까운 이런 곳은 해도 빨리 저문다.

재인폭포의 전설을 이야기하자면

재인이라는 줄타기 명수가 있었는데...그 부인이 미인이었다 한다.

이에 고을부사는 부인에게 혹해서 이 절벽에 줄을 대고 줄을 타라 이르고는 줄을 끊어 재인을 죽게 만들었다한다.

그리고 재인의 부인의 탐하려는데 그 부인은 부사의 코를 물어뜯어 이 마을 이름이 코문이에서 코문리...

지금의 고문리가 되었다 한다.

겨울가믐이라 물은 없지만...

소 한켠에는 시퍼런 물이,,고여있다.

해 떨어지면 곧 캄캄한 밤이 몰려올 터~

 

 재촉하는 발걸음 

석양은 간당간당 산꼭대기에 걸렸는데...

 

한탄강으로 나와봤다.

적벽 한 가운데 나무 한 그루 서 있는 집!

방금 매운탕을 먹고나온 "불탄소가든" 이다.

폭포를 구경하고 다시 올라가는 길...

궁평리로 들러서

 궁평리로 흐르는 한탄강물도 바라보고....

멀리 보이는 전곡읍의 야경도 찍어보고.....

 

글/이요조

 

 

 

더보기

피크닉을 함께 한 사람들!

.

 

 

거참 이상하다.맨위엣 사진 아무리 줄여도 막상보이는 건 크게....

왜그러지?

 

 

 

 

 

 

 

 

 

 이리도 푸짐해서 넘쳐날 것만 같은 매운탕집이 어디냐고요?

 먹어도 먹어도 고기가 나오던 매운탕 배가 미어졌어요.

 

 

반가운 사람이 퇴근 때 찾아왔을 때 함께 저녁이나 하자며 제일 먼저 떠오르는 맛집!

내 몸이 부실하고 헛헛할 때 은근히 입맛땡기고 먹고싶은.... 몸 보신으로 떠 오르는 보양집!

스트레스로 정서적 고갈을 느낄 때 드라이브 겸해 멀리 찾아나서는 길찾아 맛집!

집에 모처럼 반가운 손님이 오셨거나 ,,부모님이나...가족들에게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집! 

 

가을도 느끼고 싶었고 민물매운탕도 그리웠다. 그런 바이러스에 감염된지 꽤 오래되어 병이 깊어질 즈음~~

어느날 TV속에서 만났다. 내가 오매불망 그리던 바로 그집이었다. <찾아가야지> 대단한 집념은 방속국 홈페이지를 뒤져서 그 집을 알아내고 전화번호까지

적어두었건만 어언 두어달이 후딱 지나버렸다.

 

신종플루가 기세를 등등해서 설치는 마당에 뭔가 기찬 보양식이 그리울 때다.

전화번호를 찾아 위치를 물었다. <오잉? 잘 아는 곳인데....> 찾아가서 잡어 매운탕 3인분을 주문했다. 이렇게 푸짐하게 나왔다.

민물매운탕은 그 중독성이 대단해서 어렸을 때 자주 먹어본 사람만이 찾는다.

나는 성장기에는 자갈치 시장이 가까운 탓에 주로 바다생선만 먹고 자랐지만 조금 내륙지방인 시댁의 식성에 따라 입맛도 변했고 민물매운탕에 서서히 중독되어갔다. 

매운탕이 그리울 때면 간간이 먹으러 다니지만  일인당 15,000원 해도 고기는 그리 넉넉하게 돌아가지 못했다.

오늘은 이게 보통집이라면 5만원짜리래도 아주 잘 나오는 넉넉한 양이다.

 

이 집은 주인이 집접 재인폭포 아래 한탄강의 불탄소라는 강에서 잡아올린 고기로 만든 매운탕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말이 필요없는 곳 맞다.

 

 

 

<얘는..., 무거워죽겠어!>!

참게가 얼굴이 벌개서 짜증을 내는 듯~

 잡고기 매운탕이었는데 메기가 나오고 또 나왔다.

 

밥좋고...참게 맛있고, 

어두일미라? 메기의 리얼한 수염 두 가닥,,,,,,,,ㅎ

 

붕어찜 한 마리 처연하게 누웠다.

요즘 붕어도 귀할 뿐더러 오염된 곳에서 낚아온 것이면.....중금속오염 덩어리인 셈이다. 

남편은 늘 엄마표붕어찜을 못잊어했다. 

막내 아들이 출장가서 충청도에서 사온 붕어찜은 국물이 흥건 뼈는 억세었고

이 집 붕어는 뼈가 살살 녹는다.

<그래 바로 이 맛이야!!>를 외치는 남편!

<올레~~ >

붕어찜 해체실시!

붕어는 삽시간에 분해되고 (보이는 건 알)

잔해만 남았다.

빠지면 섭한 피래미튀김

반찬은 한결같이 직접 만드는 것으로만...

도토리 일년 꺼리 말리는 것만 보아도 진짜배기 도토리묵!!

수제비도 물론 넣고

잡고기매운탕 3만원짜리였는데.....

 

주변볼거리

 

 http://blog.daum.net/yojo-lady/10665385

가까운 곳에 둘러보기 좋은 곳 "재인폭포" 

 

 재인폭포는 10여년 전만해도 주말에만

그 길을 틔워 허용하는 군사지역이었다. 요즘은 평일에도 재인폭포를 둘러볼 수가 있다.

 

 

재인폭포 그 지류가

한탄강물과 합류해서 흐르는 "불탄소"

지명으로 짐작해도 무척 물이 깊은가 보다. 

수직의 적벽은 

제주도 주상절리와 같은 형태의 현무암으로 되어있다. 

아주 오래 전 이 곳도 화산의 폭발로 형성된 곳이라는 증거다. 

적벽위 중앙 흰 집이 보이는 곳이 바로 "불탄소가든" 

 

 

 

윗사진과는 반대로

불탄소 가든에서 바라본 맞은편인 셈이다. 

이 한탄강은 적곡읍을 끼고 흐르다가  임진강과 어우러져

파주 문산을 흘러 다시 한강과 합류 서해로 흘러들어간다.

 

 

재인폭포를 향해서 가다가 조금 앞두고 오른편에 위치

너른 주차공간 

모든 양념류는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남편과 딸아이

평일이자 어중간한 저녁 식사시간이라  손님은 우리 뿐~~  

 

재인폭포를 자주 다녔지만...이 위치에서 사진찍기는 또 처음 

 

 

적벽 바로 가까이  건축물이 있어서

눈아래가 바로 절벽!!

시퍼런 강물이다. 

 

텃밭에 나와봤더니...아차하면 바로 낭떠러지~~

아찔하다. 

식당 창에서 바로 아래를 내다보니

현무암적벽이라 이런 건축이 가능했겠지만,

너무 무섭다. 

 

나무를 지지대로 이용한 안전망 휀스 

 경관이 기가막힌 이곳에서 잡은 물고기들이다.

 

어느새 석양은 뉘엇뉘엇 ....

 

 

 

현무암 적벽위에 아슬아슬 자리잡은 곳!

쥔장의 인심이 넉넉하게 자리잡은 이 곳!! '불탄소가든' 

추석전 매스컴을 타고는 추석도 거꾸로 쇨 지경으로 바빴다는...주인 아주머니~

상냥한 미소에 인정이 넘치는 시골인심!!

딸에게 팥배를 구경하란다.  

이 작은 팥배열매 하나라도 건네주는,,,이 마음~

정을 건네는 마음!! 

 

무수한 장독들...쌓아놓은 땔감

 이렇게 모든 걸 청정지역에서 자급자족하는 식당 아마도 전국에 몇 없을걸요!!

 

뒷마당 가득 말리는 도토리.....추수한 벼를 말리는 곡간

어쩐지 밥이 좋더라고 이야기 하니 아직 그 건 묵은 쌀이었다며 웃어보인다.

밭에서 걷은 무청을 말리는 풍경.,

어젠 무청김치를 담았노라고 ...무청김치가 익으면 참 맛있다고 자랑끝에

내게도 나눠받는 행운이......얻어온 무청으로  집에 와서 무청김치를 담다. 

 

재인폭포 불탄소가든 

자연산 민물매운탕 쏘가리

빠가사리 민물장어 민박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 832번지

031) 834-2770 

 돌아 오는길 

 

돌아오는 길......연천평야에 지는 해~

한폭의 한국화가 따로 없다. 

 

 

 

② 북쪽기행, 재인폭포
제인폭포를 되돌아 나오며...한탄강과 합수되는 곳으로 따라 나가보았다.

깎아지른듯한 수직의 절벽이  주상절리의 형태로

속살을 드러낸다.

한탄강은 전체가 구석기시대의 유적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탄강변은 전형적인 용암대지상에 자리한 선사 유적이다.

(문화재청이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현무암 주상절리(柱狀節理·단면 형태가 육각형,
삼각형으로 긴 기둥모양을 이루고 있는 형태)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려 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이렇게 자연경관이 멋진 곳이 수몰된단다. 

 

한탄강 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장차 댐이 만들어지면 수몰될 곳,

그곳에 우리가 몰랐던
아름다운 비경이 숨겨져 있었다.

한때 강원도 영월 동강의 처지나 똑 같은 난관에 부딪힌 모습,

제발 그대로 보존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한탄강 물줄기는 바쁠것도 없이

구불거리며 완만하게 흐른다.

남쪽으로 향하다가 북쪽으로 향하는가 하면  

갈라졌다가 아우라지고

종내는 임진강으로 흡수되어 북쪽 철조망 너머로 향하다가

서해로 흐르고 만다.

 

길이 136 km. 강원 평강군에서 발원하여 김화 ·철원 ·포천 일부, 연천(漣川)을 지나

연천군 미산면(嵋山面) ·전곡면(全谷面)의 경계에서 임진강(臨津江)으로 흘러든다.

 

 

아직 사람들의 발길이 빈번치 않아

생태계가 잘 보존된 이 곳이 수몰될 것이란다. 

 

 

패랭이꽃 군락지도 있고 

 

 

물가에 피어난 망초꽃 

원추리....

 

주름조개풀

 

 

 

재인폭포 주차장에서

오른편으로 꺽어 들어갔다.

길은 외길...군초소에서 아들같은 늠들이 벌떡 일어서 나오려한다.

우리 여기서 바로 돌려갈테니 걱정말라는 손짓으로 신호를 준다.

 

 

나오는 길에...

군�차가....혹여 보초선 아이들 야단맞을까? 우려되었다.

 

 

괜히 으시시...무섭다.

 

 

입구에 이런 팻말이 있었는데...

 

왜 못보았는지 모르겠다.

 

 

 

재인폭포 부근 고문리를 둘러 보기로 했다.

 

루드베키아꽃 무성한 꽃밭이 있는 농가

연탄재로 화단 경계를 쌓았다.

검둥이는 맛난 걸 먹나보다. 다가가도 눈길도 주지 않는다.

 

 

초하의 담장에는

풋풋한 복숭아가 

 

 

수줍은 듯 발그레 뺨을 물들이고,

 

 

 

벼가 수런수런 자라오르고 

 

청정지역에 태어남을 뽐내고 있는 듯한

개망초꽃!!

 

 

민박집 입구,

 

 

까치 한 마리가 수문장이다.

숲 뒤가 바로 한탄강 벼랑이다.(위험표지판)

 

 

 

바로 이 부근도 수물지구란다.

댐안에 흡수될,

 

잠자리가

여름하늘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민박집 울타리

수양버들을 잘라꽂아두었는데,

싹이 나고 있었다. ㅎ`

 

이렇게 가지런한 밭두렁도 

마을도 

논두렁도,

모두가 댐이 될 것이란다. 

 

 플래카드가

여지껏 힘들게 다퉈서 지친

대책위원회를 대변해주는 것 같다.

 

 여기 저기

한탄강댐 결사반대 플래카드가 수렁에 쓰레기로 몰렸다.

 

재인폭포, 고문리를 둘러보고

좌측 궁평리 이정표를 따라가 본다.

 

 

너른 들판과 도라지꽃

 

 

들판과 고구마순 

 

  

 

 

궁평리로 접어들자 왼쪽

한탄강 줄기를 더듬어 찾아보면  

 

 

큰길 왼쪽에서 바라보이는

불탄소라는곳의 양수장이 보입니다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곳! 

  

 

한탄강과 임진강은

현무암의 협곡 모양새를 이루고 있다. 

 

 

한탄강 유역의 평야

농사짓기에 편리하고 물이 있으니

아득한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깃든 곳이다. 

 

 

가까운 산은 군용지로 활용하고

먼산 뒤로는 지금은

비록 왕래가 끊긴 곳이라지만

이 곳은 인간이 살기에 예로부터 쾌적한 곳이다.

 

 

 

남쪽으로 흐를 듯 하던

한탄강이 이 곳에서 전곡읍쪽으로

기수를 틀었다.

 

 

여름, 

우기가 시작되는

 7월의 강은 풍성하고 넉넉하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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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인폭포

 

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에 고문리라는 마을이 있고, 이곳에 한탄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재인폭포가 있다.

가마골 입구에 있는 18.5m 높이의 폭포, 현재 이 폭포는 고을 원의 탐욕으로 인한 재인의 죽음과 그 아내의 강한 정절이 얽힌 전설로 널리 알려져 있어 기록으로도 전해 내려온다

 

클릭하시면 큰 글씨로


현재 재인폭포는 보개산과 한탄강이 어우러지는 주위의 빼어난 경관과 맑은 물로 인하여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연천군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폭포소리를 들어보시려면 클릭!

 

재인폭포에 다다랐다.

군사지역안이라 발길이 뜸하다. 2007년 5월부터 10월까지 개방되었다고 하나 아직 텐트를 친다거나 야영은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

개방이전에는 주말에만 재인폭포를 관광객들이 드나들었을 뿐, 주중에는 군부대에서 일반인들의 통행을 제지했었다.

그런 이유로 이만큼 은밀하게 감춰진 채로 보호가 되지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지각변동에 의하여 생긴 한탄강은 현무암으로 주상절리를 보이는  천혜의 비경을 이루는  협곡이다.

 재인폭포는 한탄강과 합류하는 지간(枝幹)이다.

 

다른 폭포와는 달리 산으로 올라가야 만나지는 폭포가 아니라 협곡 아래로 내려가야 만나볼 수가 있다.

한탄강은 그런 빼어난 협곡의 경관을 자랑할만큼 아름다운 강이다.

주차장에서 계곡으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맞은 편  눈높이의 풍경이다. 습기가 유난한 계단으로 내려서자 이내 서늘한 물기운이 감돈다.

 

.

 

계단을 이용해서 한참을 내려가야 하는데....

하늘이 뒤덮힐 정도의 울창한 숲이다. 계단길은 습하고 이끼가 끼어 써늘하다.

웅장하고 멋진 폭포를 만나보러 간다는 것은 기대감에 가슴이 설렌다.

요즘들어 장마통에는 폭포가 심지어 두 개가 생기기도 하지만 가믐이나 건기에 들어서면  장엄한 폭포의 물불기는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아마도 요즘이 최적기가 아닌가 싶다. ( 7월의 폭포는 절대 실망시켜드리진 않는다.)

지각변동으로 생긴 협곡은 그 폭이 얼마나 좁은지, 과연 전설대로라면 줄타기를 잘 하는 재인이라는 사람이 너끈히 줄을 매어 건너는 데 도전했지 싶다.

그만큼 계곡의 폭은 협소하고 깊고...건기에 설사 물이 없더라도 그 모습 그대로 장관일터~

온갖습지식물이 서식하며  협곡의 암벽은 주상절리의 형태을 하고 있었다.

물소리에 다른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지만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외줄타기를 하는 재인의 모습이 상상이 되는 듯 하다.

 

 

 

이 곳은 겨울에 찾아오면 더 좋단다.

빙벽오르기 연습도 할 뿐아니라...거꾸로 맺히는 고드름 경관이 기가 막히다고 한다.

나도 언제 한겨울 풍경을 만나러 다시 와야겠다.

 

돌아오는 길은 한탄강 줄기를 따라 궁평리로 돌아오면서.....임진강과 합류하는 시점에서 그만 한탄강을 놓치고 말았다.

  

중간쯤 내려와서 뒤돌아보니, 

무슨 발자국? 

 

서늘하다 못해

어둑한 숲 속 계단을 내려가노라면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

 

아름다운 '주상절리'의 모습을 보인다.

 

 

 

 

 

 

 

 

 

 

 

 

우기철인 요즘 찾아 가신다면 

장엄한 폭포(2)의 물줄기에  절대 후회 않으실겁니다.

입장료대신 폐기물수수료 1,000원이있습니다. 주차는 무료! 

③ 이야기는 한탄강을 이어 내려가 보겠습니다.

 

글:사진/이요조

 

개방일시
 

전면개방 : 매년 5월 ~ 9월(5개월).
부분개방 : 매년 10월 ~ 4월(7개월).
* 월~금요일 : 개방안함, 토요일 : 12:00 ~ 18:00, 일요일 : 08:00 ~ 18:00.

 

 

 

 

주변관광지로는 전곡선사유적지, 한탄강유원지를 강추합니다.

 

 그외 주변볼거리
동막골(내산리)유원지, 오봉사지부도
(유형 제131호), [성령산성(510M)풍혈],
통현리지석묘(문화재 자료 제52호)

 

 

연천군 전곡, 선사유적지를 찾아서~ 2007-04-10

한탄강을 막 건느면 어느 방향에서 오시던지 이정표 안내가 잘 되어있습니다.(전곡선사유적지) 문화재명: 전곡선사유적지 지 정 별: 국가사적 제268호 소 재 지: 연천군 전곡전곡리528...

 

 

 

 

 찾아가시는 길

 

교통안내

 

①연휴, 가까운 북쪽으로 떠나라!  click~☜ 길잡이(이전글)참조

 

승용차: 3번국도 및 37번 국도를 이용하여 전곡도착-연천방향으로 6Km 직진하여 통현삼거리에서

우회전- 재인폭포 주차장까지 직진
   대중교통 : 시외버스 또는 경원선 (통일호) 열차 탑승 후 전곡에 하차하여 고문리(신답리)행 버스 탑승하여 재인폭포(종점)하차. 1호선  전철과 기차 : 1호선 전철로 소요산역에서  신탄리행 경원선 열차 탑승 전곡역에 하차 버스나 택시로 이동           
              (소요시간 30분) / 재인폭포하차 / 도보로 5분거리  
           2) 시외버스 39번 : 수유리역 -> 전곡(15~20분 간격)
           3)   전곡역에서 내리면 재인폭포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다. (택시이용도 가능) 

 

 

 

믿기지않을 만큼 한적한 도로지만 경제속도 80은 지켜야 한다.

 

 

징검다리 연휴에다가 이제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어디로 가볼까?

휴가는 아직이지만  휴가기분도 내고, 당일로 다녀올만한 곳, 어디 없을까?

 

여기 고속도로비등 하나도 물지않고 교통체증도 없고 가까우면서도 아주 멀리 떠나온 듯 한적한 곳,

한수 이북쪽으로 나가 연천방면으로 달려보자.

 

인파나 자동차들에 부대끼지 않아 더 더욱 좋다.

도로는 마치 일상에 지친 나를 위한 듯 시원스레 뻥- 뚫렸고 공기는 맑다.

 

 

그냥 계획없이 떠나도 돌아오기에 아무런 무리가 없는 곳!

네비게이션도 필요없고,  자동차도 부담된다면 버리고 떠나도 된다.

경의선 기차로 연천이나, 전곡역에 내려봐도 관광지는 널리고 널렸다.

굳이 관광지 아니더래도  마음이 시원하게 뚫려오는 바람쐬기 여행엔 딱 안성맞춤인 곳!!

 

떠나기 전,

냉장고를 뒤져 생수 한 병과, 과일 몇 개, 요기꺼리 간단한 것만 챙길 수 있다면 OK!!

 

며칠전 얼떨결에 나가서....생각지도 않은 경치들을 만나고 와서 나는 마음을 앓았다.

등하불명이라.....가차운 곳에도 이렇게 멋진 곳을 두고 연거퍼 남해를 다니지 않았던가?

 

자! 준비되셨음

저와 함께 북쪽으로 Go! Go!

 

 

  

글:사진/이요조 

한탄강을 지나고 

전곡도 무시 그대로 계속, 직진 

도로는 한가하다 못해 고즈넉하기 까지... 

 서서히 녹색이 나타나고...여름속으로 들어가는 여행,

군사지역이다. 우측 300m에 지석묘가 있다는  표지판을 봤으나

찾지 못하고 개망초꽃 가득한 들판만 보았다. 

버스정거장 지나쳐서 뒷걸음으로 들어가도 될 정도로 도로는 한산! 

군용지라 농사도 짓지않고 늪지형성이 되었다. 

 

 

부들도 피고.... 

오던길로 되돌아 나와 계속 북으로 직진~ 

재인폭포 이정표가 나온다. 

한 두개가 아니니....누구든지 볼 수가 있다.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듯이 다른 길도 있지만

초보들에겐 통현삼거리 길이 제일 찾기 싶다.

삼거리 입구 왼쪽으로는

 현대오일뱅크가 있고

우측으로 접어들면 이런 호젓한 길이 나온다. 

좌우측 경관도 멋지지만 곁눈 팔지말고

길은 외길이니 곧장 우측으로 들어가서 직진만하면 된다. 

이런 부대 앞을 지나고

예전에는 주중에는 이 곳을 통과할 수 없었다.

군사 경계지역이라 

 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점점....

산골깊숙히 들어가는 듯...

어딜가나 망초꽃이다.

민박이란 팻말을 보니.... 가까이 온 듯... 

 자귀나무꽃 무성한 길로 콤바인 뒤를 천천히 따라가본다.

바쁠 것 하나없는 ....

접시꽃이 길손을 반기고, 

 어! 여긴가?

아! 버스 정류소란다.  연천이나, 전곡에서 드믈지만 버스가 다닌다.

 길은 점점 더 은밀하여지고,

 천천히 길을 음미해보는 여유도 가져보자.

키 큰 미루나무가 서있는 길,

매미소리가 청아하다. 

 무슨 입간판이 보이고....

재인폭포란다. 

  주차장이 휑하다.

 주중이라 그런가보다.

(멋진 재인폭포모습은 다음 글로 계속)

 들어오다가 만난 경치(궁평리 가는 길)....

제인폭포 구경후....

이 길을 따라 한탄강을 끼고 내려가 보실겁니다.

 

 

 

주변관광지로는 전곡선사유적지, 한탄강유원지가 있습니다.

 

 

 

연천군 전곡, 선사유적지를 찾아서~ 2007-04-10

한탄강을 막 건느면 어느 방향에서 오시던지 이정표 안내가 잘 되어있습니다.(전곡선사유적지) 문화재명: 전곡선사유적지 지 정 별: 국가사적 제268호 소 재 지: 연천군 전곡전곡리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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